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대전 성북동)/20240829-20240831
■ 20240829
좀 늦게 출발하여 성북천변 도로에 도착하니 지금까지 켜있던 가로등이 꺼진다.
도로변 가로등은 꺼졌지만 예전부터 있던 동네 가로등은 켜있다.
둥구나무거리(=주막거리)
둥구나무거리에서 성북천변 도로가 생기기 이전의 주도로로 사용하던 도로를 따라서 굿개말 방향으로 갔다.
방동저수지 방향으로 멀리 장태산이 보인다.
무슨 농기계인지....
약사봉
성북3통....
약사봉에 아침 햇살이 비친다.
중간에 논 사이로 난 길로 들어섰다. 초행길이다.
성북동돌탑
버드나무
■ 20240830
그믐달....
평소 잘 다니지 않는 동네 골목을 지나서....
고향친구 김D기네 대파밭을 지나서.... 대파 농사가 시원찮다.
김장채소밭....
둥구나무거리부터는 어제와 같은 길로 굿개발로 향하였다.
약사봉
어제는 이 길 중간에서 논 사이로 난 길을 이용하여 북쪽으로 올라갔었는데 오늘은 천변 도로까지 갔다.
천변 도로를 따라서 우리집으로 갈 수 있으나 차가 자주 지나다녀서 신경이 쓰이기에 다리를 건너서 천변 서측 둑길로 돌아왔다.
금수봉에 아침 햇살이 비친다.
진티고개 쪽에서 내려오는 도랑
팽나무거리
어제(0829) 아침나절에 유성구청?에서 이발기계?로 성북천변 가로수 주변의 잡풀과 나무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였다.
■ 20240831
오늘 아침 산책은 홀목골을 지나서 탕골에 있는 고향친구 윤C환네 밭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이른 시간이지만 더위를 피해서 일찍 일하러 나온 분들이 보인다. 골짜기라서인지 날벌레들이 정신없이 달려든다.
그믐달이 어렴풋이 보인다.
홀목골 초입에서 보면 성북산성(가운데 불룩 튀어나온 곳)과 산징이고개(=성재고개)(성북산성 좌측 쏙 들어간 곳)이 보인다. 초등학교 때부터 취업하여 서울생활을 시작할 때까지 산징이고개를 넘어 다녔다.
큰 소나무 몇 그루가 남아 있는 곳이 어렸을 때 친구들과 놀다가 산불을 냈던 곳이다. 근자에 토지주가 바뀌며 보강토옹벽이 있는 밭으로 만들며 나무도 거의 다 베어냈다. 농막까지 있으니 옛 모습은 짐작하기도 힘들다.
앞에 보이는 밭이 예전에는 모두 논이었다. 오래 전부터 하나 둘 밭으로 변하더니 ...
상류 방향의 이곳에 만 논이 남아 있다.
옛 옻샴 가는 길...
탕골 초입
고향친구 윤C환네 밭이 있는 곳이다. 내가 성북동에 다시 들어온 지 8년차인데 초기에는 소나무 오른쪽 평지에도 농작물을 재배했었다. 작년에는 벌통이 있던 장소인데 이제는 잡초만 무성하다.
윗밭
아랫밭
인디언감자가 있고 참깨를 베어서 비닐을 씌워 묶어 놓았다. 군데군데 수확하지 않은 참깨가 검게 보이는데 아직 수확을 하지 않았는지 수확할 가치가 없어서 포기했는지 모르겠다. 참깨 심은 자리는 작년 여름에 감자 캐는 것을 도와주었던 곳이기도 하다. 윗밭이나 아랫밭이나 농작물이 있기는 하지만 잡초 또한 무성하다. 친구의 성격상 무성한 잡초를 그냥 둘 성격이 아닌데 이제 70대 중반이 되었으니 힘이 부치나보다. 안타깝지만 세월을 어쩌랴! 8년 동안 보아왔지만 최근 들어서 많이 변하였다. 농사일도 많이 줄여야 하겠다고 한다. 그저께(0829) 전화를 받았는데 대전집에서 밭에 왔다가 잠깐 둘러보고 일찍 돌아간다고 한다. 날도 덥고 힘들다고 한다.
칡꽃 향기가 대단하다는데 나는 냄새에 둔감해 져서 모르겠다. 아내가 칡꽃을 한 줌 훑어 와서 칡꽃차를 끓여주었다.
성북산성에서 해가 뜬다.
금수봉
배롱나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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