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20200918

 

  20200917

울산 출장을 마치고 어제 오후에 서울집으로 가지 않고 성북동집으로 가기 위하여 대전역에서 하차하였다.

학창시절에 경상도나 충청북도 지방으로 여행을 다니던 45여년 만에 기차타고 와서 대전역에서 내리지 않았을까?
대전역을 나오며 그 시절 승강장에서 가락국수 먹던 기억이 떠오른다.

지하차도를 거쳐서 중앙로로 나오니 기억나는 간판이 더러 보이기도 한다.

직행버스를 타고 원내동에 내려서 50분 정도 성북동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기다렸다.

옛날처럼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정류장 안내판에 수시로 변하는 시내버스의 운행 상황을 보고 있으니 답답하지는 않다.

성북동집에 도착하니 돌아왔다는 안도감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비가 이따금 내리고 피곤하여 사진촬영 조차도 귀찮게 생각되었다.

 

  20200918

밤새 요란한 빗소리가 이따금 들렸으니 밭에 들어가서 일하지 말아야 하겠지만 이런 원칙을 지킬 만큼 한가한 처지가 아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두꺼운 겨울옷 위에 방충복을 입고 장화신고 장갑 끼고 낫을 들고 텃밭에 나갔다.

누군가 계속 성북동집에 머물렀다면 이렇게까지 풀이 자라지는 않았을 텐데.....

농사짓는 분들께 물어보니 잡초의 풀씨가 여물어서 떨어지면 몇 년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풀을 뽑을 시기는 아니지만 가능한 곳은 지금이라도 풀을 뽑아주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

뽑히지 않을 정도로 굵고 억센 것은 낫으로 베고 자잘한 풀은 손으로 뽑아냈다.

중무장을 하였으니 모기에 물리지는 않았지만 해가 솟아오르며 기온이 올라가니 땀이 나서 오래 일을 할 형편은 아니다.

 

 

45여 년 전에 해 보고 오랜만에 낫으로 풀을 베어 보았다.

왼손잡이용 낫이라고 해서 샀는데 생각처럼 확실하게 표시가 나지 않는다.

날이 구부러지지 않고 평평하니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겸용이 아닌지 모르겠다.

모기퇴치와 안전을 위하여 장갑을 끼고 작업을 하였지만 자전거 타는 것처럼 오랜만에 낫질을 하는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옆에 있는 묵은 밭도 풀을 모두 제거하지는 않았지만 풀씨가 열리 부분만이라도 잘라냈다.

 

 

 

은행나무 왼쪽은 후배 이ㅇ승이 봄에는 감자를 심고, 여름에 들깨를 심었던 곳인데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침수피해를 입었다.

들깨 수확을 포기하고 로타리를 쳐 버렸다.

 

 

 

내년을 위하여 잡풀을 잘라주니 수월하지는 않지만 통행에 도움은 되겠다.

 

 

 

 

 

 

 

이미 작물이 많이 자랐으니 풀을 제거할 때는 아니지만 작물에 영향이 없는 부분은 풀씨가 맺히지 않도록 잡풀을 제거하였다.

 

 

 

 

 

 

 

 

 

 

 

 

 

 

 

텃밭에 심은 목화

 

 

 

 

 

 

 

아내가 모기에 엄청 많이 물려서 뚱뚱 부어오르기도 하였지만 지난 며칠 동안 텃밭과 대문 밖의 잡초를 뽑고 있는 중이다.

 

 

 

 

 

 

 

 

 

 

 

긴 장마와 태풍을 견뎌내면서 백일홍은 꽃대가 꺾이고 찢어져서 누운 상태에서도 화려한 꽃이 피었다.

 

 

 

 

 

 

 

 

 

 

 

 

 

 

 

 

 

 

 

 

 

 

 

 

 

 

 

 

 

 

 

 

 

 

 

 

 

 

 

메리골드의 진한 향기가 좋다.

 

 

 

 

 

 

 

 

 

 

 

 

 

 

 

 

 

 

 

두메부추

 

 

 

 

 

 

 

 

 

 

 

뒤늦게 핀 샤스타데이지

 

 

 

쑥부쟁이 꽃

 

 

 

 

 

 

 

 

 

 

 

 

 

 

 

 

 

 

 

나무와 해바라기를 감고 올라가서 올해는 나팔꽃은 뽑아냈는데 그래도 나팔꽃이 있다. 

 

 

 

끈끈이대나물

 

 

 

목화

 

 

 

 

 

 

 

작년에 이원묘목시장에서 사다 심은 대봉감나무에 작년에는 감이 한 개 열렸었다.

올해는 감꽃이 12송이 피어서 가족들과 가을에 수확하는 감의 숫자로 내기를 하였었다.

그러나...

가지가 부러지기도 하고 한 가지에만 너무 많은 감이 열렸었는데 하나 둘 떨어져서 초여름에 모두 떨어져 버렸다.

내기는 무승부 상태가 된 셈이다.

그런데...

지난주에 생각보다 작은 감이 한 개 열려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하여 사진도 찍고 이미 포스팅 한 블로그에 추가하려고 하였는데 잊고 있었.

이번주에 와서 살펴보고 생각해 보아도 요즈음 자라고 있는 일반적인 감과 비교해 볼 때 월등하게 작은 감이 왜 달려 있는지 모르겠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포스팅을 하려고 준비하였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에 보니 감이 떨어져 버렸다./20200919

 

 

 

 

 

 

 

 

 

 

 

 

 

 

 

어제 원내동에서 50여분 동안 성북동행 시내버스를 기다리며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들어가는 길에 사갈 것이 없냐고 물었더니 떡 방앗간에 가서 떡을 사다 달란다.

떡방아간이 어딘지도 모르겠기에 그냥 들어가겠다고 하였는데 아내 목소리 이외에 동네 누님 목소리가 섞여서 들렸다.

결국 떡을 사지 않고 성북동집에 들어갔는데 오늘 새벽에 대문 두드리는 소리에 나갔더니 누님이 떡을 가져오셨다. 

 

 

 

점심에는 단호박에 아몬드를 넣은 소스에 비빈 국수를 먹었다.

단호박과 토마토와 부추와 도라지꽃과 목화는 텃밭에서 따온 것이다.

좀 걸쭉하지만 맛있다.

 

 

 

■ 20200917 (성북동 :4박4일 : 둘이서 : 장태산자연휴양림 다녀옴 : 표시거리+3.2km=000km) -성북동 집(0917)- -잡초 제거(0918)- -잡초제거+간이깔판 수리+농약살포-방동저수지-진잠(점심)-구봉로-가수원터널-벌곡로-등골길-언목재길-벌곡로-흑석네거리-장안로-장태산자연휴양림(되돌아서)-장안로-흑석네거리-세점길-방동저수지-성북동(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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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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