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20181118
감이 다른 과일보다 밋밋한 맛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가까이서 보았기에 추억이 많은데 아내도 그렇다고 한다.
그래서 성북동 집을 장만하고 바로 감나무를 심었었다.
20년 넘게 다른 분이 살다보니 감나무는 언제 사라졌는지도 모르겠다.
내년 봄에는 성북동 집에 감나무를 다시 심기로 하였다.
서울 집 거실창문 바로 앞에 감나무가 있다.
관리실에서 무자비하게 가지치기를 할 때마다 우리 집 앞에 있는 벚나무와 감나무는 언성을 높여가며 십 수 년을 지켜왔다.
어쩔 수 없겠다는 생각에 작년에는 모르는 척했더니 몽당연필을 만들어 놓았는데 보는 것도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20181118
첫눈 내리던 날/20181124
인테리어 겸 장식해서 그릇에 담아두기도 하고.....
천장에 매달아 두었다가 홍시가 되면 따 먹고.....
곶감을 만들기도 하고.....
곶감 만들고 장식하는 것이야 아내와 딸이 하지만 먹는 것은 내가 많이 먹는 편이다.
택배가 왔는데 잘못 배달되었나 해서 주소를 다시 확인하였었다.
우리 집으로 온 것이 맞는데 발송한 분은 전혀 짐작이 가지 않는다.
누굴까?
아내가 발송한 분과 전화 통화를 하고서야 지난 추석 때 귀향하는 직원에게 고향이 어디냐고 물어보았던 생각이 났다.
20181023 받았을 때에는 땡감이었는데 너무 많아서 오래 두고 먹으려고 일부는 냉장고 넣었다.
그런데 생각과 달리 냉장고에 넣은 것이 먼저 익었다.
한꺼번에 익는 것이 아니기에 익는 대로 꺼내 먹고 있는데 40일이 지난 지금도 먹고 있다.
뜻밖에 좋은 선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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