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집 일상/20210509-20210510

 

  20210509

 

수국 / 삽목 하려고 물컵에 담가놓은 수국의 절단면에 코킹을 발라주었다.

 

 

수국 / 모래를 담은 화분에 삽목 하고 물을 뿌려주려는데 물 대신 청개구리가 나온다. 일부러 들어가기도 힘들 텐데 어쩌다 있는 일이 아니다. 여기가 따뜻한지.....

 

 

 

 

 

철거 전의 온실

 

 

온실 철거 / 겨우내 온실로 사용하였는데 날이 풀려 어제 란타나를 끝으로 화분을 모두 꽃밭으로 옮겼다. 임시 칸막이와 벽과 창문에 설치하였던 비닐을 제거하고 청소를 하였다. 천장에 붙인 아이소핑크 단열재는 데크 개조공사를 할 때까지 그대로 두기로 하였다.

 

 

  온실 철거작업을 마치고 나니 피곤하여 오후에는 늘어지게 낮잠을 잤다. 한숨 푹 자고 눈을 떴으나 마땅히 할 일이 없기에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동네 친구 윤ㅇ환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디여?' 집에 있다고 하니 비닐봉지 가지고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만나잖다. 홀목골 밭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해서 버스를 기다린단다. 급히 나가서 만났는데 상추라며 절반을 덜어준다. 채소 이름을 물어보니 무슨무슨 상추라는데 처음 듣는 이름이라 알아듣지 못하였는데 이름이 중한 것이 아니라 더 물어보지 않았다. 쌈으로 먹든지 겉절이해서 먹으란다. 시내버스가 도착할 때까지 쉼터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헤어졌다. 이제 밭 일은 들깨 모판만 만들면 얼추 끝난단다. 이야기를 하며 보니 이양기가 지나가는데 어제부터 우리 동네도 모내기가 시작된 모양이다. 이팝나무 가로수는 꽃이 핀 나무가 더러 보인다.

 

 

붓꽃

저녁때에는 꽃밭 사진이나 찍으며 지냈다.

 

 

샤스타데이지 / 성북동집 꽃밭에서 꽃양귀비 다음 차례로 멋진 모습을 보여 줄 주인공이다.

 

 

작약

 

 

 

 

 

본채 뜰앞에 3일 전에는 한 송이가 피었었는데....

 

 

 

 

 

대문 밖 텃밭에는 샤스타데이지가 한창이다.

 

 

 

 

 

 

 

 

20210510

 

  어제 온실을 철거한 자리가 썰렁하다. 올봄에 본채 데크 개조작업을 할 예정이니 그대로 두어도 무방하겠지만 언제 작업을 시작할지도 모르니 그냥저냥 지내자고 할 수도 없다. 아내도 데크 창문은 중간 수평부재가 하필이면 의자에 앉았을 때 눈높이와 같아서 데크 개조공사를 하더라도 효용성은 크지 않으리라고 한다. 키 높은 의자를 놓자니 답답할 것 같고, 작년처럼 키 낮은 의자를 놓으면 내다보이는 꽃밭이 보기는 좋은데 앉고 일어나기가 불편하다. 어떤 의자를 놓턴 데크 폭이 좁아서 거리적 거리기는 마찬가지다. 아내는 창문틀을 바꾸지 않는다면 데크 개조공사 범위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 내 생각도 그렇다.  

 

아침에 일기예보를 보니 9시부터 비가 내린다기에 일어나자마자 온실 밖의 창문에 씌웠던 비닐을 제거하고 방충망을 설치하였다. 작업을 마치고 아침밥을 먹는데 정말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온실 철거 자리 손보기 / 길이가 좀 짧지만 벽에 집에 있던 커튼을 달고 벽등을 천장으로 옮겼다. 

 

 

 

 

 

 

 

WS이 부탁한 두부판 뚜껑도 만들었다.

 

 

지난겨울에 다락방 창문에 설치하였던 비닐과 단열재를 제거하였다. 

 

 

많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하루 종일 비라 오락가락한다.

 

 

본채 뜰앞에 어제는 두 송이가 피었었는데....

 

 

수염패랭이꽃

 

 

 

 

 

 

 

 

어제 장미 한 송이가 피었다.

 

 

 

 

 

 

 

■ 20210430 (성북동 : 22박23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내다 혼자 감 : 179+89+181=449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서부간선-서해안고속-목감ic-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0430)- -진잠 다녀옴(철선)+빗방울 오락가락(0501)- -장미아치 파이프 고정 및 넝쿨용 줄 설치+대문밖 돌무더기 정리(0502)- -쉼(0503)- -진잠 다녀옴(스마트키 전지)(0504)- -진잠 다녀옴(친구들과 점심/윤ㅇ환+강ㅇ덕+김ㅇ기)+WS다녀감(0505)- -두더지 약넣기+토마토 및 고추 모종 이식하고 지지대 설치+대문밖 돌무더기 정리+cctv(2) 설치+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0506)- -두더지굴 메우기+cctv 재설치(2)+텃밭 잡초제거+낮에 소나기(0507)- -꽃밭 농약살포+장미 가지 정리+접시꽃 및 붓꽃 지지대 설치+란타나 및 금잔화 화분 꽃밭으로 옮김+수국 삽목+샤워실 앞 수건걸이 설치(0508)- -온실 철거+윤ㅇ환(상추 받음)(0509)- -온실 철거자리 손보기+본채 데크 및 다락방 창문 비닐제거+비 조금(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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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6일에 1박 2일 일정으로 청산도에 다녀오려고 모든 준비를 마쳤었다. 완도항에서 출발하는 배 시간표에 맞추어서 알람을 설정하여 아침 일찍 일어났다. 아내가 전날 어깨가 아프다고 하였기에 출발할지 말지를 물어보았더니 다음에 가잖다. 우주선을 발사할 때에도 카운트다운 도중에 문제가 생기면 발사가 중단되지 않던가? 여행을 가기 위하여 예약을 하지 않는 스타일이기에 부담 없이 취소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주말과 공휴일을 피하여 빠른 시일 내에 청산도 여행을 다녀오자고 하였다. 오늘 출발하려 하였는데 비가 온다니 포기하였는데 당분간은 흐리거나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이다. 거기다 5월 하순에는 병원 정기검진과 코로나 19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니 웅신의 폭이 더욱 좁아졌다. 청산도는 유채밭이 볼만하다던데 이미 꽃은 지었을 테니 보리밭이나 볼 수 있지 않을까? 포기하지 말고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리자.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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