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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0.07 성북동집 꽃밭(그곳이 궁금하다)/20211007

성북동집 꽃밭(그곳이 궁금하다)/20211007

 

추석도 쇠고, 작은집 Seung도 잠깐씩 돌보아야 하고, 나도 서울에서 출퇴근할 일이 있어서 부득이 성북동집을 비우고 서울에 온(20210912) 후 3주일이 막 지났다. 그동안 두 번 WS이 성북동집에 들러서 꽃밭에 물을 주기는 하였으나 자주 비가 내려서 다행이었다. 며칠 전에는 성북동에 사시는 누님이 전화를 하셨는데 오랫동안 집을 비워서 혹시 누가 아픈가? 했단다. 꽃밭도 겨울 채비를 해야 하고 심은 것은 변변치 않아도 가을걷이도 해야 하니 마냥 비울 수가 없어서 엊그제(20211005) 아내가 배낭을 메고 기차 타고 성북동집에 갔다. 떠날 때 신신당부하기를 나도 궁금하니 도착하면 사진 좀 많이 찍어서 카카오톡으로 보내 달라고 하였다. 그런데 점심 때 쯤에 도착하였을 텐데 해질 무렵까지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보내지 않는다. 밤이 되어서야 전화통화를 하였는데 할 일이 많아서 사진은 생각도 못하였단다. 내일은 꼭 찍어 보내겠다고 하였으나 다음날도 저녁까지 전화연락조차 되지 않는다. 궁금해서 CCTV로 확인해 보았으나 전혀 낌새를 짐작하지 못하겠다. 초저녁에 전화연락을 하였더니 오랫동안 집을 비운 후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지 못하였다며 오늘 처음으로 밥을 먹으려고 밥을 하고 있단다. 일도 좋지만 삼시세끼는 아니라도 밥을 먹어야 할 텐데, 나는 팔자 좋게 사진 찍어 올려달라고 보챈 셈이다. 나도 이번 주에는 용인에 업무출장을 나와 있으니 저녁에나 연락을 해 보는 형편이다. 오늘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CCTV를 연결해 보니 이슬이 걷히기 전에 들깨를 베어다 데크에 천막지를 깔고 널어놓았다. 조금 지나니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느라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아내 모습이 보인다. 곧 이어서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수십 장 받았다.  

 

산부추

9월 중순(20210912) 성북동을 출발하기 전까지 꽃봉오리가 생겨나기만 하였는데 아마도 지금이 한창인가 보다. 

 

 

두메부추

9월 중순(20210912) 성북동을 출발할 무렵 꽃이 한창이었는데  이제 씨앗이 영글어 가나보다.

 

 

풍선넝쿨

대문 앞 아치가 꽉 찼다.

 

 

 

 

 

아직 배롱나무 꽃이 남아있다. 

 

 

구절초도 피고....

 

 

메리골드는 아마도 지금이 한창인가 보다. 작년(2020년도) 블로그에 포스팅한 사진을 보아도 10월 초순이 한창이었다.

 

 

 

 

 

담장에도 풍선넝쿨이 풍성하다.

 

 

방아(배초향) 꽃도 한창이다.

 

 

쑥부쟁이 꽃

 

 

지난번 9월 중순(20210912)에 성북동을 출발할 무렵에는 별채 앞 장미아치 부근의 쑥부쟁이 꽃이 한창이었다. 그 후 CCTV로 계속 확인해 보니 본채 앞과, 대문 앞 아치부근 두 군데가 차례로 꽃이 피었다가 졌다. 이제는 대봉 감나무 주변의 쑥부쟁이 꽃이 한창이다.

 

 

메밀도 많이 여물은 듯하다.

 

 

 

 

 

본채 데크 앞의 구절초는 봐주는 사람이 없는데도 활짝 피었다.

 

 

 

 

 

 

 

 

 

 

 

육촌 형수님도, 이웃 땅콩할먼네 밭도 들깨를 베었더라고 아내가 일러준다. 그럼 우리도 베어야 하는데 몇 포기 되지 않으니 전지가위로 자르라고 아내에게 일렀다. 들깨가 떨어지지 않게 이슬이 있는 아침에 베어서 천막지에 말리라고 하였다. 오늘 아침에 들깨를 베었다는데 늦장마에 이어 너무 자주 비가 내려서인지 아내가 보내온 카카오톡을 보니 동네 분들이 말하기를 '깨가 안 들었다. 털어도 나오는 게 없다'라고 한단다.

 

 

 

 

 

 

 

 

 

 

 

 

 

대문 밖은....

 

아주까리

 

 

구절초와 코스모스.....

 

 

 

 

 

 

 

 

벼도 누렇게 익어가고.....

 

 

누님네 배추와 무가 엄청나다.

 

 

방치된 이웃 밭에는 여름내 잡초만 무성했는데 코스모스가 피니 볼만하다. 멀리 육촌 형수님의 밭은 들깨를 베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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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한 달 만에 성북동집에 다녀올 계획이다. 궁금하기도 하고 11월 초순이 지나면 서리가 내려서 꽃을 보는 것도 끝나는데 길어야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다. 최근부터 시행되는 대체휴일 제도로 이번 주는 한글날이 토요일이기에 월요일까지 휴일이다.

 

 

 

 

 

 

서울집에서는 PC와 큰 노트북, 성북동집에서는 PC로, 출장 중에는 작은 노트북을 이용하여 사진의 보정작업을 하고 있다. 4종유의 PC 및 노트북에 연결 된 모니터 6개의 색감이 모두 다르게 보인다. 거기에 스마트폰으로 보기도하니 보정작업을 할 때마다 잘 되는 것인지 신경이 쓰인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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