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청옥산 평안임도/20111002
며칠전부터 날씨가 추워지면서 주말의 청옥산 날씨를 추적하였다.
올들어서 처음으로 별사진을 찍을 생각인데, 개천절을 낀 3일연휴라서 좋은 기회다.
일요일 새벽3시 이후의 날씨가 나쁘다는 예보에다가 여의치 못한 사정이 있어서 토요일은 집에서 보냈다.
연후의 교통사정이 나쁘리라는 생각에 일요일 아침7시 20분쯤 길을 나섰다.
요즈음 계속 맑은데다가 구름이 조금끼기는 했어도, 15시 이후에는 맑겠다는 청옥산 일기예보를확인하였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으리라.
일찍 길을 나선 탓인지 막힘없이 가을 경치를 구경하며 평창에 도착하였다.
전통시장에 들려서 올챙이국수와 부침개로 이른 점심을 대신하고 미탄으로 향하였다.
저녁까지는 특별히 할 일도 없어서 여유를 부리며 평안리 방향으로 청옥산에 진입하였다.
산 중턱쯤에서 시작되는 평안리 임도에 들어가니 단풍이 들기 시작하였다.
전에도 들어온적이 있어서 끝까지 가볼 생각은 없었지만, 시간을 보내려고 들어온 터라 적당히 들어 갔다가 나올 참이다.
이맘때 쯤이면다래도 있고, 도토리도 있을법한데도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임도에서만난 사람이 전혀 없다는 것은 산에서 수확할 것이 없다는 이야기다.
들꽃과 임도 경치 사진도 찍고, 졸려서 한숨 자기도하며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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