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 집/20180505

 

올해는 어린이날이 토요일이라 대체휴일을 포함하여 3일 연휴이니 더욱 차가 밀릴 것이란 것은 알고 있었다.

새벽에 일어나 떠날 준비를 시작하였으나 사정이 생겨서 좀 늦은 6시 30분에 출발하였다.

경부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이미 버스전용차로가 더 막힐 정도로 관광버스들이 가득하다.

차라리 국도로 가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해서 기흥동탄ic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왔다.

톨게이트를 지나자마자 그냥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더 나았겠다는 후회가 된다.

길까지 낯설어서 어디로 가는지 방향도 모르고 무작정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앞차를 따라서 움직였다.

움직이는 시간보다 서 있는 시간이 훨씬 많은데 국도는 신호등이 있어서 도로사정이 더욱 바쁘다.

안되겠다 싶어서 아산역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정하고 조금씩 움직였는데 이 또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코스였다.

국도로 나오지 않고 그냥 고속도로를 이용했다면 시간을 좀 더 단축할 수 있었을 것이다.

고속도로에서 나왔다가 다시 북오산ic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니 국도보다는 움직임이 약간 나은 편이었다.

결국 성북동에는 16시 40분에 도착하였으니 10시간 10분이 소요된 셈이다.

명절에도 이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 정말 고생했다.

오전에 도착해서 일을 하려고 하였는데 늦은 오후에 도착하였더니 목에서 쓴물이 넘어오고 피곤해서 일 할 처지가 아니다.

잠시 누워 있다가 햇살이 누그러질 무렵 지붕을 보수하기로 하였다.

강풍에 천막을 눌러 놓은 모래주머니가 날아간 부분이 있는데, 내일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작업을 시작하였다.

모래주머니를 추가하고 모래주머니끼리는 줄로 역어서 단단하게 고정시켰다.

어두워질 무렵 얼추 작업이 끝나 가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에 서둘러 지붕에서 내려왔다.        

 

 

전에 다녀갈 때보다 제법 파릇해 졌다.

 

 

 

도착하자마자 우선.....

 

 

 

 

 

 

 

 

구름 사이로 금성이.....  

 

 

 

금성을 제대로 찍어보려고 기다렸지만 끝내 다시 보이지는 않았다.

 

 

 

담 너머로 봉덕사 연등이 보인다.

평생 봉덕사에 연등을 켠 모습은 처음 본다.

 

 

 

저녁밥을 먹고 아내와 개구리소리 들으며 잠깐 산책도 하였다.

 

 

 20180506

 

 

밤부터 내리던 비는 아침에도 계속 내린다,

 

 

 

 

 

 

 

 

 

 

 

 

 

 

 

아주머니가 비를 맞으며 고구마를 심고 계시기에 찾아뵈었더니 신뜸 사시다가 대전으로 이사하셨단다.

아내는 구면이지만 나는 처음 뵙는다.

 

 

 

돌담을 뒤덮은 담쟁이가 볼만하겠다. 

 

 

 

 

 

 

 

 

 

 

 

더덕.....

 

 

 

 

 

 

 

화초양귀비 씨앗도 뿌리고....

 

 

 

 

 

 

 

아내가 신뜸 사셨던 분이 심어보라고 주신 땅콩을 심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기에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작업을 하였다.

선반설치, 변기 뚜껑교체, 데크 전등 및 외등 재설치.

 

 

 

데크 전등과 외등을 켜니 한결 밤에 활동범위가 넓어진 느낌이다.  

 

 

 

저녁에 느지감치 서울로 출발하였다.

 

 

 

■ 20180505 (대전 성북동 : 둘이서 : 1박2일 : 400km) -06:30출발-발산ic-올림픽대로-경부고속-기흥동탄ic-동탄시내 헤멤-북오산ic-수도권제2순환고속-동탄ic-호남고속-서대전ic-성북동16:40도착(지붕 천막 보완:1박)-(변기커버 교체+주방선반설치+데크 전기공사+꽃양귀비 파종:온종일 비)-서대전ic-호남고속-경부고속-올림픽대로-발산ic-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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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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