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집 일상/202250831-20220904
냉장고 교체/20220901
성북동집에서 쓰던 냉장고에 문제가 있어서 게제에 용량이 좀 더 큰 것으로 바꾸었다. 전에는 시골에서 재배하는 야채를 그때그때 먹으면 될 텐데 왜 큰 냉장고가 필요할까 라고 생각했었다. 막상 시골에서 살아보니 제철에 한꺼번에 생산되는 야채를 장기 보관해야 하니 냉장고 용량이 커 질 수밖에 없음을 깨달았다. 주문할 때 재고가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26일 만에 도착하였지만 오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냉장고 보다 용량이 커졌는데도 내용물을 옮기고 난 후에 별로 커진 느낌이 들지 않는다.
기존 냉장고 손보기/20220902
이제까지 쓰던 냉장고는 뒤꼍으로 옮기고 한여름 이외에는 전원을 차단한 상태에서 식품 저장용으로 쓰기로 하였다. 여름철 이외의 계절에는 응축수가 넘치는 문제가 있기에 응축수받이를 제거하고 대신 호스를 연결하여 응축수를 배수하도록 손보기 작업을 하였다. 아마도 주방의 환경이 일반적인 실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지 응축수가 제대로 증발하지 않으니 넘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전원선도 짧아서 플러그를 잘라낸 후 전선을 연장하였다.
전기밥솥 손보기/20220901
싱크대에 놓고 쓰던 전기밥솥을 떨어뜨려 손잡이가 깨지고 조작용 버튼이 삐뚤어진 상태로 사용하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손잡이가 없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사용상 문제가 없고 고치기가 쉽지 않아서 포기하고 조작용 버튼이 이탈된 것 만 바로잡았다.
배롱나무 전지/20220901
배롱나무가 꽃이 피기는 하였지만 일찌감치 시들어서 예년에 비하여 꽃이 피어있었던 기간도 짧고 풍성하지도 않았다. 잎사귀가 검어지나했더니 보기 흉할 정도로 까맣게 코팅되어 버렸다. 병충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병충해가 아닐까 생각된단다. 관련 정보가 거의 없지만 진딧물의 배설물이 쌓이거나 깍지벌레 소행이 아닐까하는 글이 있다. 배롱나무가 어차피 시원찮은 상태라 죽어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짧게 전지하고 이틀 후 병충해 관련 농약을 살포하였다.
야외용 탁자 리폼/20220831
기존 탁자 상판을 뜯어내고 본채 데크 출입구용 발판을 만들고 남은 방부목을 이용하여 탁자 상판을 만들었다.
유성페인트 칠은 아내가 하였다.
전기톱(직쏘)로 잘랐더니 삐뚤빼뚤하다. 찍쏘의 톱날 폭이 작으니 어쩔 수 없는 한계라는 생각이 들어서 둥근톱이나 톱날 폭이 큰 전동톱을 장만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성북동집에서는 화초가 통행을 방해하더라도 되도록 그대로 둔다는 것이 아내의 생각이다. 꽃이야 한 철이니 그 동안 불편함을 참자는 것이다. 백일홍과 메리골드가 화장실과 창고 문 앞을 통행하는데 불편하지만 요리조리 피해 다닌다. 어쩌다 밟혀서 꺾어지지 않는 한 그대로 두자고 한다.
화장실 문에는 담쟁이넝쿨이 자라지만 문을 여닫는 데는 불편함이 없다.
화장실 문 안쪽으로는 애기똥풀이 꽃을 피웠지만 여닫는데 자장이 없다.
샤워실 문을 고정하는 끈에 마 넝쿨이 자라지만 기능상 문제가 없다.
꽃밭을 통과하는 통로에는 널찍하게 자갈을 깔았다. 통로에 난 화초를 대부분 뽑아내고 몇 포기를 남겨두었더니 통행에 불편하기는 하지만 피해서 다닌다.
대문 박의 통로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지만 피해서 다니는 불편함보다 꽃을 보는 즐거움이 크다.
토마토
작년에는 오랜 기간 동안 마음껏 따 먹었는데 비가 많이 와서인지 올해는 작년보다 시원치 않다. 그래도 서운하지 않을 만큼은 따 먹었다.
오이
간신히 되살린 오이 한 포기에서 심심치 않게 오이가 열린다.
가지
한낮에는 잎사귀가 축 늘어져 있지만 먹을 만큼은 열린다.
아내가 주문한 배추 모종을 받아다가 감자를 캔 자리에 이랑을 만들어 둔 곳에 30여 포기 심었다(20220826). 김장용이라기보다 그때그때 먹을 생각으로 심은 것이다.
콜라비
전에 콜라비를 수확해서 장아찌를 만들었는데 인터넷에 11월 쯤 수확하면 맛이 좋다는 글이 있기에 두 개를 남겨두었더니 한 개가 썩었다. 생생한 것은 깎아서 고추장을 찍어 먹었다.
참취 꽃
이른 봄부터 한동안 참취나물을 뜯어 먹었는데 꽃대가 나오더니 꽃이 피기 시작한다.
땅두릅
대파
이웃에 사는 이ㅇ승이 대파를 가져왔단다. 일부는 썰어서 냉동실에 보관하고, 일부는 뒤꼍에 심었단다.
이웃 밭에 농사지으시는 누님이 여린 알타리를 속아서 가져오셨다.
여린 알타리를 넣은 비빔국수와 비빔밥을 해 먹었다.
최근에 아내가 장만한 장식품이다. 나는 여기까지는 눈길이 닫지 않는데 아내는 아직도 이런 장식품에 호기심이 있다. 분필이 있으면 '두더지 출입금지'라 쓰겠단다. 분필을 구해야 할 텐데....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강력한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로 접근한다는 뉴스도 있고, 추석이 가까우니 오늘 서울집으로 출발하기로 하였으니 키가 큰 백일홍과 부추 꽃을 잘라서 물병에 담아서 서울집으로 가져왔다. 성북동집에 두면 시들거나 태풍으로 꺾일 터이니 좋은 생각이다..
■ 20220831-20220904(성북동 :4박5일 : 제주 출장 복귀 : 둘이 지내다 같이 서울행 : 장기렌트187km/초기값92,983km) -출장 정리(0831)-냉장고 반입+배롱나무 전지+전기밥솥 손보기(0901)- -텃밭 예초기 및 풀뽑기+냉장고 손보기(0902)- -고추 장미 백일홍 농약살포+야외용 탁자 리폼(0903)- -WS 다녀감-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32-마티터널 지나서(점심)-월송교차로-23-유천교차로-1-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구로ic-남부순환-강서면허시험장(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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