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카페 '마리의 숲' 박승화 공연/20170716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서 연미정을 출발하여 강화읍내로 나왔다.

예전부터 다니던 단골집인 우리옥에서 저녁밥을 먹었다.

엊그제 집에서 석모도 여행기를 블로그에 포스팅 할 때 찾아낸 1880년대 초반에 발행한 여행안내 책자에 '우리옥' 신문기사 스크랩이 꽂혀있다.

우리옥에 가면 보여주려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둔 신문 스크랩을 사장님께 보여드렸더니 옛날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문다.

여유롭게 저녁밥을 먹고 박승화 공연을 보기 위해서 내비게이션이 가리키는 대로 국화리에 있는 '마리의 숲'을 찾아 갔다. 

 

 

주변에 우사도 있고 염소와 개와 고양이가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너무 일찍 도착하였더니 관람객은 몇 분 없고 공연준비가 한창이다.

머주하니 있기도 그래서 주변이나 돌아보자며 도로를 따라 걸었다. 

 

 

 

구름에 쌓여서 확실하게 고려산인지는 모르겠지만 방향은 맞다.

 

 

 

아마도 혈구산이리라.

 

 

 

 

 

 

 

고구마 밭인지 풀밭인지 모를 정도로 우거졌다.

동네나 둘러보자고 나왔지만 인도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마땅한 구경거리도 없기에 멀리 가지 않고 바로 돌아왔다.

 

 

 

공연준비가 얼추 끝날 무렵이 되며 입장이 시작되었다.

예약을 늦게 했으니 자리도 거의 뒤쪽이었지만 소규모 공연이라 앞자리와 뒷자리의 차이는 크지 않은 듯하다.  

 

 

 

'마리의 숲' 카페를 운영하는 소리새의 신성철.....

 

 

 

본 공연에 앞서.....

 

 

 

 

 

 

 

박승화.....

 

 

 

 

 

 

 20170716-애인 있어요(박승화)-음성 녹음 039.mp3

 

갑자기 스마트폰으로 녹음하느라고 앞부분을 놓쳤고 음질도 시원치 않지만 내가 좋아하는 곡이기에.....

 

 

 

 

 

 

 

 

초장에는 맨 뒷자리의 관객이 열광하더니 마지막쯤에는 앞자리에서도 일어나 흥이 났다.

계속 일어나 있지는 않았기에 좀 어수선하기는 해도 분위기는 괜찮다.

 

 

 

 

 

 20170716-일어나(박승화)-음성 녹음 044.mp3

 

 

 

 

무더위로 공연준비부터 수고를 많이 하셨는데 공연을 마무리할 무렵 '내 노래가 없잖아요!'라며 아쉬워 한다.

노래 잘 하신다.

이상익씨라고 하신것 같던데.....

 

 

  아내가 좋아하는 분야여서 젊어서는 멀리까지 공연이나 축제를 보러 다니기도 하였는데 이제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카페에서 열리는 소공연이지만 오랜만에 좋은 시간을 보냈다.

끝마무리까지 보고나서 밤늦게 강화도를 출발하였는데 도로사정이 좋아진 때문인지 수월하게 돌아왔다.

젊어서는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서 정오 이전이나 자정을 넘어서 강화대교를 건너야 교통사정이 좋아진다고 생각하던 때도 있었다.

노래방에서 밤이 늦어지도록 기다리기도 했었는데 세상 좋아졌다.  

 

 

 

저녁밥을 먹기 위해서 강화읍에 갔더니 포스터가 몇 군데 붙어있는 것이 보인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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