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성북동집 텃밭/20210417-20210418

 

  20210417

  3주 전에 밭을 일구고 검정 비닐 깔기(비닐멀칭)를 하고 씨감자를 심은 다음에 서울집으로 돌아왔다. 그 후 아내와 딸내미가 검정 비닐 깔기를 추가하고 옥수수와 검정콩과 호박을 심었다. 궁금해서 텃밭을 살펴보니 감자와 옥수수와 검정콩이 비닐 사이로 빼꼼하게 새싹이 돋아 났다. 신기하네! 사실 밭에 비닐을 깔아주는 것이 '비닐멀칭'이라는 명칭이 있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작년 봄에 씨를 뿌렸으니 1년이 지난 도라지와 참취도 제법 새싹이 돋아났다. 

 

 

감자

 

 

검정콩

구례로 산수유 꽃구경을 가서(20210317) 현천마을에서 사 온 검정콩을 심었는데 싹이 돋아났다. 

 

 

딸기

  해마다 꽃이 무성하게 피는 것에 비하여 따먹은 딸기는 보잘것없다. 다만 겨울철에도 푸른 잎을 볼 수 있기에 별채 앞에 주로 심었는데 뒤꼍과 텃밭에도 딸기가 있다. 뽑아내자고 하여도 아내는 딸내미가 좋아하는 것이라며 안 된단다. 올해는 꽃도 속아주고 시원찮은 딸기도 제거해 주어서 온실에서 자란 놈이 아닌 쌩쌩한 노지 딸기를 먹어봐야 할 텐데....    

 

 

도라지

 

 

참취

작년 봄에 심었지만 올봄에야 처음으로 데쳐서 나물을 해 먹어 보았다. 

 

 

옥수수

  작년보다 많이 심었다. 찐 옥수수를 오랫동안 맛을 유지하는 방법을 터득하였으니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머위와 실파

 

 

 

 

 

 

 

 

 

 

 

 

 

 

갓꽃

  작년에 씨를 뿌려서 가꾸었으나 비가 많이 와서 수확을 하지 못한 갓이 꽃을 피웠다. 농사를 지은 이웃집 이ㅇ승이야 속이 쓰리겠지만 덕분에 멋진 갓꽃 구경을 한다.

 

 

 

 

 

금수봉

 

 

 

 

 

 

 

 

 

 

  20210418

  요즈음 저녁때만 되면 바람이 엄청 심하다. 태풍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텃밭에 씌운 비닐이 바람에 휘날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그냥 두면 감자와 옥수수와 검정콩의 새싹이 비닐 때문에 상처를 입지 안을까 해서 새싹 주변의 구멍을 좀 더 크게 뚫어주고 비닐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팽팽하게 당겨주고, 돌로 주변을 눌러주고, 이랑 부분은 군데군데 흙으로 눌러 주었다.

 

새싹 주변 비닐 구멍 키우기

 

 

이랑 부분의 비닐을 흙으로 눌러주기

 

 

 

 

 

 

 

 

돗나물

 

 

■ 20210416 (성북동 : 2박 3일 : 혼자서 : 가차) -우장산역-전철5-신길역-전철1-영등포역-무궁화-대전역-중앙시장-급행1-원내동-시내버스41-성북동+이발기 전원부 개조+WS 다녀감(0416)- -장미아치 만들기(0417)- -텃밭가꾸기+성북동-시내버스41(윤ㅇ환 만남)-도마사거리-급행1-대전역-KTX-서울역-공항철도-김포공항-전철5-우장산역(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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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동에서 2박 3일을 보내고 저녁때 서울집으로 가야 한다. 아내는 참취와 머위와 실파와 달래를 따서 다듬고 데쳐 주었다. 배낭을 메고 16시 30분 시내버스를 탔다. 최근에 눈 수술을 해서 궁금했는데 고향 친구 윤ㅇ환이 타고 있다. 원내동에서 내리지 않고 도마사거리까지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눈도 많이 좋아졌단다. 작년 수해는 평생 가장 큰 수해였다는데 농사일을 끝내고 작년 초겨울까지 복구를 마쳤다고 한다. 

 

  성북동에 올 때 영등포역에서 기차를 탔는데 시간도 급할 게 없기에 곧 출발하는 새마을 대신 10분 늦게 출발하는 무궁화를 탔었다. 아내와 딸내미도 최근 들어서 기차를 이용하였기에 언제나 기차를 타는데 문제가 없겠거니 하였다. 그런데  주말마다 3주 연거푸 비가 온 이후 첫 번째  온화한 봄날의 일요일 오후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매표소에 가서 영등포행 기차표를 이야기했더니  3시간 30분 후인 21시 이후에나 표가 있다고 한다. 그 시간이면 서울집에 도착해도 이른 시간이 아니다. 어쩔 수 없이 KTX를 타게 되었는데 휴일이라 경로할인도 안 된다고 하는데 이렇게라도 기차를 탈 수 있는 것이 다행이기도 하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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