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카페 '마리의 숲' 전영록 공연/20180113

 

작년 여름에 마리의 숲에서 열린 박승화 공연을 다녀 온 후 공연정보를 받아오고 있었다.

이런저런 핑계와 취향의 차이로 넘기고 넘겼는데 전영록 공연이 있다고 아내에게 말했더니 가 보자고 한다.

아내의 정유년 생일날에는 둘이서 여행이나 다녀오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전영록 공연일과 겹친다.

날도 추운데 멀리 갈 것 없이 일찍 예약해서 좋은 자리에서 공연이나 보자고 한다.

공연예약을 하고나니 그래도 여행은 다녀왔으면 하는 아쉬움에 1월 3일 여행계획을 앞당겨서 강릉과 아우라지를 다녀왔었다.

 

며칠 전부터 기침이 심해지며 수년 만에 가장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공연을 보러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기침이 연속적으로 나오기에 약을 먹었더니 닭병 든 것처럼 계속 졸린다.

내 대신에 딸을 보내려고 대중교통편을 알아보았더니 공연이 끝난 후에는 밤이 늦어서 집으로 돌아오는 교통편이 없단다.

어쩔 수 없이 내가 운전해서 가기는 하되 공연을 볼 상황이 아니면 중간이라도 밖으로 나와서 차에서 기다리기로 하였다.

 

 

 

 

 

 

커피 한 잔 마시며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데 맨 앞줄 가운데 자리에서 공연을 보기는 처음이 아닐까?

 

 

 

마리의 숲 카페를 운영하는 소리새 신성철의 노래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전영록의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조그마한 카페에서 열리다보니 이런저런 옛이야기도 곁들여서 들려준다.

 

 

 

공연하는 내내 신성철님이 보다 좋은 음질을 구현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강화도에 사신다는 원로 탈랜트 신충식님이 전영록의 공연에 격려차 들렸다고 한 말씀 하신다.

 

 

 

공연이 종반으로 접어들며 기침을 참기 어려워서 여차하면 밖으로 나가려고 뒤로 나와서 서서 공연을 계속 보았다.

 

 

 

 

 

 

 

 

 

 

 

 

 

 

 

  내가 컨디션이 최악인 날이긴 하지만 아내의 정유년 생일인데 사진이나 한 장 찍자고 하였다.

내 블로그에 심심치 않게 찍힌 사진이 나오기는 하지만 사진 찍히기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단장을 하지 않아서 꼴이 사납다든지, 이 나이에..... 라는 핑계가 대부분이지만 남들은 팔로 하트를 그리기도 하던데......

그래서 '평생을 통해서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다'라고 한마디 했다. 

 

 

 

■ 0113 (강화 +전영록 공연 : 둘이서 : 90km) -마곡역-양천로-방화대교남단(88ic)-올림픽대로-김포한강로-운양삼거리-48-강화대교-서문삼거리-국화저수지-국화리 852(마리의숲/전영록 공연:되돌아서)-서문삼거리-48-강화대교-누산3교-운양삼거리-김포한강로-올림픽대로-발산ic-

 

[전에는]

20170716.....  http://hhk2001.tistory.com/5444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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