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농사지은 호두/20250524
영동에서 연산으로 일 보러 다니는 길에 재작년에 이어서 작년에도 친구 박G춘이 직접 농사지은 호두를 성북동집에 가지고 왔다. 작년에 왔을 때(20241202) '이제는 힘들어서 호두 농사를 그만두어야 하겠는데 이마저 여의치 않다'는 말을 했었다. 그런데 작년 말에 영동에 있는 병원 응급실에서 친구 핸드폰으로 모르는 분의 전화를 받았다. 벌써 반 년 동안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이제 우리도 서운치 않을 만큼 나이가 들기는 하였지만 자유롭게 살다가 갑자기 병원에 갇히게 된 것이다. 답답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기가 안타깝다. 가끔 전화 메시지가 오는데 울분과 화를 꾹 참고 잘 견뎌내시라는 말이나 할 뿐이다. 친구 덕분에 국산 호두를 많이 먹었는데 이제 한 번 깔 양만 남았다. 다 먹기 전에 친구가 농사지은 호두 3알을 따로 챙겨두었다.
호두까기 인형 앞에서....
작년 말(20241202)에 친구가 두 번째로 가지고 온 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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