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차가운 손(한강 장편소설)을 읽고/20250527
(독서 : 20250520-20250527)
요즈음 출퇴근길이 편도 2시간 가까이 되는데 전철에서 가만히 있기가 뭐하다보니 스마트폰에서 눈을 뗄 수 없다.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들여다 볼 것도 마땅치 않거니와 눈이 침침하다. 스마트폰 대신에 책을 읽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동네 작은도서관에 갔더니 한강의 장편소설 '그대의 차가운 손'이 있기에 대출받았다.
인간이 어떤 계기로 갖게 된 상처를 숨기고 살아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작가의 후배(선영)의 연극에서 석고상을 발견하였는데 석고상을 만든 라이프캐스팅 조각가(장운형)를 만났다. 그 후 장운형의 여동생(장혜숙)이 오빠가 실종되었다며 스케치북('그녀의 차가운 손' 원고)을 보내왔다. 소설은 대부분 장운형의 스케치북이 주를 이루는 형식으로 손과 연관 된 외삼촌과 작품활동 중에 만난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읽는 내내 몰입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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