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 별밤/20180421

 

밤부터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구름이 제법 끼었다.

음력 6일 달이 제법 밝고 가로등도 밝아서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겨울철대삼각형이 보인다.

혹시나 해서 릴리즈와  Natural Night Filter를 준비해 왔기에 여건이 시원치 않더라도 오랜만에 고향에서 별밤을 보기로 하였다.

식구들이 저녁밥을 준비하는 동안 간단하게 촬영준비를 해서 대문 밖으로 나왔다.

개구리 울음소리 들으며 구름 사이를 넘나드는 달과 별을 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뿌듯한 느낌이다.

 

 

 

 

금성이 지고.....

 

 

큰개자리의 시리우스,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 오리온자리의 베텔규스와 리겔, 쌍둥이자리의 카스토르와 폴럭스, 마차부자리의 카펠라..... 
Natural Night Filter를 끼고 촬영하니 누르스름한 기운이 줄어들었다.

 

 

 

 

 

아내가 저녁밥 먹으라고 부르기에 집으로 들어왔다.

내가 별 보는 동안에도 밤늦도록 식구들을 챙기는 아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아쉬워도 밥부터 먹어야 하지 않을까?  

저녁밥을 먹고 다시 밖으로 나오기는 하였지만 별 사진을 촬영할 여건은 아닌듯하다.

여기서 부터는 Natural Night Filter를 제거하고 촬영하였다.


 

동쪽하늘에 베가(직녀)가 떠오르고....

 

 

 

 

 

 

 

 

 

Posted by 하헌국
,

대전 성북동 집/20180421

2018. 4. 29. 23:27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대전 성북동 집/20180421

 

3주일 만에 다시 성북동에 갔다.

지난번 지붕에 방수천막을 씌우기는 하였으나 주변부만 고정시켰다.

그사이 아내가 며칠 머물다왔는데 바람이 불면 천막이 요란한 소리와 함께 펄럭인다고 한다.

기와지붕은 용마루와 귀마루 부분이 튀어나와 있기에 천막과 기와 면을 밀착시키기 위하여 모래주머니를 준비하였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니 봄기운이 물씬 난다.

전에 화려하게 피었던 수선화는 졌지만 뿌린 씨앗도 제법 싹을 틔웠다.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마음은 편안하게 느껴진다.

서두를 것도 없고, 무리하지 않고 시간 나는 대로 와서 하나하나 가꾸어 나아갈 생각이다.

 

 

 

작약도 곧 꽃이 피겠다.

 

 

 

 

 

 

 

전에 동네 어르신이 풀은 보이는 대로 뽑아내라는 충고를 무시하고 귀퉁이에 남겨 놓았었다.

농작물을 가꾸어 경제적인 도움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기에 꽃도 심고 농작물도 되는대로 가꿀 생각이다.

그러니 잡초라고 일부러 뽑아 낼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으로 일부를 남겨두었더니 주변에 심은 식물까지 영향을 미치기에 뽑아냈다.

 

 

 

전에 아내가 왔을 때 수도용 모터펌프를 사용하며 마중물을 넣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였었다.

이번 기회에 마중물 넣고 모터펌프를 가동시키는 과정을 다른 식구들에게 알려주기로 하였다.

전에 왔을 때 아내는 부속품 한개는 넣지도 않고 다른 하나는 반대방향으로 끼워져 있었으니 가동이 되지 않았던 것이었다.

나도 처음에는 이를 인지하지 못하였으나 계속 작동되지 않아서 원인을 찾다보니 알게 되었다.

지난번에는 주방 싱크대만 물이 나오고 외부수도는 물이 나오지 않아서 차량용 공기펌프로 불었더니 정상 가동 된다.

집에 있는 차량세차용 호스를 연결하였더니 물 뿌리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더덕.....

 

 

 

딸기도 몇 포기 심고....

 

 

 

토마토도 심고....

 

 

 

전에 와서 씨앗을 뿌린 강낭콩과 아욱이 탐스럽게 돋아났다.

 

 

 

 

 

 

 

옥수수도.....

 

 

 

오늘의 메인 작업인 지붕 천막 보완공사를 위해서 식구들이 총출동하였다.

모래주머니에는 모래 대신에 마당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자갈을 담았다. 

 

 

 

작은집 손자를 위해서 유모차를 하나 더 준비하였더니 몇 번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타지 않고 걷겠다고 한단다.

어차피 사용하지 않을 바에는 이런 용도로라도 쓰자며 가져왔다.

 

 

 

전에 지붕에 올렸던 폐타이어가 보기 흉해서 내렸었는데 다시 지붕으로 올려서 용마루 양쪽에 끈으로 묶어 놓았다.

식구들이 모래주머니에 자갈을 담아주면 끈으로 매달아서 지붕으로 끌어 올렸다.

모래주머니를 두개씩 끈으로 묶어서 용마루와 귀마루 양쪽으로 천막을 눌러서 고정시켰다.

 

 

 

지난번 태풍급 강풍이 불 때 지붕이 튀어나온 부분은 천막이 찢어졌기에 코킹으로 보수하였다.

 

 

 

 

 

 

 

한낮에는 너무 더워서 지붕 일을 하지 않았더니 어둑해 질 무렵에야 작업이 끝났다.

지붕에 올라가 있었더니 알아보고 찾아 온 동네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좀 지체되기도 하였지만..... 

 

 

 

구름도 좀 끼고 초승달이 제법 밝기는 하지만 별이 제법 보인다.

큰개자리의 시리우스와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과 오리온자리의 베텔규스로 이루어진 겨울철대삼각형과,

쌍둥이자리와 마차부자리와 금성도....

 

 

 

내가 별 사진을 촬영하는 동안 꼬치구이도 만들고.....

 

 

 

 

 

 

 

저녁밥을 먹고 별사진 촬영을 재개하였다.

 

 

와글와글 개구리 소리도 들린다.

 

 

 

 

금수봉.....

 

 

 

 

 

 

 

나의 어린 시절 추억이 많이 남아있는 옆집에도 불이 켜졌다.

팽이채 만들려고 닥나무 껍질 벗겨오고, 그러다가 옻나무 잘못 건드려 옻이 오르기도 하고,

우물가에서 앵두도 따먹고,

떨어진 살구와 감도  주워 먹고,

누에 쳤기에 번데기도 먹어보고,

고염도 먹어보고..... 

 

 

 

이번에도 라이언이 따라왔다.

 

 

 

 

 

 

 

마당에 하얀민들레꽃이 제법 많다.

자생한 것인지 살던 분이 꽃을 좋아해서 옮겨 심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돌담장에 담쟁이가 잎이 돋아나고 있다. 

 

 

 

 

 

 

 

 

 

 

 

 

 

■ 20180421 (대전 성북동 : 넷이서 : 1박2일 : 386km) -발산ic-올림픽대로-경부고속-호남고속-서대전ic-성북동(지붕 천막 보완+외부 수도 통수:1박)-(지붕 보완+옆집 방문+채송화 파종)-서대전ic-호남고속-유성jc-당진영덕고속-북공주jc-논산천안고속-경부고속-올림픽대로-발산ic-



 

[전에는]

20180331.....  http://hhk2001.tistory.com/5632     http://hhk2001.tistory.com/5633 

20171206.....  http://hhk2001.tistory.com/5544     http://hhk2001.tistory.com/5545

19860102.....  http://hhk2001.tistory.com/4957


 

 

'여기는요_2018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강선 KTX산천/20180423  (0) 2018.05.13
대전 성북동 집/20180421  (0) 2018.04.29
울산 간절곶/20180412  (0) 2018.04.29
울산 간절곶/20180412  (2) 2018.04.29
울산항/20180409  (0) 2018.04.29
Posted by 하헌국
,

울산 간절곶/20180412

2018. 4. 29. 11:53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울산 간절곶/20180412

 

울산 신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우리나라(육지)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에 다녀왔다.

매년 새해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곳이라지만 평일 해질녘이라서 인지 한적하다.

 

 

 

 

 

 

 

 

간절곶등대에 온 길에 등대 여권에 스탬프를 찍었다.

 

 

 

 

 

 

 

 

 

 

 

 

 

 

 

 

 

 

 

 

 

 

 

 

 

 

 

손자들에게 엽서를 보냈다.

(작은집 손자는 4월 20일 엽서를 받았다는 연락이 왔다.)

 

 

 

 

 

 

 

 

 

 

 

 

 

 

 

 

 

 

 

여기서 보니 빨강색 등대 너머로 신항-미포항까지 울산항이 한눈에 들어온다.

 

 

 

 

 

 

 

 

 

 

 

 

 

 

 

 

 

 

 

 

 

 

 

 

 

 

 

간절곶등대에서 해변으로 나올 때의 출입구는 늦은 시간이라 폐쇄되어서 다른 길로 되돌아왔다.

 

 

 

[전에는]

20140515.....  http://hhk2001.tistory.com/4385     http://hhk2001.tistory.com/4384

 

 

 

 

 

 

 

'여기는요_2018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성북동 집/20180421  (4) 2018.04.29
울산 간절곶/20180412  (0) 2018.04.29
울산항/20180409  (0) 2018.04.29
김포 후평리 들판의 봄맞이/20180415  (2) 2018.04.18
대전 성북동 집/20180331  (0) 2018.04.08
Posted by 하헌국
,

울산항/20180409

 

어쩌다 보니 올 봄에는 세월이 지나가는 것에 눈을 돌릴 틈이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다.

새벽에 서울을 출발 할 때부터 이미 안개가 잔득 꼈다.

오랜만에 안개 낀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며 보니 벚꽃과 개나리가 한창이다.

봄이 한창이구나.....

 

 

 

 

 

 

 

울산대교 안내판을 보기 전까지는 그냥 큰 다리구나 했었는데 주탑 사이의 거리인 단경간이 세계에서 3번째로 긴 현수교라고 한다.

3년 전에 개통하였으니 지금도 유효한지는 모르겠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답게 화장실도 고래 모양이다.

 

 

 

동백.....

 

 

 

온산읍 이진리 길가에서.....

 

 

  20180410

태화강역 주변에 숙소를 정하였으니 주변에 가볼만한 곳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저녁밥을 먹고 숙소로 들어가지 않고 혼자서 태화강변까지 걸었다.

내일은 날씨가 나빠진다더니 구름도 끼고 바람도 이따금 심하게 불어서 오래 머물 분위가가 아니다.

 

 

 

 

 

 

 

 

 

 

 

 

 

 

 

 

 

 

숙소 부근에 북두칠성이.....

 

 

 20180413

 

 

 

 

 

 

 

 

 

 

장생포항

 

 

 

 

 

 

 

 

 

 

 

 

 

 

 

 

 

 

 

 

 

 

 

 

 

 

 

 

장생포고래박물관

 

 

 

 

 

 

 

포경선 제6 진양호.....

 

 

 

 

 

 

 

 

 

 

 

 

 

 

 

 

울산함....

 

 

 

아기들도 소풍 왔나?

 

 

 

 

 

 

 

 

 

 

 

울산에 들어서며 도로변에서도 고래 조각품이 많이 보인다.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한 풍경이기에 처음 가는 길인가 했다가도 고래 조각품을 보면 지나간 적이 있는 길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기도 하였다.

 

 

 

 

 

 

 

장생포 고래박물관과 고래문화마을 사이에 모노레일 공사가 한창이다.

 

 

  업무상 방문이기에 고래박물관, 고래문화마을 등을 내부까지 관람할 형편이 아니라 아쉬웠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하더라도 관광차 방문하지 않는 한 동료들도 의식하게 되고, 긴장감 때문에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다.

아쉽지만 다녀갔다는 차원에서 사진을 찍는 셈이다.  

 

 

 

■ 20180409 (울산항 : 업무 : JW+YH+IH : 4박5일) -우장산역-전철5-오금역-서하남ic-외곽순환고속-중부고속-영동고속-중부내륙고속-경부고속-울산고속-울산ic-울산항 본항-울산(1박)-온산항-신항-태화강-울산(1박)-본항-신항-울산(1박)-본항-간절곶-울산(1박)-본항-울산ic-울산고속-경부고속-중부내륙고속-영동고속-중부고속-서울외곽순환고속-서하남ic-오금역-전철5-우장산역-

 

 

'여기는요_2018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간절곶/20180412  (0) 2018.04.29
울산 간절곶/20180412  (2) 2018.04.29
김포 후평리 들판의 봄맞이/20180415  (2) 2018.04.18
대전 성북동 집/20180331  (0) 2018.04.08
대전 성북동 집/20180401  (0) 2018.04.08
Posted by 하헌국
,

작은집 손자/20180415

2018. 4. 19. 23:55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작은집 손자/20180415

 

김포 후평리 들판을 다녀와서 쉬고 있는데 저녁에 작은집 손자가 왔다.

당연히 유모차를 타고 오려니 생각하였는데 아범 손을 잡고 현관문을 들어선다.

지방출장 다니느라 오랜만에 손자를 보는 셈이다.

 

 

'사랑해요'를 손가락으로도 하고 두 손을 머리에 올려서 표현하기도 한다.

오랜만에 본다고 처음에는 덥석 달려들지도 못한다.

 

 

 

먹는 것 하나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주는 대로 잘 받아먹기도 하고, 스스로 숟가락으로 먹기도 한다.

아기치고는 많이 먹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그리고 앉아 있는 의자는 37여 년 전에 딸이 아기였을 때 장만한 것이니 네 번째 사용자가 된 셈이다. 

어멈은 다른 일정이 있어서 오지 못하여 엄마와 떨어져서 문제없이 하룻밤을 머물렀다. 

 

친구들이 손주 자랑하려면 막걸리를 사야한다는데 그래도 자랑하고 싶다.

Posted by 하헌국
,

김포 후평리 들판의 봄맞이/20180415

 

엊저녁 때 아내가 '내일이 태ㅇ절인데 어쩔까?' 한다.

북한의 태양절이 결혼기념이이라 그리 부르는 것이다. 

요즈음 출퇴근 시간이 아까워서 재택근무를 하던 중이지만 그렇지 않아도 식구들과 외식이나 할까 했었다.

점심때에 맞추어서 김포 전류리에 가서 밥 먹고 김포들판이나 둘러보고 오자고 했다.

Jun네 식구들도 같이 갔으면 하였지만 차편이 마땅치 않아서 아쉽지만 연락하지는 않았다.  

 

 

 

 

 

 

지나가는 길에 가끔 들리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식당 부근에 한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언덕이 있다.

늘 지나다니기만 하였는데 풍경이 궁금해서 일부러 올라가 보았다.

이런저런 제약이 있어서 휑하니 둘러보기만 하고 내려왔다.

 

 

 

목련은 이미 꽃이 지고 있다.

 

 

 

자식들이 어렸을 때 광릉수목원의 조팝나무 꽃이 눈부셔서 눈을 제대로 뜨지도 못하며 찍은 사진이 생각난다.

 

 

 

 

 

 

 

후평리 들판의 철새도래지도 트랙터로 논을 갈고 있다.

 

 

 

 

 

 

 

버드나무도 제법 파릇해지고.....

 

 

 

 

 

 

 

 

 

 

하늘이 부연하다.

올 봄 들어서며 미세먼지가 뉴스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산벗꽃도 한창이고....

 

 

 

 

 

 

 

진달래도....

 

 

 

파주 삼학산.....

 

 

 

■ 0415 (김포 후평리 들판 :  넷이서 : 72km) -마곡역-양천로-방화대교남단(88ic)-올림픽대로-김포한강로-운양삼거리-78-전류리(점심)-석탄리-후평리 들판(되돌아서)-연화사-하성-78-전류리-김포한강로-김포공항-발산역-

 

[전에는]

20180120.....  http://hhk2001.tistory.com/5589     http://hhk2001.tistory.com/5590

20170930.....  http://hhk2001.tistory.com/5480

20170423.....  http://hhk2001.tistory.com/5353

20170304.....  http://hhk2001.tistory.com/5306

20161003.....  http://hhk2001.tistory.com/5138     http://hhk2001.tistory.com/5139(별밤)

20160827.....  http://hhk2001.tistory.com/5122

20160730.....  http://hhk2001.tistory.com/5101

20160221.....  http://hhk2001.tistory.com/4977     http://hhk2001.tistory.com/4978

20160214.....  http://hhk2001.tistory.com/4971

20150929.....  http://hhk2001.tistory.com/4892

20150509.....  http://hhk2001.tistory.com/4787

20150411.....  http://hhk2001.tistory.com/4762

20150319.....  http://hhk2001.tistory.com/4707

20150314.....  http://hhk2001.tistory.com/4697

20150201.....  http://hhk2001.tistory.com/4660

20141109.....  http://hhk2001.tistory.com/4573

20141012.....  http://hhk2001.tistory.com/4550     http://hhk2001.tistory.com/4551     http://hhk2001.tistory.com/4552(시암리)

20140909.....  http://hhk2001.tistory.com/4496

20130916.....  http://hhk2001.tistory.com/4101     http://hhk2001.tistory.com/4102(별밤)

20130901.....  http://hhk2001.tistory.com/4080     http://hhk2001.tistory.com/4081(별밤)

20130615.....  http://hhk2001.tistory.com/4026     http://hhk2001.tistory.com/4027     http://hhk2001.tistory.com/4027(별밤)

 

 

 

 

 

우리 집에도 꽃이 화사하게 피었다.

 

 

 

 

 

 

 

아파트를 관리하는 분들은 해마다 나무를 자르지 못해서 안달이다.

발코니 앞에 있는 벚나무와 감나무는 가지치기 할 기미가 보이면 말다툼을 하면서 까지 지켜 서서 말렸다.

무지막지하게 잘라서 대부분은 성한 나무가 없다.

그러다보니 아파트 자치회 임원이 바뀌면 우리가 나무 자르는 것을 반대한다는 것을 인수인계한다는 소문도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기분 상하는 일이고, 대부분의 주민들이 무관심하거나 오히려 가지치기 한 것을 좋아한다는 말도 있단다.

이제 지쳐서 작년 가을에는 알고도 모르는 척 하였더니 벚나무가 이 꼴이 되었다.

그래도 죽지 않고 봄이 되어 꽃이 피었다.

사진 찍는 모습을 보며 아내가 뭐 하러 사진을 찍느냐고 핀잔이지만, 10년 넘게 봄이면 화사한 모습을 보여주던 벚나무가 아니던가?

이렇게 자르고 나면 돈 들여서 거름을 주던데, 차라리 거름도 주지 말고 자연스럽게 그냥 두는 것이 낫지 않을까?

 

 

  1년 전(20170416)의 벚나무 모습인데 궁금하면..... http://hhk2001.tistory.com/5342

 

 

 

'여기는요_2018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간절곶/20180412  (2) 2018.04.29
울산항/20180409  (0) 2018.04.29
대전 성북동 집/20180331  (0) 2018.04.08
대전 성북동 집/20180401  (0) 2018.04.08
대전 성북동 집/20180331  (0) 2018.04.08
Posted by 하헌국
,

아내가 그린 푸우와 피글렛/20180327

 

1월 중순(20180118)에 성동구청에 갔다가 인테리어공사를 하며 잘라낸 합판 조각이 눈에 띄었다.

특별히 무엇에 쓸 요량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깔끔하게 보이기에 한 개를 얻어왔다.

손바닥으로 쓱쓱 문질러서 가방에 넣어 왔는데, 막상 집에 와서 꺼내보니 화공약품 냄새가 심하다.

냄새가 없어질 때까지 손길이 닿지 않는 옥상에 방치해 두라고 일렀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 

요즈음 다른데 정신을 팔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이 지내는 중에 아내가 붓을 들었다.

사실 밑그림을 그렸을 때에는 별로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바탕이 내가 가져 온 합판이라는 것은 건성으로 보았다.

어느새 그림이 완성되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글은 직접 생각해서 썼다고 한다. 

 

 

 

 

 

 

 

 

 

 

 

 

 

 

훌륭하네.....

 

 

 

[전에는]

20180128.....  http://hhk2001.tistory.com/5595

 

 

Posted by 하헌국
,

김포 아라뱃길(내비게이션 테스트)/20180408

 

2월 말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던 내비게이션의 사용기한이 만료되었다.

수 년 전부터는 내비게이션이 내장된 승용차를 구입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매년 사용기한을 연장해서 사용하였었다.

이제 내비게이션이 내장되지 않은 차로 바꾸었으니 스마트폰용으로 무제한 사용 가능하게 재계약하기로 하였다.

모바일에서 구입을 진행하였으나 대금을 결재하는 단계에 이르기 전에 에러 매세지가 계속해서 뜬다.

판매처와 판매대행업체와 카드회사에 연락하여 이를 해결하려고 시도하였으나 모두들 자기 파트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이런 저런 시도를 하며 오랜 시간을 씨름하다가 판매대행업체에서 다른 상품으로 구매를 진행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어라! 다른 상품은 정상적으로 진행 되네...

판매처에 이런 상황을 설명하고 혹시 판매하는 상품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확인을 부탁하였다.

한참 만에 '고객님 죄송합니다.'라며 전에 이벤트행사를 하던 상품인데 지금은 판매하지 않는데  후속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스마트폰 문제인지 내비게이션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데이터를 외장SD카드에 저장해서 작동이 되지 않으니 항상 내장 메모리가 부족하고,

블루투스를 켜면 음성 안내가 들리지 않고, 차량 블루투스로 전화통화를 할 수 없기에 전용 내비게이션을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음성안내 만하는 내비게이션, PDA, 스마트폰에 이어서 이제야 전용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게 되었다.

내비게이션 구입 시 텔레비전을 볼 필요가 있을까 해서 지상파 DMB안테나를 사지 않았더니 교통정보가 수신되지 않아서 추가 구입하였다. 

 

 

전용 내비게이션에 DMB안테나를 달고, 스마트폰에는 실시간 지도 자료를 이용하는 카카오내비를 설치하였다.

오지여행을 즐기는 입장이라 지도 자료가 저장되어 있어야 하겠지만 인터넷이 터지는 곳에서는 보조용으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손자와 내비게이션 테스트를 위하여 아라뱃길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잔뜩 흐리던 날씨가 드디어 비까지 내리기 시작한다.

올해 초부터 출장 다니느라 바쁘게 지내다보니 꽃이 피고 지는 것도 모르고 지냈는데 개나리와 벚꽃이 한창이다.

때로는 어찌 찍으라고 일러주었지만 모든 사진은 옆에 앉은 손자가 찍었다.

 

 

 

 

 

 

 

 

 

 

 

 

 

 

 

 

 

 

 

이렇게 낮은 곳에 지은 까치집도 있네....

 

 

 

 

 

■ 20180408 (아라뱃길 : 손자와 : 32km) -마곡중앙로-양천로-방화대교남단(88ic)-아라김포터미널-계양대교(되돌아서)-아라김포터미널-김포공항-발산역-

 

 

 

[전에는]

20120117.....  http://hhk2001.tistory.com/316

20081214.....  http://hhk2001.tistory.com/2564

 

 

Posted by 하헌국
,

대전 성북동 집/20180331

2018. 4. 8. 19:45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대전 성북동 집/20180401

 

엊저녁에는 큰방에는 전기장판을 깔고, 작은방에는 텐트를 치고 잤다.

내가 자란 집은 아니지만 한때는 당숙이 사셨으니 어린 시절의 기억이 남아있는 집이기도 하다.

초가지붕 처마에 주렁주렁 달려있던 고드름과 뒤곁 우물가와 마당에 유난히 자갈이 많았던 기억이 남아있다.

대문 옆에는 으름나무가 있었고 대문 밖에는 돌나물이 많았었다.

이런저런 추억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새록새록 솟는데 정작 이 집에서 자 보기는 오늘이 처음이다.  

 

 

 

 

 

 

 

 

 

 

어제 지붕 일을 했더니만 온몸이 쑤시고 허리가 제대로 굽혀지지도 않는다.

오늘은 힘들지 않는 간단한 일이나 하기로 하였다.

큰 균열의 틈에 우레탄 발포제를 주입하였다.

 

 

 

불 때는 것에 일가견이 있다는 아내지만 나도 만만치 않다.

 

 

 

 

 

 

 

보름 전에 아내와 딸이 와서 집에서 가지고 온 채소와 꽃씨를 뿌렸단다.

특별한 구획이 없이 뿌렸으니 어디에다 무슨 씨앗을 심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힘든 일을 자제하려고 하였지만 어쩔 수 없이 삽을 들고 골을 팠다.

 

 

 

 

 

 

 

흙덩이도 깨고 밭을 고르기도 하고....

 

 

 

동네 어르신이 주신 씨감자를 심고 , 도라지, 강낭콩, 아욱씨도 뿌리고 약암리에서 가져 온 가지씨도 뿌렸다.

이번에는 밭고랑을 파서 확실하게 구분하였다.

상추 씨앗도 주셨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서울에 올라와서 사진을 확인해 보니 신문지로 접었는데 폐지라고 생각하여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다른 식구들이 밭을 일구는 동안 딸은 톱으로 땔 나무를 정리하였다.

 

 

 

씨앗을 심은 곳에는 팻말을 세우고....

 

 

 

밭을 일구다가 흰 민들레가 있기에 화분으로 옮겨 심었다.

 

 

 

 

 

 

 

동네 어르신이 잡초라고 뽑아내라고 하시지만, 봄까치꽃은 그대로 두려고 한다.

여기서 먹거리를 길러서 경제적인 도움을 받을 것도 아니고 꽃과 더불어 재미삼아 재배하려는 것이니 굳이 뽑아 낼 필요는 없다고 본다.

 

 

 

식구들이나 들랑거릴 테지만 그래도 길과 꽃이나 채소를 심은 곳은 구분하는 것이 좋겠기에 줄도 치고, Thomas가 돌을 한 줄로 심었다.

 

 

 

돌무더기를 정리하다가 확독을 발견하여 여기에 굴려다 놓았다.

 

 

 

확독 반대편에는 안을만한 큰 돌도 하나 굴려다 놓았다.

저녁으로 라면을 끓여 먹고.....

 

 

 

씨앗을 뿌린 밭에 물도 주고....

 

 

 

해질 무렵 집을 나섰다.

 

 

 

 

 

 

 

'여기는요_2018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포 후평리 들판의 봄맞이/20180415  (2) 2018.04.18
대전 성북동 집/20180331  (0) 2018.04.08
대전 성북동 집/20180331  (0) 2018.04.08
포항 구룡포항/20180323  (4) 2018.04.08
포항 호미곶/20180323  (0) 2018.04.08
Posted by 하헌국
,

대전 성북동 집/20180331

 

전에 다녀간 지 4개월 만에 가니 수선화가 화사하게 피었다.

봄부터는 자주 내려와서 일부러 밭을 일구거나 수확을 기대하지 말고 되는대로 꽃도 심고 먹거리도 재배해 보자고 하였다.

가족들이 여행을 좋아하니 다른데 갈게 아니라 올해부터는 꼭 같이 오지 않더라도 여기 와서 쉬기도 하고 새로운 생활도 느껴보자고 하였다.

올해 들어서며 내가 업무로 시간을 내기 어렵게 되어서 지난주에 아내와 딸이 다녀왔는데 이참에 전기도 살리고 요금도 자동이체 시켰다.

전기가 들어오고 물이 나오면 기본적인 문제는 해결되는 것이 아닐까?

 

 

 

 

 

 

겨울바람에 지붕을 덥고 있던 천막지가 날아가고 찢어져서 다시 씌우려니 너무 낡아 쓸 수 없게 되었다.

 

 

 

 

 

 

 

제대로 지붕을 보수할까 했는데 내가 좀처럼 시간을 낼 처지가 아닌지라 우선 간편하게 몇 년이라도 버틸 천막지를 씌우기로 하였다. 

그냥 두자니 천정에서 빗물이 새기에 아내가 지난번 갔을 때 전화상으로 지붕 크기를 재 오라고 일렀건만 그냥 올라왔단다.

이것을 재러 다시 대전에 다녀오자니 언제나 지붕이 마무리될지 모르겠다.

전에 촬영한 사진과 인터넷 지도상에 보이는 기왓장의 수를 헤아리고 지붕의 일반적인 구배를 감안하여 크기를 정하고 인터넷에서 구매하였다.

 

 

 

천막지 주변으로 끈을 묶을 구멍이 부족하여 50cm 간격으로 아일렛을  추가하였다.

 

 

 

몇 년 전에 지붕에 페인트를 칠해 본 경험이 있어서 기와를 밟고 다니며 일하기가 한결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천막지를 걷어내고 지붕을 비로 쓸어내고 새로운 천막지를 씌웠다. 

 

 

 

혼자서 작업하려니 바람이 불어 천막지가 날아서 일이 쉽지 않다.

 

 

 

 

끈을 꿸 구멍은 50cm간격으로 뚫었지만 정작 끈은 한 구멍 건너씩 묶었다.

지붕이라 살얼음판처럼 조심스럽고 못을 박을 위치도 낮아서 잔뜩 숙이고 제대로 볼 수도 없는 상태로 일하려니 만만치가 않다.

바람에 천막지가 날아가니 더욱 힘이 든다.

 

 

 

아내는 꽃을 옮겨 심거나....

 

 

 

불을 때서 먹을거리를 준비하느라 나름 바쁘다.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가져오기는 하였는데 굳이 불을 때서 음식을 장만한다.

 

 

 

 

 

 

 

 

 

 

 

 

 

 

 

오전에 일을 마치지 못하여 점심을 먹고 나서까지 계속되었다.

 

 

 

라이언이 수선화와 잘 어울린다.

 

 

 

 

 

 

 

이번 대전에와서 가장 큰 일인 지붕 씌우기를 마치고나니 맥이 쭉 빠진다. 

 

 

 

어차피 규격품 중에서 골라서 구입하였지만 천막지 크기는 어림잡은 것치고는 얼추 맞는다.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

 

 

 

 

 

 

 

 

 

 

 

보름달이 두둥실 떠 오르고....

 

 

 

오랜만에 고향에서 베텔규스-시리우스-프로키온으로 이루어진 겨울철대삼각형을 본다.

 

 

 

 

 

■ 20180331 (대전 성북동 : 넷이서 : 1박2일 : 382km) -발산ic-올림픽대로-경부고속-호남고속-서대전ic-성북동(전기+지붕 천막+수도:1박)-텃밭-서대전ic-호남고속-유성jc-당진영덕고속-북공주jc-논산천안고속-경부고속-올림픽대로-발산ic-

 

 

 

[전에는]

20171206.....  http://hhk2001.tistory.com/5544     http://hhk2001.tistory.com/5545

19860102.....  http://hhk2001.tistory.com/4957

 

 

 

 


 

'여기는요_2018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성북동 집/20180331  (0) 2018.04.08
대전 성북동 집/20180401  (0) 2018.04.08
포항 구룡포항/20180323  (4) 2018.04.08
포항 호미곶/20180323  (0) 2018.04.08
포항 구항/20180320  (0) 2018.04.08
Posted by 하헌국
,

포항 구룡포항/20180323

 

구룡포항은 포항일정상 시간여유가 있어서 사전답사 차 방문하였다.

누군가를 만나지는 않고 부둣가를 둘러보았는데 규모에 비하여 한가한 느낌이 든다.

 

 

 

 

 

 

 

 

 

 

 

 

 

 

 

 

 

 

 

 

 

 

 

 

점심때가 되었는데 보이는 식당들은 대부분 생선회와 대게뿐이다.

구석진 곳에서 국밥집을 찾았는데 메뉴에 낯선 음식이라 궁금해서 물어 보았더니 후회하지 않을 거라며 권한다.

생선을 넣은 국물에 끓여낸 칼국수이데 내 입맛과는 거리가 있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데 생선을 넣은 국물에 끓여낸 칼국수로 내 입맛과는 거리가 있다

 

 

 

 

 

 

 

 

구룡포항을 들러보다가 반대편으로 눈을 돌리니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가 눈에 들어온다.

호기심에 둘러보게 되었는데....

 

 

 

 

 

 

 

 

 

 

 

 

 

 

 

 

 

 

 

구룡포시가도

 

 

 

포항시가도

 

 

 

 

 

 

 

 

 

 

 

 

 

 

 

 

 

 

 

 

 

 

 

 

 

 

 

 

 

 

 

 

 

 

 

 

 

 

 

 

 

 

 

 

 

 

 

 

'여기는요_2018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성북동 집/20180401  (0) 2018.04.08
대전 성북동 집/20180331  (0) 2018.04.08
포항 호미곶/20180323  (0) 2018.04.08
포항 구항/20180320  (0) 2018.04.08
부산 근대건조물 청자빌딩/20180314  (0) 2018.04.07
Posted by 하헌국
,

포항 호미곶/20180323

 

오전에 포항신항에서 일을 보고나니 시간여유가 있기에 구룡포항이나 둘러보고 출장을 마치기로 하였다.

가는 길에 호미곶 국립등대박물관과 호미곶해맞이광장에 들렸다.

순수한 여행길이고 동행이 없었다면 여기서 하루를 보낼 수도 있었겠지만 박물관에는 들어가지도 못하였다.

그냥 휑하니 둘러보고 최종 목적지인 구룡포항으로 향하였다. 

 

 

 

 

 

 

 

 

 

 

 

 

 

 

 

호미곶등대

 

 

 

영도등대에 이어 두 번째 스탬프를 찍었다.

 

 

 

올 봄에는 별 보러 갈 생각도 못하고 있는데 호미곶에서 호랑이 꼬리로 감싼 별자리를 본다.

 

 

 

호미곶해맞이광장

 

 

 

 

 

 

 

 

 

 

 

 

 

 

 

 

 

 

 

 

 

 

 

 

 

 

 

측량기준점(국가기준점), 아마도 구룡반도의 끝이라서....

 

 

 

돌아 나오는 길에 보니 유채꽃이 피었다.

요즈음은 계절이 변하는 것에 신경 쓰지도 못하고 지낸다.

 

 

 

 

[전에는]

20050410.....  http://hhk2001.tistory.com/3341

 

 

 

'여기는요_2018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성북동 집/20180331  (0) 2018.04.08
포항 구룡포항/20180323  (4) 2018.04.08
포항 구항/20180320  (0) 2018.04.08
부산 근대건조물 청자빌딩/20180314  (0) 2018.04.07
부산 감만시민부두/20180314  (0) 2018.04.07
Posted by 하헌국
,

포항 구항/20180320

 

40여 년 전에는 신혼여행지로 제주도가 유행하던 시절이었다.

예약할 시기를 놓쳐서 결국 제주도를 포기하고 친척 중에 포항 내연산 보경사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는데 괜찮더라는 권유를 받았다.

결혼식을 마치고 고속버스 편으로 포항에 도착하니 날이 어둑어둑해졌다.

공중전화박스에 들어가서 전화번호부에서 호텔 전화번호를 찾아서 전화를 걸었었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인연이 있는 포항이기에 자주 가지는 못해서 길이 낯설기는 하지만 내게는 추억이 있는 고장이기도 하다.

 

포항에 도착하자마자 영일대해수욕장 부근에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바람이 심하고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20180321

 

 

 

 

 

 

 

 

 

 

신입사원 시절 건설현장에서 근무할 때에는 '비오는 날이 공치는 날이다'라는 말이 있었다.

토요일과 법정공휴일은 근무하고 일요일은 격주로 쉬던 시절이었지만 비오는 날은 출근하지 않고 쉬었다.

이마저도 골조공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서 마감공사가 시작되면 효력이 정지되었다.  

그 시절 진로그룹에서 주최한 아내가 '비오는 날이 공치는 날'이라는 글을 응모하여 수상하기도 하였었다.

 

어제 포항에 도착해서 부터 내리던 비바람은 오늘은 더욱 거세게 몰아친다.

비 온다고 쉴 수 있는 형편은 아니고.....

아침에 포항신항으로 가는 길에....

 

 

 

 

1970년 여름방학 때 친구들과 지리산을 등반하였었다.

비바람이 어찌 심한지 벽소령에서 파견근무 중인 군인들과 함께 2박을 하며 버틴 적이 있었다.

빗방울을 맞으면 아플 정도이고, 바람에 날려 파손된 군용텐트를 힘을 합쳐서 복구하고 추워서 덜덜 떨며 밤을 지샜웠다.

내게는 가장 강한 비바람으로 기억되어 있다.

 

오늘은 차문을 열기 힘들 정도의 비바람으로 일을 하며 격은 최악의 비바람이 아니었을까 한다.

답사할 장소가 넓은 부두라서 날씨와 상관없이 걸어 다닐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보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오후에 일을 마치고 다시 구항으로 되돌아왔는데 비바람은 온종일 그칠 줄을 모른다.      

 

 

 

 

 

 

 

 

 

 

 

 

 

 

 

 

 

  20180322

 

 

 

 

 

 

멀리보이는 천막구조물 부근에서 시작되는 죽도시장은 이름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넓은 시장인 줄은 미처 몰랐다.

 

 

 

 

 

 

 

 

 

 

 

 

 

 

 

 

 

 

 

 

 

 

 

비가 그치고 날이 개었다.

어저께 강원도지방에는 많은 눈이 왔다던데 포항에서 보이는 산에도 흰 눈이 쌓였다.

 

 

 

 

 

 

 

일을 마치고 구항방파제 길에 들어섰다.

멀리 보이는 해변이 북부해수욕장이라 부르던 영일대해수욕장이다.

 

 

 

왼쪽으로 영일만항, 오른쪽으로 구룡반도.....

 

 

 

호미곶이 있는 구룡반도.....

 

 

 

포항구항방파제등대

바람도 차고 거리가 멀기에 중간까지만 다녀오려고 출발하였는데 조금 더, 조금 더를 되뇌다 보니 끝까지 가게 되었다.

 

 

 

포항 송도부두.....

 

 

 

 

 

 

 

 

 

■ 20180320 (포항항 : 업무 : JW+YH : 3박4일) -우장산역-전철5-오금역-서하남ic-외곽순환고속-중부고속-영동고속-중부내륙고속-상주영천고속-익산포항고속-포항ic-영일대-포항(1박)-신항-포항(1박)-신항-구항-포항(1박)-신항-929-호미곶-929-구룡포항-31-포항ic-익산포항고속-상주영천고속-중부내륙고속-영동고속-중부고속-서울외곽순환고속-서하남ic-오금역-전철5-우장산역-



 

[전에는]

20070828.....  http://hhk2001.tistory.com/3571     http://hhk2001.tistory.com/3570     http://hhk2001.tistory.com/3569

20070718.....  http://hhk2001.tistory.com/2994     http://hhk2001.tistory.com/2993     http://hhk2001.tistory.com/2992  

                     http://hhk2001.tistory.com/2991

20100326.....  http://hhk2001.tistory.com/1695

 

 

 

 

Posted by 하헌국
,

부산 근대건조물 청자빌딩/20180314

 

나는 아내가 미장원 다녀와서 일부러 눈앞을 얼쩡대도 눈치를 채지 못할 만큼 눈썰미가 없다. 

살면서 다른 옷을 입었다든가 머리 모양이 틀려졌다는 등 조그마한 변화를 감지하고 인사말을 건네는 분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6일을 머물던 숙소 옆에 근대건조물로 등록된 구 주식회사 한성은행 부산지점(청자빌딩)이 있다.

그걸 어제서야 알아차렸다.

내가 얼마나 눈썰미가 없는지를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여기는요_2018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항 호미곶/20180323  (0) 2018.04.08
포항 구항/20180320  (0) 2018.04.08
부산 감만시민부두/20180314  (0) 2018.04.07
부산 오륙도+오륙도해맞이공원/20180311  (0) 2018.04.07
부산 용호부두/20180311  (0) 2018.04.07
Posted by 하헌국
,

부산 감만시민부두/20180314

 

 

 

 

 

 

 

 

 

 

 

 

제뢰등대

 

 

 

 

 

 

 

지난 토요일 태종대와 국립해양박물관을 들려서 광안리해수욕장 방향으로 건넜던 부산항대교....

영도 쪽으로 부산항대교 원형 램프와 구름이 걸린 봉래산이 보인다.

 

 

 

 

 

 

 

 

 

 

 

 

 

 

 

 

 

 

 

 

 

 

부산 남항에서 시작하여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서 8일 만에 감만시민부두를 방문하였다.

아직 갈 길이 먼데....

 

 

 

'여기는요_2018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항 구항/20180320  (0) 2018.04.08
부산 근대건조물 청자빌딩/20180314  (0) 2018.04.07
부산 오륙도+오륙도해맞이공원/20180311  (0) 2018.04.07
부산 용호부두/20180311  (0) 2018.04.07
서울 수명산/20180325  (2) 2018.04.04
Posted by 하헌국
,

부산 오륙도+오륙도해맞이공원/20180311

 

용호부두를 출발하여 이기대공원로를 거쳐서 오륙도유람선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오륙도 등대섬에 가는 방법을 이미 관련되는 분의 설명을 들어서 알고는 있었다.

주변에서 낚시하는 분들을 실어 나르는 배인데 순수한 관광객은 없다.

 

 

 

 

 

 

전에 오륙도해맞이공원에 다녀가긴 하였지만 배를 타고 오륙도를 돌아 볼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아마도 업무차 가는 길이 아니라면 일부러 배를 타고 가지는 않았을 것이니 핑계삼이서 가는 셈이다. 

 

 

 

 

 

 

 

해설하는 방송을 들으니 왼쪽 방패섬과 오른쪽에 소나무가 있어서 솔섬이라는 두 섬 사이는 아주 좁은 틈으로 나뉘어져 있다.

여기서 보지 않으면 한 섬처럼 보이니 다섯이나 여섯 개의 섬이래서 오륙도란다. 

 

 

 

솔섬을 지나 좀 더 가니....

 

 

 

멀리 해운대의 고층빌딩들이 보이고....

 

 

 

 

 

 

 

수리섬을 지나서.....

 

 

 

송곳섬과.....

 

 

 

굴섬을 지나니....

 

 

 

가장 멀리 있는 등대섬(밭섬)이다.

중간에 있는 섬에서 낚시하는 분들이 몇 분 내리기도하고 타기도하였다.

 

 

 

 

 

 

 

 

 

 

 

등대섬에서도 몇 명이 내리기는 하였지만 정작 등대에는 나 혼자서 올랐다.

 

 

 

 

 

 

 

 

 

 

 

왼쪽으로는 영도가 오른쪽으로는 신선대부두가 보인다.

 

 

 

굴섬.

 

 

 

 

 

 

 

 

 

 

 

 

 

 

 

 

 

 

 

 

 

 

 

일을 마치고 등대섬 선착장에서 타고 갈 배를 기다리며 낚시하는 분들에게 뭐가 잡히느냐고 물어보았다.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며 연신 떡밥을 던진다.

 

 

 

되돌아오는 배는 오륙도를 한 바퀴 돌아서 오륙도유람선선착장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엉뚱하게도 신선대부두 방향으로 들어간다.

 

 

 

 

 

 

 

 

 

 

 

 

 

 

 

오륙도방파제에서 낚시하던 분들을 태우더니 드디어 오륙도유람선선착장으로 향한다.

 

 

 

 

오륙도의 섬 6개가 한꺼번에 보인다.

 

 

 

 

 

 

 

드디어 오륙도유람선선착장에....

 

 

 

오륙도스카이워크

 

 

 

동해안을 따라가는 여행을 계획하여 2004년 7월에 고성통일전망대에서 시작(http://hhk2001.tistory.com/3385) 하였었다.

10년이 지난 2014년 5월에 동해안을 완주하기 위하여 마지막 코스인 오륙도해맞이공원에 다녀간 적이 있다.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오륙도의 왼쪽은 동해이고 오른쪽은 남해이다.

 

 

 

 

 

 

 

점심때가 훌쩍 넘었기에 해맞이공원 구경을 포기하고 시내로 들어왔다.

 

 

 

[전에는]

20140515.....  http://hhk2001.tistory.com/4392

 

 

 

'여기는요_2018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근대건조물 청자빌딩/20180314  (0) 2018.04.07
부산 감만시민부두/20180314  (0) 2018.04.07
부산 용호부두/20180311  (0) 2018.04.07
서울 수명산/20180325  (2) 2018.04.04
부산 초량이바구길/20180310  (2) 2018.04.03
Posted by 하헌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