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강/20210925

 

아침에 일찍 출발했기에 원 없이 임도를 돌아다녔다. 홍천고개-조교리-물로리-품걸1리-늘목고개-품걸리임도-장재울. 이제까지 오늘처럼 오랫동안 임도를 돌아다닌 적이 있었을까? 품걸리임도의 마지막 부분 쯤에서 부터는 질리기도 하고 빨리 임도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그런데 장재울에서 집으로 돌아오기 위하여 구성포를 거쳐서 홍천으로 향하며 아내에게 '이대로 가면 해가 있을 때 집에 들어 가겠어. 홍천강 따라서 갈까?' 했더니 망설이지도 않고 그러잖다. 홍천 하나로마트에 들려서 간식거리를 산 다음에 양평을 거치는 지름길이 아닌 홍천강변 길로 접어들었다. 오랜만에 지나니 갈림길에 회전교차로가 생긴 곳이 곳곳에 있다. 노일리라는 지명도 새롭게 느껴진다. 하루 종일 흐린 날씨라서 사진이 산뜻하지가 못하였는데  홍천을 출발 할 때 이미 저녁 기운이 돌기 시작하였다. 대부분 쭈~욱 지나가며 눈으로 경치를 구경하는 정도로 지나쳤다. 

 

 

 

천냥바위

 

 

 

 

 

 

 

 

 

 

 

 

 

 

모곡의 홍천강변에는 텐트가 즐비하다. 예전에는 여름철이 아니면 이 정도는 아니었던 듯한데.... 코로나 19로 야영용품이 잘 팔린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의아하다.

 

 

 

 

  집에 돌아와서 오늘 지나온 길을 바둑 복기하듯이 정리하였다. 어디에 쓸 자료는 아니지만 18년 째 하는 작업이라 그냥 하고 있다. 임도를 지나온 것은 잘 알겠는데 홍천에서 홍천강을 따라 온 길은 좀 헷갈린다. 예전에 여러 경로를 대부분 몇 차례 다녀온 터라 여기가 가기 같고 거기가 여기 같다. 어쩔 수 없이 기억이 확실한 중간 중간을 기점으로 앞뒤를 연결하여서 전체 코스를 파악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지나니 예전에는 없던 터널과 교량과 회전교차로가 생겨났다. 

 

 

 

■ 20210925 (춘천 조교리+품걸리 늘목고개+홍천 풍천임도+장재울 : 둘이서) : 367km) -발산ic-올림픽대로-팔당대교-6경강로-양평-44-홍천-원동교차로-원동조교로-홍천고개- 조교리 산1-20(되돌아서) -원동조교로-물로길-물로고개--물로리-갈골길-품걸길-품걸2리-품걸길-소양호(되돌아서)-품걸2리-늘목고개-풍천임도-큰소나무-관음선원(되돌아서)-변가터 상부-장재울길-장재울-56가락재로-구성포 신내사거리-홍천로-홍천-화개삼거리-5영서로-신삼일교-도사곡길-소매곡교-도사곡교-문들길-도사곡교-굴지제2교-굴지리-굴지강변로-장항리-남노일리-남노일로-고주암교-위안터교-노일리-노일로-북노일교-도룡골길-신설교량(옛잠수교 부근)-도룡골길-중실교-한치골길-팔봉교-팔봉산관광지-70-잦방산터널-반곡교-두미삼거리-86개야로-모곡-86한서로-널미재-설악-설악면사무소앞교차로-신천중앙로-37유명로-유명로-프리스틴밸리cc-다락재로-86화서로-수임교-391북한강로-서종-두물머리(저녁)-양수대교-조안ic-6경강로-팔당대교-올림픽대로-발산ic-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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