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20241123
성북동집에서는 해야 할 일이 많으니 따로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괜찮았는데 서울집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따로 해야 할 일이 없으니 대부분 PC 앞에 앉아서 시간을 보낸다. 거북이목을 하고 장시간 앉아 있으니 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눈도 침침해 진다.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내서 동네라도 한 바퀴 돌아와야 몸이 풀린다. 서울식물원에서 ' 2024 국내 육성 포인세티아 품평회(20241114-20241124)'가 내일까지 열린다고 하기에 기온이 올라간 오후에 산책 겸 다녀왔다.
포인세티아
피노키오
어느 아기가 찍은 사진.... 인생 첫 사진일수도 있겠다.
앉아서 잠깐 쉬고 있는데 피노키오 옆에 있는 사다리를 든 아기가 아장아장 걸어온다. 엄마가 사다리를 빼앗아 가져다 놓으러 간 사이에 아기에게 인사로 손짓을 하였는데 아기가 내게로 다가온다. 낯을 가리지 않는다. 무릎에 올려놓은 카메라가 신기한지 만기기에 가만히 두었더니 이런저런 버튼을 눌러본다. 아기 손가락을 셔터에 대주고 누르라고 손짓을 하였는데 알아듣는다. 처음에는 힘이 부족한지 사진이 찍히지 않기에 내가 도와주었더니 찰깍 소리를 내며 찍힌다. 카메라를 움직이면 아기가 돌아설지 모르니 그냥 가만히 있었다. 아기가 몇 장을 더 찍었다. 엄마는 옆에서 노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한다. 아기가 셔터를 누른 엄마 사진을 찍어서 보내줄까 하는 생각이 스치기도 하였지만 그만두었다. 헤어질 때 엄마가 고맙다고 하던데 아기가 나와 놀아준 것이 더 고마웠다.
● 2024 국내 육성 포인세티아 품평회
나는 8번 포인세티아에 한 표를 주었다. 품평회는 작년도와 별반 차이가 없다.
란타나
● 주제원
배롱나무
오랜만에 주제원에 들어왔다. 볼만한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성북동집 꽃밭의 배롱나무 겨울 준비에 참고가 될까 해서 왔다. 올해는 볏짚을 구하지 못하여서 압박붕대처럼 생긴 보온재를 구입해 두었다. 서울식물원에서 사용한 보온재와는 다르지만 참고하려고 한다.
솔체꽃
서울식물원 노지에 있는 몇 되지 않는 꽃 중의 하나이다.
직접 개기일식을 볼 기회는 없었지만 개기일식 때의 다이아몬드 링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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