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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2007.02.19 지금까지 운영하던 홈페이지의 메인화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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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절령 1

여기는요_2007년 2007. 8. 10. 12:43

화절령/20070803

국도에서 강원랜드 쪽으로 들어서자마자 탄광 흔적이 아직도 생생한 사북.

예전의 노동운동을 알만한 나이인데도 아는게 별로 없습니다.

그저 이런 저런 경로로알게된 단편적인 지식이지만 어려운 여건 아래서 고생한 산업전사들 덕에 우리가 이나마 호사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001년 여름휴가를 만항재로와서 여기저기에 폐광 흔적이 있음을 알았구요.

그 당시 고한에서 정암사로 가는 도로 옆의 붉던 냇물도 몇 년 사이에 많이 맑아졌구요.

이번 휴가 목적지를 화절령으로 정하느라인터넷과 신문에 소개된 내용을 보면서 뭔지 모르지만 가슴 뭉클한 기분이였습니다.

소개된 사진속의 산중에 걸려 있는 동창회 현수막,

저갱도 옆에 아버지랑 고생하며 지은 집이 있었다는 글,

보건소자리 사진,

지도에 나타난 산중의 동네이름(고한21리, 사북12리...)등...



화절령으로 올라가는 옛운탄도로



강원랜드

화절령에 오르는 길은 사북의 강원랜드로 들어가며 시작됩니다

화절령 오르는 길에 바라본 강원랜드의 모습~~~

안에는 정말 라스베이거스가 나오는 영화의 장면 처럼 멋있을까??

한 번 들어가 보고 싶네요!!

<nikon coolpix 4500>[쭈]


옛날 탄광촌이 었다는 증거들~[쭈]


970갱





폐광 복구 모습






폐갱도가 함몰되어 생겼으리라는 도롱이 연못(발견된지 5년 이내이고, 이름도 최근에야...),


원래 물이 고여 있던 곳이 아니고

탄광들이 폐광을 하고 그 곳에서 흐르던 물이 모여서 연못이 생겼다고 합니다

몇년 전에 있던 일이라고 하네요....

주변의 땅도 물렁 물렁...

쳐다 보고 있으면 땅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아요...

<CANON 400D>

(화절령 도롱이 연못 ` 2007.08.03)[쭈]











백운산 남쪽의 폐수처리시설






둘째날의 여행이 시작 되었답니다.

산이 무척 가파르답니다.

자동차가 오르고 내렸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canon 400D>

(화절령 ` 2007.08.04)[쭈]

화절령에서 상동으로 내려가는 무섭도록 경사진 내리막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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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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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충전지 2개로는 용량이 부족하여 별사진을 찍는중에도 일부러 쉬어야 했습니다.니콘4500에서는 6V 납축전지를 그냥 연결해도 잘 작동이 되었는데, 캐논 400D는 6V로는 작동이 되지 않아 12V납축전지의 전압을 제너다이오드 7808을 이용해서 8V로 낯추는 회로가 필요하군요. 회로도는 인터넷에서 검색하고, 부품은 장사동에서 구입했습니다. 간단한 회로이긴 하지만 친구의 도움으로 십여년 만에 만드는 즐거움을 맛보았습니다.



8V출력부 : 니콘4500용 폐충전지 케이스를 활용하여 길이는 400D 밧데리 크기에 맟추어 잘라내고, 원활히 탈착이 가능하도록 연마지로 모서리를 다듬고,순간접착제로 고정한 후 내부를 핫멜트를 채웠습니다. 그런데 핫멜트의 열로 인하여 케이스가 녹아 변형이 생겨서 이를 연마지로 갈아서 모양을 잡은 후 쉽게 뺄 수 있로록 실로 손잡이를 만들었습니다. 전선은 400D를 망원경 또는 삼각대와 연결할 수 있도록 2m 정도로 제작하였습니다. 아무래도 400D용 폐충전지를 이용하는 것 보다야 원활하게 탈착이 되지도 않고 좀 허술한 모습이지만 제대로 작동됩니다. 그리고 전극도 반대로 배치되어 있더군요.
정전압회로 :만능기판에 사진의 회로도와 같이 제작한 다음 필름통에 넣고 핫멜트로 고정시켰습니다. 필림통의 상하에는 환기를 위해서 큼직하게 구멍을 뚫었구요. 이슬이 내릴 때는 비닐 봉투에넣어서 쉽게 습기를 차단 할 수 있도록 입출력 전선을 한곳으로 빼냈습니다.12V입력부 : 니콘의 6V전용 콘넥터와 구분도하고, 12V로 사용중인 이슬방지용 열선 및 적도의와 함께 사용 할 수 있도록 같은 모양의 콘넥터를 사용하여12V 납축전지와 연결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콘넥테 속까지 열수축튜브로 감싸서 방습에 유리하도록 만들었습니다.MC7808CTG : 1A, 8V, +-4%오차, 섭씨0도~125도20070615제작



카메라 정격전압이 8.4V라서 그런지 8V 외부전원장치 사용중 가끔은 사용전압이 낮다는 메세지가 나온다.그래서 0.6V를 올리려고 다이오드를 연결하였다. 20090312



카메라 전용밧데리의 성능이 저하되어 마음 놓고 사용 할 수 없도 없고, 기존 납축전지(12V 4.0AH)가 1.7Kg으로 좀 무거워서 전용 밧데리를 구입 할까 하다가 좀 가벼운 12V 2.0AH(0.9Kg)를 추가로 구입했다.물론 전압은 8.6V로 낯추어서 핸드백에 넣기 좋을 만한 외부전원장치를 만들었다.사용하기에는 좀 번거롭기는 하겠지만 만드는 즐거움도 있고.... 20090422

 

Canon 400D용 전원장치(카메라 연결부)/20100124이제까지 사용하던 것은 쿨픽스4500용 폐전지를 이용해서 만든 것을 2년 6개월 동안 사용하였다.전지의 길이가 좀 길어서 잘나내긴 하였지만 전극 부분이 맞아서 사용하는데는 무리가 없었다.그래도 꺼꾸로 넣어도 들어가기도 하고, 만드는 과정에 외형이 변형되어 깔끔하지 않았었다.이번에는 400D용 폐전지를 이용해서 만들어서 기능상으로나 외관상 깔끔하게 만들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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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4-2)

별이 있는 풍경 2007. 6. 23. 11:46

영흥도 장경리 해수욕장


(북두칠성 400d 17mm F3.5 30sec ISO400 AV +0.3 20070617.03:25 32매 합성)

새벽이면 별사진 직을 조건이 좋아지겠지하는 기대감으로 한숨 자고 일어났습니다.



(북두칠성 400d 17mm F3.5 30sec ISO400 Av +0.3 20070617.03:25 32매 합성)

트레일용 사진으로 동영상을 만들었습니다.

밀물이군요. 트레일 사진에서는 알 수 없는 불규칙한 것들의 순서도 보이구요.

별사진 찍기에필카보다 좋은 것들....

노출이 적정한지, 촛점이 맟았는지 바로 확인 되구요.

한장으로 트레일 사진 찍기에는 광공해가 심한 곳에서도사진합성으로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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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4-1)

별이 있는 풍경 2007. 6. 23. 11:43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




(금성과 쌍둥이 400d 22mm F3.5 30sec ISO400 AV +0.3 20070616.21:30 14매 합성)




(금성과 쌍둥이 400d 22mm F3.5 30sec ISO400 AV +0.3 20070616.09:38 15매 합성)

트레일 사진은 포토샵에서 합성 할 때 레이어 옵션을 밝게하기로 합성하므로 먼지가 일어난 사진을 포함시키 곤란합니다.

그래서먼지가 일고, 배나 비행기가 지나 가는 모습을 보려면 역시 동화면으로 만들어야잘 보이는군요.



(금성과 쌍둥이 400d 22mm F3.5 30sec ISO400 AV +0.3 20070616.21:30 27매 합성)

일기예보가 시원치 않은 중에도 경기도 서해안 지방은 자정쯤 이면 맑으리라는 예보에 야영준비를 해서 가족 나들이겸 왔습니다.

오랜만에 해수욕장에서 야영을 하자니 내 취향과는 좀 다르군요.

차들이 끊이지 않고 지나며 먼지를 피우고, 폭죽은 밤새도록 터지고,

선술집의 스피커는 밤 늦도록 귀가 째지게 틀어대고, 모기도 있고....

그래도 별 사진은 찍어 봐야지요.

해변가의 가로등 불빛과인천공항의 불빛과 흙먼지는 어쩔 수 없군요.

별, 배, 자동차, 비행기가 바삐 움직이고,흙먼지도 일어납니다. 하여튼 심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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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3-2)

별이 있는 풍경 2007. 6. 14. 23:09

타이머를 가져오지 않아서 핸드폰으로 대신하려니 번거로왔습니다.

 



(목성과 궁수자리 17mm F5.0 900sec ISO100수동 20070609.20:54)

 

 

 

 



(금성과 쌍둥이 17mm F5.0 1200sec ISO100 수동 20090609.21:11)
서쪽하늘은 춘천 때문에...오늘 12:00에 금성 동방최대이각(45도)이였습니다.

 

 

 

 



(여름철삼각형 17mm F5.0 1380sec ISO100 수동 20070609.21:36)

 

 

 

 



(목성과 전갈 17mm F6.3 1209sec ISO100 수동 20070609.22:32)

 

 

 

 



(카시오페아와 북극성 17mm F4.5 1142sec 수동 20070609.23:12)

 

 

 

 



(은하수 중심부 17mm F4.5 1200sec ISO100 수동 20070609.23:40)

 

 

 

 



(북두칠성 17mm F3.5 420sec ISO100 수동 20070610.02:13)

 

 

 

 



(북두칠성 17mm F3.2 900sec ISO100 수동 20070610.02:32)

 

canon 400D

 

점상촬영 : 품걸리임도 큰소나무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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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3-1)

별이 있는 풍경 2007. 6. 14. 22:38

구름이 낀 날이지만 점심 때 길을 나섰습니다.

밤이 되어야 별 볼일이 있으므로 이렇게 떠나도 시간은 넉넉합니다.

지난번에 이어 보름만에 품걸리 임도의 큰 소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았구요.

지난번에는 상현달이 뜬 상태에서 밤이 시작 되었지만 이번에는 자정이 넘어서 하현달이 떴습니다.

바람은 잔잔한 편이지만 구름이 좀 끼어 있는 밤입니다.


(금성과 쌍둥이 17mm F4.0 15sec ISO400 수동 20070609.20:44)


(목성과 전갈 17mm F2.8 20esc ISO400 수동 20070609.20:47)



(궁수자리 부근의 은하수 중심부 17mm F2.8 25sec ISO800 수동20070610.00:33)



(카시오페아 17mm F2.8 30sec ISO800 수동 20070610.00:40)



(북두칠성 17mm F2.8 30sec ISO800 수동 20070610.02:01)



(달밤 17mm F2.8 30sec ISO1600 AV 20070610.02:27) 한밤중에 웬 비행기가....


(북두칠성 17mm F2.8 20sec ISO800 AV 20070610.03:45)



(서쪽하늘 17mm F2.8 30sec ISO800 AV 200706100.3:48)



(서쪽하늘 17mm F2.8 30sec ISO800 AV 20070610.03:49)

canon 400D

점상촬영 : 30초 사진은 별의 움직임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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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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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2)

별이 있는 풍경 2007. 6. 4. 21:09

작년 가을 이 후, 그리고 400D 구입 후 처음으로 별사진을 찍어 보겠다고 나섰습니다. 일기예보만 믿다가 '엊저녁엔 별보러 갔었어야 했는데...' 하고 후회 하기를 몇번이던가. 이러다간 안되겠다 싶어서 구름이 조금끼고 5월 하순에는 드물다는 황사예보에도 불구하고 나셨습니다. 아침 일찍 나선 길이라 쉬엄쉬엄 품걸리 임도에 도착해서 오랫만의 여유로움을 즐겼습니다.

 

400D에서 오랫만에 써 보는 기능을 확인하며 해지기를 기다려서 쌍둥이 자리에 있는 금성으로 무한대 촛점을 잡았습니다. 아직은 서툴러서 금성에 수동으로 촛점을 맞추어 촬영한 후, 최대한 확대하여 별상의 크기 확인을 수십차례 반복하였으나, 어느 정도면 촛점이 맞은 것인지 확신이 가지 않더군요. 월령 10일정도의 달이나, 1등성으로는 더 모르겠구요. 하여튼 어렵게 무한대 촛점을 찾아 고정시킨 후 사진 촬영을 시작하였습니다.

 

 

 

(금성과 쌍둥이 17mm F2.8 5sec ISO100 20070526.20:26) 촛점확인을 위해서....

 

 

 

 

 

(금성과 쌍둥이가 있는 달밤 17mm F101200sec ISO100 20070526.21:17)찍는대로 바로 확인이 된다는게 필림카메라와 가장 큰 차이군요. 하여튼 좋은 세상입니다.

 

 

 

 

 

(북두칠성 17mm F5600sec ISO100 20070526. 22:03)

 

 

 

 

 

(목성과 전갈 17mm F5 613sec ISO100 20060526. 22:24)

 

 

 

 

 

(가리산 위의 백조와 직녀 17mm F4 600sec ISO100 20070526. 22:43) 달그림자가 선명한 밤입니다

 

 

 

 

 

(목성과 전갈 17mm f3.2 630sec ISO100 20070526. 23.01) 밧데리 두개중 한개를 썼습니다. 2시까지 달이 지기를 기다리려고 알람을 설정해 두고 차안에 들어와 눈을 부쳤습니다.

 

 

 

 

 

(궁수와 은하수 17mm f4 600sec ISO100 20070527. 03:45) 알람이 울렸느데도 일어나지 않고좀금만 더 잔다는 것이 90분을 더 자고서야 일어났습니다. 산새들이 재잘대는 것을 보니 천문박명도 끝났습니다. 아쉽네요.

 

 

 

 

 

(카시오페아 17mm F3.2 420sec ISO100 20070527. 04:00) 새벽입니다.

 

 

 

 

 

(북두칠성 17mm F3.2 180sec ISO100 20070527. 04:10) 바람이 부는군요.

 

 

 

 

 

(가리산의 일출 17mm F4 1/4000sec ISO100 AV -1 20070527. 05:41) 새벽까지 별을 보던 곳은 그런대로 사방이 트여서 좋았지만, 일출은 아무래도 큰소나무 아래가 좋을것 같아서이동하였습니다. 곧 솓아 오를 것만 같지만 그리 쉽게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도 막상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올라 오는게 일출 모습이지요. 이번에 자세히 보니 뜨기 직전에는 산 그림자가 하늘로 쭉 뻣더군요.

 

canon 400D

 

[포토샵에서 레벨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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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1)

별이 있는 풍경 2007. 3. 14. 21:20



20070220 / borg76ED+coolpix4500 / 어포컬촬영 / 상하좌우를 반전시킴 / 발산동

coolpix 구입 직후 어포컬용 어댑터를 구입했는데 이런 저런 핑개로 오늘에서야 써 보는군요.

게을러진 탓일까요?

정열이 식은 탓일까요?



20070311 07:38 / 400D+Nikkor80~200 / 1/800sec / ISO400 / 수동모드 / 발산동

휴일의 여유로움 속에 방안에서 낮달에 무한대 촛점 맞추는 감각을 알기 위해서.

촛점 맟추어서 찍고 사진 확대해서 촛점 확인하고,

촛점을 조금 움직여서또 하고....

시계방향으로 하고, 반시계방향으로 하고....

그런데 정말 정확하게 촛점 맞은 것을 알아 내기도 쉬운 일이 아니군요.



20070311 19:50 / 400D+탐론17~50 / F25 / 30sec / ISO400 /수동 / 고정촬영 / 23매 연사 / 포토샵 합성 및 레벨 조정/ 금성 / 발산동

사진이 찍히는 상태를 바로바로 점검할 수 있다는 것이 필림카메라와 가장 큰 차이가 아닐지...

400D 구입하고 만지작 거리기만 하다가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필림카메라와는 또 다른 면이 있군요.

김포공항 방향이다 보니 여기저기서 비행기 지나간 표시가 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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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이 데리고

2007. 2. 1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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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그리고 눈 이야기/20050116

 

 

남편과 주말여행을 갔습니다. 깊고 깊은 산속 인간의 출입을 거부 하는듯한 그런 산속을 남편은 겁도 없이 잘도 들어갑니다. 오늘도 그런 곳을 가다가 길이 끊기고 되돌아오는 길에 발견했습니다. 무엇일까요? 배수굽니다.

 

 

 

잠자고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허벅지까지 쌓인 눈! 계속 쏟아지는 눈송이... 마당에 세워둔 차가 눈 속에 묻혔습니다. 역시 눈 치우는 데는 삽이 최고여? 요즘 삽은 색깔도 예쁘네요. “눈 치우는 남자” 남편입니다.

 

 

 

힘들게 차를 빼고 정선 쪽으로 가는데 폭설에 눈보라! 차를 세울 수도 없습니다. 세웠다간 다시 출발하기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달리는 차안에서 디카를 연신 눌렀습니다.

 

 

 

아우라지 근처에서 찍은 나무입니다. 무슨 말로 표현할까요? 넋이 나갔습니다.

 

 

 

대관령입니다. 잠시 차에서 내려 산 아래 경치도 보고 푹푹 눈 속을 걸어 다녔는데 찍었군요.

 

 


횡계쯤 왔을 때 서쪽하늘의 노을입니다.

이날 우리는 서울을 향해 어느 정도 오다가 아름다운 겨울 풍경이 아쉬워 다시 강원도로 들어갔습니다. 이동원의 노래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내가 얼마나 하찮은지 그것만 알게 되더라”.

(2005.01.18 심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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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보기위해서 오지를 찾아 가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었다. 그러나 별을 본다는 것은그야말로 하늘(날씨)의 뜻에 맞겨야한다. 그래서 날씨가 쾌청한 평일에는 마음이 설래기도하고, 쉬는날 날씨가 쾌청하기라도 하면 죄책감이 드는 기분이었다. 아무리 느긋한 마음을 가지려 해도 천문이벤트가 있는날 날씨가 받쳐주지 않으면 아쉽기도 했다. 그러던 내가 이제는 쾌청한 날 집에 있어도 설레임이 줄어들었다.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떠난 몇 번은 별을 보지는 못했지만 자연스럽게 여행으로 대체되어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었다. 이렇게 시작된 여행이 이제는 날씨에 연연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언제나 떠날 수 있어 좋다. 년 초에 계획한 동해안 일주는 고성에서 강구까지, 충청남도의 꼬불꼬불한 서해안 일주는 마쳤으며, 경주 여행은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20여 년간 살던 집에서 이사도하고, 딸의 혼사도 치루고...

올 여름 폭우로 임도가 유실되어 찾을 기회가 뜸했던 불발현 (cx7330/2004.11.08촬영)

 

언제나 가슴이 시원해지는 운두령(쿨픽스4500/2004.02.07촬영)

 

별보는 즐거움이 있는 태기산 임도 끝(쿨픽스4500/2004.07.31촬영)

 

갈 때마다 날씨는 좋지 않지만 고산지대의 아름다움이 있는 만항재 헬기장(쿨픽스4500/2004.08.01촬영)

(2005.01.07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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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나무꽃

그리고.... 2007. 2. 19. 21:22

충주호반에서/20060430

어린시절... 우리집 우물가 꽃밭에 피던 꽃... 우리는 이꽃을 해당화라 불렀었다. 나무가 늙었는지 가지 수도 몇 않되고 그리 싱싱하지는 못했지만 봄이 오면 어김없이 몇 송이의 빨강색 꽃이 피었다.

꽃은 피기 직전의 동그란 꽃봉우리가 더 아름답고, 꽃도 오래갔다. 많지는 않지만 가시도 있고... 그런데 냄새는 별로다. 꽃밭에는 철따라 꽃들이 언제나 가득했지만 유난히 이 꽃을 좋아했다. 나이 50이 넘은 지금도 까맣게 잊고 있다가도 봄이 오면 새삼스럽게 어린 시절을 생각하게 해주는 꽃이다. 그리고 이 꽃을 볼 때는 언제나 이름이 누구의 이름하고 같더라? (2005.01.07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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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 때문에 망설이기는 했지만 오래전부터 계획된 휴가 장소를 변경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가족 전체가 같이 휴가를 가기는 2년만이며, 아마도 다음에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자식들도 이젠 각각 움직이기를 원하겠지만 우리 가족의 20년이 넘는 우리 스타일의 휴가를 보내고 싶다는 뜻을 따라주었다. 나는 휴가 준비에 아무런 기여도 간섭도 하지 않았다. 그래도 모든 일이 착착 진행되었다. 더구나 날씨가 좋지 않으리라는 일기예보 덕에 별사진을 찍기 위한 준비는 전혀 하지 않았다. 모처럼의 기회지만 포기하니 짐도 줄고 마음도 오히려 편하다.

가는 길에 원주서 빠진 준비물을 챙기기 위하여 할인매장에 들렀을 때 수박도 샀다. 워낙 한적하고 깊은 산속의 인적 없는 곳이다. 비 내리는 것이 꺼림직 하기는 했지만 길가에 텐트를 쳤다. 어두워지기 전에 저녁밥을 해먹고 수박도 먹었다. 잘 익은 수박이다. 나머지는 비닐 봉투에 넣어서 시냇물에 담가 놓았다. 할일도 없고 불 밝힐 사정도 안돼서 어두워지자마자 잠을 청했다. 밤새도록 비 오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날이 새고 온종일 비가 내린다. 낮잠 자고, 책 읽고, 밥해 먹고, 오징어 먹고, 수박도 먹고... 다시 어두워지자마자 잠을 청했다.

얼마나 잤을까 생리현상 때문에 잠을 깨었다. 사방이 무척이나 고요하다. 텐트를 열고 나가는데 별빛이 초롱초롱하다. 식구들을 모두 깨웠다. 화성이 무척 밝게 빛난다. 은하수와 여름철 삼각형도... 8월 2일 2시 10분이다. 정말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이게 웬 일여? 팬티바람에 별도 보구... 그런데 이런 상황은 10분도 지나지도 않아서 다시 안개 속으로 묻혀버렸다. 수박을 먹지 않고 잤더라면 아침에나 일어났을 텐데.. . (20030802하헌국)

이번 화성 대접근(2003년 8월 27일)은 79년만인 1924년도 이후 처음이며 앞으로 47년은 기다려야 한다는데 올여름 내내 날씨가 좋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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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여행(학암포)/20041127

 

 

감나무입니다.

여행길에 자주 보는 나무지만

이렇게 많이 열린 감나무는 저도 처음 봅니다.

 

 

 

감나무 옆에 집이 한채있습니다.

감나무 주인댁입니다.

주인아주머니는 가요를 틀어 놓고 김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감좀 따가도 되냐'고 배짱 좋게 물으니 OK!

신이 났습니다.

그런데 감이 엄청 높아서 손이 잘 닿지 않습니다.

아참! 나무 밑에 놓여 있는 엉성한 철제의자

그런대로 분위기가 있지 않습니까?

아마도 김장하는 엄마를 돕던 감나무집 꼬마가 이곳에 앉아 동화책을 읽는지도 모르겠군요.

 

 

 

약오르지 않습니까?

여행길에 이런 횡재를 하는 모습이...

그런데 말입니다

감에 대해서 좀 설명을 하자면

먹기엔 영 아닙니다.

크기는 방울토마토 정도이고 씨는 왜 그리도 많은지...

장식용으로 쓰면 딱입니다.

 

 

 

학암포에 도착했습니다.

일몰을 감상하기에 좋군요.

부서지는 파도도 좋고...

여행이란 '바로 이 맛이야'

 

 

(19820700)

이 사진이 뭐냐하면요

21년전 바로 이곳 학암포에 왔을 때 찍은 것입니다.

흰모자가 잘 어울리는군요.

제 딸입니다.

그 뒤에 빨강수영팬티에 펑키머리를 한 남자

남편입니다.

파랑색 비닐슬리퍼도 바닷가에선 좋습니다.

지금과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19820700)

 

 

 

(19820700)

 

 

 

(19820700)

 

 

 

(19820700)

 

 

 

(19820700)

 

 

 

 

다른 각도에서 찍은 일몰입니다.

인생의 일몰도 이렇게 아름다웠으면 하는 바램을 또 해봅니다.

(2004.11.30 심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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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그리고.... 2007. 2. 19. 20:49

아이들이 없다는 핑개로 저녁 끼니를 라면으로 해결했다. 몹시 배고픈 상태에서 먹은 라면은 꼭 갈증을 부른다. 물을 마셔도 갈증이 멈추지 않자 냉장고에서 사과 한알을 통체로 껍질째 깨물어 먹었다. 내 생애 이렇게 맛있는 사과는 없었던 것 같다. 정신없이 먹고나서 남은 속을 보니 이렇게까지 알뜰하게 먹을 수 있나 웃음이 나왔다.

밥상 위의 사과 옆에 세워 놓으니 남편이 디카로... "이렇게 먹을 수도 있나"

(2004.02.28 심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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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 대관령목장/20030301 

 

그곳에 가고 싶었다.

지난 가을 가보았던 대관령목장을...

그 땐 서울은 한창 가을이었는데 그곳은 가을의 끝자락이었다.

목장의 풍경하면 으레 떠오르는 저푸른 초원위의 젓소들...

그런건 없었다.

검푸른 풀들이 일렁거렸을 끝을 알 수 없는 초지들은 모조리 깎여 건초더미가 되어 있었고,

주변의 가을 풍광과 어우러져 형용할 수 없는 풍경이였다.

이런걸 목장이라고 하는가?

모든 목장이 모두 이런 모습인가? 처음 목장을 본 난 행복했었다.

 

 

 

그리고 해가 바뀌어 삼월초에 다시 찾은 목장은 내가 가을에 왔던 곳이었던가 싶을 정도로 딴 세상을 하고 있었다.

누구였던가,

"눈"을 알고 싶다면 "닥터지바고" 영화를 보라고...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눈"을 느끼고 싶다면 대관령목장으로 가라고...

모든게 흰색, 모든게 눈속에 묻혔다. 축사 지붕이 눈속에 묻히려고 한다.

눈이 쌓여 더 오를 수 없는 곳까지 발을 푹푹 빠져가며 올라갔다.

디지털카메라를 연신 눌러대며...

비료포대를 흔들며 아가씨는 "한 개를 포대 속에 겹쳐서 넣으세요.

엉덩이가 덜 아파요. 눈썰매 타 보세요"란다.

젊은 연인들은 눈썰매를 타는건지 굴러 떨어지는건지 즐거워 웃는 소리가 상큼하다.

내려오는 길은 올라 갈 때보다 훨씬 힘들다.

온몸이 긴장을 했건만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생각대로 발이 움직여 주지 않는다.

눈터널, 이굴루, 황태덕장, 눈덮힌 산장도 특별한 경험이다.

 

 

 

흐르는 물이 이곳이 계곡임을 알려준다.

바위 위에 동그랗게 잘 다듬어진 조각처럼 앉아 있던 눈들도 봄과함께 사그러지려니...

그곳 대관령목장의 봄은 또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까?

상상이 되지 않는다. 봄이 되면 그곳에 또 가보고 싶다. (2003.03.15 심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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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구냐

그리고.... 2007. 2. 19. 20:46

(20030531)

오래 만에 날씨가 그럴듯하다. 시야가 탁 트인 것은 아니지만 이런 정도의 날씨면 괜찮은 편이다. 안사람과 딸을 동행해서 간단한 준비로 ㅇㅇ에 도착한 것은 이른 저녁때였다. 봄이 지난 지는 오래되었지만 해발1000m 넘는 여기는 아직도 봄기운이 남아 있다. 철이 지나기는 했지만 산나물도 뜯었다. 노을을 보며 간단하게 저녁식사도 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하늘의 별이 하나둘 늘어난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오래 만에 고정촬영을 시작했다. 사진기 두 대로 찍느라 정신이 없던 때와는 달리 요즘은 한대로 여유 있게 하늘도 보면서 촬영한다. 밤은 깊어가고, 목성과 쌍둥이자리를 촬영하는 중인데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등치가 큰 듯한 짐승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린다. 움찔하여 사진기는 밖에 두고 승용차 안으로 일단 피신했다. 이렇게 우렁차고 지속적으로 우는 소리를 가깝게 듣기는 처음이다.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들리는 소리로 보아 우리 일행에 대한 경고인 것 같다. 별만 보이는 깊은 산중에서 녀석은 한동안 울어댔다. 공포!! 숨을 죽이고 있는데 타이머가 울린다. 사진기의 셔터를 닫아야한다. 운전석문을 열고 세 걸음이면 될 거리인데 긴장이 된다. 안사람과 딸도 긴장이 되는지 차 안에 침묵이 흐른다. 사진기의 셔터를 닫고 필름을 돌리고 황급히 차 속으로 다시 들어왔다. 내가 무서워하면 하산하자고 할 것이고... 만일 녀석이 나타나면 촬영중인 사진기를 놓고 도망갈까, 들고 도망갈까 잠시 혼란스러웠다.

이제 갔겠지 하면 다시 울어대는 녀석... 고요가 찾아왔다. 별은 반짝인다. 타이머가 울린다. 주변을 살핀다. 차에서 나왔다. 사진기의 셔터를 닫고 파인더를 보니, 쌍둥이자리가 지평선 부근에서 가물가물하여 촬영대상을 바꾸어야 하겠다. 긴장된 마음에 정신없이 사진기 파인더를 보며 구도를 잡고 있었다. 지금까지 차가운 바람이었는데 갑자기 등 뒤가 후끈하다. 순간 녀석이 나를 등 뒤에서 덮치는 것으로 알고 세 걸음 정도의 운전석 문으로 달렸다. 문을 열려고 했는데 손잡이가 잡히지 않는다. 머리가 쭈뼛... 순간이었지만 어렵게 문을 열고 차 속으로 들어왔다. 좀 쉬고 나니 진정이 된다. 아마도 골짜기에서 뜨거운 바람이 갑자기 불어온 모양이다. 전에도 이런 경험은 있었다. 그런데도 밖으로 나가기가 겁난다. 조수석 쪽으로 사진기를 옮겨 카시오페아를 잘 찍고 싶었지만 운전석에서 한 발짝이라도 멀어지는 것이 두려웠다. 밤새도록 공포 분위기에서 촬영했다.

그리고 지난 6월21일 함백산 만항재 부근에서 자게 되었다. 산속의 어스름한 저녁의 상쾌함을 만끽하고 있는데 가까이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녀석이 이곳까지 쫓아오지 않았으련만 엉겁결에 차 속으로 들어왔다. 마음 한구석에 녀석이 자리를 잡았나보다. 죽음에 대하여 의연하게 대처하리라는 막연한 기대와는 달리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으로 볼 때 나도 어쩔 수 없는 나약한 인간인가 보다.

(2003.07.11 하헌국) 장소와 시기는 녀석을 위해서... big 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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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신성리에서/20030203

 

앞을 분간하기 힘들 만큼 수시로 짙은 안개는 몰려 다녔다. 도로라는 생각만 들뿐 온천지를 덮은 눈은 경계도 모호했다. 어렵게 밤길을 벌벌기어 갈대밭에 도착했다. 그러나 안내판 만이 여기가 신성리 갈대밭임을 알려줄 뿐 바로 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짙은 안개는 과연 여기가 갈대밭인지? 철새는 볼 수 있을지? 새벽에 철새를 볼 수 있다기에... 신성리에 온 목적은 이것이었다.

차안에서 고생하며 밤새고 나면 어떤 상황이 될지 안개 속 만큼이나 알 수가 없다. 차안에서의 잠이란게 뻔한 것 아닌가. 자다 깨다를하다 새벽 5시쯤부터 해가 오르길 기다렸다. 어둠이 걷히고 눈앞에 펼쳐진 갈대밭의 풍경은 태초의 신비가 이러했을까? 넓다랗게 펼쳐진 갈대밭은 밤새 안개가 새하얀 상고대를 만들어 놓았던 것이다. 새는 날지 않았다. 상관 없었다. 상고대에 넋이 나간 우리는 옷매무새를 단단히 하고 수북히 눈이 쌓인 갈대밭 사이를 열심히 걸어 다녔다. 환상적인 풍경에 시간이 정지된 듯한 착각이 들었다.

입구 쪽을 향해 걸어나오다 "순간을 영원히 남기는 사람" 사진작가 두분을 만났다. 렌즈를 통해서 보는 상고대는 어떨까 궁금해서 한번 보고 싶다고 했더니 흔쾌히 그러라고하며, 갈대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한 장 찍에 주겠다고 하신다. 그리고 며칠뒤 사진 한통이 배달됐다. 찍어 주신 것도 고마운 일인데 크게 인화를 해서 보내 주실 줄이야... 뜻밖의 선물이다. 감사드리며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 간직하고 싶다.그 날 오전 내내 안개가 머문 탓에 상고대는 쉽게 사그러지지 않았다. 원없이 보았다. 그리고 안개 때문인지, 눈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새는 날지 않았다

2003.02.03 심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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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사진을 찍어 보겠다고 나선지도 여러해가 되었습니다. 찍은 사진을 볼 때마다 아쉬움이 남고 '언젠가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겠지...'라는 생각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해봅니다. 항상 노력하며 별밤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별이있는풍경에는 고정촬영을 중심으로한 사진을 실었습니다.

별을보는이야기에는 별을 보는데 필요한 정보나 연관된 글이 있습니다.

자기소개에는 저와 제가 사용하는 장비를 소개하였습니다.

그리고...에는 별 이외의 또다른 이야기로 '개구리공예품박물관' 홈페이지에 있으며 언제든지
버튼을 누르면 복귀합니다.





품걸리임도의 큰 소나무 밑에서 달그림자가 선명한 초가을 밤의 별사진과, 20년 이상살아온 발산동의 변해가는 모습을 생각하며 찍은 사진을 2006년(2)에 실었습니다 (2007.01.07)

올 봄부터 운두령임도에 들어 갈 수 없게 되어, 대신 춘천시민천문대 관측지인 탄상현을 알 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가을이 되어서야 첫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촬영한 별사진을 2006년(1)에 실었습니다 (2006.12.24)

2005년도에 촬영한 별사진을 2005년(2)2005년(3)에 실었습니다 (2005.12.01)

그리고...에 있는 별 이외의 또다른 이야기를 '개구리공예품박물관' 홈페이지로 통합했습니다 (2005.10.15)

오랜만에 편한 마음으로 달밤에 별을 보았습니다 (2005.10.05)

사진과 글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였습니다 (2005.04.05)

날씨가 나빠지리라는 일기예보를 믿고 별사진 찍을 준비 없이 떠난온 것이 아쉽던 저녁과는 달리 폭설 속에서 하루가 시작된 겨울 그리고 눈 이야기입니다(2005.01.19)

2003년 여름휴가가서 봤던 화성대접근, 어린시절을 생각나게하는 꽃, 그리고 2004년을 뒤돌아 보았습니다 (2005.01.09)

딸을 출가 시키고 다시 찾아 본 또 하나의 여행이었습니다. 21년전의 젊은시설... 삼박사일 정도의 한적한 여름 휴가지로 소개된 이곳을 택했습니다. 아아도 감나무가 있는 이 근처의 해변가라 생각됩니다. 결국 파김치가 된 뒤에야 한적한 휴가지찾기를 포기하고 대신 가까운 학암포로 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를 '삼박사일"이라 부릅니다 (2004. 12. 01)

오랬만에 태기산에 다녀왔습니다 (2004. 08. 10)

게을러 졌는지 6월이 되어서야 올들어 처음으로 별을 보러 불발현을 다녀왔습니다 (2004. 06. 27)

E-mail hhk2001@hitel.net

2007.01.07 수정 2001.08.12 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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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합니다

공지사항 2007. 2. 7. 14:34

안녕하세요. 어린시절 여름밤 멍석에 누워서 은하수도 보고, 북두칠성을 닮은 궁수자리를 신기하게 생각하며 보던 생각이 나는군요. 유성이 긴 꼬리를 남기고 지나가면 어디쯤 떨어질까 무척이나 궁금했지요.

저는 1950년생으로 중학교 때 창간된 ‘학생과학’을 보며 자랐습니다. 유성우를 보기위해서 한겨울 새벽에 일어나 하늘을 쳐다보던 일, 혜성사진을 찍기 위해서 사진관에서 빌린 사진기로 도전했던 일, 행성접근 현상 등 그런대로 천문현상에 대한 정보는 관심을 갖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 때 아폴로 11호가 달에 내리던 날 가슴 설래며 중계방송을 듣던 일이 가장 기억납니다.

1977년 사회인으로서의 시작은 대학의 전공을 살려 건설회사에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신입사원 시절의 여유없는 일상생활 중에서도 출퇴근 시내버스에서 읽던 그 당시 유행하던 문고판 덕분에 천문학의 이론을 접하게 되었지요. 모르는 부분은 그냥 건성건성 읽어 갔지만 여러 종류의 책을 읽다 보니 어느 정도 감이 잡히더군요. 그 때만 해도 별을 꼭 눈으로 봐야 한다는 생각은 없었지요. 그런데 읽을 만한 책도 줄고 차츰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다시 밤하늘을 보는데 관심이 가더군요. 혜성사진을 찍기 위해서 야간열차로 조치원에 가서 쌍안경으로 탐색하던 일, 헬리혜성을 촬영하던 일 등을 통해서 다시 어릴 적 꿈을 찾아 나서게 되었습니다.

슈메이커레비,하쿠다케, 헤일밥 등 굵직한 이벤트가 이어지고, MK-67 망원경 구입과 인터넷의 활용을 계기로 본격적인 취미활동을 하게 되었지요. 지금은 건축물 안전진단을 하는 (재)한국건설구조안전연구원(http://www.kicss.co.kr)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방식대로 취미생활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여건이 허락하는 한 별을 볼 것입니다. 2001.07.02 하헌국.

 

20130331 : 13년을 근무한 (재)한국건설구조안전연구원을 퇴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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