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20181113
어려서는 무두리 아저씨가, 중고등학교 때에는 아버지가 양손으로 깎는 완전 수동식 이발기로 깎아주셨다.
나도 동생들 머리를 깎아주던 경험을 살려 군대에서 가끔 후임들을 깎아주기도 하였다.
젊어서는 이발소를 옮겨 다니지 않고 늘 깎던 곳을 고수하는 편이었기에 발산동으로 이사 와서도 한 동안 화곡동으로 이발하러 가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십 수 년 전부터는 구내이발소와 블루하우스를 주로 이용하였다.
수년 전부터는 이발 기구를 장만해서 아내가 전속 이발사로 나섰다.
이 나이에 대충 깎고 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내 주문을 잘 들어주는 이발사가 되었다.
작은집 손자도 며칠 전(20181109)에 미용실에서 이발을 했단다.
나도 저렇게 이발해도 괜찮을까?
큰집 손자는 어제(20181119) 친구의 머리모양이 마음에 든다며 카카오톡으로 보내준 사진을 참고해서 할머니가 깎아 주었다.
요구사항이 많은 까다로운 고객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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