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집 일상/20210506-20210508

 

  20210506

 

두더지 약 넣기 / 한동안 잠잠했는데 두더지가 꽃밭을 들쑤셔 놓았다. 얕게 판 굴이야 눈으로 보이니 두더지 약(크레졸 희석액)을 넣고 메우면 되겠지만 깊게 판 굴은 찾아내는데 한계가 있다. 예전에 휴전선 인근에서 땅굴을 발견하듯 의심스러운 담장 주변을 일정한 간격으로 가는 파이프를 박아서 감으로 찾는 수밖에 없다. 약을 넣은 두더지 굴은 금방 메우지 않고 크레졸 냄새가 퍼지도록 두었다가 내일 메우기로 하였다.

 

 

나흘 전(20210502)에 피기 시작한 노란색 붓꽃

 

 

보라색 붓꽃도 피었다.

 

 

 

 

 

 

 

 

마당에서 꽃밭을 제외한 통로에는 잡초도 덜 나고 무엇보다 꽃밭에서 추려낸 흔하디흔한 자갈을 처리하기 위하여 자갈을 깔았다. 그래도 통로에 잡초와 더불어 꽃도 싹이 터서 자라는데 잡초는 뽑아내지만 꽃은 어지간하면 그냥 둔다. 통행에 지장이 있어서 실수로 밟기도 하지만 피해 다닌다. 

 

 

수례국화

 

 

갓 옆에 있는 접시꽃 잎사귀가 무성하다. 그냥 두면 통풍도 되지 않고 햇빛을 받는 것도 문제가 될 것 같아서 정리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방법을 모르겠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아도 필요한 자료는 찾을 수 없다. 어쩐다~

 

 

 

 

 

토마토와 고추 모종 이식 / 업무차 서울집에서 머물던 4월 초순에 날씨가 온화하여 모종을 옮겨 심을 시기를 놓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조바심이 났다. 성북동집에서 머물고 있는 아내를 채근하여 토마토와 고추 모종을 유성 오일장에서 사 왔다(0409). 모종을 사들고 시내버스를 탔는데 동네분들이 벌써 모종을 사요냐고 의아해하더라는 전화연락을 받고 작년에 모종을 심을 날을 찾아보니 5월 8일이다. 그러니 아내는 한 달 가까이 밤에는 온실에 들여놓고 낮에는 밖에 내놓기를 반복하였으니 할 말이 없다. 새벽 기온을 체크해오다가 드디어 오늘 텃밭에 모종을 이식하였다. 아내는 모종을 이식하고 나는 지지대를 설치한 후 줄기가 타고 올라갈 줄을 늘여주는 작업을 하였다. 토마토 6포기와 고추 6포기(윤ㅇ환 3포기+ 사 온 것 3포기)와 오이 1포기를 심었다.

 

 

왼손잡이의 망치질은 내가 보아도 어설프다. 

 

 

수평 지지대가 튀어나온 곳은 안전 차원에서 빨간색 끈을 묶었다.

 

 

 

 

 

며칠 전에 대문 밖의 돌무더기를 정리하였는데 아내가 미흡하다며 다시 정리하고 한 곳은 흙을 채워서 백일홍 씨앗을 뿌렸다.

 

 

모처럼 저녁노을이 멋있다.

 

 

석문 안 봉덕사의 진입로에 연등이 걸렸다.

 

 

 

 

 

 

  코로나 19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된 날인데 오전에 뉴스를 보니 전화예약이 혼잡하고 하기에 저녁에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예약하였다. 정기검진도 받아야 할 시기이기에 서울집에 가서 두 가지를 해결하고 올 계획이다.

 

 

 

20210507

 

  어제 두더지 굴에 크레졸 희석액을 넣었으니 오늘 아침에 두더지 굴을 메우는 작업을 하였다. 애써 키워놓은 화초를 밟아주어야 한다. 되도록 밟는 범위를 줄이려고 나무토막으로 다지기도 하였다. 오전에는 텃밭에 비닐 멀칭을 하고 구멍을 뚫어서 심은 옥수수 주변에 난 잡초와 텃밭 주변에 난 잡초를 뽑아주었다. 

 

며칠 전에 WS가 스마트폰에 연결 작업을 해 주고 간 두 번째 CCTV를 어제 별채 창고 처마에 달았는데 너무 높이 달아서 다시 달았다.

 

 

붓꽃

 

 

모양은 시원치 않아도 올해 처음으로 딸기를 땄다.

 

 

 

20210508

 

  진작부터 꽃밭에 농약을 뿌리려고 하였는데 봄바람이 어찌나 매서운지 모르겠다. 서울집에서는 주로 아파트 안에서 생활하니 몰랐는지 성북동집은 바람이 심하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봄날 오후의 돌풍은 위력이 대단하다. 어제는 낮에 비까지 뿌렸으니 오늘에서야 올해 첫 농약을 뿌리게 되었다. 그래서 농약을 뿌리기 전인 어제 덜 익었지만 딸기도 따고 꽃밭에 숨어있는 돌나물과 참취와 머위잎도 땄었다. 이슬이 걷히기를 기다려서 복숭아와 보리똥과 장미 위주로 5통을 뿌렸다.

 

 

 

 

  대문 주변에 있는 돌나물은 내가 어렸을 때 당숙이 사셨을 때에도 있었으니 역사가 있는 나물이다. 요플레를 끼얹어 먹으니 고추장보다 났다. 며칠 전에 이웃에 사시는 누님이 겉절이와 오이소박이와 열무와 속음 배추를 가져오셨다. 오이소박이는 다 먹었고 속음 배추는 데쳐서 국도 끓이고 나물로 무쳐서 먹고 있다. 잘 먹겠습니다! 성북동이 시골이라고는 하지만 외지인이 많아서 동네에서 모르는 분을 만나는 것이 이상하지도 않게 되었다. 취직해서 서울생활을 시작한 지 44년이 지났으니 그동안 많이 변하기도 하였다. 그래도 주변에 아는 분들이 있고 그분들의 자녀들이 살고 있어서 고향이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챙겨 주고 신경 써 주는 분들이 계시고, 어린 시절부터 같이 놀던 친구들이 있고, 궁금하면 물어볼 분들이 계시니 이만하면 무엇을 더 바라랴! 

 

 

청개구리

 

 

접시꽃 / 요즈음 오후만 되면 돌풍이 불곤 한다. 접시꽃을 어찌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인터넷을 찾아보았지만 답은 찾지 못하였다. 나름 밑동 부근에 있는 큰 잎사귀와 곁가지를 잘라내면 되지 않을까 해서 정리하고 지지대를 설치해서 묶어주었다.

 

 

란타나 / 겨우내 온실에 두었던 란타나가 두 달 가까이 추위를 피해서 서울집에서 지내다 오니 보온용 발열 전구가 끊어져서 얼었나 보다. 창문 가까이 있던 것은 줄기가 모두 말라 버렸으나 새 줄기가 돋아났다. 이제 추위가 끝나지 않았을까 해서 화분을 꽃밭으로 옮겼다.  

 

 

금잔화 / 온실에서 겨울을 난 금잔화도 꽃밭으로 옮겼다.

 

 

장미 / 작년에 왕성하게 자라서 이른 봄에 전지를 하였는데 긴 줄기는 말라서 싹이 돋아나지 않기에 잘라냈다.

 

 

수국 / 올봄(20210318)에 구례오일장에 꽃이 핀 수국을 사 왔는데 진작에 꽃이 시들기 시작하였다. 시든 꽃을 따내고 삽목을 하자고 하여도 아내가 차일피일했는데 드디어 시든 꽃송이를 따냈다. 삽목 할 준비를 마친 두 줄기는 물컵에 꽂아 두었다.

 

 

샤워실 문 밖에 옷이나 수건을 건 수 있는 수건걸이를 설치하였다. 

 

 

오후가 되면서 돌풍이 불어서 꽃들이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하며 꽃밭을 쳐다보고 있는 도중에 붓꽃 한 줄기가 쓰러진다. 부랴부랴 지지대를 설치해 주었는데 볼품없게 되었다.

 

 

작약 / 성북동에 들어온 지 네 번째 봄을 맞는다. 해마다 이맘때쯤에는 업무차 출장을 가는 바람에 올해 처음으로 작약꽃이 피는 모습을 본다. 

 

 

 

 

■ 20210430 (성북동 : 22박23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내다 혼자 감 : 179+89+181=449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서부간선-서해안고속-목감ic-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0430)- -진잠 다녀옴(철선)+빗방울 오락가락(0501)- -장미아치 파이프 고정 및 넝쿨용 줄 설치+대문 밖 돌무더기 정리(0502)- -쉼(0503)- -진잠 다녀옴(스마트키 전지)(0504)- -진잠 다녀옴(친구들과 점심/윤ㅇ환+강ㅇ덕+김ㅇ기)+WS다녀감(0505)- -두더지 약 넣기+토마토 및 고추 모종 이식하고 지지대 설치+대문 밖 돌무더기 정리+cctv(2) 설치+코로나 19  백신 접종 예약(0506)- -두더지 굴 메우기+cctv 재설치(2)+텃밭 잡초제거+낮에 소나기(0507)- -꽃밭 농약살포+장미 가지 정리+접시꽃 및 붓꽃 지지대 설치+란타나 및 금잔화 화분 꽃밭으로 옮김+수국 삽목+샤워실 앞 수건걸이 설치(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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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농번기가 시작되기 전에 큼직한 일을 하곤 하였다. 첫 해(2018.12)에는 지붕개량공사를 하였고, 다음(2019.05)에는 별채 방을 만들었고, 작년(2020.03)에는 주방 개조공사를 하였다. 올봄에는 본채 데크 개조공사를 하려고 계획하였으나 업무상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개조공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 그러나 당초 계획보다 시공 범위와 방법을 변경하여 슬슬 준비를 할 참이다. 바쁠 것도 없고 올해 꼭 해야 하는 일이 아니기에 무리하지 않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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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집 꽃밭에는/20210504

 

  18년 전(20030717)에 최초로 디지털카메라인 쿨픽스4500(Coolpix4500)을 장만하였다. 별 사진을 찍으려고 구입하였는데 망원경에 연결하면 목이 돌아가서 편안한 자세에서 모니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디지털카메라 초창기 제품으로  지금도 전용 배터리는 없지만 납축전지를 이용하는 외부 전원으로 접사 사진을 촬영할 때 사용하곤 한다. 화질과 초점을 맞추는 기능은 요즈음 디지털카메라에 미치지 못하지만 2cm까지 접사가 가능하고 DSLR 카메라용 접사렌즈가 없으니 대안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삼각대를 설치하면 초점 맞추기가 수월할지 모르겠지만 손에 들고 찍으려니 카메라는 벅벅 거리기만 하고 초점을 맞추지 못하기도 하지만 몸이 움직여서 찍은 사진의 상당 부분을 버려야 했다. 초점을 맞추는 동안 숨쉬기를 중단하였더니 숨이 차다. 꽃 사진에 가루가 묻어있는 것은 자신의 꽃가루 이거나 송화가루이다. 요즈음 성북동집에서 볼 수 있는 꽃들이다.

 

카네이션

작년 어버이날 WS가 가져온 것인데 겨울은 온실에서 났지만 일 년 내내 꽃이 피어 있다.  

 

 

딸기

 

 

 

 

 

딸기 한 포기에서 부실하게 열린 딸기와 시원찮은 잎을 속아 주었다. 드디어 노지 딸기가 익기 시작한다.

 

 

수례국화

 

 

 

 

배추

배추와 갓과 유채는 꽃 모양과 피는 시기가 같아서 구분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 

 

 

샤스타데이지

 

 

덴마크무궁화(히비스커스)

 

 

명자나무

 

 

물망초

 

 

붓꽃

 

 

할미꽃 씨앗

 

 

라벤더

 

 

꽃양귀비

 

 

정향나무

 

 

버베나

 

 

백철쭉

 

 

삼색제비꽃

 

 

 

 

 

 

 

 

매발톱

 

 

 

 

 

비덴스

 

 

씀바귀

 

 

꽃잔디

 

 

 

 

 

금낭화

 

 

 

 

 

종지나물

 

 

금잔화

 

 

수국

 

 

기린초

 

 

방울토마토

 

 

애기똥풀

 

 

괭이밥

 

 

봄까치꽃(개불알꽃)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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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친구들/20210505

 

  어제 밤늦게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데 강ㅇ덕한테서 전화가 왔다. 집에서 술 한잔 마셨다는데 취한 목소리다. 동네에서 중책을 맡고 있기에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어렵게 동네 공용사업을 집행할 수 있게 되었단다. 나도 작년에 진잠동 주민총회 투표(20200811)에 비대면 투표를 하였지만 올해 동네 숙원사업 예산이 확보되었던 일이다. 그런데 주민 중에서 반대하는 분이 있다며 속상해서 한 잔 했단다. 그러면서 코로나 19로 내가 성북동에 가 있어도 직접 만나기보다 전화로 연락하기나 했는데 오늘 점심으로 칼국수를 같이 먹자고 한다. 자기가 사겠다고 하면서 발 빠른 윤ㅇ환이 음식값을 계산할 때가 많아서 미안하다며 이번에는 나보고 말려 달란다. 다른 친구들과 약속을 잡고 다시 연락하겠다며 전화를 끊었었다.

 

  새벽에 강ㅇ덕한테서 12시 30분에 만나자는 전화가 왔다. 술이 취했어도 약속은 잊지 않았나 보다. 약속시간에 맞추어서 알람을 설정해 두고 오전을 보내고 있는데 약속 시간이 가까워지니 다시 연락이 왔다. 윤ㅇ환과 자기는 둥구나무 정류장에 있는데 김ㅇ기와 만나서 둥구나무 정류장으로 내려 오란다. 시간에 맞추어서 나가니 김ㅇ기가 온다. 어쩌다 보니 김ㅇ기는 십수 년 만에 만났는데 친구 소식은 이런저런 경로로 들어서 짐작은 하고 있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그동안 많은 것을 겪은 친구인데 오랜만에 만나지만 어색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등치가 좋은 친구인데 십수 년 만에 만나니 삐쩍 마른 게 마치 예전의 친구 아버님을 뵈는 기분이 든다. 이제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나이가 되니 어쩌랴. 이번 점심 모임에는 아내도 같이 오라고는 하였지만 코로나 19로 4인 이상이기에 같이 참석하지는 않았다.

 

  동네 친구들과 넷이서 원내동 칼국수집에 도착하여 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오징어 두루치기에 소주 한 병을 주문하였다. 윤ㅇ환은 원래 못 마시고 나는 운전한다고 빠지니 김ㅇ기와 강ㅇ덕만 술잔을 잡았다. 강ㅇ덕은 한 잔 마시더니 속이 꼬인다며 잔을 내려놓고 김ㅇ기만 몇 잔 더 마시더니 잔을 내려놓는데 술이 아직 남아 있다. 젊어서는 나도 그랬지만 술을 거절하지 않았는데 한 병을 다 마시지 못하는 처지가 되었나 보다. 칼국수는 맛도 있고 양도 많았는데 강ㅇ덕은 속이 좋지 않다면 손도 대지 않아서 결국 포장해 달래서 가지고 갔다. 식사를 마치고 강ㅇ덕이 계산대로 나서는데 엊저녁에 강ㅇ덕의 말처럼 윤ㅇ환이 어느새 계산을 하려고 앞선다. 이번에는 강ㅇ덕이 내겠다니 참으라고 말렸다. 

 

  농번기라 커피 한잔 마실 틈도 없고 코로나 19로 조심스러운 때라 칼국수만 먹고 한시간 반 만에 성북동으로 돌아왔다. 윤ㅇ환이 오늘 고추 모종을 심고 좀 남았다기에 홀목골에 가서 고추 모종을 얻어왔다. 많이 가져가라는데 텃밭에 심으려고 유성장에서 사 온 모종이 세 포기가 있어서 두 포기만 달라고 했다. 심을 장소야 넉넉하지만 많이 심으면 고추 농사에 신경 쓰일까 해서 풋고추나 따 먹을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럼 세 포기를 가져가라며 꽃이 핀 모종을 골라서 준다. 작년 여름에 윤ㅇ환 생전에 가장 큰 수해를 입었다는 홀목골 밭은 이런대로 복구가 완료되어 멀쩡해졌는데 늦가을에 복구작업을 하느라고 고생깨나 했다고 한다.    

 

금수봉

  성북동집에 드나들기 시작(20171206)한 지 4년 차인데 오늘에서야 고향을 지키고 있는 친구들을 모두 한자리에서 만났다. 모두들 이 동네에서 낳고 자란 친구들이기에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알던 사이이니 65년 정도는 되었다. 엊저녁에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나니 갑자기 옛 기억이 되살아 나고 마음이 설렌다. 성북동의 모습이 많이 변하였지만 금수봉은 예나 지금이나 같은 모습이니 아마도 우리들이 성장한 모습을 모두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그렇기에 성북동에서 금수봉을 빼고는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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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동/20210329-20210429

 

20210329

 

   화창한 봄날이다. 지나다니기만 하던 전철 2호선 낙성대역에서 하차하여 동료분을 만날 장소에 도착하였다.  벚나무 가로수 중에서 빨리 핀 곳은 벚꽃이 활짝 피었다. 

 

 

 

 

20210331

 

 

 

 

 

 

20210401

 

 

 

20210402

 

 

 

20210405

 

벚꽃이 만개하고 관악산의 철쭉꽃도 한창이다.

 

 

 

 

 

 

 

 

삼성산은 올라가 보았지만 아직 올라가보지 못한 관악산이 가까이 보인다.

 

 

20210406

 

일찍 피었던 벚꽃은 지기 시작하면서 산벚꽃이 피기 시작한다.

 

 

 

 

 

서울집 꽃밭에도 벚꽃이 화사하게 피었다.

 

 

20210407

 

우리집 발코니에서 내려다 보이는 벚나무도 화사하다.

 

 

20210409

 

2호선 전철을 타고 낙성대역에서 내려서 동료분과 만나는 곳은 보름이 지나니 벚꽃이 졌다.

 

 

벚꽃이 꽃비가 되어서.....

 

 

 

 

 

 

 

20210415

 

 

 

 

 

 

 

 

 

20210419

 

 

 

 

 

 

 

  5월 초순이면 왕벚꽃(겹벚꽃)을 보기 위하여 서산 개심사를 다녀오곤 하였었다. 평년보다 봄 날씨가 온화한지 벌써 왕벚꽃이 피었다. 

 

 

 

 

20210420

 

골담초

 

 

20210422

대학동에서 일하는 도중에 3일 동안 서초구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씀바귀 꽃

 

 

20210426

 

 

 

 

 

 

20210429

 

  봄꽃 절정기의 한 달 동안 대학동으로 출근하였다. 코로나 19로 여려운 시기이기에 제약도 많았으며 일부 차질이 생기기도 하였다.

 

 

[전에는]

서울 문정동/20210111-20210225..... hhk2001.tistory.com/6507

2020년도 업무출장 정산..... hhk2001.tistory.com/6508

서울 목동/20191111~20191220..... hhk2001.tistory.com/6149

서울 여의도/20190826~20191031..... https://hhk2001.tistory.com/6096

서울 등촌동/20190507~20190523, 20190722~20190812..... https://hhk2001.tistory.com/6030

계룡시/20190708~20190719............. https://hhk2001.tistory.com/6018

서울 당인동/20190702~20190704..... https://hhk2001.tistory.com/6002

포항/20190325~20190426................ https://hhk2001.tistory.com/5915

항만관련 현장조사 일을 마치고/20181204..... hhk2001.tistory.com/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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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흰구름 동동 뜬 봄날)/20210502

 

  며칠 전부터 태풍급 돌풍도 불고 찌뿌둥한 날씨가 계속 되었다. 어제는 하루종일 빗방울이 떨어지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라서 일은 하지 않고 쉬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흰구름이 동동 뜬 상쾌한 날씨다. 오전에는 썰렁하고 비온 뒤라 밭에 들어가면 신발에 흙이나 묻힐까 해서 쉬었다. 오후에는 대문 안쪽에 임시로 세웠던 장미아치의 파이프와 파이프가 만나는 곳을 철사를 이용하여 튼튼하게 고정시키고, LAN선에서 빼낸 전선을 이용하여 넝쿨이 쉽게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엮어주었다. 장미아치 작업을 마친 다음에는 아내와 같이 대문 밖의 돌무더기를 다시 쌓고 정리하였다. 예전에 일부 쌓기는 하였지만 텃밭에서 나온 돌까지 정리하는 차원에서 다시 쌓은 것이었다.

 

 

 

 

 

 

 

 

 

 

 

 

 

 

 

 

 

 

 

 

 

 

 

 

 

 

 

 

드디어 붓꽃이 피기 사작한다.

 

 

 

 

 

 

 

 

 

 

 

 

 

 

 

 

 

 

 

 

장미아치 고정작업

 

 

  코로나19 때문에 요즈음 유행하는 용어인  '랜선XX" 이 있기도 하지만, LAN 케이블에서 빼낸 전선을 엮어서 넝쿨이 쉽게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들었으니 그야말로 랜선 장미아치가 되었다.

 

 

 

 

 

  꽃밭과 텃밭에서 한없이 돌이 나온다. 땅을 파기만 하면 돌이고 식물이 잘 자라지 않아서 파보면 돌이 나온다. 나온 돌을 되는대로 쌓아 두었더니 보기도 흉하고 자리도 많이 차지 하기에 돌무더기를 보기 좋게 쌓았다. 부근에 호박을 심어서 넝쿨을 올릴 예정이다.

 

 

■ 20210430 (성북동 : 22박23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내다 혼자 감 : 179+89+181=449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서부간선-서해안고속-목감ic-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0430)- -진잠 다녀옴(철선)+빗방울 오락가락(0501)- -장미아치 파이프 고정 및 넝쿨용 줄 설치+대문밖 돌무더기 정리(0502)-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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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20210430

 

  올봄에는 본채 데크 개조공사를 하려고 하였지만 재작년에 별채 방을 만들 때 너무 일찍 시작하였더니 추위로 바닥 시멘트 모르타르가 제대로 굳지 않았었다. 좀 더 날이 풀리면 개조공사를 시작하려고  하였는데 3월 말(0328)에 할 일이 생겨서 갑자기 서울집으로 돌아왔다. 아직은 업무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봄이면 시작하는 성북동집 공사는 미루어도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보름 전 주말에 잠깐 성북동에 다녀왔지만 한 달만에 왔으니 본격적인 데크 개조공사를 할 수 있게 되었으나 잠시 쉬었다가 시작할까 한다. 공사범위와 방법도 규모를 줄여서 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왔더니 이른 봄부터 피기 시작한 할미꽃과 수선화와 복사꽃은 모두 졌고, 철쭉과 명자나무 꽃과 종지나물 꽃도 많이 시들었지만 꽃밭 가득 푸른 기운이 넘쳐난다.

 

 

 

 

 

  집 앞 도로의 이팝나무 가로수도 보름 전에는 잎이 돋아나기 시작했었는데 어느새 푸른 잎으로 덮였다. 하기야 며칠 전 서울식물원 가는 길에 보니 이미 꽃이 활짝 피었고, 어제 진잠(원내동)에서도 활짝 핀 가로수를 보았다. 역시 성북동은 주변 동네보다 보름 정도 봄이 늦게 온다는 것을 실감한다.   

 

 

매발톱 꽃도 지기 시작하였다.

 

 

삼색제비꽃이 한창이다.

 

 

  재작년 봄(20190312) 옥천 이원묘목시장에서 딸내미가 좋아하는 앵두나무 묘목을 사다 심었으나 일 년을 넘기지 못하고 죽었다. 이를 본 육촌 형수님이 '에혜~ 그걸 사다 심어?' 하시며 작년 봄에 묘목 2주를 주셨는데 많이 자라기는 하였지만 올해에도 꽃은 피지 않았다. 아마도 내년부터는 꽃이 피지 않을까?

 

 

비덴스

 

 

 

 

 

매화

  작년 봄에도 꽃이 피지 않아서 서운했는데 올해도 꽃은 피지 않았다. 내년 봄에는 피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명자나무 꽃은 많이 지기는 하였지만 새로 돋아나는 꽃봉오리도 있고 꽃이 진 아래쪽에 열매가 맺혔다. 명자나무 열매는 작년에 보기는 하였지만 생소하다.

 

 

응달에서 가장 늦게 핀 할미꽃도 지기 시작하였다.

 

 

자연 발아한 꽃양귀비는 너무 촘촘하게 돋아났는데 속아주지도 못한 상태에서 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정향나무

 

 

겨우내 온실을 장식했던 버베나가 봄이 되며 웃자라서 삽목 하여 밖에 내놓았더니 어느새 자라서 화려하게 꽃이 피었다.

 

 

  우리집 꽃밭만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다른 철쭉 색의 꽃은 많이 졌는데 흰색 철쭉은 늦게 피기도 하였지만 아직까지 싱싱하다. 엊그제 창덕궁에서 본 모란꽃도 다른 색깔의 꽃에 비하여 흰 꽃이 많이 남아 있던데 같은 이치인지 모르겠다.

 

 

 

 

 

  성북동집 담장에 있는 담쟁이넝쿨은 옆집과 이웃 밭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넝쿨이 우리집 쪽으로 넘어와서 자라고 있는데 운치가 있어서 좋다. 그런데 그분들은 담쟁이넝쿨이 귀찮은 존재로 여겨지는지 계속 제거하고 있지만 올해는 작년만 못하고 자꾸 짜부라 드는 느낌이다. 넝쿨식물인지라 우리집에 심어도 담을 넘을 터이니 심고 싶어도 쉬운 일이 아니니 난감하다. 

 

 

더덕

   먹기 위하여 심지는 않았지만 뒤꼍으로 가는 길목에 더덕이 있는데 작년 가을에 일부를 캐보니 뿌리가 큼직하다. 꽃도 좋고 넝쿨이 무성하여 벽에 줄을 매서 올렸더니 넝쿨이 볼만하다. 주변에 떨어진 씨앗이 발아하여 무성하게 자라는데 분양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금수봉

  고등학교 때 올라 본 이후 아직 가 보지 않았으니 벌써 50년이 넘었다. 스틱도 가져왔으니 더워지기 전에 올봄에는 꼭 금수봉을 다녀 올 생각이다.  

 

 

  작년 농사를 실패한 이웃 밭에 있는 갓은 꽃이 노랗게 피었다. 지나가는 차들이 멈추어서 사진을 찍기도 한다고 한다. 

 

 

 

 

 

샤스타데이지 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개발제한구역 표지

 

 

  성북동집 앞의 밭이 작년에 주인이 바뀌었다. 작년에는 일부만 농사를 짓고 방치하여 잡초 밭이 되어버렸다. 주위에 사시는 분들이 제대로 농사를 지을지 걱정하는 처지가 되었다. 보름 전에 올해 처음 들렀다 갔는데 며칠 후부터 밭에 난 잡초가 누렇게 죽어가고 있다. 밭에 있던 잡초가 군데군데 살아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제초제를 휘휘 뿌리고 간 모양이다. 나는 논두렁이나 밭두렁에 제초제를 뿌린 것도 께름칙하게 생각하여 이제까지 제초제를 뿌릴 생각은 해 보지 않았다.  제초제는 뿌린지 10일 정도 지나면 괜찮다고는 하지만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속담이 떠오르고 무모하다는 생각이 든다. 밭주인을 만나면 이야기를 해 주려고 기다리는 중이다. 옆 밭에 제초제를 뿌린 영향으로 작년 봄에 씨를 뿌려 올해 처음 수확을 하게 된 참취는 상당 부분 잘라 냈다. 시장에 내다 팔 목적이 아니라 연할 때 나물로 따 먹고 가을에 꽃이나 보려고 했기에 아까울 것은 없지만 찝찝하다. 

 

 

 

감자

 

 

옥수수

 

 

도라지(2년 차)

 

 

 

■ 20210430 (성북동 : 22박23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내다 혼자 감 : 179+89+181=449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서부간선-서해안고속-목감ic-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0430)- -진잠 다녀옴(철선)+빗방울 오락가락(0501)-

 

 

 

 

 

 

 

 

♣♣♣

  어제저녁에 두 시간 가까이 쉬지 않고 포스팅할 글을 작성하였다.  마지막 단계인 저장 버튼을 눌렀는데 티스토리 에디터가 기능이 정지되어 좀 기다렸다가 다시 저장 버튼을 누르고 에디터에서 빠져나와서 확인 해 보니 작성한 글이 보이지 않는다. 처음부터 다시 작성할 수밖에.... 작년까지 사용하던 구에디터에는 임시 자동 저장 기능이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황당한 생각이 든다. 글자 크기의 다양성, 글자 색의 다양성, 사진 저장 및 에디터 내에서의 이동, 입력 화면의 어설픔(특히 줄 간격), 특수문자나 그림 입력 등에서 구에디터보다 기능이 월등하게 모자란다. 개선되기를 기대해 본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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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꽃밭(Sim)/20210423-20210429

 

  매일 생활하는 곳은 주변 환경이 변하는 것을 느끼기 어렵지만 오랜만에 보면 그사이 변한 모습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하루하루의 변화는 별 차이가 없지만 여러 날 쌓이다 보면 큰 변화가 되기 때문이 아닐까? 서울집에서 출퇴근하느라 보름 동안 성북동집을 떠나 있었더니 많이도 변하였다. 궁금해서 아내에게 틈틈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하여 그동안의 갈증을 해소하였다.  

 

 20210423

 

매발톱 꽃

 

 

 

 

 

 

 

 

  매화는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꽃이 피지 않았다. 내년에는 꽃이 피지 않을까?

 

 

 

 

20210424

 

도로변 이팝나무 가로수는 보름전에는 잎이 돋아나기 시작하더니만 제법 잎이 풍성해졌다.

 

 

지나가는 차들이 사진을 찍기 위하여 많이 정차한다고 한다.

 

 

20210425

 

 

 

 

작약의 꽃봉오리가 제법 커졌다.

 

 

 

 

 

 

 

20210429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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