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보는 창문

평창 청옥산 평안임도/20111002

평창 청옥산 평안임도/20111002

며칠전부터 날씨가 추워지면서 주말의 청옥산 날씨를 추적하였다.

올들어서 처음으로 별사진을 찍을 생각인데, 개천절을 낀 3일연휴라서 좋은 기회다.

일요일 새벽3시 이후의 날씨가 나쁘다는 예보에다가 여의치 못한 사정이 있어서 토요일은 집에서 보냈다.

연후의 교통사정이 나쁘리라는 생각에 일요일 아침7시 20분쯤 길을 나섰다.

요즈음 계속 맑은데다가 구름이 조금끼기는 했어도, 15시 이후에는 맑겠다는 청옥산 일기예보를확인하였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으리라.

일찍 길을 나선 탓인지 막힘없이 가을 경치를 구경하며 평창에 도착하였다.

전통시장에 들려서 올챙이국수와 부침개로 이른 점심을 대신하고 미탄으로 향하였다.

저녁까지는 특별히 할 일도 없어서 여유를 부리며 평안리 방향으로 청옥산에 진입하였다.

산 중턱쯤에서 시작되는 평안리 임도에 들어가니 단풍이 들기 시작하였다.

전에도 들어온적이 있어서 끝까지 가볼 생각은 없었지만, 시간을 보내려고 들어온 터라 적당히 들어 갔다가 나올 참이다.

이맘때 쯤이면다래도 있고, 도토리도 있을법한데도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임도에서만난 사람이 전혀 없다는 것은 산에서 수확할 것이 없다는 이야기다.

들꽃과 임도 경치 사진도 찍고, 졸려서 한숨 자기도하며 시간을 보냈다.

-발산ic-가양대교-강북강변-6-양평-청운-횡성-442-우천-새말-42-안흥-방림-평창(울챙이국수+부침개)-미탄-평안리-평안리임도(6km:되돌아서)-청옥산(밤까지 기다림:구름 껴서 하산)-회동리-미탄-42-평창(1박)-방림-31-하안삼거리-424-금당계곡-장평-6-봉평(이효석 물레방아간)-태기산양구두미재-풍역발전임도(#7:되돌아서)-6-태기산별보던임도-2011개설중임도(되돌아서)-6-둔내-황재-횡성-(옥수수)-청운-양평-강북강변-가양대교-발산ic- (청옥산+금당계곡+태기산별보던임도:1박:둘이서:485km

청옥산 가는길에...../20111002

횡성 초원리

메뚜기 잡고, 새 보던 어린시절의 추억에도 누런 황금색은 없다.

학창시절에 베어 놓은 벼를 말리기 위해서 뒤집거나, 날씨가 나빠져서 급히 벼단을 묶기도하고,

묶어 놓은 벼단을 뚝에낫가리를 쌓기도 하였는데도 황금색의 기억은 없다.

내 나이 30세가 넘어서고, 사진을 찍게 되어서야 가을 황금들판의 색깔이 머리에 들어 온듯하다.

요즈음 처럼 판이 황금색으로 변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황금들판

별을 보는 창문 ‥ 파란 ∽ 블로그 http://blog.paran.com/hhk2001/40621595 강화도 망월리

별을 보는 창문 ‥ 파란 ∽ 블로그 http://blog.paran.com/hhk2001/40620413 강화도 월곶리

별을 보는 창문 ‥ 파란 ∽ 블로그 http://blog.paran.com/hhk2001/34191643 강화도 들판 1

별을 보는 창문 ‥ 파란 ∽ 블로그 http://blog.paran.com/hhk2001/27785188 서울의 황금들판 4

충주 산척/20110925

손동리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길가에 차를 세웠다.

해가뉘엿뉘였 넘어가니햇살도 많이 시들해졌다.

멋진 황금들판도 더는 보기 힘들지 않을까?

길가의 가로수가 꽃사과다.

충주 손동리 영어영문학연구소 맥타가트도서관 및 이정란미술관/20110925

오전에 몇 분이 떠났다.

아직도 쌩쌩한 불에 엊저녁에 해 놓은 밥을 볶아먹고 옥수수도 구워 먹었다.

텃밭에는 김장용 배추가 자라고 있다.

아마도 이 배추로 만든 김치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만들다만 토템폴도 만지고, 주변정리도 하다가 해가 뒤엿뉘엿 해서야 마지막으로 우리 가족이귀가 길에 올랐다.

충주 손동리 영어영문학연구소 맥타가트도서관 및 이정란미술관/20110925

이제 가을도 멀지 않았다.

씨알 좋은 은행이 주렁주렁.....

충주 손동리 영어영문학연구소 맥타가트도서관 및 이정란미술관/20110925

가을 햇살도 좋고, 한가로운 분위기도 좋고.....

충주 손동리 영어영문학연구소 맥타가트도서관 및 이정란미술관/20110925

떠들썩하던 어제와는 달리 조용한 평상으로 돌아 왔다.

좀 느직하게 일어 났더니 젊은 분들이 이미 면사무소에서 빌려온 의자도 정리하고, 주변도 깨끗하게 청소하였다.

엊저녁의 캠프화이어는 아직도 연기가 난다.

아침으로는 어제 잔치용으로 준비한 국수를 먹었다.

여뀌

어린시절 냇물애서 방천주변을 막고 여뀌를 돌에 찧어 물에 풀어서 메기며, 송사리를 잡던 추억이 있다.

빨강꽃만 있는줄 알았는데 흰꽃도 있다.

충주 손동리 영어영문학연구소 맥타가트도서관 및 이정란미술관/20110924

행사를 마치고 갈 사람들은 다 떠나고 자고 갈 사람들만 남았다.

날이 어둑해 지면서 젊은 분들이 캠프화이어를 준비하느라 수고했다.

나무가 워낙 굵직하고, 추석 이후 비가 내리지 않아서 바싹 마른 탓인지 화력이 대단하다.

평생 이렇게 화력이 좋은 캠프화이어는 처음이 아닐까?

밤이 되니 으슥으슥 추워져서 불가를 떠나기 싫다.

이렇게 불이 좋은데 그냥 있을수 있나.....

감자도 굽고, 고구마도 굽도......

밥도 해 먹고.....

기타 치고 노래도 하고.....

고기도 굽고.....

충주 손동리 영어영문학연구소 맥타가트도서관 및 이정란미술관/20110924

좀 이른 가을이지만 한낮에는 약간 덮다.

공기도 상쾌하고, 하늘도 쨍하다.

땅에 여치가 앉아 있기에 잡으려고 살금살금 접근했다.

손으로 덮치는 순간 여치가 날아 갔는데 거미줄에 걸리고 말았다.

그래서 여치를 거미줄에서 떼어 내서 놓아 주었는데, 다시 날아 가다가 다른 거미줄에 걸렸다.

그렇다면 거미가 아무데나 거미줄을 치는 것이 아니라, 먹이가 이동할 만 한 통로에 거미줄을 치는 것은 아닐까??

밤이라도 여의치 않으면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였다.

모기는 없어도 공간이 넓어서 추우리라는 생각에 2층 겔러리에 텐트를 쳤다.

충주 손동리 영어영문학연구소 맥타가트도서관 및 이정란미술관/20110924

이제 자주 볼수 있게 됐다.

충주 손동리 영어영문학연구소 맥타가트도서관 및 이정란미술관/20110924

예술가 집안이라전시된 작품중에는 동생분의 작품도 있다던데....

충주 손동리 영어영문학연구소 맥타가트도서관 및 이정란미술관/20110924

충주 손동리 영어영문학연구소 맥타가트도서관 및 이정란미술관/20110924

전용 겔러리는 2층이지만, 작품이 복도며 교실이며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도서관 개관을 위해서 고생을 많이하신 이정란 선생님은정작 작품 전시는 좀 미흡한 상태이다.

평소에는 비워두고 가끔 둘러보는 정도라면 도서관 개관이 가능했을지.....

그런 의미에서 이정란 선생님이 손동리에 상주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있는 일이 아닐수 없다.

이제 도서관이 개관하였으니 겔러리에 신경써 보셔도 좋을듯합니다.

도서관 개관식을 여기에서....

낯

밤

충주 손동리 영어영문학연구소 맥타가트도서관 및 이정란미술관 야외행사/2011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