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연미정/20160801

 

  오늘도 무더위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이틀 전에 다녀왔지만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우리집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곳으로 연미정 만한 곳이 없다. 이번에는 간식도 챙겨왔다. 연미정에서 그늘을 따라 돗자리를 옮겨가며 느긋하게 있다 보니 연미정을 찾아오는 탐방객들의 다양한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연미정에 도착하니 밀물이 들어오고 있다.

 

 

 

 

 

 

 

편액이 있는 가운데 칸은 사진 촬영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피하고 그늘진 구석에 자리를 잡고 돗자리를 폈다.

 

 

 

 

 

 

 

 

 

 

 

 

 

 

 

  물 건너는 나무가 없어서 한눈에 북한 땅임을 알 수 있다. 갯벌이 엄청 넓다.

 

 

 

 

 

 

 

 

 

 

 

 

 

 

 

 

 

 

 

 

 

 

 

 

앉아 있는 자리로 햇살이 들어오며 그늘진 곳으로 세 번째 돗자리를 옮겼다.

 

 

 

 

 

 

 

 

 

 

 

  연미정이 제비의 꼬리에 해당하는 곳에 있는 정자이기는 하지만 벌레를 잡기 위해서 날아다니는 제비가 새삼스럽게 눈에 들어온다. 한강과 서해가 만나는 곳이니 가끔은 백로도 날아가고 철모르고 남아있는 오리는 그냥 지나가는듯하지만 제비는 새끼를 키우는지 먹이 사냥이 한창이다. 농약 사용이 늘면서 주변에서 제비 보기가 어려워 졌는데 나는 모습을 보니 어려서 흔하게 보았던 모습이 떠오른다.   

 

 

 

  동네 분들도 더위를 피해 와서 이야기도하고 한가하게 쉬었다 간다. 별로 할 일이 없으니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눕기도 하고, 가끔은 사진을 찍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바람만 불면 시원한데 이따금 바람이 없을 때에는 여기도 덥기는 마찬가지지만 바람은 계속 부는 편이다.   

 

 

 

네 번째 돗자리를 옮겼다. 태양 고도가 낮아지니 이후부터는 옮길 데가 없다.

 

 

 

밀물이 들어오고 유도 너머로 뭉게구름도 피어오른다.

 

 

 

 

 

 

 

백련사가 있는 고려산도 보이고.....

 

 

 

 

 

 

 

 

 

 

 

 

 

 

 

 

 

 

 

 

 

 

 

  마침 오늘이 생일날이다. 아내와 둘이서 이른 아침에 나와서 아침과 점심을 간식으로 대신하며 느긋하게 더위를 피했다. 해가 서산에 가까워지면서 연미정에서 더 이상은 그늘진 곳이 없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강화 읍내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올 생일에는 미역국을 먹지 못하는구나 생각했는데 백반에 따라 나온 국이 미역국이다. 

 

 

[전에는] 

20160730.....  http://hhk2001.tistory.com/5102     http://hhk2001.tistory.com/5104

20140823.....  http://hhk2001.tistory.com/4480     http://hhk2001.tistory.com/4481

20130915.....  http://hhk2001.tistory.com/4095

20121028.....  http://hhk2001.tistory.com/3803

20120901.....  http://hhk2001.tistory.com/3727

20070717.....  http://hhk2001.tistory.com/3005      http://hhk2001.tistory.com/2784  (일반인에게 완전공개하기 전에 절차 거쳐서 방문) 

 

 

 

 

Posted by 하헌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