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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20200502-20200504

 

  20200502

작년 12월 하순부터 12일, 올해 2월 중순부터 13일, 3월 초순부터 20일, 4월 초순부터 18일에 이어서 4월 말부터 8일 째 성북동에 와 있다.

다른 때 같으면 몇 번은 만났을 텐데 겨울이 지나고 봄이 한창인데도 옆집 안ㅇ권 후배를 통 만나지 못하였다.

혹시 코로나19 때문은 아닌지 궁금하기도 하여 연락해 보리라는 생각을 가끔 하기는 하였지만 그저께서야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오늘 내려온다는 연락을 받았다.

 

 

메시지와 함께 보낸 사진

 

 

 

오후에 안ㅇ권 후배가 오는 기척이 있기에 밖에 나가서 만났는데 간단히 인사만 나누고 시내 다녀오겠다며 다시 떠난다.

해가 질 무렵 왁자지껄한 소리가 나기에 내다보니 친구들과 함께 집으로 들어간다.

작년 이맘때에도 친구들이 와서 저녁에 놀다 갈 때 나도 아내와 함께 잠깐 들려서 술 한 잔 같이 마셨었다.

자기들끼리 노는 자리에 10살 정도 나이 많은 내가 끼는 것이 부담스러울까 보아서 아내를 보내서 거절하려고 하였다.

이런 뜻을 전하러 다녀온 아내가 갈 수 밖에 없겠다며 잠깐 다녀오자고 한다.

해마다 봄이면 이런 자리를 마련한다는데 올해에는 작년에 보지 못한 얼굴들이 대부분이다.

모두들 같은 동네에서  낳고 자랐지만 내가 중학교 때부터 이제까지 객지생활을 하는터 이고 10살 정도 나이 차이가 나다보니 알아보지는 못하겠다.

내 또래의 몇 번째 동생뻘 쯤 되니 누구의 밑에 밑에....동생이라고 소개하니 몸태에서 그의 형들이나 부모님의 모습이 엿보인다.

모두들 초등학교 동창이라던데 환갑 나이들인데도 친구들 간의 말투는 어린 시절 그대로지만 그래도 나이에 걸맞게 자제하고 받아 넘긴다.

친구들이 직접 준비한 고봉밥에 돼지고기를 굽고, 엄나무 순 데치고, 가죽나무순과 옻나무 순에 김치를 곁들여서 소주를 마신다.

대부분 처음 만나는 얼굴들이지만 같은 동네에 살았던 인연만으로도 할 이야기가 많다.

친구들끼리 노는 자리에 오래 머무는 것이 미안해서 먼저 일어나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너무 오래 있었던 것 같다.

집에 돌아와서 보니 밤늦도록 친구들과 노는지 불이 꺼지지 않는다. 

 

 

 

  20200503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많이 오지는 않아서 표면이 젖는 수준이었는데 이나마 점심때 쯤 되니 그친다.

 

 

 

 

 

 

 

 

 

 

 

 

 

 

 

 

 

 

 

 

 

 

 

 

 

 

20200503대전 성북동집(봄비)

 

 

 

 

 

 

 

 

 

 

 

 

 

 

 

 

 

 

 

 

 

 

 

본채 데크의 유리창문틀 중간에 수평바가 설치되어 있어서 의자에 앉아서 밖을 내다보면 수평 바가 눈높이에 있어서 아주 어색하다.

한때는 창문틀을 철거하고 다시 만들 생각을 하였는데 구조상으로나 현실적인 측면에서 그냥 두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바닥과 천장은 차후에 보수공사를 할 계획이다.

창문틀을 그대로 두되 키 높은 탁자와  의자를 설치하여 창문틀 중간 수평 바가 아래쪽으로 보이도록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하자고 하였다.

대형마트에 간 길에 키높은 탁자와 의자를 둘러보기도 하였는데 이보다 더 높아야 될 것 같다.

아내가 차라리 탁자와 의자의 키를 낮추면 어떨까 하는 산뜻한 생각을 해냈다. 

마침 집에 키가 낮은 레저용 의자가 있기에 앉아서 밖을 보니  자연스럽게 꽃밭이 내다보인다.

유아용 의자에 앉아도 좋고, 엊그제 만든 모터펌프 뚜껑에 앉아서 보아도 좋고,  맨바닥에 앉아서 보아도 좋다.

키 낮은 의자에서 볼 때 커피 잔이라도 올려놓을 탁자가 있었으면 좋겠기에 별채 선반을 만들고 남은 판재로 키 낮은 탁자를 만들게 되었다.     

 

 

  20200504

탁자에 칠할 투명 바니스와 선반용 앵글을 구입하러 진잠 건재상에 다녀왔다.

성북동집에 상주 할 상황이 아니다 보니 잡초를 감당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텃밭에 깔 검정 비닐도 구입하였다.

간 길에 친구네 식당에서 점심밥을 먹었는데 코로나19의 영향이 심각한 모양이다.

안타깝다.

 

 

어제 만들기 시작한 탁자에 보강재를 대고, 수성바니스를 칠하는 김에 모터펌프 뚜껑과 전에 칠하다 만 샤워실 벽체에도 칠하였다. 

 

 

 

 

 

 

 

엄나무 순(개두릅)

 

 

 

■ 20200425 (대전 성북동 : 00박00일 : 혼자 와서>둘이서 : 183km+19km+000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서부간선-서해안고속-목감ic-42-양촌ic-39-안중-오뚜기라면-용성길-38서동대로-오성ic-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0425)- -모니터 손보기+샤워실문 고정장치+WS 다녀감(0426)- -군산항 출장(0427)- -진잠(점심+시계+모터펌프 뚜껑 자재(12합판+각재))(0428)- -전주 한옥마을(0429)- -봉덕사+세면기 설치 위치 모르터르 채움(0430)- -모터펌프 뚜껑제작+주방 시계설치(0501)- -안ㅇ권 댁에서 저녁(0502)- 오전에 비+데크용 탁자 만들기(0503)- -테크 유리창특 청소+진잠(점심+농사용 검정비닐+수성바니스+선반용 앵글+장보기)+데크용탁자와 모터펌프 뚜껑과 샤워실 벽체 바니스 칠+엄나무 순(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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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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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도나그네 2020.05.06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는 대전 생활이 점점 익숙해 가는것
    같스니다..
    오랜만에 고향 후배들과 정겨운 시간도
    같이 보낼수 있고..
    역시 이곳에서는 아직도 공사가 현재 진행형이고
    집안의 꽃밭에도 아름다움이 가득한것
    같습니다..

    항상 이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 하헌국 2020.05.10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향 후배들과는 나이 차이가 10년 쯤 되다보니 제 4~4번째 동생의 친구들인 셈이지요.
      대부분은 이름도 모르던 후배들인데 이제 그들도 환갑나이랍니다.
      옆집 주인장인 후배는 누나와 동창이고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 제 친구들 불러놓고 저를 초대한 것이지요.
      하여튼 멋진 후배들입니다.
      꽃밭이 해마다 같은 모양일것 같아도 다르네요.
      올해도 또다른 모습이 기대됩니다.
      꽃밭 가꾸는 것이야 아내의 주관으로 이루어 지는 일이기는 하지만 자꾸 잔소리가 나오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