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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07. 2. 7. 14:34

안녕하세요. 어린시절 여름밤 멍석에 누워서 은하수도 보고, 북두칠성을 닮은 궁수자리를 신기하게 생각하며 보던 생각이 나는군요. 유성이 긴 꼬리를 남기고 지나가면 어디쯤 떨어질까 무척이나 궁금했지요.

저는 1950년생으로 중학교 때 창간된 ‘학생과학’을 보며 자랐습니다. 유성우를 보기위해서 한겨울 새벽에 일어나 하늘을 쳐다보던 일, 혜성사진을 찍기 위해서 사진관에서 빌린 사진기로 도전했던 일, 행성접근 현상 등 그런대로 천문현상에 대한 정보는 관심을 갖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 때 아폴로 11호가 달에 내리던 날 가슴 설래며 중계방송을 듣던 일이 가장 기억납니다.

1977년 사회인으로서의 시작은 대학의 전공을 살려 건설회사에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신입사원 시절의 여유없는 일상생활 중에서도 출퇴근 시내버스에서 읽던 그 당시 유행하던 문고판 덕분에 천문학의 이론을 접하게 되었지요. 모르는 부분은 그냥 건성건성 읽어 갔지만 여러 종류의 책을 읽다 보니 어느 정도 감이 잡히더군요. 그 때만 해도 별을 꼭 눈으로 봐야 한다는 생각은 없었지요. 그런데 읽을 만한 책도 줄고 차츰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다시 밤하늘을 보는데 관심이 가더군요. 혜성사진을 찍기 위해서 야간열차로 조치원에 가서 쌍안경으로 탐색하던 일, 헬리혜성을 촬영하던 일 등을 통해서 다시 어릴 적 꿈을 찾아 나서게 되었습니다.

슈메이커레비,하쿠다케, 헤일밥 등 굵직한 이벤트가 이어지고, MK-67 망원경 구입과 인터넷의 활용을 계기로 본격적인 취미활동을 하게 되었지요. 지금은 건축물 안전진단을 하는 (재)한국건설구조안전연구원(http://www.kicss.co.kr)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방식대로 취미생활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여건이 허락하는 한 별을 볼 것입니다. 2001.07.02 하헌국.

 

20130331 : 13년을 근무한 (재)한국건설구조안전연구원을 퇴사하였습니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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