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8'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8.04.08 대전 성북동 집/20180331
  2. 2018.04.08 대전 성북동 집/20180401
  3. 2018.04.08 대전 성북동 집/20180331
  4. 2018.04.08 포항 구룡포항/20180323 4
  5. 2018.04.08 포항 호미곶/20180323
  6. 2018.04.08 포항 구항/20180320

대전 성북동 집/20180331

2018. 4. 8. 19:45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대전 성북동 집/20180401

 

엊저녁에는 큰방에는 전기장판을 깔고, 작은방에는 텐트를 치고 잤다.

내가 자란 집은 아니지만 한때는 당숙이 사셨으니 어린 시절의 기억이 남아있는 집이기도 하다.

초가지붕 처마에 주렁주렁 달려있던 고드름과 뒤곁 우물가와 마당에 유난히 자갈이 많았던 기억이 남아있다.

대문 옆에는 으름나무가 있었고 대문 밖에는 돌나물이 많았었다.

이런저런 추억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새록새록 솟는데 정작 이 집에서 자 보기는 오늘이 처음이다.  

 

 

 

 

 

 

 

 

 

 

어제 지붕 일을 했더니만 온몸이 쑤시고 허리가 제대로 굽혀지지도 않는다.

오늘은 힘들지 않는 간단한 일이나 하기로 하였다.

큰 균열의 틈에 우레탄 발포제를 주입하였다.

 

 

 

불 때는 것에 일가견이 있다는 아내지만 나도 만만치 않다.

 

 

 

 

 

 

 

보름 전에 아내와 딸이 와서 집에서 가지고 온 채소와 꽃씨를 뿌렸단다.

특별한 구획이 없이 뿌렸으니 어디에다 무슨 씨앗을 심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힘든 일을 자제하려고 하였지만 어쩔 수 없이 삽을 들고 골을 팠다.

 

 

 

 

 

 

 

흙덩이도 깨고 밭을 고르기도 하고....

 

 

 

동네 어르신이 주신 씨감자를 심고 , 도라지, 강낭콩, 아욱씨도 뿌리고 약암리에서 가져 온 가지씨도 뿌렸다.

이번에는 밭고랑을 파서 확실하게 구분하였다.

상추 씨앗도 주셨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서울에 올라와서 사진을 확인해 보니 신문지로 접었는데 폐지라고 생각하여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다른 식구들이 밭을 일구는 동안 딸은 톱으로 땔 나무를 정리하였다.

 

 

 

씨앗을 심은 곳에는 팻말을 세우고....

 

 

 

밭을 일구다가 흰 민들레가 있기에 화분으로 옮겨 심었다.

 

 

 

 

 

 

 

동네 어르신이 잡초라고 뽑아내라고 하시지만, 봄까치꽃은 그대로 두려고 한다.

여기서 먹거리를 길러서 경제적인 도움을 받을 것도 아니고 꽃과 더불어 재미삼아 재배하려는 것이니 굳이 뽑아 낼 필요는 없다고 본다.

 

 

 

식구들이나 들랑거릴 테지만 그래도 길과 꽃이나 채소를 심은 곳은 구분하는 것이 좋겠기에 줄도 치고, Thomas가 돌을 한 줄로 심었다.

 

 

 

돌무더기를 정리하다가 확독을 발견하여 여기에 굴려다 놓았다.

 

 

 

확독 반대편에는 안을만한 큰 돌도 하나 굴려다 놓았다.

저녁으로 라면을 끓여 먹고.....

 

 

 

씨앗을 뿌린 밭에 물도 주고....

 

 

 

해질 무렵 집을 나섰다.

 

 

 

 

 

 

 

'여기는요_2018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포 후평리 들판의 봄맞이/20180415  (2) 2018.04.18
대전 성북동 집/20180331  (0) 2018.04.08
대전 성북동 집/20180331  (0) 2018.04.08
포항 구룡포항/20180323  (4) 2018.04.08
포항 호미곶/20180323  (0) 2018.04.08
Posted by 하헌국
,

대전 성북동 집/20180331

 

전에 다녀간 지 4개월 만에 가니 수선화가 화사하게 피었다.

봄부터는 자주 내려와서 일부러 밭을 일구거나 수확을 기대하지 말고 되는대로 꽃도 심고 먹거리도 재배해 보자고 하였다.

가족들이 여행을 좋아하니 다른데 갈게 아니라 올해부터는 꼭 같이 오지 않더라도 여기 와서 쉬기도 하고 새로운 생활도 느껴보자고 하였다.

올해 들어서며 내가 업무로 시간을 내기 어렵게 되어서 지난주에 아내와 딸이 다녀왔는데 이참에 전기도 살리고 요금도 자동이체 시켰다.

전기가 들어오고 물이 나오면 기본적인 문제는 해결되는 것이 아닐까?

 

 

 

 

 

 

겨울바람에 지붕을 덥고 있던 천막지가 날아가고 찢어져서 다시 씌우려니 너무 낡아 쓸 수 없게 되었다.

 

 

 

 

 

 

 

제대로 지붕을 보수할까 했는데 내가 좀처럼 시간을 낼 처지가 아닌지라 우선 간편하게 몇 년이라도 버틸 천막지를 씌우기로 하였다. 

그냥 두자니 천정에서 빗물이 새기에 아내가 지난번 갔을 때 전화상으로 지붕 크기를 재 오라고 일렀건만 그냥 올라왔단다.

이것을 재러 다시 대전에 다녀오자니 언제나 지붕이 마무리될지 모르겠다.

전에 촬영한 사진과 인터넷 지도상에 보이는 기왓장의 수를 헤아리고 지붕의 일반적인 구배를 감안하여 크기를 정하고 인터넷에서 구매하였다.

 

 

 

천막지 주변으로 끈을 묶을 구멍이 부족하여 50cm 간격으로 아일렛을  추가하였다.

 

 

 

몇 년 전에 지붕에 페인트를 칠해 본 경험이 있어서 기와를 밟고 다니며 일하기가 한결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천막지를 걷어내고 지붕을 비로 쓸어내고 새로운 천막지를 씌웠다. 

 

 

 

혼자서 작업하려니 바람이 불어 천막지가 날아서 일이 쉽지 않다.

 

 

 

 

끈을 꿸 구멍은 50cm간격으로 뚫었지만 정작 끈은 한 구멍 건너씩 묶었다.

지붕이라 살얼음판처럼 조심스럽고 못을 박을 위치도 낮아서 잔뜩 숙이고 제대로 볼 수도 없는 상태로 일하려니 만만치가 않다.

바람에 천막지가 날아가니 더욱 힘이 든다.

 

 

 

아내는 꽃을 옮겨 심거나....

 

 

 

불을 때서 먹을거리를 준비하느라 나름 바쁘다.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가져오기는 하였는데 굳이 불을 때서 음식을 장만한다.

 

 

 

 

 

 

 

 

 

 

 

 

 

 

 

오전에 일을 마치지 못하여 점심을 먹고 나서까지 계속되었다.

 

 

 

라이언이 수선화와 잘 어울린다.

 

 

 

 

 

 

 

이번 대전에와서 가장 큰 일인 지붕 씌우기를 마치고나니 맥이 쭉 빠진다. 

 

 

 

어차피 규격품 중에서 골라서 구입하였지만 천막지 크기는 어림잡은 것치고는 얼추 맞는다.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

 

 

 

 

 

 

 

 

 

 

 

보름달이 두둥실 떠 오르고....

 

 

 

오랜만에 고향에서 베텔규스-시리우스-프로키온으로 이루어진 겨울철대삼각형을 본다.

 

 

 

 

 

■ 20180331 (대전 성북동 : 넷이서 : 1박2일 : 382km) -발산ic-올림픽대로-경부고속-호남고속-서대전ic-성북동(전기+지붕 천막+수도:1박)-텃밭-서대전ic-호남고속-유성jc-당진영덕고속-북공주jc-논산천안고속-경부고속-올림픽대로-발산ic-

 

 

 

[전에는]

20171206.....  http://hhk2001.tistory.com/5544     http://hhk2001.tistory.com/5545

19860102.....  http://hhk2001.tistory.com/4957

 

 

 

 


 

'여기는요_2018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성북동 집/20180331  (0) 2018.04.08
대전 성북동 집/20180401  (0) 2018.04.08
포항 구룡포항/20180323  (4) 2018.04.08
포항 호미곶/20180323  (0) 2018.04.08
포항 구항/20180320  (0) 2018.04.08
Posted by 하헌국
,

포항 구룡포항/20180323

 

구룡포항은 포항일정상 시간여유가 있어서 사전답사 차 방문하였다.

누군가를 만나지는 않고 부둣가를 둘러보았는데 규모에 비하여 한가한 느낌이 든다.

 

 

 

 

 

 

 

 

 

 

 

 

 

 

 

 

 

 

 

 

 

 

 

 

점심때가 되었는데 보이는 식당들은 대부분 생선회와 대게뿐이다.

구석진 곳에서 국밥집을 찾았는데 메뉴에 낯선 음식이라 궁금해서 물어 보았더니 후회하지 않을 거라며 권한다.

생선을 넣은 국물에 끓여낸 칼국수이데 내 입맛과는 거리가 있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데 생선을 넣은 국물에 끓여낸 칼국수로 내 입맛과는 거리가 있다

 

 

 

 

 

 

 

 

구룡포항을 들러보다가 반대편으로 눈을 돌리니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가 눈에 들어온다.

호기심에 둘러보게 되었는데....

 

 

 

 

 

 

 

 

 

 

 

 

 

 

 

 

 

 

 

구룡포시가도

 

 

 

포항시가도

 

 

 

 

 

 

 

 

 

 

 

 

 

 

 

 

 

 

 

 

 

 

 

 

 

 

 

 

 

 

 

 

 

 

 

 

 

 

 

 

 

 

 

 

 

 

 

 

'여기는요_2018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성북동 집/20180401  (0) 2018.04.08
대전 성북동 집/20180331  (0) 2018.04.08
포항 호미곶/20180323  (0) 2018.04.08
포항 구항/20180320  (0) 2018.04.08
부산 근대건조물 청자빌딩/20180314  (0) 2018.04.07
Posted by 하헌국
,

포항 호미곶/20180323

 

오전에 포항신항에서 일을 보고나니 시간여유가 있기에 구룡포항이나 둘러보고 출장을 마치기로 하였다.

가는 길에 호미곶 국립등대박물관과 호미곶해맞이광장에 들렸다.

순수한 여행길이고 동행이 없었다면 여기서 하루를 보낼 수도 있었겠지만 박물관에는 들어가지도 못하였다.

그냥 휑하니 둘러보고 최종 목적지인 구룡포항으로 향하였다. 

 

 

 

 

 

 

 

 

 

 

 

 

 

 

 

호미곶등대

 

 

 

영도등대에 이어 두 번째 스탬프를 찍었다.

 

 

 

올 봄에는 별 보러 갈 생각도 못하고 있는데 호미곶에서 호랑이 꼬리로 감싼 별자리를 본다.

 

 

 

호미곶해맞이광장

 

 

 

 

 

 

 

 

 

 

 

 

 

 

 

 

 

 

 

 

 

 

 

 

 

 

 

측량기준점(국가기준점), 아마도 구룡반도의 끝이라서....

 

 

 

돌아 나오는 길에 보니 유채꽃이 피었다.

요즈음은 계절이 변하는 것에 신경 쓰지도 못하고 지낸다.

 

 

 

 

[전에는]

20050410.....  http://hhk2001.tistory.com/3341

 

 

 

'여기는요_2018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성북동 집/20180331  (0) 2018.04.08
포항 구룡포항/20180323  (4) 2018.04.08
포항 구항/20180320  (0) 2018.04.08
부산 근대건조물 청자빌딩/20180314  (0) 2018.04.07
부산 감만시민부두/20180314  (0) 2018.04.07
Posted by 하헌국
,

포항 구항/20180320

 

40여 년 전에는 신혼여행지로 제주도가 유행하던 시절이었다.

예약할 시기를 놓쳐서 결국 제주도를 포기하고 친척 중에 포항 내연산 보경사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는데 괜찮더라는 권유를 받았다.

결혼식을 마치고 고속버스 편으로 포항에 도착하니 날이 어둑어둑해졌다.

공중전화박스에 들어가서 전화번호부에서 호텔 전화번호를 찾아서 전화를 걸었었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인연이 있는 포항이기에 자주 가지는 못해서 길이 낯설기는 하지만 내게는 추억이 있는 고장이기도 하다.

 

포항에 도착하자마자 영일대해수욕장 부근에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바람이 심하고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20180321

 

 

 

 

 

 

 

 

 

 

신입사원 시절 건설현장에서 근무할 때에는 '비오는 날이 공치는 날이다'라는 말이 있었다.

토요일과 법정공휴일은 근무하고 일요일은 격주로 쉬던 시절이었지만 비오는 날은 출근하지 않고 쉬었다.

이마저도 골조공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서 마감공사가 시작되면 효력이 정지되었다.  

그 시절 진로그룹에서 주최한 아내가 '비오는 날이 공치는 날'이라는 글을 응모하여 수상하기도 하였었다.

 

어제 포항에 도착해서 부터 내리던 비바람은 오늘은 더욱 거세게 몰아친다.

비 온다고 쉴 수 있는 형편은 아니고.....

아침에 포항신항으로 가는 길에....

 

 

 

 

1970년 여름방학 때 친구들과 지리산을 등반하였었다.

비바람이 어찌 심한지 벽소령에서 파견근무 중인 군인들과 함께 2박을 하며 버틴 적이 있었다.

빗방울을 맞으면 아플 정도이고, 바람에 날려 파손된 군용텐트를 힘을 합쳐서 복구하고 추워서 덜덜 떨며 밤을 지샜웠다.

내게는 가장 강한 비바람으로 기억되어 있다.

 

오늘은 차문을 열기 힘들 정도의 비바람으로 일을 하며 격은 최악의 비바람이 아니었을까 한다.

답사할 장소가 넓은 부두라서 날씨와 상관없이 걸어 다닐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보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오후에 일을 마치고 다시 구항으로 되돌아왔는데 비바람은 온종일 그칠 줄을 모른다.      

 

 

 

 

 

 

 

 

 

 

 

 

 

 

 

 

 

  20180322

 

 

 

 

 

 

멀리보이는 천막구조물 부근에서 시작되는 죽도시장은 이름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넓은 시장인 줄은 미처 몰랐다.

 

 

 

 

 

 

 

 

 

 

 

 

 

 

 

 

 

 

 

 

 

 

 

비가 그치고 날이 개었다.

어저께 강원도지방에는 많은 눈이 왔다던데 포항에서 보이는 산에도 흰 눈이 쌓였다.

 

 

 

 

 

 

 

일을 마치고 구항방파제 길에 들어섰다.

멀리 보이는 해변이 북부해수욕장이라 부르던 영일대해수욕장이다.

 

 

 

왼쪽으로 영일만항, 오른쪽으로 구룡반도.....

 

 

 

호미곶이 있는 구룡반도.....

 

 

 

포항구항방파제등대

바람도 차고 거리가 멀기에 중간까지만 다녀오려고 출발하였는데 조금 더, 조금 더를 되뇌다 보니 끝까지 가게 되었다.

 

 

 

포항 송도부두.....

 

 

 

 

 

 

 

 

 

■ 20180320 (포항항 : 업무 : JW+YH : 3박4일) -우장산역-전철5-오금역-서하남ic-외곽순환고속-중부고속-영동고속-중부내륙고속-상주영천고속-익산포항고속-포항ic-영일대-포항(1박)-신항-포항(1박)-신항-구항-포항(1박)-신항-929-호미곶-929-구룡포항-31-포항ic-익산포항고속-상주영천고속-중부내륙고속-영동고속-중부고속-서울외곽순환고속-서하남ic-오금역-전철5-우장산역-



 

[전에는]

20070828.....  http://hhk2001.tistory.com/3571     http://hhk2001.tistory.com/3570     http://hhk2001.tistory.com/3569

20070718.....  http://hhk2001.tistory.com/2994     http://hhk2001.tistory.com/2993     http://hhk2001.tistory.com/2992  

                     http://hhk2001.tistory.com/2991

20100326.....  http://hhk2001.tistory.com/1695

 

 

 

 

Posted by 하헌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