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119 구급차 타고 응급실에 가다/20240913

 

내일이면 추석을 쇠러 서울집으로 올라간다. 떠나기 전에 마무리할 일을 아침부터 하나하나 진행하였다. 꽃밭의 화분을 옮기고 풀을 뽑아주었다. 어제 오후까지 비가 오락가락 해서 습도가 높다. 9월 중순답지 않게 무더워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자리를 옮겨서 맥문동 주변의 풀을 뽑기 위하여 장갑을 낀 손을 들이밀었는데 가운데 손가락이 뜨끔하다.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통증이다. 이런 와중에 장갑을 벗으며 무엇에 물렸는지 주변을 살펴보았으나 찾지 못하였다. 곧바로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을 바르고 알레르기 약을 먹었다. 혹시 뱀에게 물렸나 해서 살펴보니 약 3cm간격으로 희미한 찔린 흔적이 있다.  딸이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는데 뱀에 물렸다는 판단을 할 수는 없었다. 아내가 119에 연락을 하자고 하기에 내가 운전해서 병원에 갈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현재의 상태로는 가능하겠는데 가는 중간에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몰라서 119에 연락하였다. 

 

 

급하게 세수만 하고 외출복으로 갈아입은 후 아내와 집 앞 도로에서 119 구급차를 가다렸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였다.

 

 

구급차 침대에 눕자마자 출발하며 상처를 살피고 혈압과 체온과 심장박동을 확인한다. 인적사항과 경위도 묻고 중간에 혈압도 다시 측정하고 정신상태를 확인하는 듯 하는 질문을 수시로 한다. 평생 처음으로 119 응급차를 이용하였다. 119 대원이 갈 수 있는 병원이 두 군데인데 우리집에서 가까운  정림동에 있는 대C병원으로 가겠다고 한다.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서 다시 혈압과 체온을 재고 인적사항을 확인하였다. 의사선생님이 무엇에 물렸는지 묻는데 보지 못해서 모르겠다고 하였다. 주변에서 뱀을 본적도 있고, 벌에 쏘여도 그리 아프지 않은 체질인데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통증이 욱신거린다고 했다. 손가락은 물론 손등은 부어서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팔뚝도 욱신거린다. 눈도 충혈 되었단다. 희미하지만 물린 듯 한 상처를 보여주었는데도 뱀에 물린 상처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이 병원에는 뱀 독 해독제가 없는데 나에게 해독제가 있는 병원으로 옮겨갈 것인지를 판단하란다. 난감하다. 나도 뱀에 물렸는지는 모르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해독제가 있는 병원으로 가겠다고 하였다. 119대원이 해독제가 있는 병원을 찾아 전화로 확인하는데 한참의 시간이 흘렀다. 한참 만에 관저동에 있는 건양대종합병원 응급실로 이동하였다.(구급차 출발/Ju 촬영)  

 

 

건양대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의사선생님이 상처를 보시더니 뱀에 물린 상처를 여러 번 보았는데 상처 사이의 거리와 상처의 모양으로 보아 뱀은 아니라고 한다. 한시름 놓인다. 말벌이나 지네가 아닐까 하신다. 수액과 혈관주사도 맞았다. 혈액검사를 비롯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두 시간을 기다렸다. 상처가 생긴 후 부어오르는 모습이 금방 변하고 통증이 심하게 욱신거리고 손등이 근질근질 하였는데 한참 만에 의사선생님이 오시더니 상태를 확인하고 묻는다. 어느새 부기도 많이 빠지고, 벌겋게 변한 부위도 많이 줄어들고, 손가락 움직임이 어느 정도는 가능하고, 눈이 충혈된 것도 좋아지고, 가려움증도 사라졌다. 내 폰으로 손등 사진을 촬영해 주며 다음에 내원하게 되면 의사에게 이 사진을 보여주라고 하신다. 퇴원하란다.

 

 

비교사진/20240914.05:47

 

 

요즈음 뉴스에서 응급실 대란이나 응급실 뺑뺑이에 대한 보도가 빠지는 날이 없다. 추석연휴가 닥아 오니 '성묘나 벌초하러 가지 말자 '. '다치지 말자'. '아프지 말자'라는 말도 되지 않는 말이 유행한다기에 웃긴다고 생각했었다. 막상 내가 평생 처음으로 119 응급차를 타고 응급실 신세를 지게 된 것이다. 올해부터 건양대종합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격되어 하급의료가관을 거치지 않고 오면 본인부담금(90%)이 훨씬 많아진다고 한다. 진료비가 30만 원정도 들었다.

 

 

 

 

 

병원진료를 마치고 구내식당에서 늦은 점심밥을 먹고 41번 시내버스로 성북동집에 돌아왔다. 5시간 10여분(11:00~16:10) 정도 소요되었는데 무척이나 긴 하루였다.

 

 

Posted by 하헌국
,

동네 한 바퀴(대전 성북동)/20240907-20240914)

 

  새뜸/20240907

 

금수봉이 구름에 덮였다.

 

 

 

 

 

예전의 성북천(금곡천)이 자연하천이었을 때에는 빨간 지붕의 농막 쪽으로 해서 파란지붕(우리집) 앞으로 난 길이 신뜸(성북1통)으로 가는 2번 째 큰 길이었다. 즉 길의 우측에 있는 반달 모양의 논은 자연하천에 직선으로 둑을 만들면서 생긴 것이다. 하천 둑에 도로가 생기고 포장되면서 신뜸으로 가는 메인도로가 되었다. 예전의 길은 둑에 도로가 생기며 우리집 주변에서는 사라져 버렸다.  

 

 

신뜸으로 올라가다가 성문안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개울을 따라 갔다. 

 

 

금수봉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구름에 덮였다.

 

 

결속기(=곤포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볏짚을 둥글게 말아주는 장비이다. 결속기와 곤포기가 같은 장비인지도 모르겠다.

 

 

굿개말로 가는 길에 있는 결속기(=곤포기?) /20240913 촬영

 

 

성북1통 마을회관에서 국립대전숲체원 방향으로 가지 않고 성북동산림욕장이 있는 새뜸으로 향하였다.

 

 

새뜸

 

 

좀 더 올라가면 성북동산림욕장인데 여기서 돌아섰다. 

 

 

 

  닷마지기/20240908

오늘은 평소 가지 않았던 닷마지기 방향으로 다녀왔다. 

 

 

 

 

좀 늦게 출발하였더니 41번 시내버스 첫차가 지나간다.

 

 

 

 

 

옛 물레방앗간을 지나서....

 

 

 

 

 

닷마지기

 

 

 

 

 

 

 

 

중학교 2학년 때 같이 자취하던 고 전G근네 집 터(전주 뒤쪽)

 

 

연기가 자욱하게 깔렸다.

 

 

 

 

 

 

 

 

고향친구 윤C환네 옛집(위쪽 집)

 

 

 

 

 

닷마지기를 다녀서 돌아올 때에는 한M수네 집 앞 길을 이용하였다. 겨울에 썰매를 타기도하고, 조대흙을 파다가 만들기 방학 숙제를 하던 하천은 복개되어 밭이 되었다. 

 

 

어렸을 때 우리동네(성북2통)에 대나무가 있던 세 곳 중 한 군데인데  지금도 대나무가 있다.

 

 

 

 

 

 

 

 

 

 

 

 

 

 

  20240909

일찍 출발하였더니 캄캄하다. 여름철에 비하여 해 뜨는 시각이 많이 늦어진 것이 실감난다.

 

 

 

 

 

 

 

이G태님이 운영하는 우사의 불빛이 밝다.

 

 

성북천 상류에 있는 신뜸에서 다리를 건너서 성북천 서측 둑길로 돌아왔다. 그냥 집으로 들어가기에는 걸은 거리가 짧아서 성북천 하류 방향으로 더 내려가기로 하였다. 

 

 

 

 

 

용두탑(성북동돌탑)에서 둥구나무거리를 지나서.... 

 

 

 

 

 

 

 

주막거리에서 집으로 돌아왔다.

 

 

41번 시내버스 첫차가 성북동마을회관 정류장(06:00)을 지나간다.

 

 

주막거리(가운데둥구나무)

아침나절 고향친구 강S덕의 전화연락을 받고 여I환이 벌초하러 왔다기에 은진송씨 정려가 있는 산으로 가는 길에....

 

 

 

 

 

  20240910

큰 카메라(6D)를 들고 아침 산책에 나섰으나 날이 새지 않은 이른 시간이었다. 겨울철삼각형이 잘 보일만큼 이른 시간인데 별을 찍고 싶었지만 약간 안개가 껴서 흐릿하고 삼각대 없이 촬영하기가 엄두가 나지 않는다. 동네를 한 바퀴 돌고 집에 돌아올 무렵이 되니 41번 시내버스 첫차가 지나간다. 집 주변 풍경이야 늘 거기가 거기인 사진이기도 하고, 카메라 들고 나가서 사진 찍지 않는 날도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40911

좀 늦은 시간에 출발하여 성북천 서측 둑길로 굿개말까지 갔다가 왔던 길로 돌아왔다.

 

굿개말

 

 

 

 

 

어느새 벼가 누렇게 익어간다.

 

 

 

 

 

 

 

 

 

 

 

  Ju와 셋이서/20240913

낮의 길이도 많이 짧아지고 구름이 낀 날씨라서 인지 6시인데도 어둑어둑하다. 어제는 새벽까지 비도 내리고 늦게 일어나서 산책을 다녀오지 않았지만 요즈음은 매일 산책을 다녀왔었다. 어제 성북동집에 온 딸과 셋이서 아침 산책을 다녀왔다. 안개가 자욱하다. 주막거리를 거쳐서 굿개말까지 옛 도로를 따라서 내려갔다가 성북천 서측 둑길로 돌아왔다.

 

 

 

 

 

 

 

 

 

 

선돌(2)

 

 

(촬영/Ju)

 

 

올봄에 농사짓는 분에게 명아주를 일부러 심으셨냐고 물어보니 아니란다. 시금치를 심었다는데 지금은 아니지만 이따금 시금치가 보였었다. 

 

 

성북2통마을회관 버스정류장 부근에 있는 대파밭이다. 대파가 많이 보이는 곳을 골라서 촬영하였다. 이 밭과 시금치밭을 농사짓는 분이 같은 분이다. 

 

 

고향 강S덕이 농사짓는....

 

 

여기도....

 

 

 

 

 

 

 

 

 

 

 

 

 

 

 

 

 

 

 

 

 

 

 

 

 

 

 

 

 

 

 

 

 

 

 

팽나무거리

 

 

 

 

 

 

 

 

 

 

 

  20240914

추석 이전 성북동의 마지막 산책을 아내와 딸과 함께 다녀왔다. 5시 50분에 출발하였다.

 

금수봉이 구름에 덮였다.

 

 

성북동집에서 성북산성이 보이는  동측방향으로 해가 뜨려고 훤해졌다.  

 

 

성북1통(신뜸)을 거쳐서 국립대전숲체원 가는 길로 올라가다가 성북동 옛 도로를 따라서 돌아올 예정이다.

 

 

껴 있던 가로등이....

 

 

(촬영/Ju)

 

 

(촬영/Ju)

 

 

.... 꺼졌다.

 

 

옛 성북천변길....

 

 

성북천변 도로에서 성문안으로 가는 지름길을 들어섰는데 중간에 아무런 안내도 없이 출입하지 말라는 듯이 안전테이프가 쳐서 길을 막는다. 개인 땅이 아닐 텐데 이게 뭐야? 하면서 들어갔더니 옛 도로와 연결 부분에 주변을 성토하기 위해서 받아 놓은 흙이 길에 쌓여있다. 넘어갈 수 없겠기에 되돌아 나와서 성북천변 도로를 따라서 국립대전숲체원으로 향하였다.

 

 

 

 

 

약사봉

 

 

성북1통....

 

 

아침노을이 볼만하게 변하는데 사진 촬영할 장소를 찾는 사이에 사라지곤 한다.

 

 

꽃이 멋있는 집....

 

 

 

 

 

약사봉 좌측으로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산이 대둔산이다.

 

 

 

 

 

구름에 덮인 금수봉과 나무에 가려진 빈계산

 

 

성북1통 골목길(1)

 

 

 

 

성북1통 골목길(2)

 

 

붓꽃

꽃은 예쁜데 아침 일찍 꽃이 져서 대부분 꽃이 져 있는 상태만 볼 수 있는 점이 아쉽다. 빨간색과 노란색 꽃이 같이 보이기에 아내가 살펴보니 두 그루가 아니라 한 그루이다. 어떤 꽃은  노란색과 빨간색 꽃이 혼합된 붓꽃도 있다.

 

 

분홍색 붓꽃

 

 

성문안 절(봉덕사) 입구

 

 

젊은 시절에는 나도 일을 거들던 밭이었다. 1990년도 고향집에 머물며 대전 내동 아파트공사현장으로 출퇴근 할 때에는 때때로 여기서 생산되는 머루포도(머스켓베리)를 승용차에 실고 대전 오정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 납품하기 했었다. 1970년대 쯤 인근에 포도주공장이 생기며 머스켓베리 포도밭이 많이 조성되었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 아버지도 포도밭을 처음 시작하셨다. 처음 한 일은 성북천(옛 금곡천)변에서 T자형 지지대를 만들 때 거푸집에 철사를 넣고 콘크리트를 타설하여 만들었다. 지지대를 밭으로 옮겨서 세우고 철사를 늘인 다음 묘목을 심었다. 매년 이른 봄에 묻었던 로도 넝쿨을 땅에서 파내서 T자형 콘크리트 지지대에 연결한 4줄의 철사에 묶어 주고, 새순이 자라면 알맞은 위치에서 전지가위로 잘라서 철사에 묶어 주고, 거름 주고, 주변 풀 뽑고, 때때로 농약하고, 열리기 시작하면 종이봉지로 싸주고, 익으면 따서 출하하고, 수확이 끝나면 동면을 위하여 포도 넝쿨을 전지작업을 해서 철사에 묶인 포도넝쿨을 푼 다음 보온재로 싸서 땅을 파고 묻어 주었다. 나는 직업으로 포도밭 일을 한 것은 아니지만 모든 과정을 다 해 보았다.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아마도 성북동에 여기만 포도밭으로 남아있지 않을까? 갑자기 메스켓베리가 먹고 싶다.   

 

 

대추알이 굵은데 품종은 모르겠다.

 

 

오랜만에 박을 본다.

 

 

동편을 지나는 옛도로에서 바라본 서편의 성북천변 도로의 가로수와 물건너뜸 모습이다. 멀리 있는 산의 중아부의 오목한 곳이 홀목재인데 올 해도 가보지 못하였다. 내년에는 가보아야 할 텐데....

 

 

금수봉과 백운봉(좌측)

백은봉은 이름에 걸맞게 흰 구름에 덮였다.

 

 

며칠 전에 벌초하러 왔다기에 찾아가서 만난 여I환의 옛집

 

 



 

탱자

 

 

 

 

 

초등학교 선배인 여I용댁(우측)

 

 

소씨네가 살다가 당숙이 사신 집 옆에 있는 김D주네 집터

 

 

 

 

 

 

 

 

수세미

 

 

(촬영/Ju)

 

 

성북2톰 마을회관

 

 

 

 

 

초등학교 1년 선배인 김Y복 댁 

 

 

 

 

 

 

 

 

성북동집 앞에 도착하니 해가 뜨고 있다. 

 

 

 

 

 

 

 

Posted by 하헌국
,

대전 성북동집 일상/20240905-20240910

 

  20240905

 

목재 접이식탁자를 상판 만 농업용 비닐로 덮어서 여름 내내 꽃밭 데크에 놓았다. 목재 탁자이지만 야외에서나 사용하려고 하였는데 아내가 페인트를 칠해서 실내에서 사용해 보자고 한다. 페인트를 칠하려면 곰팡이를 닦아내야 하겠기에 물로 닦아서 말렸다.

 

 

 

  화덕 제거

뒤꼍에 있는 전에 사시던 분이 만든 화덕이지만 우리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쓸모없는 것이기에 몇 번 철거하자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어쩌다보니 8년이 지났다. 요즈음 밭일도 여유가 있기에 화덕을 철거하였다. 철거하며 나온 벽돌과 블록은 모르타르를 제거해서 보관하고 잔재는 별채 옆에 쌓아 두었다. 쉽게 끝날 줄 알았는데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

 

 

 

 

 

 

 

그을음 자국을 지워야 할 텐데.... 약품으로 가능하면 좋겠는데 아니면 그라인더로 갈아내야 하지 않을까?

 

 

 

  20240906

 

목재 접이식탁자에 에나멜페인트(2회)를  칠하였다. 상판에 붙인 시트지를 떼어냈더니 약간 끈끈한 있던데 페인트를 칠하면 덮여서 괜찮을 줄 알았다. 그런데 페인트가 마른 후에 만져보니 여전히 끈끈하다. 아마도 덮이지 않고 배어나 온 모양이다. 어쩔 수 없이 페인트를 벗겨내고 다시 칠하였다.

 

 

 

 

 

 

 

 

며칠 전 별채 창문틀에 합판으로 물턱을 만들었기에 에나멜페인트를 칠하였다.

 

 

 

 

 

꽃잎이 파스텔 톤 백일홍인데 선명한 색깔만 못하다.  

 

 

배롱나무(2) 2차분 꽃이 피었다. 1차분이 졌을 때 아내가 무심코 진 꽃대를 잘라버렸다는데 꽃봉오리까지 자른 셈이었다.

 

 

덴마크무궁화가 꽃이 핀 상태로 오래 가지는 않지만 계속 피고 지기를 반복하니 '무궁화'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부추 꽃

 

 

꽃사과가 익어가는 느낌이다. 그런데 올여름 무더위에 삶은 듯한 것도 있다.

 

 

꽃밭에 개복숭아나무 두 그루가 있다. 꽃을 보는 데는 손색이 없다. 큰 나무에 열린 것은 이미 따서 그냥 먹거나 쨈이나 청을 담갔다. 작은 나무는 그냥 두었더니 아직도 복숭아가 달려 있다. 먹을 수 있을까 해서 한 개를 따서 잘라보니 벌레가 파먹은 흔적이 미로를 이룬다. 그냥 두고 보는 것이 답인 듯하다.

 

 

애호박

 

 

 

  20240907

 

초승달(월령4.4일)

 

 

 

  20240908

 

아침 운동을 다녀온 후 앞밭과 꽃밭에 호스를 연결하여 물뿌리개로 물을 주었다. 꽃밭은 물을 주며 두더지 굴을 막대기로 쑤셔서 부순 후 물과 흙을  반죽하여 채웠다. 3~4시간 정도 걸렸다.

 

 

 

  화덕 철거 부위 그을음 제거

화덕을 제거하였더니 바닥과 돌담이 그을음으로 오염 되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화재 복구에 대한 언급은 있으나 화덕 그을음과는 차원이 달라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도움이 될까 해서 샤워실 창문의 양면테이프도 제거할 겸 어제 타르 제거제(스티커 제거제)를 사 왔다. 생각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작업하였다. 물+물비누+락스+타르제거제를 솔로 문지르고, 전동드릴용 쇠 브러쉬로 문지르고, 그라인더로 갈고, 숫돌이나 콘크리트 조각으로 문지르기를 섞어서 반복하였다. 물로 닦아내면 검은 물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효과는 있으나 완벽하게 사라지지는 않는다.

 

 

 

 

 

 

 

작업 완료

 

 

샤워실 창문 양면테이프 제거

대부분은 손으로 문지르며 살살 떼어내고 부분적으로 제거되지 않은 것은 타르제거제(스티커 제거용)를 뿌려서 떼어냈다.

 

  

 

 

 

 

 

 

 

 

 

 

 

 

 

 

 

 

 

 

부추 꽃에 나비가 많이 날아온다. 

 

 

 

 

 

20240910 촬영

채송화가 한창이다.

 

 

 

 

 

 

 

 

 

 

 

20240910 촬영

 

 

 

 

 

 

 

 

20240910 촬영

 

 

천일홍

작년에는 많았는데 올해는 두 포기 뿐이다. 그나마 한 포기는 늦게 발견하여 최근에 화분에 옮겨 심었다.

 

 

요즈음 한창이어야 할 메리골드가 올해는 잎 만 무성하다. 요즈음 들어서 꽃대가 많이 나오고 있으니 늦었지만 기대된다.

 

 

더덕

 

 

일일초

 

 

유홍초

 

 

 

 

 

땅두릅

 

 

어제 계룡산국립공원 수통골에서 '탄소중립주간' 이벤트에 참여하고 받아 온 다육이

 

 

 

 

 

  20240909

요즈음 들어서 꽃밭에 두더지 굴이 많아졌다. 며칠 전에 이어서 어제도 꽃밭에 물을 주며 두더지 굴을 막대기로 뭉개서 흙에 물을 섞어서 곤죽을 만들어 놓았다. 올 들어 처음으로 크레졸을 두더지 굴에 넣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왔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하여 몇 마디의 목소리로도 샘플링해서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될 수 있으니 모르는 전화로 전화를 받으면 먼저 말하지 말라는 것을 지키는 중이다. 전화를 받았는데 아무 말이 없기에 슬그머니 전화를 끊었다. 조금 후 고향친구 강S덕의 전화를 받았다. 여I환이 벌초하러 왔단다. 두더지 약 넣을 일을 중단하고 웃둥구나무로 갔다. 비닐하우스에서 상추 파종을 준비하는 강S덕을 만나서 여I환이 벌초하는 곳을 알아냈는데 여씨 문중에서 관리하는 은진송씨 정려가 있는 산이다. 예초기 돌리는 소리를 찾아 가서 이십 몇 년 만에 친구를 만났다. 세월의 흔적은 어쩔 수 없겠으나 예전의 모습은 변함이 없다. 아까 모르는 전화는 여I환이 건 것이었다.

 

두더지 굴 깊숙이 냄새가 고약한 크레졸을 넣으면 효과가 있어서 몇 년 전부터 D10 철근을 망치로 깊은 박아서 구멍을 뚫고, 구멍에 긴 빨대를 끼운 후 희석한 크레졸을 스포이드로 빨대 안에 넣은 후 빨대를 빼고 구멍을 메우곤 하였다. 절차를 간소화할 방법을 찾다가 며칠 전 끝이 날카롭지 않은 주사기를 사 왔다. 주사기 바늘이 짧으니 가는 무수축튜브로 연장하고 가는 스테인리스 파이프에 넣어서 주사기에 고정하였다. 주사기에 연결 된 무수축튜브의 끝은 파이프에서 약간 튀어나게 핫멜트로 고정하였다. 엉성하지만 바늘이 긴 주사기를 만든 것이다. 이런 용도의 주사기는 충분히 구입 할 수 있을 텐데....   

 

 

두더지 굴에 크레졸을 깊이 넣는 작업이 좀 간소화 되었다.

 

 

사과나무 잎을 갉아 먹어서 잎맥만 있는 것도 있고 매화와 복숭아나무는 흰가루병이 생겼기에 농약을 살포해 주었다.

 

 

 

 

 

  20240910

한동안 앞밭은 물주기나 하였더니 풀이 많이 자랐다. 추석에는 서울집에 다녀와야하니 떠나기 전에 풀을 뽑아야 하겠기에 아침부터 작업을 시작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밖에서 작업 할 여건이 되지 않기에 철수하였다. 실내에서 할 일이 없을까 생각해 보니 전실의 걸래받이 손보기와 하부 벽체의 페인트가 떨어진 부분에 대한 보수작업을 하면 되겠다. 9월 중순이 되었는데도 밤에는 기온이 내려가기는 하지만 한낮에는 만만치 않는 더위이다. 9월 3일 이후 성북동에서 가까운 정림동의 최고기온은 30도 이상이였고 오늘은 36.0℃ 였다. 엄청 덮다.

 

걸레받이가 이격되어 코킹이 갈라졌기에 나사못으로 고정시켰다.

 

 

하부 벽체의 수성페인트가 떨어진 부분이 있어서 헤라로 굵어냈더니 주변의 페인트가 들떠 있어서 넓게 떨어진다. 검게 보이는 부분은 합판인데 바니스를 칠한 위에 수성페인트를 칠했는데도 하부가 변색 되었다. 변색된 부분도 도장을 모두 걷어냈다.

 

 

 

 

 

수성페인트를 조색하여 칠하였다.

 

 

합판 부분은 바니스를 칠한 위에 수성페인트를 칠하였다. 

 

 

모르타르면의 수성페인트는 2회 칠하였다.

 

 

전실을 칠하고 남은 수성페인트로 외부 주방창문 주변, 주방 내부 벽체 일부, 샤워실 내부 벽체 일부, 화장실 내부 벽체 일부를 칠하였다. 작업을 마치고 나서야 외부벽체와 샤워실 벽체는 외부수성페인트를 칠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봄에 전실 공사를 할 때 큰방 문틀을 교체하였었다. 문지방의 보양재를 이제야 제거하였다.

 

 

애호박

장마철 수해를 입어서 간신히 살아남았기에 기대하지 않았는데 요즈음 호박이 많이 열린다. 두 개는 반찬 만들면 가져오시는 동네 누님 댁에 빈 그릇 가져다 드리는 길에 보냈다.

 

 

애호박으로 만든 반찬은 새우젓으로 간을 해야 제 맛이기에 인터넷에서 새우젓을 구입하였다. 서울집에서는 세대현관 앞까지 배달해 주기에 신경 쓸 일이 없지만 성북동집은 아니다. 고라니망 문을 열고 들어와서 대문 앞까지 배달하리라는 것은 기대할 수 없다. 22시까지 배달하겠다는 문자를 받았기에 22시 30분까지 기다렸다. 벌레가 기승을 부려서 실내등을 소등하고 이따금 도로로 지나가는 차량의 불빛만 쳐다본다는 것은 지루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더 기다리는 것은 의미가 없겠기에 방으로 들어와서 잠들었다. .... 전화벨 소리에 잠에서 깨었는데 택배 기사님이다. 전화로 위치 설명이 되지 않아서 후손전등을 들고 밖으로 나갔더니 우리집 앞을 막 지나쳤는데 후진하고 있다. 추석이 닥아 와서  배송량이 많고 대부분 농수산물이라 배달을 미룰 수 가 없다고 한다.  고맙기도 하고 미안한 생각도 든다. 시계를 보니  0시 30분이다. 

 

 

 

■ 20240823-20240914 (성북동 : 22박23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내다 Ju 와서 셋이 감 : 478km) ~ 산책+접이식탁자 도장 준비+화덕 철거+앞밭 물주기(2회)(0605) -산책+접이식탁자 도장(2회)+별채 창문틀 도장(0906) -산책+국립대전숲체원 옆 임도-씨아골네거리-유성대로-유성고네거리(아침)-유성대로-복용삼거리-학하로-학하네거리-학하중앙로-수통골삼거리-동서대로-수통골로-계룡산국립공원 수통골-수통폭포-화산계곡(되돌아서)--수통골삼거리-학하중앙로-학하삼거리-진잠옛로-사기막골삼거리-유성대로-진잠(D+T+L마트/생필품)-방동저수지-성북동(0907) -산책+앞밭 및 꽃밭 물주기+화덕 철거 부위 그을음 제거+샤워실 창문틀 양면테이프 제거(0908) -산책+강S덕 및 여I환 및 김D기 만남+꽃밭 두더지 퇴치용 크레졸 넣기+꽃밭 농약 살포(0909) -산책+앞밭 물주기 및 풀뽑기+전실 걸래받이 손보기 및 벽체 도장 보수 및 방문 보양재 제거(0910) 

 

 

 

 

 

 

Posted by 하헌국
,

계룡산국립공원 수통골/20240907

 

어제 저녁밥을 유성에 가서 외식을 하려고 하였다. 출발 시간이 다되어가는데 외식은커녕 저녁밥을 먹을 생각이 별로 없다. 그래서 오늘 점심을 먹으러 가자고 하였었는데 일정을 바꾸어 점심 대신 아침밥을 먹고 마트에서 시장을 보아 오자고 한다. 괜찮은 생각이기에 아침 운동을 다녀오자마자 유성으로 출발하였다. 

 

 

  국립대전숲체원 옆 임도

 

방동저수지로 가는 좋은 길 대신 국립대전숲체원 옆을 지나는 임도로 들어섰다. 어제 오후에 비가 약간 내려서 비포장 길인데도 먼지가 나지 않아서 좋다.

 

 

 

 

 

 

 

 

  계룡산국립공원 수통골

유성에서 아침밥을 먹고 나니 진잠의 마트 개장시간(10시?)까지 시간 여유가 많다. 어디 가서 시간을 보내야 할 텐데 마땅한 곳이 없다. 국립세종수목원이 괜찮지 않을까 해서 찾아보니 너무 넓어서 걷는 거리가 만만치 않겠다. 아침 운동까지 다녀왔으니 무리가 아닐까? 교촌동(칠성댕이)이나 관저동(신사람)도 생각해 보았으나 내키지가 않는다. 이때 수통골이 생각났다. 수통골은 아침에 지나온 국립대전숲체원 임도에서 빈계산을 지나서 수통골 주차장까지 약 2.3km의 거리이다. 이 길을 걸어서 수통골에 가보지는 않았으며 언젠가 승용차로 수통골 주차장까지 갔다가 되돌아온 기억은 있다. 학창시절에 동네 형님이 수통골에 갔다 왔다며 약수를 떠 왔다기에 마신적은 있다.

 

유성에서 아침밥을 먹은 식당에서 수통골까지는 가까운 거리여서 금방 도착하였다. 성북동 고향에서 빈계산을 넘으면 올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멀리 지나가며 보기만 하였을 뿐 직접 와 보기는 처음이다. 

 

 

 

 

 

 

 

 

 

 

 

 

 

 

 

 

 

 

 

 

 

 

 

 

 

 

뾰쪽한 산봉우리 좌측에 구름이 덮인 산이 금수봉 일 텐데....

 

 

 

 

 

성북동삼거리와 금수봉삼거리로 가는 갈림길에서 금수봉삼거리 방향으로 들어섰다.

 

 

 

 

 

 

 

 

수통폭포

 

 

 

 

 

아침 운동을 다녀왔으니 멀리 걷는 것은 무리이다. 여기서 돌아서기로 하였다.

 

 

 

 

올라 갈 때에는 우측 길을 이용하고, 내려 올 때에는 좌측 길을 이용하였다.

 

 

금수봉

고향 동네인 성북동에서는 북쪽 방향으로 보이지만 수통골에서는 남쪽 방향으로 보인다.

 

 

수통골 골자기 주변은 암산이고 냇물(화산천)도 상당 부분 바위 위를 흐른다.

 

 

 

 

 

 

 

 

 

 

 

 

 

 

조금 전 수통골 계곡으로 올라 갈 때 공원 직원들이 뭔가 준비를 하기에 물어보니 10시부터 '탄소중립주간' 이벤트가 있다고 하였다. 돌아오니 행사가 막 시작 되었다. 아내가 이벤트 코스를 첫 번째로 완주하였다. 이런 행사는 바라다보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오늘은 참여해 보기로 하였다. 접수하고 폰으로 문제도 풀고....

 

 

 

 

 

심폐소생술을 실제로 해 보는 과정도 있다. 학창시절에 YMCA에서 교육을 받고 자격증도 받았으니 오래 되었어도 생소하지는 않다. 그 당시에는 심장제세동기(AED)가 없었다. 기왕이면 실습하는 김에 제대로 해 보자며 구체적인 설명도 듣고 30회를  해 보았다. 이제까지 알고 있던 것과 두 가지는 약간 다르다.

 

 

미로도 통과하고....

 

 

기념으로 물 한 병과 내가 직접 심은  다육이를 받았다.

 

 

'탄소중립주간' 이벤트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국립공원박물관에 들렸다.

 

 

 

 

 

 

 

 

 

 

 

전시실은 한 곳으로 깔끔하다.

 

 

 

 

 

 

 

  성북동집에서 가깝고, 주차하기 편리하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골짜기가 바로 시작되어 좋다. 괜찮은 식당도 주변에 다양하게 있다. 아내가 또 오자고 한다. 

 

 

 

성북동-국립대전숲체원 옆 임도-씨아골네거리-유성대로-유성고네거리(아침)-유성대로-복용삼거리-학하로-학하네거리-학하중앙로-수통골삼거리-동서대로-수통골로-계룡산국립공원 수통골-수통폭포-화산계곡(되돌아서)--수통골삼거리-학하중앙로-학하삼거리-진잠옛로-사기막골삼거리-유성대로-진잠(D+T+L마트/생필품)-방동저수지-성북동(0907)

 

 

 

 

Posted by 하헌국
,

동네 한 바퀴(대전 성북동)/20240901-20240906

 

  20240901

 

그믐달을 줌렌즈(초점거리 27mm)로 촬영하였더니 간신히 보인다.

역서에 표시된 월령은 바로 직전 합삭 시각으로부터 매일 21시까지의 시간을 일 단위로 표시한다. 오늘 저녁 21시의 월령이 28.0일이므로 5시 40분경의 실제 월령은 27.4일 정도이다.

 

 

오늘 아침 산책은 아침 일찍 김장 배추를 이식해야 하므로 간단히 다녀오기로 하였다. 

 

 

아침 안개가 범상치 않다.

 

 

 

 

 

 

 

 

 

 

 

국립대전숲체원에서 5시 55분에 출발한 시내버스 첫차가 지나간다.

 

 

 

 

 

  20240903

오늘 새벽에는 좀 멀리 가 보기로 하였다. 주막거리(가운데둥구나무)에서 구도로 굿개말까지 갔다가  되돌아오지 않고 성북3동 농협창고(성북3통 시내버스 정류장)까지 가 보기로 하였다.

 

전에는 여기서 우측 길로 갔었다.

 

 

초등학교 동창인 G재네 집터의 감나무가 보인다. 예전에는 한 집 만 있었는데 부근에 농막이 많아졌다.

 

 

 

 

 

약사봉

 

 

 

 

 

 

 

 

 

 

 

금수봉

 

 

 

 

 

 

 

 

성북3통 시내버스 정류장

 

 

동산 뒤에 초등하교 6학년 때 담임 강B근 선생님 댁이 있었다. 6학년 때에는 학교 다녀와서 밤에 선생님 댁에 가서 단체로 공부하였다. 밤늦게 공부를 마치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있는 굿개말 사는 동창(송H순)네 집에서 자고 새벽에 집에 와서 아침 먹고 등교하였었다.

 

 

 

 

 

 

 

 

방성초등학교(폐교)....

 

 

 

 

 

 

 

 

올해 버드나무의 큰 가지가 부러졌는데 단순하게 잘라지지 않고 중간에 여러 군데 갈라졌다.

 

 

 

 

 

  20240904

나는 성북동에서 새벽 운동을 다니지 않았었다. 그동안 아내는 동네 누님과 같이 다녔기에 그렇지 않아도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 괜찮았다. 성북동에서 새벽 운동(산책)을 나갈 때 혼자 나가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니 대부분 새벽이나 밤중에는 둘이 나가는 것이 보통이다. 고라니는 보통이고 멧돼지를 만난 분도 계시기 때문이다. 그동안 같이 다니던 동네 누님과 아내의 시간 조정이 쉽지 않아 수시로 시간이 변경되기도 하였다. 그래서 7월 초부터 아침 운동을 나서는 아내를 따라 다니게 된 것이다.

 

오늘은 주막거리에서 구 도로로 굿개말까지 갔다. 굿개말에 가까워질수록 대둔산이 보이는 범위가 줄어든다. 여기서는 좌측 산 너머로 겨우 정상 부분이 보인다.

 

 

 

 

 

 

 

 

구 도로에서 굿개말로 연결되는 길을 통과하여 성북천 서측 둑길로 돌아왔다. 

 

 

 

국립대전숲체원을 출발한 41번 시내버스 첫차가 굿개말정류장에 도착하고 있는데 탈 승객은 없다.

 

 

오늘은 가보지 않은 마빠우 방향으로 난 길을 가 보기로 하였다. 전에 지도를 찾아보니 농장까지만 가는 막다른 길이다.

 

 

 

 

 

그런데 포장된 길은 금방 끝났는데 주로 이용하는 도로가 아닌지 풀이 무성해서 되돌아섰다.

 

 

 

 

 

팽나무거리

 

 

이름을 찾아보니 '개솔새'라는데 오랜만에 씨가 달린 모습을 본다.

 

 

성북천변에는 나팔꽃도 있고....

 

 

유홍초 꽃도 있다.

 

 

새삼(토사자)

넝쿨성 기생식물인 새삼이 많이 번져 있다. 걱정스럽다. 우리집 대문 밖 통로에도 있기에 보이는 대로 제거해 주지만 없어지지는 않고 있다. 

 

 

 

 

 

  20240805

아직 밖은 컴컴한데 어제 21시 경 잠자리에 들었더니 일찍 일어났다. 화장실 다녀와서 방으로 들어오는데 아내가 일어난 김에 일찍 산책을 다녀오자고 한다. 4

 

4시 45분에 출발하여 오랜만에 국립대전숲체원 방향으로 나섰다.

 

 

남동쪽 높은 하늘에 오리온자리(베텔게우스+리겔)를 중심으로 목성+화성+알데바란+프로키온 등 밝은 별들이 보인다.(S10+폰/04:47). 그런데 성북동에서 동쪽은 대전시내 방향이므로 광공해가 심하다.

 

 

시리우스. ( S10+폰/ 04:51).

 

 

아직은 어두워서 가로등이 켜 있는 국립대전숲체원 방향으로 들어섰다. 이른 시간인데도 아침 운동을  나오신 동네 누님도 만나고....

 

 

 

 

 

국립대전숲체원에서 5시 55분에 출발하는 41번 시내버스 첫차가 종점방향으로 들어간다. 운동 나온 분들이 더러 있다.

 

 

국립대전숲체원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서 되돌아섰더니 너무 일찍 집 앞에 도착하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김S수네 우사까지 갔다가 되돌아서 마을회관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20240906

흐린 날씨에 일찍 출발하였더니 다른 날보다 어둡다. 가로등이 있는 성북천변 도로를 따라서 내려갔다가 굿개말에서 구 도로로 돌아왔다.

 

 

 

 

 

 

 

 

Posted by 하헌국
,

대전 성북동집 일상/20240901-20240904

 

■  20240901

 

어제 진잠 종묘사에서 구입해 온 김장 배추 모종 24포기(8개×3줄)를 앞밭에 이식하였다.

 

 

김장 무는 씨앗을 파종하였다.

 

 

레디쉬도 파종하고....

 

 

비닐 멀칭 해 둔 자리에도 김장 무를 파종하였다.

 

 

 

 

 

 

 

 

앞밭에 이식한 김장 배추와 김장 무를 파종한 위에 그늘막을 덮은 곳에 물을 뿌려 주었다. 꽃밭에도 물을 뿌려 주고 화분은 따로 물을 듬뿍 주었다. 궁금해서 화분을 세어보니 현재 화초가 살아있는 화분이 81개이다.

 

 

 

 

 

어제 두더지 굴 때문? 인지 시들어버린 백일홍을 제거하였더니 서로 지지하고 있던 부근의 백일홍이 쓰러진다. 지지대를 설치하여 일으켜 세워 주었다.

 

 

남측 담장 밑에 있는 국화가 통로 쪽으로 쓰러져서 통행이 불편하기에 지지대를 설치해 주었다.

 

 

 

 

 

이른 봄에 수선화가 피기 시작한 이후로 끊임없이 꽃이 피고 진다. 봄꽃이 가장 화려했던 5월 중순에서 말까지 만큼은 아니라도 여름 꽃이 한창이다. 가을 꽃인 구절초와 두메부추와 산파가 필 준비를 하고 있다. 시골정원(Cottage garden)을 가꾸는 일은 쉴 틈이 없이 일이 많지만 항상 꽃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아내 덕분에 눈 호강한다.

 

 

 

 

 

상사화는 꽃이 졌다.

 

 

두메부추

 

 

맥문동 꽃이 생각보다 오래간다.

 

 

여주 장아찌
어제 손질해서 절여놓은 여주로 장아찌를 담갔다.

 

 

아침으로....

 

 

점심에 콩국수....

 

 

 

  20240902

잠에서 깨자마자 앞밭에 어제 심은 김장 배추 모종을 확인해 보았더니 잘 살아났다. 어제 아침에 이식할 때 물을 듬뿍 주었으나 날이 워낙 뜨거워서 걱정이 되기에 오후에 다시 가 보았더니 물기는 남아 있는데 잎이 축 쳐졌기에 다시 물을 주었었다. 

 

배추 모종을 심을 때 물을 많이 줄 수 있도록 달의 분화구처럼 오목하게 파고 심었는데 오늘 아침에 물을 주며 살펴보니 어린 배추 잎에 흙과 거름의 부유물이 많이 묻어 있다. 그냥 두면 좋지 않을 것 같기에 모종 포트와 요플레 용기의 하부를 잘라내서 모종의 어린잎이 흙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 주었다. 물뿌리개로 잎에 묻은 흙과 부유물을 씻어주었는데 효과가 만족스럽다.

 

 

 

 

 

무 파종한 부분에도 물을 뿌려 주었다.

 

 

 

 

 

 

 

 

  20240903

 

통로 고라니망 문 손보기

지난 장마철 폭우에 고라니망 문의 중간 지지대 고정용 파이프에 진흙이 들어가서 지지대가 거의 들어가지 않았다. 피이프를 빼내서 흙을 제거한 후 다시 설치하였다.

 

 

장마철 폭우가 내릴 때 바람이 불어서 빗물이 목재창문틀을 넘어서 벽이 젖었었다. 보완할 방법을 궁리해 보았으나 물턱을 높이면 창문짝을 떼 낼 수 없는 제약이 있다. 창문짝 하부를 연마지로 갈아내기도 하였으나 물턱의 높이는 최대한 5mm정도가 한계이다. 물턱으로 6mm 합판을 잘라서 목공본드로 붙이고 타카못으로 보완하였다. 목재문틀 양쪽으로 물이 빠질 수 있도록 홈을 파고 외부로 구멍을 뚫은 다음 구멍은 방충망으로 마감하였다. 목재문틀 이음부와 접합부는 코킹으로 보강하는 대신 목공본드로 채웠다. 목공본드가 완전히 굳으면 페인트로 마감할 예정이다. 잠깐 작업하면 될 줄 알았는데 일의 분량은 작아도 종류가 많아서 몇 시간이 소요되었다.

 

 

 

 

 

 

 

 

 

아내는 7시 경부터 불 때서 빨래 삶는데 한 시간 걸린 후 꽃밭에 호스를 이용하여 물주기를 하면서 꽃밭 가꾸기를 하였다. 중간에 점심을 먹기는 하였지만 17시 30분까지 작업하였으니 9시간 정도는 꽃밭 가꾸기를 하였다. 일 그만하고 들어오라는 말을 하지 않으려고 많이 자재하였지만 두어 번 엉겁결에 튀어나오기도 하였다. 참 대단한 열정이다. 

 

 

모처럼 CCTV로 꽃밭을 보니 꽃이 화려하기에 CCTV 옆에 사다리를 설치해서 촬영해 보았다.

 

 

 

 

 

●  나는 오전에 별채 창문 물턱 만들고 오후에는 시원하게 전실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앞밭에 나가 보지 않았다. 아내는 꽃밭에서 일하느라 정신이 팔려서 앞밭은 신경 쓰지 못하였단다. 누군가 확인 했더라면 미리 대처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어쩔 수 없이 앞밭은 내 책임인가 보다. 해가 진 후 앞밭에 나가보았더니 그저께 이식한 김장 배추가 말라서 축 처져있다. 부랴부랴 물뿌리개로 물을 뿌려 주었다. 내일 오랜만에 서해바다 구경이나 갈까 했는데 아직은 앞밭을 두고 마음 편하게 여행 갈 여건이 되지 않는 듯하다.

 

 

 

  20240904

 

  앞밭

 

어제 저녁때 부랴부랴 물을 뿌려준 배추 모종이 어찌 되었는지 궁금해서 새벽에 가 보았더니 생싱하게 되살아났다. 

 

 

아침 산책을 다녀오자마자 배추 모종에 물을 뿌려 주었다. 모종이 땅에 제대로 정착할 때까지는 할 일이 없어도 집에서 대기해야 하겠다.

 

 

 

 

 

무 씨앗을 파종하고 그늘막을 덮어 둔 지 사흘이 되었다. 새싹이 돋아서 그늘막 위로 나온 것이 있기에 그늘막을 제거하고 물을 뿌려 주었다.

 

 

레디쉬도 새싹이 돋아났다.

 

 

엊그제 땅콩할먼네 콩밭을 보니 콩잎을 훑어 주었다. 몇 년 동안 서래태를 심었었는데 올해는 재미삼아 콩을 심을 시기보다 훨씬 일찍 두 포기만 심었는데 콩깍지가 생겼다.

 

 

두 포기지만 콩잎을 훑어 주었다.

 

 

호박

앞밭에 세포기를 심었는데 장마철에 김S식네 밭둑이 터지면서 흙이 쓸려 내려가서 호박 넝쿨이 대부분 묻혔다. 묻힌 상태에서도 줄기가 뻗어나가고 두 포기는 잎이 큼직해 지더니 요즈음 꽃도 많이 피고 주먹만 한 호박이 다섯 개 열려 있다. 

 

 

코스모스

 

 

 

 

 

앞밭에도 봉숭아가 한창이다.

 

 

참취 꽃

 

 

땅두릅 꽃?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 상태인지도 모르겠다.

 

 

나팔꽃

씨만 다닥다닥 열리고 꽃은 오전에 일찍 지는 것이 나팔꽃의 단점이다.

 

 

 

  꽃밭

 

 

 

 

 

 

 

 

 

 

백일홍이 한창이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요즈음 잎과 줄기가 마르는 것이 하루나 이틀에 한 포기 정도씩 발생한다. 두더지 굴 때문인가? 해서 굴을 찾아 없애기도 하고 물을 자주 주기는 하지만 한번 시들기 시작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보기 흉하여 제거하고 있는데 이러다가 백일홍을 모두 뽑아내서 대머리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천일홍

 

 

설악초

 

 

 

 

 

란타나

 

 

배롱나무 꽃이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하다.

 

 

넝쿨 장미

 

 

맨드라미

 

 

일일초

 

 

메리골드가 한창일 시기인데 잎만 무성하고 꽃은 맥을 못춘다.

 

 

청화 쑥부쟁이?

가을꽃이 피기 시작한다. 

 

 

쑥부쟁이는 종류가 다양해서 꽃 이름을 정확하게 모르겠다. 인터넷에서 구절초와 쑥부쟁이와 개미취를 구분하는 방법을 스마트폰 화면에 띄우고 실물을 살펴보았다. 보고 있어도 헷갈린다. 잎 모양으로는 쑥부쟁이 같다.

 

 

유홍초

 

 

배향초

 

 

부추

 

 

두메부추

 

 

맥문동

 

 

인디언국화

 

 

사피니아

 

 

향달맞이꽃

 

 

카네이션

 

 

꽈리

 

 

까망이는 낮잠 자러 오기도 하고 아침 먹으러 오기도 한다. 오늘은 한 숨 자고 아침 먹고 갔다.

 

 

올봄에 우체통을 만든 후 편지가 배달되는 지 확인해 보기로 하였다. 딸에게 부탁하여 편지를 보내라고 했는데 그사이 세금 고지서가 두 번 배달되었다. 딸은 숨넘어가는 일도 아니고 나름 바쁘다 보니 며칠 전에 편지를 보냈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침 산책을 다녀오는 길에 편지를 발견하였으니 어제 배달 된 모양이다. 집배원 분이 세심하신지 세금 고지서도 그랬지만 통에 쏙 넣으면 보이지 않으니 편지가 보이도록 끼워 넣으셨다. 

 

 

 

 

 

■ 20240823-20240914 (성북동 : 22박23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내다 Ju 와서 셋이 감 : 478km) ~ 산책+배추 모종(24포기) 이식+무 및 레디쉬 파종+앞밭 및 꽃밭 물주기+꽃밭 백일홍 및 국화 지지대 설치(0901) -배추 모종 받침 설치+이발(0902) -산책+통로 고라니망 문 손보기+별채방 창문 물턱 만들기+앞밭 물주기(0903) -산책+앞밭 물주기(4회)(0904) 

 

 

 

 

Posted by 하헌국
,

대전 성북동집 일상/20240829-20240831

 

  20240829

 

엊저녁에 일찍 잠들었더니 새벽에(천문박명시간) 눈을 떴다. 마당에 나왔는데 동쪽 하늘에 그믐달과 겨울철삼각형이 초롱초롱 빛나고 있다. 서둘러서 별사진을 촬영하였으나 이내 시민박명으로 바뀌면서 별들이 사그라들었다. 아쉽다. 

 

 

 

 

 

 

 

 

별사진 촬영을 마치고  아내와 함께 새벽에 아침 산책을 다녀왔다.

 

 

스프링클러와 물뿌리개를 이용하여 꽃밭과 앞밭에 물을 뿌려주었다. 며칠 전부터 밤에는 시원해지고 새벽에는 썰렁하지만 한낮의 무더위는 여전하다.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서 방동저수지도 수위가 많이 내려갔다. 비가 내리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꽃밭과 앞밭에 물을 뿌려 주는 것이 일이 되어 버렸다. 한 번 시작하면 최소한 세 시간 이상을 뿌려주어야 하는 지루한 작업이다. 

 

 

 

 

 

 

 

 

물 뿌리기를 마치고 대문밖 통로의 풀을 제거하였다. 뽑기도 하고 낫으로 베어내기도 하였다.

 

 

 

 

 

 

 

오늘은 아내에게 일 그만하고 들어오라는 말을 하지 않으리라고 다짐했다. 그런데 전실에서 선풍기 바람 쐬며 노트북으로 사진 보정작업을 하는 중에 아내가 꽃밭에서 꺾인 꽃을 화병에 꽂아 달라고 부탁한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튀어나온 말이 '햇빛이 너무 뜨겁네. 클나겠어' 였다. (13:30) 듣는 둥 마는 둥이다. 점심 먹고 또 나가기에... 지금 세시여 세시~ 가장 더울 때~ 일하다가도 들어와야 할 시간여~.(15:15) 소나기가 내려서 꽃밭 일을 중단하고 들어 왔다.(16:30)

 

 

요즈음 백일홍이 한창이다.

 

 

 

 

 

 

 

 

봉숭아(=봉선화)도 한창이다.

아내가 갑자기 동요 '울 밑에 선 봉선화야....'를 언급하며 봉선화가 맞는지 봉숭아가 맞는지 헷갈린단다. 혹시 봉숭아 봉선화가 다른 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제까지 봉숭아라고 표현하였기에 이번 기회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봉숭아와 봉선화는 함께 표준말이라고 한다.  그리고 봉숭화는 비표준어라고 한다.

 

 

채송화도 한창이다.

 

 

꽃범의꼬리 꽃도 한창이다.

 

 

넝쿨장미(2차분)

 

 

부추 꽃이 최근에 피었다.

 

 

홈매(2차분)

 

 

사피니아는 여전하다. 아마도 진 꽃대를 열심히 따주는 아내 덕분에 멋진 꽃밭을 유지하지 않을까?

 

 

작년에는 전실 창문틀(실내측)에 나사못을 박고 발을 걸었었다. 에어컨을 가동할 때에는 창문을 닫고 커튼을 치면 되지만 한낮에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을 때에는 햇빛을 가려주는 발이 큰 역할을 한다. 예전에 YS가 발을 여러 개 사 왔기에 이번에는 전실 분합문 외부의 어닝 끝에 발을 치면 어떨까 시험해 보기로 하였다.

 

 

기능은 그런대로 있는데 외부에 설치하였더니 바람에 날리고 시야를 가려서 답답한 느낌이다. 

 

 

저녁 때 갑자기 소나기가 잠깐 내렸다. 우리집이 소나기의 경계인지 서쪽 보다 북쪽이 훨씬 짧게 내렸다. 신기하다.

 

 

점심에는 냉면....

 

 

저녁에는 찌개덮밥....

 

 

 

  20240830

 

 

 

 

요즈음 봉숭아가 한창인데 분홍색 꽃이 피는 것이 한 포기 있다.

 

 

안개꽃(2차분)

 

 

장미

삽목한 장미가 꽃이 피었다.

 

 

더덕

 

 

금수봉

 

 

대문 앞 아치에 올린 찔레가 꽃이 진 후 줄기가 많이 자라서  통해하는데 지장이 있는 가지를 잘라주었다.

 

 

 

 

 

토마토 마른 줄기 제거

올해는 비료를 잘못 주었는지 초반에 열린 몇 개 이외에는 토마토가 열리지 않았다. 열린 토마토는 익었는지 말랐는지 애매하지만 빨갛게 변해서 따 먹기는 하였다. 처음에는 잎이 오그라들더니 일찌감치 줄기까지 말라 죽었다. 마른 가지를 일일이 전지가위로 잘라내서 오이망 사이로 빼냈다.

 

 

토마토가 잘 자라고 있을 때 새순을 몇 개 삽목하였는데 한 포기만 살아났으나 줄기가 가냘프다.

 

 

앞밭 통로 옆에 있는 돼지감자 줄기를 정리하였다. 죽은 줄기는 잘라내고, 마른 잎을 훑어내고, 잡풀을 뽑아냈다. 얼마 전(0806)에 담양 명옥헌에 갔을 때 노랗게 핀 돼지감자 꽃을 보았는데 우리동네는 아직 꽃봉오리도 생기지 않았다. 

 

 

앞밭 통로의 풀을 예초기로 깎아 주었다.

 

 

최근 들어서 꽃밭의 화초가 시들시들 죽는 것이 생겨난다. 특히 백일홍이 심한데  위 사진의 좌측처럼 잎과 꽃이 시들기 시작하면 물을 주어 보아도 살아나지 않는다. 확실한 원인은 모르겠는데 혹시 두더지 굴 때문인가 해서 굵은 철근으로 주변을 찔러보면 두더지 굴이 있다. 

 

 

특히 꽃밭 주변의 담장 하부는 전체가 두더지 굴로 연결 되어 있는 셈이다. 철근으로 두더지 굴을 파괴하고 발로 밟아 주기는 하지만 두더지 굴에 대한 궁극적인 대책이 없다. 

 

 

아내의 꽃밭 가꾸기는 무더위와 큰 연관이 없는 듯해서 걱정스럽다. 견딜 만하다는데 내 생각과는 차이가 많다. 젊어서는 건설현장에서 근무하였고 그 후로는 분야는 다르지만 안전과 연관된 일에 종사하다 보니 신경이 많이 쓰인다. 요즈음은 의대 정원 문제로 전국적인 의료대란까지 겹쳐 있으니 각자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전실 발설치

어제 전실 분합문 외부에 발을 설치해 보았는데 바람과 관리상 문제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작년처럼 창문 내부에 발을 설치하였다. 작년에는 한 군데만 설치하였는데 올해는 두 군데 모두 설치하였다.

 

 

  20240831

 

황화코스모스 개화

 

 

대문으로 나가는 통로 주변에 구절초 가지가 통로 방향으로 늘어져서 출입하기에 불편하다. 피해서 다니기에는 한계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지대를 설치하여 늘어진 가지를 치켜 올렸다. 

 

 

 

 

 

여주

앞밭에 두 포기를 심었는데 이제 꽃이 거의 피지 않는다. 초기에 비하여 열매의 크기도 많이 작아졌다. 자라는 대로 따서 냉장보관해서 모아두었는데 아마도 이번 딴 것이 마지막이 아닐까 한다. 여주를 씻어서 칼로 반을 가른 다음 작은 숟가락으로 속을 파냈다. 하얀 속껍질을 최대한 파낸 다음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소금을 뿌려서 24시간 이상 절인다. 절인 여주는 내일 장아찌를 담글 예정이다.

 

 

아삭이고추 장아찌

초기에는 아삭이고추가 크고 굵직하였다. 진딧물이 낀 상태로 방치했다가 뒤늦게 농약을 살포하였다. 다른 농작물과 마찬가지로 비료를 잘못 주었는지 2/3 정도는 잎도 시들어 갔다. 물주고 보살핀 덕에 죽지는 않았지만 새순이 빽빽하게 나왔다.  빽빽하게 나온 가지에서 열린 고추는 작고 울퉁불퉁하거나 구부러들었다. 초기에 열린 고추에 비하면 보잘 것은 없지만 그런대로 고추가 열린다. 요즈음은 끝물이 되는지 열리기 무섭게 빨갛게 익어간다. 시원찮은 고추지만 따서 골라내고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다음에 장아찌를 담갔다. 빨갛게 익어가는 것은 잘게 잘라서 병에 담아 냉동보관 하였다. 

 

 

  15시 30분에 출발하여 유성 H마트에 들렸다가 진잠에 와서 배추 모종(8줄×3칸=24포기)를 구입해 왔다. 배추 모종은 내일 아침에 앞밭에 심을 예정이다.

 

 

 

■ 20240823-20240914 (성북동 : 22박23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내다 Ju 와서 셋이 감 : 478km) ~산책+꽃밭+앞밭 물주기(스프링클러+물뿌리개)+대문밖 통로 풀 제거(0829) -산책+찔레 가지치기+앞밭 정리(돼지감자 줄기 손보기+토마토 줄기 제거+통로 뿔 깎기)+꽃밭 두더지굴 제거+전실 발 설치(0830) -산책+꽃밭 통로 지지대 설치+유성(H마트/생필품)-진잠(종묘사/배추모종24+D마트+생필품+T마트/생필품)+황화코스모스 개화(0831) 

 

 

 

 

Posted by 하헌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