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집 일상/20241004-20241005
■ 20241004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언제 지나갔는지 까마득한 기분이다. 불과 보름 전만해도 열대야에 시달렸는데 어제부터는 긴팔 옷에 방바닥의 찬 기운이 싫어서 실내화까지 신고 생활한다. 햇빛을 가리기 위하여 사용하던 발도 철거하였다. 낮에도 창문을 닫고 커튼을 걷어서 햇빛이 실내로 들어오도록 하고 지낸다. 어제 비가 내려서인지 오늘 새벽에는 안개까지 끼었었다.
요즈음 코스모스가 한창이다.
쑥부쟁이
일일초
장미
나도샤프란
메리골드
덴마크무궁화
명자나무 꽃
황화코스모스
란타나
꽃사과
배향초
한련화
아내가 꽃밭 가꾸며 실수로 자른 꽃이나 산책 나가서 꺾어온 꽃으로 단순하게 꽃꽂이를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꽃의 색과 모양과 크기, 꽃병의 색상과 탁자보의 무늬나 색상까지 고려한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쉬운 일이 아니다.
아침 산책길에 굿개말에서 몇 번 알밤을 주워왔다. 이제 거의 끝물이 아닐까?
● 그저께 무와 배추에 농약 살포하였으니 며칠 동안은 배추벌레 잡을 일이 없어졌다. 어제 강우량은 적지만 비가 내렸으니 물 뿌려줄 일이 없어졌다. 기온이 내려가며 앞밭과 꽃밭의 잡풀도 자라는 속도가 느려져서 풀 뽑을 일도 많이 줄어들었다. 아내가 꽃밭을 가꾸며 부탁하기에 오전에 국화 화분 몇 개 옮기고, 잠깐 꽃밭의 풀을 뽑은 것이 오늘 일한 것의 전부이다. 나머지 시간에는 사진을 찍어서 정리하고, 전실 유리창 하자와 관련하여 로이유리에 대한 자료 찾아보고, 스마트폰 만지작거리고, 진공청소기 돌리고, 낮잠 한숨 잤다. 과자와 사탕을 줄여야 할 텐데 일이 없으니 간식거리에 자꾸 손이 간다. 먹는 것을 자제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걱정스럽다. 이런 때 책을 읽어야 좋은데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 20241005
한동안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아서 화분에 심은 화초가 시들기에 화분에 물을 주었다. 화분만 물을 주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국화와 구절초와 쑥부쟁이 등 꽃이 피려고 하거나 피어있는 화초에도 물을 주었다. 앞밭의 무와 배추에 물을 주는 것으로 물주기를 마무리 하였다.
저녁에 작은집 식구들이 온다고 하였기에 꽃밭과 앞밭의 일을 일찍 마무리하고 방 정리 등 맞이할 준비를 하였다. 오후에 계룡시에 가서 손자들이 먹을 맵지 않은 식품 위주로 장을 보아 왔다. 작은집 식구들은 청주동물원에 다녀서 저녁에 도착하였는데 관련 내용은 별도로 포스팅 할 예정이다.
메리골드
쑥부쟁이
꽃무릇
■ 20240920-20241031 (성북동 : 41박37일(5일은 여행으로) : 둘이 와서 둘이 지내다 Ju와 한께 돌아옴 : 759km) ~ 산책+꽃밭 풀 뽑기(1004) -산책+물 주기+계룡(H마트/생필품)+Jun네 맞이(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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