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버드 날리기/20120804

 

멀리 나가지 않도록 일부러 검정색 막고무줄로 만들었는데도 손으로 던지는 것 보다 멀리 날아 간다.

일정한 방향으로 비뚤어지게 나가는 것을 보완하니 정확성도 향상 된다.

새총 쏠 나이는 아니지만 요즈음 앵그리버드가 워낙 유행하다 보니......

앵그리버드 게임은 새알을 잃어 버려 화가난 새를 새총으로 날려서 새알을 훔쳐간 돼지를 공격하는 게임이다.

내 스마트폰에도 앵그리버드 게임이 5개 다운로드 되어 있다.

 

 

 

 

 

 

 

 

 

 

 

 

 

삼척 신기 오십천 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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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olog 2012.08.15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앵그리버드!! 인형만 보았었는데 이런 게임이었군요..
    새총 참 재밌습니다.. 어릴적 놀던때가 생각나네요..
    구슬총, 대나무물총, 밀가루총등등....
    새총엔 역시 기저귀 고무줄이 최고죠.. ㅎㅎ

삼척 신기 오십천 야영

2012. 8. 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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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신기 오십천 야영/20120804

 

엊저녁은 함백산 만항재에서 야영한 그저께 저녁보다 포근하게 잤다.

아침 일찍 일어나니 안개가 좀 끼여 있다.

일찍 텐트를 철거하여 다른 곳을 가기 보다는 여기서 물놀이 하며 지내다가 집으로 가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이 차거나 깊지 않고, 한적하고, 가끔 기차가 지나 가기는 하지만 공사중인 다리 아래라 소음도 적고, 그늘도 넉넉하다.

아직은 아무도 오지 않아서 [Google 별지도]로 그늘이 어떻게 변할지를 예측하여 좋은 장소로 텐트를 이동시켰다.

 

 

 

 

 

 

 

 

 

 

 

 

 

 

 

 

 

 

 

 

 

 

물놀이한 다리 아래

 

 

 

야영한 장소에서 1Km정도 떨어진 신기역에 가서 화장실도 사용하고, 먹을 물은 신기역에 근무하시는 분들의 배려로 정수기에서 받아 왔다.

 

 

 

 

 

 

 

 

 

 

 

 

 

냇가에는 달맞이꽃이 가득 피었다.

이른 아침에 수석을 찾아 냇가를 다니는 분도 있다.

 

 

 

 

 

 

엊저녁에 야영한 곳은 바로 햇살이 비춰서 텐트를 다리 아래로 옮겼다.

 

 

 

 

 

 

 

 

 

 

 

 

 

 

 

 

 

 

 

 

 

 

 

 

 

 

 

 

 

 

 

철근, 호스, 비닐장판, 비닐, 포장끈, 철망, 가죽, 프라스틱 등....

너무 다양해서 사진을 촬영하였는데 막상 사진 판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이런 쓰레기들은 여기 있어서는 않되는 것이라 아쉽다. 

 

 

 

 

 

 

 

두시간 반을 우리 가족끼로 놀고 있는데 사람들이 오기 시작한다.

오늘 이 부근에는 그늘막이나 텐트가 10개 정도 설치 되었으며 한가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었다.

주로 인근에 사시거나 연고가 있는 분들이 여름 휴가를 온 듯하다.

사람들이 오기 시작하자 젊은분이 주차장 부근에서 온종일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거나 서성거렸다.

누굴까 궁금하기는 해도 가서 물어 보지는 않았다.

14시쯤 짐을 챙겨 철수하려고 주차장에 왔는데, 어느 분이 궁금 했던지 뭐하는 사람이냐고 묻는다.

나만 궁금한 줄 알았는데.....

소방서에서 나왔단다.

물이 많아지면 상황은 달라지겠지만, 오늘 정도에서는 물놀이 사고가 날 것 같지는 않은데, 세심한 배려라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막상 기차를 타려면 기차가 별로 없는 것 같던데 생각 보다 훨씬 자주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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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발루미 2012.08.21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개를 보니
    오늘 아침 회사를 출근해서 멀리 창밖에 남산타워가 보였는데
    안개속에 묻혀 있더군요.
    조퇴하고 남산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아쉬움을 창밖 풍경을 마음속에 담아두는 걸로 만족했습니다.
    사무실에 와서 휴대폰으로 촬영할 걸 후회가 되더군요 ^ ^
    가을 장마가 오래지속 되는군요
    건강 유의 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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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만항재 옛헬기장 야영/20120803

 

엊저녁에는 자정까지 별사진을 촬영하였다.

휘영청 달이 밝은데도 별이 제법 또렷이 보인다.

이번 여행은 별을 보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라  아쉽지만 내일을 위해서 잠자리에 들었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데도 워낙 습하다 보니 땀이 제대로 증발하지 않는다.

그래도 일주일 이상을 더위에 시달렸던 것 보다야 시원한 편이다.

새벽녘에는 기온이 내려가 개떨듯 떨다가 일찌감치 잠이 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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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만항재 옛헬기장/20120802

 

요즈음 무더위가 계속 되기는 해도 구름이 낀데다가 오늘이 음력 유월 보름이고 만항재의 날씨가 좋지 않아서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래도 별보기 좋은 장소라 간단하게 별사진 촬영을 위한 준비는 했다.

저녁때 한차례 소나기가 지나고 무지개도 잠깐 보이기는 했어도 해질 무렵까지 함백산은 구름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며 구름이 줄어들고 별들이 반짝이기 시작한다.

텐트 안에서 가끔 밖을 나와 보니 만항재에서 이정도 날씨면 좋은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찌감치 뜬 보름달이 엷은 구름 뒤에서 비추니 구름이 새하얗고 달무리도 보인다.

달이 똑 떨어지게 밝아 주변의 경치도 어렴풋이 보여서 달밤에 별보기에는 최상의 날씨가 아닐까?

아쉽게도 습한 바람이 거세서 카메라 렌즈에 이슬이 맺힌다.

이런 때를 대비해서 준비한 이슬방지 열선도 오랜만에 사용하였다.

21시 50분에 촬영을 시작하여 모처럼 두시간 동안 별밤을 즐겼다.

 

 

북두칠성과 북극성

가까운 나무와 풀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구름도 지나가고.....

400D/f17mm/F2.8/(노출30초+비노출36초)*23매 합성=24분 46초/ISO200/수동/AWB모드/20120802.23:34/만항재

 

 

 

북두칠성과 북극성

400D/f17mm/F2.8/30초*16매 합성=8분 46초/ISO200/수동/AWB모드/20120802.23:34/만항재

 

 

 

사진의 윗쪽 중앙의 밝은별이 아크트루스이고, 아크트루스 7시 방향의 지평선 부근 윗쪽은 토성이며, 아랫쪽은 스피카..... 

400D/f17mm/F2.8/1초/ISO1600/수동/AWB모드/20120802.21:50/만항재

 

 

 

달무리와 궁수자리

400D/f17mm/F2.8/1초/ISO1600/수동/AWB모드/20120802.21:51/만항재

 

 

 

궁수자리

400D/f17mm/F2.8/1초/ISO1600/수동/AWB모드/20120802.21:53/만항재

 

 

 

전갈자리

400D/f17mm/F2.8/2초/ISO1600/수동/AWB모드/20120802.22:00/만항재

 

 

 

달무리와 궁수자리

400D/f17mm/F2.8/2초/ISO1600/수동/AWB모드/20120802.22:00/만항재

 

 

 

궁수자리와 전갈자리

흐릿하지만 은하수도 보이고.....

400D/f17mm/F2.8/20초/ISO400/수동/AWB모드/20120802.22:06/만항재

 

 

 

사진의 윗쪽 중앙의 밝은별이 아크트루스이고, 아크트루스 7시 방향의 지평선 부근 윗쪽은 토성이며, 아랫쪽은 스피카.....

400D/f17mm/F2.8/10초/ISO1600/수동/AWB모드/20120802.22:08/만항재

 

 

 

북두칠성과 북극성

400D/f17mm/F2.8/10초/ISO1600/수동/AWB모드/20120802.22:17/만항재

 

 

 

북극성과 카시오페아자리

400D/f17mm/F2.8/3.2초/ISO1600/수동/AWB모드/20120802.22:25/만항재

 

 

 

함백산에서 내려오는 자동차 불빛과 함백산 윗쪽으로 페가수스자리.....

400D/f17mm/F2.8/2초/ISO1600/수동/AWB모드/20120802.22:28/만항재

 

 

 

함백산 윗쪽으로 페가수스자리.....

400D/f17mm/F2.8/2.5초/ISO1600/수동/AWB모드/20120802.22:31/만항재

 

 

 

북극성과 카시오페아자리

400D/f17mm/F2.8/8초/ISO1600/수동/AWB모드/20120802.22:49/만항재

 

 

 

북두칠성과 북극성

400D/f17mm/F2.8/5초/ISO1600/수동/AWB모드/20120802.23:00/만항재

 

 

 

북두칠성과 북극성

400D/f17mm/F2.8/5초/ISO1600/수동/AWB모드/20120802.23:20/만항재

 

 

 

목동자리(아크트루스)와 북두칠성

400D/f17mm/F2.8/4초/ISO1600/수동/AWB모드/20120802.23:27/만항재

 

 

 

북두칠성과 북극성

400D/f17mm/F2.8/30초/ISO200/수동/AWB모드/20120802.23:34/만항재

 

 

 

북두칠성과 북극성

400D/f17mm/F2.8/30초*23매 합성=24분 46초/ISO200/수동/AWB모드/20120802.23:34/만항재

 

 

 

북두칠성과 북극성

400D/f17mm/F2.8/30초/ISO200/수동/AWB모드/20120802.23:59/만항재

 

[참고] 모든 별사진 포토샵 처리 되었습니다.

 

 

 

[참고]케메라의 외부전원 및 이슬방지열선 연결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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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olog 2012.08.14 14: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번째 사진은 어떻게 하면 찍을수 있는지 궁금했었는데...
    합성이였군요... 멋집니다..
    구름이 지나가는 모습도 참 좋네요...
    사진에 대한 정보가 있어서 많은 도움 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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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만항재 옛헬기장 야영/20120802

 

만항재 부근에 운탄토로에 접한 아늑한 곳에서 야영을 하였다.

2000년 8월 12일 처음으로 여기서 야영을 한 이후 여름철이면 별도 보고, 더위도 잊을 겸 가끔 찾아 왔다.

십여년을 넘게 다녔지만 운탄도로 웅덩이에 물이 마르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 동안 이 곳도 목조건축물 자재가 버려져 있기도 하고, 철구조물 위에 풍향계와 풍속계가 설치 되기도 하고, 헬기장도 폐쇄 되었다.

가까이에 있던 샘물도 없어지고, 나무도 많이 자랐으며 야생화와 풀들도 종류가 조금씩 바뀌었다.

날씨는 여전히 안개가 많이 껴서 별을 보기에 그리 좋은 장소는 되지 않는다.

물이 없긴 하지만 야영을 하더라도 음식을 만들거나 불을 가지고 다니지 않으므로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옥수수 철이고, 먹기 또한 간편하여 이번 여행에 주식이 되었다.

 

 

 

 

 

 

 

함백산

 

 

 

 

 

 

 

 

 

 

 

 

 

 

 

 

 

 

신동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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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 만항재 핼기장/20100803

만항재 헬기장에는 2001년 8월 16일 목성식을 보러 온 이후 몇 차례 야영을 했던 곳이다.

대부분 구름 속이거나 비가 오는 등 궂은 날씨 였지만 한여름에 추위를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처음 시절에는 야생화도 많고 주변의나무들도 키가 작아서 질운산 방향으로 별사진을 촬영하기도 괜찮았다.

주변에는 탄광촌 이였을 때의 건물 잔해가보이기도 하고,페허가 된 미군기지도 인근에 있다.

이제 나무도 많이 자라서 무성해 졌고 골프장이 생기는 등 조건이 나빠졌다.

언젠가는 옛날 목조건물을 해체한 잔해가 쌓여 있기도 하고, 바람을 관측하는 높은 철주가 서있기도 하였다.

하여튼 변치 않을 것만 같은 곳인데도 올 때마다 뭔가 큼직한 변화가 있곤 하였다.

올해에는 헬기장의 바닥 철판 마저 철거 되어 버렸다.

하룻밤 여기서 야영하고 싶은데 몇 번을 되물어도 아내는 오늘 집에 가겠단다.

아쉽기는 하지만 네비게이션에서 [집으로]를 선택하였다.







헬기장 바닥 철판은 요즈음 철거한듯하다.

전에는

2008. 07. 28

2008. 05.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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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만항재(고한함백산 야생화축제)/20090803


둥근이질풀



오이풀



동자꽃



큰까치수염







야영하던 헬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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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항재 5

2008. 8. 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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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항재 4

2008. 8. 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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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항재 2

여기는요_2008년 2008. 8. 2. 11:51

만항재 헬기장/20080728


드디어 함백산이 보입니다.









산상의 화원 만항재







함백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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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항재 1

여기는요_2008년 2008. 8. 2. 11:46

만항재 헬기장/20080727

문산나루에서 야영할 계획이였으나 그 곳이 야영금지 지역이라서 만항재에 왔습니다.

여기 올 때마다 날씨는 좋지 않았습니다.

헬기장 가는 도로도 언제나 물 웅덩이가 있었구요.

오늘도 안개와 바람 속이네요.

전에 왔을 때는 풍력발전소 입지조사를 위한 철탑이 있었는데...





만항재 헬기장/20080728

안개 속에서 아침을 맞았습니다.






조금씩 안개가 걷히는군요.

그래도 혹시 안개가 더 끼면 보이지 않을까봐서 합백산쪽이 보이는 대로 찍었습니다.

좀체로 함백산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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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항재

여기는요_2004년~ 2008. 2. 8. 17:20


이곳은 원래 탄전지대인데 폐광된 후 기존시설들이 철거되고 환경복구사업을 한 곳이란 것을 알 수 있지요.

오지이면서 사람이 살았던 흔적과 지금도 뭔가 관리되고 있음을 알 수있는 정말 생각치 못한 흔적들이 남아있답니다 20040802



여름 휴가지로 별 사진도 찍을겸해서 몇차례 와보지만 언제나 구름이 반기는 곳이지요.

그래도 고산지대라 꽃들이 지천입니다.

여기서는 더위도 없구요 20040802




인간벌통

상동읍 부근의 31번 국도변, 더위를 피해 교각 밑에서의 피서.... 200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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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누가 뭐래도... 20030802



여기 처음 올라 왔을 때 '아웃오브시베리아'의 처음 장면인 헬리콥터소리와 함께 보이는 숲에 있는것 같았지... 20030802



산딸기가 셔! 내년에는 설탕하고 유리병 가져와서 쨈을 만들자네요 20030802





한가로운 한 때.... 단풍들면 멋지겠다.... 20030802



진수성찬여 20030802





여기 있는 동안 차가 2대 지나갔나?
정말 우리 가족전용 휴가지였다. 집비우고 먼데까지 산책해도 아무런 부담이 없었으니까 200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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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 때문에 망설이기는 했지만 오래전부터 계획된 휴가 장소를 변경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가족 전체가 같이 휴가를 가기는 2년만이며, 아마도 다음에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자식들도 이젠 각각 움직이기를 원하겠지만 우리 가족의 20년이 넘는 우리 스타일의 휴가를 보내고 싶다는 뜻을 따라주었다. 나는 휴가 준비에 아무런 기여도 간섭도 하지 않았다. 그래도 모든 일이 착착 진행되었다. 더구나 날씨가 좋지 않으리라는 일기예보 덕에 별사진을 찍기 위한 준비는 전혀 하지 않았다. 모처럼의 기회지만 포기하니 짐도 줄고 마음도 오히려 편하다.

가는 길에 원주서 빠진 준비물을 챙기기 위하여 할인매장에 들렀을 때 수박도 샀다. 워낙 한적하고 깊은 산속의 인적 없는 곳이다. 비 내리는 것이 꺼림직 하기는 했지만 길가에 텐트를 쳤다. 어두워지기 전에 저녁밥을 해먹고 수박도 먹었다. 잘 익은 수박이다. 나머지는 비닐 봉투에 넣어서 시냇물에 담가 놓았다. 할일도 없고 불 밝힐 사정도 안돼서 어두워지자마자 잠을 청했다. 밤새도록 비 오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날이 새고 온종일 비가 내린다. 낮잠 자고, 책 읽고, 밥해 먹고, 오징어 먹고, 수박도 먹고... 다시 어두워지자마자 잠을 청했다.

얼마나 잤을까 생리현상 때문에 잠을 깨었다. 사방이 무척이나 고요하다. 텐트를 열고 나가는데 별빛이 초롱초롱하다. 식구들을 모두 깨웠다. 화성이 무척 밝게 빛난다. 은하수와 여름철 삼각형도... 8월 2일 2시 10분이다. 정말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이게 웬 일여? 팬티바람에 별도 보구... 그런데 이런 상황은 10분도 지나지도 않아서 다시 안개 속으로 묻혀버렸다. 수박을 먹지 않고 잤더라면 아침에나 일어났을 텐데.. . (20030802하헌국)

이번 화성 대접근(2003년 8월 27일)은 79년만인 1924년도 이후 처음이며 앞으로 47년은 기다려야 한다는데 올여름 내내 날씨가 좋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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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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