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가을 꽃밭-1)/20191103~20191104

 

  20191103

지난 9월 30일 아내와 같이 성북동에 내려왔다가 일주일 만에 나만 서울집으로 올라왔다.
그 후 아내는 한 달 넘게 성북동집에 머물고 있는 중이다.
농사일은 없지만 아무리 작아도 가을걷이 할 것이 있고 일 년 동안 가꾼 꽃밭을 끝까지 돌보아야 할 의무가 있지 않을까?
초봄에 봄까치꽃과 수선화가 피기 시작한 이후로 꽃이 지지 않는 성북동집 꽃밭에서  마지막으로  국화가 한창이니 즐길 권리도 있지 않을까?
딸이 두 차례 내려와서 아내와 국립대전숲체원도 다녀오고, 영화관람도 하고, 장식전구도 달고, 라이언 벽화도 그리며 같이 지내기도 하였다.
나는 작년 가을에는 기회가 없어서 성북동에 가보지 못하였기에 올해는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다.

8월 하순에 시작된 일이 오늘 오전에 마무리 되어서 퇴근하자마자 준비해서 오후에 출발하였는데 초저녁 때 대전 성북동집에 도착하였다.

행운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결혼한 이후 40년 동안 이번이 가장 오래 떨어져서 생활한 셈이다.
나는 3년 만에 아내를 만나는 기분인데, 아내는 지난 한 달이 3일 정도로 느껴진단다.
성북동집에서의 생활이 그만큼 의미 있고 재미있었다는 뜻이겠지....

 

 

경부고속도로에서 소나기를 만났다.

성북동집에는 초저녁에 도착하여 사진 촬영은 하지 못하였다.

 

 

  20191104

아침에 눈을 뜨니 국화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올해 가장 늦게 피는 꽃이겠지만 지난 여름동안 꽃밭을 장식하였던 백일홍과 메리골드가 아직도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장미는 4번째 꽃이 피었으며, 일찍 피었던 백일홍에서 씨앗이 맺히고 그 씨앗이 발아하여 자라서 다시 백일홍이 피기도 하였다.
하기야 봄에 피었던 끈끈이대나물 꽃도 지금까지 끊임없이 새싹이 돋고 자라서 꽃을 피우고 있다.

 

 

 

 

 

 

백운봉.... 금수봉.... 빈계산

 

 

 

망초

 

 

 

봄에 성북동집 꽃밭을 화려하게 장식하였던 끈끈이대나물 꽃은 새로 나온 새싹에서 지금까지도 꽃을 피우고 있다. 

 

 

 

백일홍은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찍 꽃이 피었던 백일홍은 마른 꽃이 되었다.

 

 

 

 

 

 

 

잔대

 

 

 

쥐방울덩굴

 

 

 

더덕

 

 

 

부추

 

 

 

남천

 

 

 

목화

가을꽃이 지고나면 겨울철에 성북동집 꽃밭이 황량해질 때를 대비하여 별채방 앞에 목화와 남천과 딸기를 심었다.

겨울철에도 하얀색의 목화와 빨강색의 남천과 초록색의 딸기 잎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국화

곧 필 것 같기만 하던 국화였는데 이제야 만개상태가 되었다. 

 

 

 

 

 

 

 

 

 

 

 

 

 

 

 

 

 

 

 

 

 

 

 

 

 

 

 

 

 

 

 

백일홍 못지않게 지금까지 성북동 화단을 장식하고 있는 메리골드(서광)

 

 

 

 

 

 

 

오른쪽 국화가 피기 시작 할 무렵에는 모두 흰 꽃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보라색으로 변해간다.

 

 

 

산부추

 

 

 

 

 

 

 

패랭이

 

 

 

설악초

 

 

 

감말랭이 한 채반을 마르기도 전에 오매가매....  가매오매.... 하나씩 집어먹었더니....  

 

 

 

곶감

아내와 딸은 감 꼬투리가 있는 것은 곶감으로 없는 것은 감말랭이를 만들어 두었다.

 

 

 

은행

나는 옻이 오르는 체질이라 작업할 때 곁에 가지도 못한다.

 

 

 

란타나

 

 

 

남쪽 꽃밭은 주로 국화가 차지하고 있는데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대부분 꽃이 피지 않았다.  

 

 

 

윌슨

작년에는 밀짚모자를 쓰고 있던 허수아비 윌슨을 올해는 아내와 딸이 털실로 모발이식을 하였다.

털실이 모자라서 뒷모습은 썰렁하다.

 

 

 

 

 

 

 

 

 

 

 

 

 

 

 

 

 

 

 

구절초

 

 

 

실파

 

 

 

 

 

 

 

 

 

 

 

 

 

■ 20191103 (대전 성북동+동네 한 바퀴+학교 다니던 옛길 걷기+장태산자연휴양림 : 혼자가서 둘이 지냄 : 7박8일 : 416Km) -오후 출발-발산ic-올림픽대로-경부고속-호남고속-서대전ic-성북동(192Km)(1103)--동네 한 바퀴/건너뜸(둘이서 : 1104)--주막거리-웃둥구나무-포강-첫서낭-가운데서낭-산징이고개(성재/성북동산성)-가마길-말바위-영주기도원-작은구렁-큰구렁-진잠초등학교-41시내버스(처음 타 봄)-성북동(학교다니던 옛길을 따라서 걸음 : 혼자서 : 1105)--방동저수지(진잠지도 제작팀 만남)-세점길-봉곡마을-흑석네거리(흑석리역)-장안로-장태산자연휴양림(되돌아서)-장안로-흑석네거리-봉곡마을-세점길-방동저수지-4-진잠(점심+장보기+두더지약)-4-방동저수지-성북동(둘이서 : 1106)--박ㅇ석 다녀감-참취 씨 채취(1107)--서리내림-백일홍 탈색-호박 및 토마토 수확-별채방 창문 방풍작업-스프링쿨러 및 세차호스 철거-샤워장 수도 동파방지 작업-모터펌프 동파방지 작업-열대식물 데크로 옮기고 간이 온실 만듬-화분 창고로 옮김-김장 준비3(1108)--서리내림-꽃 피지 않은 국화 뽑기-김장-볏짚(진치)-대봉 감따기(1109)--본채 방 창문 방풍작업-PC-꽃양귀비+접시꽃 씨앗 뿌림(1110)-참취씨 전달-진치골(진티)-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삽재교차로-박정자삼거리-월송교차로-23차령로-정안-유천교차로-1세종로-43(비 내리기 시작)-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서해로-양촌ic-42수인로-목감ic-서해고속-서부간선-남부순환-강서면허시험장-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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