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가을 꽃밭-3)/20191104

 

오전에는 꽃밭 사진을 찍고 오후에는 건너뜸 다녀와서 또 꽃밭 사진을 찍었다.

성북동집 꽃밭 가꾸기 2년차이지만 작년에는 출장 다니느라 가을 꽃밭 구경할 기회가 없었으니 더욱 기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올 겨울에 주방과 데크를 수리할 준비를 하는 중이기에 할 일이 많겠다고 생각하고 성북동집에 왔건만 어쩐지 푹 쉬고 싶다.

이번에 못하면 다음에 하면 되지 않을까?

 

 

 

 

 

 

 

 

 

 

 

 

 

 

국화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꽃이 일찍 핀 백일홍은 꽃이 져서 마른 꽃이 되기도 하였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꽃이 피어나는 중이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니 지난번 딸내미가 와서 설치한 장식전구가 화려하다.

밤새 켜 놓을 필요가 없기에 초저녁에 잠깐 기분을 내기 위해서 켜 보았다.

오늘 낮에 동네친구 강ㅇ덕에게 내가 성북동에 와 있으니 시간 날 때 놀러 오라고 전화통화를 하였다.

가을걷이로 바쁜 계절이기도 하고, 나름 바쁘게 사는 친구인데 예전처럼 몸 사리지 않고 일 할 나이가 아니다.

내가 약속 시간을 잡을 입장은 아니기에 내가 성북동에 머무는 시간을 알려주는 것으로 말미를 주어야 하지 않을까?

전화를 받은 친구가 대뜸 며칠 전에 다녀갔느냐고 묻는다.

다른 친구인 윤ㅇ환이 초저녁에 우리집을 지나며 보니 불이 환하더란다.

아마도 아내와 딸이 장식전구를 켜 놓고 있던 것을 본 듯하다.

 

 

 

 

 

 

 

 

 

 

 

 

 

 

 

 

 

 

 

 

 

 

 

 

 

 

 

 

 

 

 

 

 

 

 

 

 

 

 

 

 

 

 

 

 

 

 

 

 

 

 

성북동에서 촬영한 사진은  최대한 바로바로 포스팅하려고 성북동집에 노트북을 마련하였다.

서울집에 있는 컴퓨터에서도 작업하고 사진을 보관하기에 외장하드를 이용하여 사진작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저녁에 카메라에 있는 사진을 외장하드로 옮기는 과정에서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 노트북의 충전지를 빼서 보니 충전지가 심하게 부풀어 올랐다.

노트북에서 충전지를 제거하고 어댑터를 직결하여도 문제가 없을 텐데 전혀 반응을 하지 않는다.

하기야 얼마 전부터 전원이 불안전해서 충전지를 빼었다가 끼우기도 하는 등 이런 저런 시도를 하며 사용하고 있었던 참이었다.

결국 노트북을 포기하기로 하였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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