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양평 두물머리/20160204
모처럼 평일 아침나절에 아내와 두물머리로 향하였다. 출근시간이 지났는데도 강북강변도로로 서울을 빠져 나가는데 한 시간 반 정도 걸렸다. 이렇게 밀릴 줄 알았다면 좀 더 일찍 나설 걸 하는 생각이 든다. 양수리에 도착하니 벌써 점심시간이다. 돌아다니다 먹느니 먹고 돌아다니자며 점심밥부터 먹었다. 집에서 나설 때에는 세미원 온실이나 들어갈까 하고 왔는데 점심을 먹고 나니 그리 춥지도 않아서 느티나무에 다녀 온 다음에 세미원에 들어갈지를 결정하기로 하였다. 신양수대교 밑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하고 바로 옆에 있는 다육이 온실로 들어갔다. 젊은 부부가 어머님과 같이 일을 하는데 다른 관람객은 보이지 않는 한가한 시간이다. 우리끼리 둘러보았다면 횡 하니 돌아 나왔겠지만 자세한 설명을 해 주신다. 집에도 다육이가 몇 개 있지만 잎이 따서 분을 늘인 것이니 그리 다양하지는 않고 이름이 무엇인지도 모르는데 여기 와서 보니 종류도 많고 귀한 것들도 많다고 한다. 작년 여름에 들렸었다고 하니 음악회 하던 날 뵌 것 같다고 한다. 기억력이 대단하다.
다육이 온실을 나와서 느티나무 쪽으로 향하였다. 기온이 올랐다고는 해도 몇 일전의 추위 때문인지 팔당호는 꽁꽁 얼어있다. 생각보다 바람이 차다.
회오리바람이 불기도하고.....
얼음이 얼지 않은 곳에는.....
조형물의 타일이 떨어지고.....
느티나무 주변에 관람객이 보이지 않는 순간도 있다.
0204 (양평 두물머리 : 둘이서 : 131km) -발산ic-강북강변-6-늘내리 구길-양수대교-두물머리(느티나무/되돌아서)-양수대교-조안ic-다산로(능내리 구길)-6-강북강변-양화대교-공항대로-발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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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원에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그러네요.
겨울철이라 팔당호가 얼어서 또 다른 멋이 있구요.
특히 느티나무는 제가 70년대 말에 본게 처음이였으니 35년은 넘었네요.
워낙 거목이라 별로 달라질게 없어 보이지만 35년이란 세월이 짧지만은 않은지
사진을 비교해 보면 요즈음은 한결 늙은 티가 납니다.
이 느티나무만으로 포스팅을 하려니 앞뒤를 맟추기가 어려워서 포기했습니다.
다른 분들이 보면 화각 차이도 없는 고만고만한 사진이 쭈욱 나열되어 있어서 식상하시겠지만요.
그냥 기록이라 생각하고 포스팅했습니다.
한옥마을이 딱이신데 아쉽습니다.
모처럼 두분이 두불머리에서 행복한 시간을 가지셨네요..
이곳의 명물 느티나무는 아직도 앙상한 모습으로 이곳을 지키고 있구요..
행복하고 즐거운 두물머리 데이트시간을 보내신것 같구요..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시간 잘 보내시기 바람ㄴ서...
그리 되었습니다.
오래된 나무는 늘 같을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이 또한 생명체이니
세월이 흐를수록 초라해 지네요.
제 고향에도 둥구나무거리라고 부르던 곳에 어려서는
느티나무 고목 20여 그루가 있었는데 이제는 몇그루 남지 않았습니다.
세월 앞에 장사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