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조침령/20160625

 

  2013년 가을에 인제 방향에서 조침령터널 위 고개 마루까지 갔다가 양양 방향에서 저전거로 올라온 분들이 도로가 나쁘다고 하여 되돌아 나왔었다. 조침령터널이 뚫리고 일부러 고개를 넘을 필요가 없게되며 도로 사정도 나빠졌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승용차로 고개를 넘을 수 있을까 확인하기 위하여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3년 전에 내가 포스팅한 글이 뜬다. 조침령에 대한 자료는 구룡령에서 조침령까지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분들이 올린 글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인제 진동계곡(방태천)을 따라서 거슬러 올라가는 418번 지방도로로 진동삼거리에 있는 조침령터널 입구에 도착하였다. 조침령을 넘어가는 길에 통행제한 표지가 있는지도 살펴아보고, 차단기 설치 여부와 차량 통행이 가능할지 도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 한참 동안 걸어서 올라가 보았다.

 

 

 

 

 

 

 

 

 

 

  산길을 따라서 올라가보니 도로 사정이 괜찮아 보여서 되돌아 나왔다. 꿀풀 꽃이 한창이다. 

 

 

 

 

 

 

 

 

 

 

 

 

 

 

 

조침령터널 입구로 되돌아 나와서 차를 타고 터널 상부 고개 마루로 향하였다.  

 

 

 

 

 

 

 

 

 

 

 

 

 

조침령 표지석 뒷면이 새롭게 보인다.

 

 

 

 

 

 

 

 

  나무데크 길을 따라서 전망대에 오르니 양양 방향이 훤하게 보인다. 골짜기는 양양에서 구룡령으로 넘어가는 국도가 조침령터널로 분기되는 서림이다.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 중간쯤에 구룡령이 보인다.

 

 

 

 

 

 

 

 

  조침령까지 차를 타고 올라갔으니 인제방향으로 되돌아 내려가면 되겠지만 은근히 욕심이 생긴다.  삼 년 전에 포기했던 양양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을까? 전번에 포기한 것은 자전거로 올라온 분들의 조언도 있었지만, 마지막으로 승용차로 올라갔을 때 도로가 험하여 다음부터는 지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었다. 빗방울도 가끔 떨어지지만 욕심을 부려 양양방향으로 도로 상태를 확인하며 걸어가 보았다. 차 바닥이 닿을 만큼 튀어나온 돌을 치우며 전에 도로가 험했던 곳까지 걸었다. 반대방향에서 올라오던 SUV가 있기에 살펴보았지만 도로가 험해서 오르기를 포기했는지의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승용차가 내려 갈 수는 있겠는데 올라가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로 상태를 확인하고 다시 조침령으로 올라와서 차를 타고 양양방향으로 향하였다.

 

 

 

차량통행이 별로 없는지 풀이 많이 자랐다.

 

 

 

 

 

 

 

 

 

 

 

싸리나무 꽃이 한창이다. 이런 길을 지나고 나면 차의 옆면은 긁혀서 엉망이 된다.    

 

 

 

운전석 쪽도 긇히기는 마찬가지다.  

 

 

 

 

 

 

 

 

 

 

 

 

 

 

 

 

 

 

 

 

 

 

 

 

 

 

 

 

 

 

 

 

 

 

드디어 양양 방향의 조침령터널 입구에 도착하였다. 

 

 

 

  조침령터널 반대편에서 시작된 산길로 조침령을 넘어서 마음 조이며 양양방향 터널 입구에 도착하였다. 이번 여행을 여기서 중단하고 집으로 되돌아가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렵게 넘은 산길과는 달리 조침령터널을 순식간에 통과해서 출발 지점으로 원점회기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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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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