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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2.07 대전 성북동집의 변천사(1986년~1992년) (2)
  2. 2021.02.07 아내의 보넷모자/20210207 (2)
  3. 2021.02.07 고향집 부엌 샛문/20210207

대전 성북동집의 변천사(1986년~1992년)

 

성북동은 내가 태어나서 취직이 되어 서울로 떠날 때까지 살던 고향동네이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별보기에 관심이 있다 보니 카메라가 없던 시절에는 사진관에서 빌린 카메라로  별 사진을 찍기도 하였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일찌감치 카메라를 장만하고 별 사진 이외에도 여행사진이나 집에서도 틈틈이 사진을 촬영하였다.

결혼하기 이전은 사진만 남아있지만 그 후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기 전까지의 필름도 보관하고 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무렵에는 스캐너로 인화한 사진을 디지털파일로 변환하여 포스팅하였었다.

이제는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으로 포스팅하니 간편하지만 필름카메라 시절에는 번거로운 일이었다.

그래도 필름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에 미련이 남아서 정년퇴임하며 필름스캐너를 장만하였다.

한동안 필름스캐너를 잊고 지냈는데 며칠 전에 사진 앨범을 넘기다가 예전에 촬영한 고향동네 사진에서 성북동집을 발견하였다.

생각난 김에 예전부터 성북동집이 촬영된 필름을 찾아내서 필름을 스캔하고 정리하여 보았다.  

우선 35년 전인 1986년부터 1992년까지의 사진을 정리하였는데 이때는 성북동집을 매입하기 전이므로 우리집이라는 생각이 없었으니 그냥 사진에 찍힌 것이다.

 

19860209-10/Film Scan

35년 전의 설날(19860209) 성묘 길에 촬영한 사진에 성북동집은 초가지붕이다.

성북동집은 내가 초등학교 입학이기 이전의 어린 시절에는 당숙이 사셨는데 고향집에서 한집 건너이기에 자주 왕래하였기에 기억나는 것이 많다.

한글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이전에 8살 위인 육촌 형님에게 배웠는데 틀리면 벌로 봉고차 오른쪽의 김관ㅇ 형네 집 앞까지 달리기를 시켰다.

이집은 그 후 고향친구 윤ㅇ환네가 살기도 하였지만 이 당시에는 7촌 조카가 살았다.

본채는 지금보다 앞쪽(서쪽)에 위치하여 별채가 본채 바로 옆에 있다.

본채 뒤뜰에 우물이 있었고 텃밭과 장독대가 크게 보였던 기억과 일치한다.

본채와 별채 사이의 좁은 통로에 자갈이 많이 보이고 처마에 고드름이 주렁주렁하던 기억도 난다.

100호가 살던 고향동네에서 성북동집과 건너뜸 춘재네 집을 제외하면 모두 기와나 슬레이트지붕이었다.

고향동네 사진에 고향집이 시멘트기와지붕인 사진은 이것이 마지막이다.

  

 

19860918-07/Film Scan

추석날(19860918)성묘길에 촬영한 사진에 성북동집은 초가지붕이다.

설날(19860209)이 지나자마자 시멘트기와자붕이던 고향집은 헐고 새집을 지었다.

 

 

19860918-15/Film Scan

당시 7촌 조카가 살던 집이었는데 지붕에 박이 주렁주렁 열렸기에....

대문 밖으로 커다란 오동나무가 있었고 대문 안쪽으로는 으름나무가 있었다.

지금도 대문 밖으로 돗나물이 있지만 어렸을 때에도 있었다.  

 

 

19860918-14/Film Scan

 

 

 

19861200-09/Film Scan

1986년 12월에 촬영한 사진에는 고향동네의 100여호 중에서 성북동집과 건너뜸의 춘재네 집만 초가지붕이다.

 

 

19870504A-18/Film Scan

1987년 5월 촬영한 사진에는 성북동집이 신축공사 중이다.

본채와 별채의 지붕은 색을 칠하기 이전이고, 서측 담장은 쌓기 시작한 상태이며 자재가 쌓여있다.

본채 데크부분은 채양이 설치되어 있다.

집 앞에 있던 오동나무는 집을 새로 지으며 베어낸 듯하다.

 

 

19870504A-21/Film Scan

집 앞 성북천변은 도로가 개설되기 이전이라 둑길로 차 한대가 지나갈수 있었다.

 

 

19870817A--1/Film Scan

1987년 8월 사진에는 본채와 별채 지붕에 색이 칠해져 있다.

 

 

19880101A-02/Film Scan

1988년 1월 사진에는 본채 뒤꼍은 지붕이 씌워져 있고, 데크는 창문이 설치하기 이전이다.

성북동집 건축물 등기가 1988년 12월로 되어있으니 아마도 1988년도 중에 새집으로 들어오지 않았을까?  

건너뜸 춘재네 집은 고향동네에서 가장 늦게까지 초가지붕으로 남아있다.

 

 

19920204A-08/Film Scan

1992년 2월 사진에는 본채 데크에 창문이 보인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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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도나그네 2021.02.17 1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햐!
    35년전의 고향집 역사가 고스란히 이렇게
    남아 있었군요..
    역시 헌국님 다운 귀한 자료들 같기도 하구요..
    덕분에 귀한 자료 잘보고 갑니다..

아내의 보넷모자/20210207

 

라이언 옷만들기에 푹 빠진 딸내미가 라이언 보넷모자와 같은 재료로 엄마의 보넷모자도 만들었다.

며칠 동안 손바느질로 만들었는데 출근하며 블로그에 올릴 테니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였다.

가까이에서 사진 찍히기 싫다며 딸네미가 대신 모델이 되어 찍었기에 옆모습이라도 다시 찍자며 설득하여 사흘 만에 사진을 찍었다.  

 

그렇지 않아도 아내는 가까이에서 사진 찍히기를 싫어하는데 멀리서 찍을 사진이 아니라 정면을 피해서 찍었다. 

 

 

 

 

 

주야를 불문하고 인형의 옷과 장신구를 만들던 딸내미가 사람이 사용할 첫 작품으로 만든 보넷모자인데 잘 만들었다.

 

 

딸내미의 끈기와 열정으로....

 

 

만드는 김에 라이언의 보넷모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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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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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도나그네 2021.02.11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햐!
    역시 어릴적 추억이 묻어 있던 고향집의 샛문을
    이렇게 다시 곁에서 볼수가 있군요...

    사모님의 손재주가 정말 보통이 아닌것
    같구요..


    항상 이런 사랑이 가득 넘치는 시간이 계속
    되시길 바라면서 이번 설 명절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하헌국 2021.02.15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성격인데다 오래 가지고 있었더니
      저에게나 가치 있는 물건이겠지만 소중하게 생각되는군요.
      설은 잘 쇠셨는지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고향집 부엌 샛문/20210207

 

내가 태어난 이후 취직이 되어 서울로 올라오기 이전까지 살던 고향집의 마루와 부엌 사이에 샛문이 있었다.

샛문을 열면 부엌 쪽은 부뚜막이기에 밥상만 들락였고 사람은 신발을 신고 빙 돌아서 부엌문으로 출입하였다.

35년 전인 1986년 이른 봄에 새집을 짓기 위하여 이 집을 철거해서 쌓아놓은 폐목더미에서 수습하여 가지고 왔다.

 

고향집을 철거하기 직전/19860209-23(film Scan)

문짝이 약간 노랗게 보이는 것은 내가 성인이 되어서 덧칠을 한 것이다.

 

 

부엌 샛문은 라왕으로 문틀을 짜서 주방발코니에 보관하고 있다.

 

 

왼쪽 문짝에는 세로로 '우리집'이라고 쓰여 있는데 누가 썼는지는 모르겠다.

체인이 달린 걸고리를 반지름으로 문짝에 그려진 원은 어렸을 때 심심하면 체인을 돌려서 흠집을 낸 것이다.

가만히 걸어 두었는데도 세월이 흐르다 보니 문짝의 왼쪽 상단이 파손되었다.

기능은 사라졌지만 내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부엌 샛문이다. 

 

 

 

[전에는]

20080331.....  https://hhk2001.tistory.com/3106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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