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 집/20180519

2018. 6. 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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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 집/20180522

 

오늘은 할 일이 얼마든지 있기는 하지만 일을 만들어서는 하지 않기로 하였다.

그래도 한여름을 견디려면 데크 창문 외부에 겨울을 나기 위해서 설치한 비닐은 정리해야 될 것 같다.

전부 걷어내는 것이 좋겠지만 걷어내기는 쉬워도 다시 치기는 어려운 일이라 최소한만 걷어내고 너덜거리는 것은 고정시켰다.

큰일이 어느 정도 끝나기도 하였지만 3일간 힘을 썼더니 온 몸이 뻐근하다.

오늘이 부처님오신날이라 집 앞 도로에 차량 동행이 평소보다 많다.

 

 

 

 

 

 

 

 

오랜만에 차로 새뜸에 있는 성북동산림욕장이나 다녀오자며 손자와 같이 떠났다.

신뜸을 지나며 보니 봉덕사 입구에 차량이 가득하다.

산림욕장에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봉덕사에 들려서 점심 공양이나 하자고 하였다.

십 수 년 만에 갔더니 동네가 몰라보게 변하여 알아볼 수가 없다.

마침 산림욕장 입구에서 동네 분을 만나서 임도 통행이 가능한지 물어보았더니 갈 수 있다기에 임도로 들어갔다.

 

 

임도 주변은 나무가 많이 자라서 그늘이 좋다. 

 

 

 

 

 

 

 

오랜만에 임도에 들어왔다.

 

 

 

임도를 가던 중에 전망이 트인 곳이 있기에 머물렀다.

초등학교 때부터 산을 넘어서 학교 다니던 산징이고개(성재고개)가 보인다.

지금은 예전의 등굣길 중 일부가 사유지에 속하여 사라진 상태이기도 하지만 군대를 제대하고는 한 번도 넘어보지 못하였다.

그리고 산징이고개 아래로 나의 원적지도 보인다. 

 

 

 

임도는 진티(진치)에서 팍거리(두계)로 가는 길과 만나며 끝난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토요일 밤에 작은 양은솥과 안주거리를 지게에 지고, 막걸리 통을 들고 와서 목청 높여 노래 부르며 놀던 곳이 부근에 있다.

그 때가 한창이었지.....

 

 

골짜기를 중간쯤 내려오면 우리가 부치던 논도 나오고.... 

 

 

 

하여튼 이런저런 추억이 서린 곳이었는데....

 

 

 

 

 

 

 

팽나무거리....

바위틈에 상당히 큼직한 팽나무가 있었는데 고사한 모양이다.

그 자리쯤에 있는 이 나무도 팽나무 인지는 모르겠다.

 

 

 

대학교 예비고사 시험을 보고 처음 올라가 본 금수봉.

 

 

 

둥구나무거리의 중심....

한쪽 나무도 엄청나게 컸었는데 지금은 사라졌다.

어렸을 때 눈깔사탕과 마른오징어를 팔던 좌판이 있던 기억부터 내게는 추억이 많은 곳이다. 

 

 

 

임도를 한 바퀴 돌아서 집으로 가지 않고 다시 봉덕사로 향하였다.

어려서부터 보아온 봉덕사에 연등이 걸린 것을 본 것도 처음이고, 초파일이라고 가 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예전에는 도로 왼쪽으로 오솔길이 있던 성문안 입구이다.

봉덕사라는 절 이름은 이번에 표지석을 보고 알았지 예전에는 그냥 '성문안 절'이라 불렀다.

 

 

 

부처님오신날 행사가 한창이다.

 

 

 

 

 

 

 

성문안 절(봉덕사)의 '석조보살입상'.....

시간을 보니 점심공양까지는 한참을 기다려야 하겠기에 좀 서성이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아내는 간 길에 점심을 해결하고 오시지라고 한다.

 

 

 

처음에 앉아보려고 엉덩이를 디밀었을 때에는 나딩굴었다.

앉아보니 괜찮네....

 

 

 

 

[전에는]

20180505.....  http://hhk2001.tistory.com/5652     http://hhk2001.tistory.com/5653

20180421.....  http://hhk2001.tistory.com/5643     http://hhk2001.tistory.com/5644

20180331.....  http://hhk2001.tistory.com/5632     http://hhk2001.tistory.com/5633 

20171206.....  http://hhk2001.tistory.com/5544     http://hhk2001.tistory.com/5545

19860102.....  http://hhk2001.tistory.com/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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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 집/20180521

 

 

 

 

 

 

 

 

오늘은 큰방과 작은방의 콘센트를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여러 개 설치하고 어제 고장 난 큰방의 전등도 설치하였다.

LED 등기구가 고장 났으므로 개조한 형광등기구를 안방에 스위치와 함께 설치하였다.

작은방은 준비해 간 콘센트가 부족하고 등기구도 없으므로 다음에 쉽게 설치 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그리고 난방배선도 깔끔하게 정리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화선과 TV 안테나선은 잘라냈다.

 

 

 

 

 

 

 

 

 

 

햇살이 한풀 꺾인 후 지붕에 올라가서 데크 부분의 누수 원인인 듯한 못구멍을 코킹으로 메웠다.

코킹이 부족해서 저녁때에는 다시 읍내로 코킹을 사러 갔다.

서울 우리 동네에서는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코킹조차도 이름도 모르는가 하면 대형마트 한 곳도 없어서 다른 대형마트에 가서 구입하였다. 

 

 

 

큰방의 전기공사를 마치고.....

 

 

 

비가 오니 마당의 일부분에 질척거리기에 자갈을 깔았다.

일부는 전에 와서 깔았지만 내가 전기공사를 하는 동안 다른 식구들이 수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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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 집/20180520

 

 

다락방 전등은 전구를 끼우니 전기가 들어온다.

 

 

 

햇살이 강해지기 전에 일을 해야 한다며 아내는 일찌감치 일어났다.

풀도 뽑고 강낭콩에 너무 촘촘하다기에 속아냈다.

 

 

 

살면 다행이고 죽어도 어쩔 수 없겠지만 속아낸 강낭콩이 아까워서 대문 밖 공터에 심었다.

 

 

 

 

 

 

 

 

 

 

 

 

 

 

 

 

 

 

 

집안에서 키우던 화초고추가 지난겨울에도 은 피는데 고추가 열리지 않기에 붓으로 몇 번 인공수정을 해 보았다.

그래도 고추는 열리지 않았는데 성북동에 가져와서 심었더니 고추가 한 개 열렸다. 

 

 

 

씨를 뿌리지는 않았는데 상추가....

 

 

 

촘촘히 싹이 튼 아욱을 동네 어른이 베어 먹으라고 하셨는데 아내가 잘못 알아듣고 속아냈다.

나중에 다시 와서 보시고는 촘촘한 상태로 두고 생장점을 잘라주어야 옆에서이 계속 돋아나고 한다.

아내나 나나 어려서 농사짓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지만 농사에는 초보라는 증거가 아닐까?  

 

 

 

양평시장에서 오이를 사며 얻어온 콩을 심었는데 넝쿨콩이다.

넝쿨콩인 줄 알았다면 돌담 아래에 심었을 텐데, 이제는 옮길 처지가 아닌 듯해서 대신 타고 올라갈 줄을 매주기로 하였다.

 

 

 

 

 

 

 

 

 

 

 

밭일을 마치고 작은방 전등설치를 시작하였다.

고장 난 기존 형광등을 떼어내서 서울 집에서 LED 등으로 교체하기 이전의 등기구 부품으로 형광등기구를 개조하였다.

 

 

 

 

 

 

 

늦은 아침 밥상에 아침에 솎아낸 아욱으로 끓인 아욱국이 나왔다.

다산과 추사가 다산의 제자인 황상의 집에서 아침밥상에 아욱국에 조밥을 먹게 되었는데,

이때 다산이 지은 시 한수에서 추사가 네 글자를 따서 썼다는 '노규황량'이 생각난다.

 

추사 김정희의 노규황량 露葵黃粱’에 대한 석야 신웅순의 글에 다산과 제자 황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있다.

[출처]석야 신웅순의 못 부친 엽서 한 장.....   추사의 ‘노규황량 露葵黃粱’ - 석야 신웅순


 

 

2년 전(20160409) 강진 사의제 여행길에 이런 사연도 모르고 사의제에서 아욱국을 먹을 기회를 놓친 적도 있었다.

손자와 '노규황량' 이야기를 하며 아욱국을 먹었는데 웬일인지 목이 메인다.

 

 

 

구름이 멋지다.

 

 

 

 

 

 

 

 

 

 

 

 

 

 

 

 

 

 

 

서울 집에서 싹을 틔운 고구마를 가져왔다.

싹의 길이가 짧은 것은 싹이 있는 채고구마를 칼로 도려냈다.

 

 

 

 

 

 

 

고구마 싹도 심고 싹을 도려낸 고구마를 먹어 보았는데 생생하다.

 

 

 

 

 

 

 

개조한 형광등이 제대로 작동하기에 어제 마치지 못한 작은방의 묵은 때를 벗겨내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두어 시간이 지나서 천장 쪽에서 갑자기 퍽 하는 소리가 들린다.

개조한 현광등과 큰방의 LED 전등이 켜지지 않는다.

원인을 찾기 위하여 누전차단기와 다른 부분의 전기도 확인해 보았으나 원인을 모르겠다.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아서 계량기에서 방으로 연결된 전등선을 차단시켜 버렸다.

등기구를 확인해 보니 개조한 형광등은 전구만 끊어졌고 LED 등기구는 먹통이다. 

 

 

 

 

 

 

 

머위....

 

 

 

 

 

 

 

 

 

 

 

오후에는 성북동에 들락 거린지 처음으로 읍내 대형마트에 가서 기본 반찬인 고추장과 된장도 사고 치킨을 사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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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 별밤/20180519

 

 

월령 4.0 초승달과 금성

6D+EF16-35mm 2.8F 2 USM/f16mm/20180519.20:15/대전 성북동

 

 

 

달+금성+마차부자리+쌍둥이자리

6D+EF16-35mm 2.8F 2 USM/f16mm/20180519.21:15/대전 성북동

 

 

6D+EF16-35mm 2.8F 2 USM/f16mm/20180519.21:21/대전 성북동

 

 

 

6D+EF16-35mm 2.8F 2 USM/f16mm/20180519.21:46/대전 성북동

 

 

 

6D+EF16-35mm 2.8F 2 USM/f17mm/20180519.21:52/대전 성북동

 

 

 

6D+EF16-35mm 2.8F 2 USM/f35mm/20180519.21:56/대전 성북동

 

 

 

금수봉과 봉덕사 연등

6D+EF16-35mm 2.8F 2 USM/f35mm/20180519.22:11/대전 성북동

 

 

 

봉덕사 연등

6D+EF16-35mm 2.8F 2 USM/f35mm/20180519.21:29/대전 성북동

 

 

 

6D+EF16-35mm 2.8F 2 USM/f20mm/20180519.22:02/대전 성북동

 

 

 

6D+EF16-35mm 2.8F 2 USM/f27mm/20180519.21:36/대전 성북동

 

 

 

6D+EF16-35mm 2.8F 2 USM/f19mm/20180519.22:08/대전 성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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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 집/20180519

 

15일 아내가 이것저것 물어볼 것도 없이 배낭 챙겨서 대전 성북동으로 떠났다.

꼭 가보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의 여유도 가져 보고, 마당에 꽃과 농작물을 심어 놓았으니 그냥 방치 할 수는 없는 일이기도 하다.

딸은 내가 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손자와 어찌 밥을 챙겨먹어야 할지 꼼꼼하게 메모지를 붙여 놓고 출근하였다.

내가 알아서 해도 되겠지만 일부러 어찌하라고 챙겨주었으니 신경 써서 매뉴얼대로 실행하였다.

 

 

 

 

 

 

딸이 틈틈이 시간을 내서 주말에 대전 성북동에 내려갈 준비를 하였다.

선발대로 간 아내는 배낭만 달랑 메고 떠났으니 나흘 동안 혼자서 낮에는 풀도 뽑고 마당도 손질하며 보냈단다.

먹는 거야 집에서 보다 훨씬 부실하게 챙겨 먹었으리라. 

 

 

지난번에 내려갈 때 10시간 넘게 걸려서 이번에는 새벽에 일찍 출발하였다.

7시가 되기 전까지는 버스가 거의 눈에 띄지도 않고 고속도로의 소통이 원활하다.  

 

 

당에는  뽑아 놓은 풀이 수북하다.

전번에 와서 작은 돌로 길과 밭의 경계를 만들어 놓았었는데 아내가 주변과 개울에서 주워 온 큰 돌로 다시 경계를 만들어 놓았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해서 아내에게 화를 냈다.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되도록이면 생긴 그대로 두고 싶었는데 더운 날씨에 이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아내는 이런 것조차 내 마음대로 못한다며 한탄한다.

그냥 받아들이지 못하고 까탈을 부린 것이 미안하기는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이번에 성북동에 간 가장 큰 목적은 대청소인데, 운전했다는 핑계로 한숨 자고나서 대청소를 시작하였다.

그동안 다락방은 들어가지도 않았고, 큰방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고, 작은방과 데크와 주방은 신발을 신고 출입하였다.

식구들은 이런 상태를 유지하자는데 내가 고집을 부려서 실내는 신발을 벗고 다니자고 하였다.

신발을 신고 출입하면 지저분해지는 범위가 늘어나면 났지 줄어들지 않고, 비닐장판이 경보행용이라 표면 마모가 쉽게 되기 때문이다.

그 대신 다락방을 제외하고 묵은 때를 닦아내는 일은 내가 하고 물을 떠 나르는 일은 도움을 받았다. 

주방과 데크 청소를 마치니 손가락에 뻐근해서 오늘은 더 할 여력이 없다.   

 

 

 

 

 

 

 

 

 

 

 

 

 

 

 

감자.....

 

 

 

아욱.....

 

 

 

강낭콩.....

 

 

옥수수.....

 

 

 

달과 금성.....

 

 

 

 

 

 

 

 

 

 

 

 

 

■ 20180519 (대전 성북동 : 갈때3+올때4 : 3박4일 : 434km) -발산ic-올림픽대로-경부고속-호남고속-서대전ic-성북동(주방,데크,작은방,다락방 청소+방 전기공사+지붕 코킹)-대정동 2회 다녀옴-새뜸임도-봉덕사(초파일)-서대전ic-호남고속-유성jc-당진영덕고속-서세종ic-35-23-정안ic-논산천안고속-경부고속-올림픽대로-발산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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