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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일상/20230716

 

 

 

 

어제 뒤꼍 마루에 있은 감자박스 위에 까망이가 떡허니 앉아 있다. 오줌이라도 묻었나 해서 살펴보니 괜찮기는 한데 아닌듯해서 감자박스를 탁자 아래로 옮겼다. 오늘 아침에 보니 자재를 쌓아놓은 위의 골판지에 앉아 있다. 어쩐 일인지 카메라를 40cm정도로 가까이 들이대도 바로 도망가지 않는다. 날씨 탓인지 오전내내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 밥 달라고도 않고.....

 

 

줄기차게 내리던 비가 그치기에 수해복구작업을 시작하였다. 도로에서 연결된 통로의 배수관 하류 쪽의 흙이 유실된 부분은....

 

 

상부는 도로에서 넘치는 물이 통로의 측면으로 내려가서 흙이 유실되기에 농업용 비닐호스에 흙을 채워서 물턱을 만들고 뒤쪽은 밀려나지 않도록 돌로 고정시켰다. 흙이 유실된 부분을 다시 채웠다. 

 

 

그늘막을 2겹으로 씌운 후 파이프를 이용하여 고정시켰다.

 

 

앞밭 입구의 경사면에는 시멘트벽돌로 3단을 쌓아서 턱을 만들었다. 그런데 복구작업 완료 후 벽돌 뒤쪽으로 두더지가 굴을 파서 볼 때마다 밟아주었는데  뭔가 완전치 못하다는 느낌이다.

 

 

본채 전실 앞에 있는 장미넝쿨이 전실쪽으로 쓰러졌다. 보름 사이에 줄기가 자라서 어닝 내부로 들어와 있다. 바람이 불면 가시가 있는 장미 줄기가 어닝과 마찰이 생길 터이니 그냥 둘 처지가 아니다. 지지대를 추가로 설치해서 장미 가지를 잡아당겨서 묶어주고 웃자란 가지와 어닝 속으로 들어온 가지는 잘라주었다. 

 

아내는 어닝을 노란색으로 하자고 하였다. 그런데 천막사에서 노란색 어닝은 때가 타면 보기 흉하다며 난색을 표하기에 빨간색으로 제작한 것이었다. 올봄에 설치하였는데 벌써 장맛비에 거무스름하게 오염되었다. 바꾸기를 잘 했나?  

 

 

별채 앞의 장미넝쿨도 길게 자란 가지는 장미아치에 묶어주고 통로쪽의 처진 가지는 치켜올려서 묶어주었다.

 

 

대문 위쪽의 처진 찔레나무 가지는....

 

 

처진 부분을 잘라냈다.

 

 

 

 

 

오이 토마토 가지 고추는 익은 것을 수확하였다.  

 

 

오이와 토마토의 줄기는 불필요한 곁순과 잎을 잘라낸 후 지지대에 묶어주었다.

 

 

상추는 짓무른 잎을 제거하고 수확하였다. 이랑을 밟으면 발이 푹 빠지던데 쓰러진 것이 많다. 

 

 

수확한 야채는 빗물에 흙이 많이 튀어서 붙어있다. 두어번 씻어서 먹어보니 흙이 지금지금 씹힌다. 어쩔 수 없이 다시 여러번 씻었다.

 

 

물기를 빼고 선풍기로 좀 더 제거한 다음에 토마토를 제외한 야채는 비닐봉지에 담아서 냉장고의 야채박스에 보관하였다.

 

 

도라지꽃

 

 

앞밭에 한 고랑은 수례국화와 백일홍을 심었다. 수례국화는 이미 졌지만 백일홍이 피기 시작한다. 백일홍의 키를 낮추기 위하여 일부는 보름 전에 순치기를 해 주었었다. 물을 많이 머금은 이랑이 물러서 이미 쓰러진 것도 있던데 여기까지 손이 갈지 모르겠다.

 

 

 

 

 

 

 

 

참나리꽃

 

 

 

 

 

 

 

 

비가 그치니 사피니아꽃이 살아난다.

 

 

 

 

 

우단동자꽃은 끝물이다.

 

 

때는 아니지만 명자나무 꽃이 피었다.

 

 

꽈리가 붉게 익어간다.

 

 

복숭아

봄에 복사꽃을 본 것으로도 족한데 개복숭아지만 다닥다닥 열렸다. 오랫동안 방치된 상태라 시꺼먼 반점도 있고 시원치는 않다. 상품가치는 없지만 익은 것을 따서 먹어보니 맛은 제대로 이다. 내가 복숭아 맛이 나는 음료수를 좋아 한 것이 작년부터 이었던가?

 

 

향달맞이꽃

 

 

개량형 채송화

 

 

금계국

 

 

 

 

 

■ 20230715-20230720 (성북동집 : 5박6일 : 혼자서 : 382km) -발산역-올림픽대로-경부고속(옥산휴게소)-호남고속지선-서대전ic-방동저수지-성북동+주방싱크대 원홀 주방헤드 교체(비 105.6mm)(0715)- -수해복구(통로 배수관+앞밭 입구)+장미 지지대 및 묶어주기+토마토 오이 묶어주기+토마토 오이 고추 가지 상추 수확(0716)-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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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집 일상/20230715

 

아내가 갑자기 서울집으로 가야해서(20230628) 성북동집을 비우게 되었다. 보름 전에 혼자 와서 꽃밭과 앞밭을 가꾸고 갔었다. 어제부터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고 있어서 충청도와 전라북도에 많은 비(대전/어제(0714) 221.8mm, 오늘(0715) 105.6mm)가 내렸다. 장마철이라 습도도 높고 비가 많이 내리니 걱정이 되어서 보름 만에 성북동집에 온 것이다. 평소에는 주로 국도를 이용하였는데 청주와 세종을 지나는 미호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는 뉴스가 있기에  보다 안전한 고속도로를 이용하였다. 말이 고속도로이지 빗길에 차가 뻑뻑하게 밀려가는 형상이라 제대로 속도를 낼 수도 없었다.   

 

보름 만에 왔는데도 통로는 온통 풀밭이다. 대문 위에 얹혀있어야 할 찔레나무도 축 쳐졌다. 울안은 풀이 무성하게 자란 것 이외에는 문제가 없는 듯하다. 방바닥도 생각보다 뽀송뽀송하여 서울집보다 감촉이 좋다. 물이 새거나 곰팡이가 핀 곳도 없다. 안전을 위하여 빼놓았던 각종 전기 플러그를 연결하고 전등과 에어컨과 모터펌프를 가동해 보니 정상이다.

 

 

주방에서 물을 쓰는 것이 중요하니 보름 전에 부러진 주방싱크대 원홀형 주방헤드부터 고쳤다. 

 

 

혹시 몰라서 호스까지 구입하였는데 주방헤드만 교체하니 제대로 작동된다.

 

 

비가 덜 내리는 틈을 이용하여 꽃밭을 둘러보았다. 보름 사이에 풀이 많이 자라서 꽃밭은 말할 것도 없고 통로를 지나다니는 것도 신경이 쓰인다. 

 

 

 

 

 

 

 

 

란타나

 

 

사피니아(페츄니아)

비가 오니 꽃이 축 쳐졌다.

 

 

 

 

 

성북동집에 도착하자마자 식구들이 궁금해 할까 해서 스마트폰으로 꽃밭 모습을 촬영하여 카톡으로 보냈다. 아내가 앵두나무 옆에 모르는 풀이 있다며 바로 제거하라고 한다. 나는 그런 풀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꽃밭을 가꾸는 아내의 눈에는 보이나보다. 이것인데 노랗고 조그마한 꽃봉오리가 있지만 인터넷을 검색하여 보아도 모르겠다. 꽃이 피면 무슨 풀인지 알 수 있을 테지만 제거하였다.  

 

 

설악초

 

 

접시꽃은 이제 거의 다 졌다.

 

 

꽃사과가 엄청 많이 열렸다.

 

 

 

범부채는 작년에 비하면 빈약하지만 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인디언국화

 

 

메리골드

 

 

 

 

 

참나리

 

 

 

 

 

 

 

 

 

 

 

 

 

 

별채 서측은 접근하기도 어렵다.

 

 

 

 

 

마 넝쿨은 뵈는 대로 제거하였는데 보름 사이에 무성하게 번졌다.

 

 

뒤꼍에 오이 두 포기를 심었는데 넝쿨만 무성할 뿐 오이가 열리지는 않았다.

 

 

 

 

 

비가 덜 내리는 틈에 성북동집에 머무는 동안 반찬으로 먹기 위하여 앞밭에서 토마토와 오이와 고추와 상추를 땄다. 토마토는 장마철이라 열과현상으로 거의 대부분이 갈라졌다. 노각은 떨어진 것을 주은 것이다. 

 

 

12시쯤 성북동집에 도착하여 둘러보고 사진촬영하고 반찬거리 따와서 밥을 지었다. 늦은 점심 겸 저녁으로 먹었는데 밑반찬은 딸이 만들어주었다. 무김치는 냉장고에 있던 것인데 오래 되었지만 맛이 변하지 않았다.

 

 

금수봉(14:35)

예전부터 금수봉에 구름이 내려오면 비가 내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금수봉(17:48)

금수봉을 덮고 있던 구름이 위로 올라가면 비가 그친다. 

 

보름 사이에 대문 앞의 풀이 무성하다.

 

 

물도 고이고....

 

 

앞밭으로 가는 통로가 좀 유실되었다.

 

 

 

 

 

 

 

 

앞밭은 방치한지 보름 만에 엉망이 되었다. 

 

 

제때 따지 않은 오이는 노각이 되었고 일부는 땅에 떨어져 있다. 

 

 

 

 

 

방울토마토는 익어서 수확할 시기가 지난 것이 많은데 장맛비로 열과현상이 발생하여 성한 것이 별로 없을 정도이다. 

 

 

완숙토마토도 수확할 시기가 지나서 저절로 떨어진 것이 있다. 열과현상은 방울토마토보다는 좀 덜한 편이다.

 

 

아삭이고추

 

 

가지

 

 

열무

 

 

 

 

 

봉숭아꽃

 

 

고구마와 들깨

 

 

캐지 않고 남겨둔 감자

 

 

 

 

 

아욱

 

 

상추는 맥없이 쓰러진 것이 있다.

 

 

서리태와 땅콩

 

 

옥수수가 일부 쓰러졌는데 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앞밭에 심은 백일홍

 

 

 

 

 

젊은이들 농작물은 풀속에 숨어서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다. 햇빛을 제대로 받지 못하니 오죽하랴. 호박은 넝쿨이 뻗기는 하였는데 풀속에 있어서인지 열리지는 않았다. 풀을 제거해야 할 텐데 비가 내리니 밭에 들어갈 수가 없다. 고랑은 조심해서 밟으면 괜찮은데 이랑은 30cm정도 푹 빠진다. 어른들 말씀이 비 올 때는 밭에 들어가지 말란다.

 

 

배수로 하류 쪽의 배수관 주변 흙이 유실되었다. 비가 그치는 대로 앞밭으로 가는 통로 초입과 함께 복구작업을 해야 하겠다.

 

 

 

 

 

성북2통 마을회관 시내버스정류장 앞의 다리에 가 보았다. 성북천의 물이 약간 줄기는 하였지만 많이 내려가는 편이다.

 

 

 

 

 

 

 

 

 

 

 

 

 

 

20230715 대전 성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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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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