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대전 성북동)/20240923-20240926

 

  20240923

오랜만에 동네 산책을 다녀왔다. 추석에 서울집을 다녀오다 보니 9일만인데 벼가 많이 익어가고, 유홍초와 나팔꽃은 많이 사라지고, 억새가 허옇게 피어난다. 유난히 더웠던 무더위도 21일부터는 갑자기 썰렁해져서 저녁에는 긴소매 옷을 입고 지낸다.  

 

6시에 집을 나섰는데 아직도 어둑어둑하고 밝은 새벽달이 중천에 있다. 

 

 

 

 

 

오늘은 성북천 서측 둑길을 이용하여 굿개말로 향하였다. 

 

 

 

 

 

 

 

 

며칠 전 비바람으로 벼가 일부 쓰러졌다.

 

 

팽나무거리

 

 

금수봉이 아침 햇살을 받는다. 부근에서 알밤도 줍고....

 

 

 

 

 

굿개말에서 다리를 건너 성북천변 도로가 생기기 이전의 옛 도로로 향하였다.

 

 

 

 

 

 

 

 

약사봉

 

 

 

 

 

억새가 많이 피었다.

 

 

 

옛 도로를 이용하여 집으로 되돌아 왔다.

 

 

둥구나무거리

느티나무 고목이 줄지어 있는 곳을 둥구나무거리라 한다. 어려서 보았던 고목 중에는 살아진 것이 많다. 우측 느티나무(가운데둥구나무=주막거리)에 붙어 있던 고목은 십 수 년 전에 부러져서 없어졌다. 

 

 

 

 

 

 

 

 

가운데둥구나무(주막거리)

 

 

가운데둥구나무 근처에 있는 불망비

 

 

 

 

 

6시에 출발하여 7시 20분에 돌아왔는데 좀 늦게 돌아온 기분이 든다.

 

 

 

  20240924

 

41번 시내버스가 지나가는 것을 보며 6시에 동네 산책을 출발하였다. 오늘은 물건너뜸 한M수네 집 앞을 지나서 고향친구 윤C환네 옛집 쪽으로 향하였다. 

 

 

 

 

 

짙은 구름 사이로 붉은 기운이 도는 아침노을을 배경으로 장태산이 보인다.

 

 

금수봉과 빈계산

 

 

 

 

 

 

 

 

성북산성과 성재고개(산징이고개) 부근만 붉은 노을이 보인다. 중앙의 큰 논이 어려서 썰매 타고 팽이 치던 던  닷마지기이다. 

 

 

김장 무가 싹이 돋아났다.

 

 

대파 농사 잘 지었다.

 

좌측부터 장태산과 중앙에 조금 보이는 대둔산과 약사봉

뒤에서 누군가 빠른 걸음으로 따라온다. 방동 사는 초등학교 동창인 이H상이다. 아침 운동하러 나왔다는데 한 바퀴 돌아가면 아마도 한 시간 반 이상 걸릴 거리이다. 대단하다. 작년에 오랜만에 만났을 때에도 말투가 존댓말에 가까웠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이다. 내게 흔국이 아니셔유? 하는데 어색하게 들려서 동창인데 말 놓고 하자니 월래 말투가 그렇다고 한다. 이 나이에 쉽게 바꿀 것 같지 않아서 이해가 된다고 하였다.

 

 

 

 

 

이G태네 우사를 지나서 초등학교 동창인 이H상은 둔덕골과 성북동살림욕장을 다녀오겠다기에 여기서 헤어졌다.

 

 

며칠 전 비바람으로 벼가 쓰러졌다.

 

 

 

 

 

 

 

 

 

 

 

성북1통까지 갔다가 성북천 서측 둑길로 돌아왔다.

 

 

 

 

 

고마리

 

 

  20240926

 

월령 22.8일 달(05:55)과 돼지감자 꽃

 

 

시민박명(대전 05:56)이 막 끝나는 시간(05:57)....

 

 

동쪽 하늘이 훤하다.

 

 

6시에 성북2통마을회관 버스정류장을 지나가는 41번 시내버스가 지나간다. 좀 더 가서 국립대전숲체원 방향으로 들어서려는데 성북동산람욕장 방향에서 그저께 만난 방동 사는 초등학교 동창인 이H상이 벌써 반환점을 돌아서 내려온다. 반갑게 악수하고 헤어졌다.

 

 

날이 훤하게 밝아오는 이른 시간인데 벌써 대파를 수확하고 있다. 여기서 보니 대둔산과 장태산이 잘 보인다. 가운데 송전탑이 있는 산은 방동저수지 남쪽의 산으로 지도에는 산 이름이 없지만 장군봉이라 부른다. 장군봉 서측으로 위왕산이 있다.

 

 

아침노을이 진하다.

 

 

 

 

 

성북1통 마을회관 부근의 은행나무가 단풍이 들었다. 벌써?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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