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집 꽃밭(Ju)/20230510
이팝나무 꽃
어제 딸에게서 오늘 다녀가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른 아침에 서울을 출발하여 기차 편으로 온다고 한다. 자고 가는 것이 아니라 몇 시간 머물다 가는 일정이라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진잠 버스종점으로 마중을 나갔다. 딸을 만나서 방동저수지를 지나 성북동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카시 꽃과 이팝나무 꽃이 활짝 피었다. 이팝나무 꽃은 진잠보다 10~15일 늦게 절정기를 맞지 않을까? 딸에게 보여주려고 지금 꽃을 피우라했다고 농담하였다.
딸이 전번에 왔을 때(20230403)에는 복사꽃과 명자나무 꽃과 수선화가 한창이었는데 이번에는 붓꽃과 샤스타데이지가 피기 시작한다.
우선 공사가 완료된 전실부터 둘러보고....
앞밭에서 키운 상추를 첫 수확을 하였다. 배초향전과 반찬으로 머위와 참취나물과 김치가 식탁에 올라왔다. 김치를 빼면 성북동산이다.
명자나무꽃
이미 꽃이 졌는데 2차분이 피기 시작하였다.
붓꽃
노랑붓꽃
창포와 어떻게 다른지 자료를 찾아보았다. 붓꽃과와 백합과와 난초과의 꽃은 외화피(3매)와 내화피(3매)으로 구성되어 있단다. 창포는 외화피에 비하여 내화피가 작은데 붓꽃은 외화피와 내화피의 크기가 비슷하고 외화피의 무늬가 확실하다고 한다. 인터넷상의 자료들이 모두 전문가가 올린 것이 아니기에 헷갈리는 것이 많다.
팬지
꽃이 오래간다.
정향나무 꽃
할미꽃
매실
다닥다닥 열렸다.
보리수 열매
복숭아
앵두
샤스타데이지
사피니아
매발톱꽃
작약
꽃봉오리가 생긴지 오래 되었는데 요즈음 부쩍 커졌다. 내일이나 모레면 피지 않을까 했는데 딸이 서울로 출발한 저녁에 반쯤 피었다. 하루 차이로 꽃이 핀 모습을 보지 못한 셈이다.
수례국화
꽃잔디
찔레꽃
딸기가 주렁주렁 열렸다. 딸기 꽃이 필 때부터 아내에게 속아주어야 하지 않겠냐고 했는데 딸기보다 꽃이 좋다며 그대로 둔 때문이다. 이제라도 주변에 짚이라도 깔아주면 흙이 묻지 않고, 속아내면 딸기가 좀 크게 자라지 않을까 하는데 어쩐지 손이 가지 않는다. 딸도 딸기보다 꽃이 우선이라니 할 말이 없다.
라이언(라동이)
라이언(라민이)
● 딸이 성북동집에 와서 숙박하지 않고 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란다. 몇 시간을 지내기 위하여 짬을 내서 서울에서 온 정성이 대견하다. 조금이라도 더 머물 수 있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쉬운 진잠까지 바래다주었다. 모든 사진은 딸이 24-70렌즈를 끼운 90D카메라(1.6배 크롭바디)로 촬영한 것이다.
■ 20230429 (성북동집 : 50박51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내다 혼자 서울행 : 467km) -~- -뒤꼍 자재 정리+진잠(딸 도착)+상추 첫 수확+진잠(딸 출발)+재활용품 배출+앞밭에 대형 파라솔 설치(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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