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PC 교체/20160926
추석날(9월 15일) 저녁에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정리하기 위하여 컴퓨터를 켰는데 키보드와 마우스가 모두 작동하지 않는다. 살펴보니 키보드의 표시등도 꺼져있다. 어쩔 수 없어서 전원스위치를 꾸욱 눌러서 강제로 컴퓨터를 껐다. 다시 컴퓨터를 켰더니 키보드는 작동되지 않고 마우스는 움직인다. 좀 지나니 책상 아래에 있는 컴퓨터에서 뜨거운 바람이 느껴진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 지나갔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더위가 완전히 물러나지 않아서 컴퓨터 바람이 뜨겁게 느껴지는 줄 알았다. 좀 지나니 컴퓨터가 스스로 꺼진다. 아무 생각 없이 다시 전원 스위치를 눌렀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 꺼진다. 그때서야 뭔가 잘못 되었구나 생각되어 컴퓨터 뚜껑을 열고 여기저기를 만져보니 부품들이 이렇게 뜨거웠나 싶을 정도로 뜨겁다.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어떤 부분의 고장으로 고열이 발생하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전원이 차단된단다. 워낙 엄두가 나지 않아서 고칠 생각은 하지도 못하였다.
8월 말부터 그 동안 사용하던 컴퓨터를 교체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던 참이었다. 2015년 11월부터 메인컴퓨터로 사용하였으니 10개월 정도밖에 사용하지 않았지만 서운하지는 않다. 2015년 11월까지 사용하던 컴퓨터가 성능이 좋아서 가지고는 있었지만 사용하지 않다가 쓰던 컴퓨터가 갑자기 고장 나는 바람에 임시방편으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컴퓨터 교체를 진행하던 중에 사용하던 컴퓨터가 우연히 고장 났는데도 일부러 망가트린 것 같은 의심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사용하다가 고장 난 데스크탑PC
9월 18일 새 컴퓨터가 도착하였는데 케이스(DEFY B40 : W265*H330*D345)가 큼직해서 메인보드가 수평으로 설치되어 있다. 색다른 모양이라 마음에 들기는 해도 DVD를 외장형으로 사용해야 하고 설치 장소가 마당하지 않기도 했지만 USB단자가 망가졌으니 새 제품으로 교환해야 했다.
예전과 달리 조립형 컴퓨터도 집에서 A/S를 받을 수 있는 세상이니 우리집 실정에 맞추어서 동일제품이 아니라 백색 미니타워형로 바꾸었다. 9월 23일 강서 지역 A/S를 담당하는 분이 새 케이스를 가지고 와서 고장 난 케이스에 있는 부품을 옮겨서 설치해 주었다.
지금까지 쓰던 컴퓨터에서 떼어낸 HDD 2개와 DVD를 새 컴퓨터에 추가 설치하고, 커넥터를 하나씩 뺏다가 다시 끼우며 얽힌 전선을 보기 좋게 정리하였다. 요즈음은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케이스가 대세인 모양이다. 하드웨어 설치를 마치고 확인해 보니 고장 난 컴퓨터에서 쓰던 HDD는 모든 정상적으로 작동된다.
하드웨어 설치를 마치고 쓰던 프로그램들을 새 컴퓨터로 옮겨서 설치하였다. 설치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서 이전 단계로 복원하기도 하고, 여기서 해결이 되지 않아서 초기단계로 복구하기도 하였다. 바이러스 검사, 최적화 작업, 프로그램 설치, 복구 및 복원, 정상작동 여부 확인 등 지루한 작업에 매달려 며칠 동안 꼬박 컴퓨터와 씨름하여 9월 26일 소프트웨어 설치작업이 완료되었다. 무엇보다 애드웨어 제거가 가장 힘들지 않았나 생각된다.
9월 27일 가상메모리를 설정하니 사진작업이나 블로그 작업이 한결 원활해졌다. 남은 일은 전에 쓰던 HDD의 C 드라이브를 포맷하고 중복된 자료를 정리하는 것과 네트워크를 설정하여 노트북과 파일을 공유하는 것과 최근에 성능이 향상된 모뎀과 연결을 변경 시키는 것이다. 무엇보다 보름 정도 컴퓨터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서 블로그에 포스팅하지 못한 것부터 해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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