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대전 성북동)/20241002-20241005)

 

  20241002

성북2통 마을회관으로 가서 구 도로를 이용하여 성북1통의 국립대전숲체원으로 가다가 성북천변 도로로 되돌아 왔다.

 

 

 

 

이 논도 벼가 많이 쓰러졌었는데 추수가 끝났다.

 

 

방동에 사는 초등학교 동창 이H상은 벌써 아침 운동의 반환점을 돌아서 방동으로 향하고 있다. 오늘은 성문안 절(봉덕사) 입구에서 만났다.

 

 

 

 

 

성북1통에서 보면 좌측부터 청태산-장군봉(송전탑이 있는 봉우리)-대둔산-약사봉이 한눈에 보인다. 장군본 밑에 있는 방동저수지는 안개가 자욱한가보다. 대파 밭에는 이른 새벽인데도 이미 대파를 수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백운봉과 금수봉에 아침 햇살이 비친다.

 

 

 

  20241003

성북천변 도로를 따라서 성북1통으로 가다가 이G태네 우사를 지나 닷마지기와 옛 물레방앗간으로 내려왔다.

 

한여름이었다면 훤할 시간인데 짙은 구름이 껴서인지 아직도 어둑어둑하다.

 

 

41번 시내버스 첫차가 지나간다.

 

 

 

 

 

 

 

 

 

 

 

닷마지기

 

 

 

 

 

옛 물레방앗간을 지나서 우리집 가까이 도착하였는데 스마트폰의 만보기를 보니 2,500보정도 걸었다. 너무나 짧은 거리이기에 더 걷기로 하였다. 옛 공동빨레터를 지나서 한M수-옛 김Y달-옛 윤C재-옛 강S권-육촌 형님댁을 거쳐서 팽나무거리까지 갔다가 성북천 서측 둑길로 돌아 왔다.

 

 

 

 

 

 

 

 

 

 

 

방동에 사는 초등학교 동창인 이H상을 만났다. 요즈음 자주 만나는데 항상 악수를 한다. 다른 날 같으면 반환점을 돌아서 방동으로 내려갈 시간인데 오늘은 늦었는지 이제야 반환점을 향해서 가고 있다. 친구는 항상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다니는데 옆에서 들릴 정도로 음량이 크다.   

 

 

  낮부터 많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오랫동안 비가 내렸다. 기온도 많이 떨어져서 하루 종일 으스스하였다. 정림동의 일강우량 3.5mm, 최저기온 8.3℃이고, 최고기온 15.4℃였다.

 

 

 

  20241004

어제 비가 내리고 기온이 낮아져서 인지 안개가 끼었다. 요즈음은 스마트폰으로 일어나는 시간의 알람을 설정해 두어서 매일 비슷한 시간에 산책을 나선다. 오늘은 백Y기네 집 앞을 지나 주막거리에서 구 도로로 굿개말까지 갔다.

 

41번 시내버스 첫차가 지나간다(06:00). 성북동집 앞에서 시내버스 승강장까지 100m쯤 되는데 이 사이에서 시내버스를 만나면 일부러 외면하며 딴 짓을 하곤 한다. 운전기사님이 버스 타려는 것으로 착각하면 기다리기 때문이다. 앞밭에서 일하고 있을 때에는 손을 흔들어 주기도 하지만.....

 

 

 

 

 

 

 

 

주막거리(가운데둥구나무)

 

 

 

 

 

 

 

 

봄부터 아무것도 심지 않고 놀렸는데 뭔가를 심으려는지 로타리를 쳤다.

 

 

 

 

 

최근에 비닐멀칭을 하였다. 양파나 마늘을 심을 모양이다.

 

 

며칠 사이에 추수한 논이 늘어났다. 예전에 낮으로 벼 베기를 할 때에는 벼 베기 이전에 '도구를 친다.'며 배수가 잘 되도록 벼 포기를 뽑아서 배수로를 만들었다. 도구를 치며 미꾸라지를 잡기도 하고.... 논의 물이 어느 정도 마르면 낫으로 벼 베기를 해서 줄지어 널어놓았다. 널어놓은 벼는 빨리 마르도록 뒤집어 주기도 하였다. 벼를 베어 놓았는데 갑자기 비가 내려면 초비상상태였다. 이때는 어린이까지 일손을 도와서 벼를 한 단 단위로 묶어서 논둑에 삼각형으로 쌓거나 여의치 않으면 논바닥에 한 줄로 세워서 쌓기도 하였다.  그 후 마른 볏단을 지게 또는 마차를 이용하여 집으로 옮겨서 낟가리를 쌓았다. 날을 잡아서 홀태로 훑거나 나무 절구통을 뉘어 놓고 줄로 묶어서 한 단씩 내리치거나 탈곡기로 낱알을 털어냈다. 털어낸 낱알은 멍석에 널어서 며칠 동안 고무래나 맨발로 쭉쭉 밀어서 뒤집어 주며 말린 후 통가리나 가마니에 넣어서 보관하였다. 외딴곳에서 말리다가 밤에 도독이 들어서 훔쳐갔다는 뉴스를 본 것이 몇 십 년 전에는 심심치 않게 발생했었다. 이와 같이 추수 과정이 예전에는 여러 단계를 거쳐서 오래 걸리고, 날씨의 영향도 많이 받았는데 이제는 콤바인으로 추수하고 건조기로 말리니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나보다. 

 

 

 

 

 

굿개말에서 성북천을 건너서 성북천 서측 둑길로 돌아왔다.

 

 

 

 

 

 

 

 

 

 

 

 

 

 

 

 

 

 

 

 

 

 

 

 

 

 

 

 

 

  20241005

깊어가는 가을 풍경이야 매일 눈에 띌 정도로 달라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안개가 끼거나 노을이 짙게 물드는 등의 기상변화는 같은 날이 없이 다양한 모습이기에 매일 촬영해도 지루하지 않다.

 

성북천 서측 둑길로 굿개말까지 내려갔다.

 

 

아침 노을이 짙고 방동저수지는 안개가 자욱한 듯하다.

 

 

 

 

 

 

 

 

 

 

 

며칠 전에 만난 또끼를 또 만났다. 아마도 키우던 토끼가 우리를 탈출해 나와서 야생에서 사는지 가끼이 접근하여도 도망가지 않는다.

 

 

늘 다니던 대로 되돌아 오든지 동쪽으로 가서 구 도로로 돌아와야 하는데 아내가 굿개말 동네 골목에 들어가 보자고 한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초저녁에 성북3통에 사시던 강B근 담임성성님 댁에서 밤늦도록 공부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이 부근에 있는 초등학교 동창인 송H순네 집에서 잠자고 이른 아침에 집에 와서 아침밥 먹고 등교하였었다. 여기를 오랜만에 와 보기도 하였지만 너무 많이 변하여서 전혀 짐작이 가지 않는다.

 

 

 

 

 

 

 

 

 

 

 

논두렁과 벼가 엎친 모습이 한반도 지형을 닮았다.

 

 

쉼터 앞쪽으로 어린 시절 두어 번 수영을 하였던 커다란 방죽이 있었는데 매립해서 논을 만들었다.

 

 

 

 

 

방성초등학교(폐교)

 

 

 

 

 

 

 

 

 

 

 

굿개말 골목을 거쳐서 되돌아 올 때에는 성북천 서측 둑길을 이용하였다.

 

 

 

 

 

 

 

 

 

 

 

이 부근에서 알밤도 줍고....

 

 

 

 

 

 

 

 

 

 

 

 

 

 

 

 

 

 

 

 

여뀌

 

 

 

 

 

 

 

 

 

 

 

 

 

 

 

 

 

 

 

 

 

Posted by 하헌국
,

대전 성북동집 일상/20241001-20241003

 

  20241001

 

쑥부쟁이 지지대 손보기 전 : 앞밭 귀퉁이에 있는 쑥부쟁이가 쓰러져서 김장배추에 거치적거리기에 얼마 전에 지지대를 설치하였었다. 그런데 꽃대를 꼿꼿하게 세웠더니 한 묶음처럼 되어서 부자연스럽다.

 

 

쑥부쟁이 지지대 손보기 후 : 지재대의 높이를 낮추고 꽃대가 펼쳐지도록 다시 손질하였다. 좀 나아진 느낌이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는 않는다. 

 

 

 

 

 

농약이 부족하여 충분하지는 않지만 그저께(0929) 농약을 뿌렸으니 효과를 확인 할 겸 배추벌레가 있는지 확인 해 보았다. 꼼꼼하게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한 마리를 발견하였다.

 

 

 

 

 

 

 

 

 

 

 

호박

추석 때 따지 않고 두었더니....

 

 

익은 여주

 

 

 

 

 

 

 

 

 

 

 

 

 

 

두더지 굴 파괴

그저께(0929) 두더지 굴에 크레졸 희석액을 넣었으니 이제는 독한 소독약 냄새가 두더지 굴에 퍼졌으리라. 파이프 토막을 이용하여  두더지 굴을 뭉개고 발로 밟아 주었다. 얼마 전에 두더지 굴을 파괴를 하였는데 거의 처음의 상태로 되돌아갔다. 

 

 

 

 

 

꽃사과

 

 

꽈리

 

 

도라지 꽃

 

 

배롱나무(1) 곷

 

 

쑥부쟁이 꽃

 

 

참취 꽃

 

 

메리골드(서광)

 

 

미니백일홍

 

 

아스타국화

어제(0930) 거창 감악산 아스타국화축제에 가서 구입하였다.

 

 

낮에 비가 조금 내렸다. 아침노을이 진하였는데 저녁노을도 진하다. 

 

 

잔치국수(점심)와 율란

율란은 아침 산책길에 굿개말에서 주워 온 밤을 아내가 5시간 동안 까서 절반으로 만든 것이다. 지루하고 힘들게 깐 밤이기에 진지하게 먹었다. 굳이 인건비를 따진다면 얼마짜리일까?

 

  올여름은 유난히 더워서 무더위와 열대야가 좀처럼 물러서지 않을 기세였다. 9월 20일 비가 오더니 21부터 밤에는 기온이 내려가서 요즈음은 무더위에 고생한 것이 언제였는지 까마득한 기분이다. 오늘 저녁에는 전기장판까지 가동하였다. 

 

 

 

  20241002

 

쑥부쟁이와 구절초가 쓰러졌거나 통행에 지장이 있는 곳의 지지대를 설치하거나 보완하였다. 

 

 

 

 

 

 

 

 

장미

 

 

안젤라장미

 

 

쑥부쟁이가 한창이다.

 

 

구절초가 피기 시작하였다.

 

 

란타나

 

 

 

 

 

배추벌레가 있는지 살펴보니 어제보다 훨씬 많다. 그저께 농약을 구입하였기에 무와 배추에 농약(충+달팽이)을 뿌려 주었다.

 

 

 

 

 

배추벌레 피해가 커서 큰 이파리는 구멍이 숭숭하고, 일부는 생장점까지 파먹었지만 하루가 다르게 커간다. 

 

 

 

 

 

 

 

 

 

 

 

돼지감자 꽃

 

 

 

 

 

 

 

 

 

 

 

코스모스

 

 

 

 

 

 

 

 

 

 

 

꽃무릇

담장과 큰 나무 밑이라 늦은 오후에나 햇빛이 비친다. 아내와 둘이만 보는 것이 아깝다. 모두 12송이다. 

 

 

 

 

 

 

 

 

 

 

 

꽃술이 속눈썹 같다.

 

 

 

 

 

 

 

 

 

 

 

 

 

 

저녁 때 계룡시에서 에어쑈를 하는가보다. 무슨 축제가 있는지 아니면 어제가 국군의 날 이였으니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계룡시에서는 해가 서쪽에 있으니 에어쑈를 보는데 지장이 없겠지만 계룡시의 동쪽인 성북동에서 보면 해와 같은 방향으로 보이기에 제대로 볼 수가 없다. 연막탄도 성북동의 서측쯤에서 점화하니 에어쑈의 진수는 볼 수가 없다.

 

 

태극을 그렸으니 에어쑈가 끝나나 보다. 

 

 

 

 

 

아내가 땡감을 깎아서 곶감을 만들고 있다. 

 

 

 

  20241003

오후부터 내린다던 비는 정오가 가까워지니 내리기 시작하여 저녁때까지 오는 둥 마는 둥하였다. 어제부터 갑자기 날이 쌀쌀해져서 창문도 닫고 긴 옷을 입고 하루 종일 지냈다. 비가 내리니 더욱 어설프다. 하루 종일 웅크리고 실내에서만 지냈더니 온몸이 찌뿌둥하다.

 

 

 

 

 

 

 

노트북 앞에 앉으면 선화가 항상 나를 쳐다본다.

 

 

 

■ 20240920-20241031 (성북동 : 41박37일(5일은 여행으로) : 둘이 와서 둘이 지내다 Ju와 한께 돌아옴 : 759km) ~ 산책+쑥부쟁이 지지대 손보기+두더지 굴 파괴+비+전기장판 사용 시작(1001) -산책+꽃밭 지지대 손보기+무 및 배추 농약 살포(충+달팽이)+구절초 개화(1002) -산책+발 들여놓기+비 조금(1003)

 

 

 

 

 

Posted by 하헌국
,

대전 성북동 그믐달(월령 26.8)/20240930

 

새벽에 거창 감악산 아스타국화 꽃구경 가기로 한 날이다. 엊저녁에 스마트폰 알람을 평소 산책 나갈 때 일어나는 시간에 설정해두고 잠자리에 들었다. 여행을 떠난다니 마음이 설레었는지 알람시간 한참 전에 눈을 떴다. 요즈음 아침 산책 나갈 때마다 그믐달을 보아온 터라 30여분 시간을 내서 그믐달 사진을 촬영하기로 하였다. 급히 촬영장비를 챙겨서 멀리 가지 못하고 앞밭으로 나갔다.  

 

그믐달/IMG_1160

6D+Nikkor80~200mm/f80mm/F4.0/1초/ISO2000/수동/AWB/20240930.05:08/대전 성북동

 

 

그믐달/IMG_1168

6D+Nikkor80~200mm/f200mm/F4.0/ 1/500초/ISO2000/수동/AWB/크롭/20240930.05:15/대전 성북동

 

 

그믐달/IMG_1181

6D+Nikkor80~200mm/f200mm/F4.0/2초/ISO500/수동/AWB/크롭/20240930.05:18/대전 성북동

 

 

그믐달/IMG_1209

6D+EF16-35mm 2.8F 2 USM/f16mm/F3.2/2초/ISO2000/AWB/수동/20240930.05:34/대전 성북동

 

 

목성+겨울철삼각형/IMG_1192-1203

6D+EF16-35mm 2.8F 2 USM/f16mm/F3.2/2초*12매=29초 트레일/ISO500/AWB/수동/20240930.05:32/대전 성북동

연사로 촬영하여 합성하였는데 항해박명(05:29) 시간이고, 촬영을 종료해야할 시간이라 마음이 급해서 노출을 제대로 맞추지도 못하였다. 사진 보정작업을 하였는데도 아닌듯해서 휴지통에 버렸다. 그믐달 사진을 포스팅하며 생각하니 시원찮은 사진이라도 포함시키자는 생각에 휴지통에서 복원하였다. 

 

  별사진 촬영하느라 카메라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였기에 여행 출발 시간을 조금 늦춰가며 충전하였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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