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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20190727~20190806

 

 7월 21일 대전 성북동에서 서울집으로 올 때 누님 밭에서 대파를 뽑아왔다.

이제까지는 대파를 사서 먹었기에 양념으로나 먹었지 한꺼번에 많이 소비할 일은 없었다.

아내는 파김치를 담글까 하는 말을 하기도 하였으나 담지는 않았다.

대파로도 파김치를 담나??

하루는 대파를 듬뿍 넣은 부침개를 만들어서 먹기도 하였지만 아내는 성북동에서 돌아온 지 닷새 만에 다시 성북동으로 떠났다.

어쩌다보니 큰집 자네도 해외여행을 떠났으니 나 홀로 서울집에 남게 되었다.

요즈음 등촌동에서 일을 하기에 점심밥은 밖에서 먹지만 아침과 저녁은 날도 더운데 간단하게 사 먹으라는 아내의 조언을 들었지만,

직접 해 먹기로 하고 반찬거리가 있는지 냉장고를 열어보니 큰 비닐봉지에 담긴 대파와 두부 한 모가 눈에 들어온다.

장기간을 보관하는 것도 문제이니 싱싱할 때 먹자는 생각에 대파를 소비하는 차원에서 만들 반찬을 생각해 보았다.     

 

 

대파찌개/20190727

파 3개+마늘+고추장+고춧가루+재래간장+다시다+두부

맛을 논할 차원은 못되고 대파를 소비하겠다는 일념으로 먹었다.

 

 

 

대파찌개/20190728

대파 3개+마늘+고추장+고춧가루+국간장+다시다+새우젓+북어포+두부

어제보다는 맛이 좀 나은 듯하다.

 

 

 

대파라면/20190729

대파 3개+라면+마늘

라면 끓여서 찬밥을 말아 먹었다.

요즈음 대파를 진진하게 먹는다.
아마 평생 이런 경우는 처음일 듯.....

맛은 그저 그렇다.
상하기 전에 열심히 먹어야지.....

 

 

 

대파찌개/20190730

대파 3개+깻잎 몇 장+고추장+고춧가루+재래된장+마늘+새우젓+건새우+다시다+국간장+두부+라면 반 개

밥 대신 라면 건져 먹고 식빵 2개를 대파찌개를 반찬으로 먹었다.
왜 이렇게 쓰고 짜다냐!
된장과 국간장을 넣지 말았어야 했는데.....
지금까지 끓인 대파찌개 중에서 가장 맛이 없다.
먹고 남은 찌개는 국물을 다 버린 다음에 맹물 넣고 다시 끓였는데, 내일 아침에 식빵하고 먹어야겠다.

다음날은 생일이라서 저녁밥을 작은집 식구들과 먹느라고 대파는 먹지 않았다.

 

 

 

대파참치찌개/20190801

대파 3개+고추장+고춧가루+마늘+다시다+참치통조림+새우젓+총각김치국물
지금까지 끓인 대파찌개 중에서 가장 맛있.

 

 

 

 

 

 

 

대파햄찌개/20190803
대파3+햄+고추장+고춧가루+된장+마늘+깻잎+총각김치+새우젓+다시다
맛은 대파참치찌개 보다 못하다.
약간 쓰다.

 

 

 

 20190803

대파는 아직도 두어 번 먹을 양이 남아있다.

요즈음 흔한 햇감자를 같이 넣고 끓이면 맛은 더 좋아질 듯하다.

퇴근길에 아파트 임시장터를 지나며 살까말까 망설이기도 하였지만 혼자 먹는데 맛이 좀 떨어져도 대파를 더 먹어야한다는 생각에 포기하였다.

일주일 동안 출근한 날 점심 여섯 번, 생일날 피자 한 번, 대파찌개식빵 두 번, 대파라면 한 번 먹은 것을 제외하면 항상 밥을 먹었다.

아직도 내일 점심까지 먹을 밥이 남아있고.....

이제 혼자 밥 먹는 것도 면하고 싶다.    

 

 

 

대파햄찌개/20190804
대파3+햄+고추장+고춧가루+마늘+깻잎+후추가루+생강+다시다
어제 끓인 대파햄찌개 보다 훨씬 맛있다.

아내가 오늘 아니면 내일 성북동에서 오겠다는 연락을 받았기에 같이 저녁을 먹으려고 준비하고 기다렸다.

핸드폰을 두고 갔기에 연락이 되지 않아서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서 혼자 저녁밥을 먹었다.

아내는 밤늦게 도착하였다.

냉장고에 감자가 있었다고 하는데 나는 뭘 찾는 데는 소질이 없나보다.

 

 

 

대파갈치조림/20190806

성북동에서 가져온 대파 나머지 전체+갈치+나머지 부재료는 아내가 요리하였으므로 모름.

깜빡 잊고 먹다보니 생각이나서 사진을 촬영하였는데 대파 찌개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이렇게 성북동 누님 밭에서 뽑아 온 대파는 상해서 버린 것 없이 알뜰하게 모두 먹었다.

아마도 내 평생 대파를 계속해서 많이 먹은 기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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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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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20190731

2019. 8. 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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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20190731

일상_2019년 2019. 8. 2. 00:01

생일/20190731

어제 오후에 아들로부터 저녁이나 같이 먹자는 전화연락을 받았다.

아내가 닷새 전에 대전 성북동에 가서 혼자 있는데 엄마 오시면 그 때 같이 먹자고 해도 막무가내다.

요즈음 혼자 지내다보니 귀찮고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기는 해도 굳이 거절할 필요까지야 있겠나? 해서 그러마 하고 대답하였다.

출근하는 중이기에 퇴근해서는 밥 하고, 청소 하고, 세탁기 돌리고, 쓰레기도 버리며 생활하고 있었다.

특히 세탁기 돌리고, 쓰레기 버리는 일은 이번에 처음 해 보는 일이기도 한데 그동안 내가 얼마나 속 편하게 살았는지 실감이 난다.

 

어제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방학을 맞이하여 해외여행 중인 큰집손자에게서 보이스톡으로 연락이 왔다.

생신 축하한다고.....

이제야 아들이 오겠다는 이유를 알아차리게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언젠가 아내는 휴가철이 지나면 여행을 다녀오자는 이야기도 있었고,

자식들도 올해가 칠순인데 각자의 일정이 얽혀서 함께 모일 형편이 못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던 생각이 난다. 

칠순? 고희? 생일?

뭐 대단한 것도 아니니 각자의 계획을 진행하자고 하였었다.

 

 

어제 장마가 끝났다는데 생일 아침에 일어나니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한다.

우산을 쓰기는 하였지만 폭우 속을 걸어서 등촌동 작업현장까지 25분을 걸었더니 옷이 젖었다.

출근해서 일행을 기다리며 얼굴은 손수건으로 닦았으나 안경은 흐려질까 해서 닦지 않고 셀카로.....

아파트 세대를 방문해야 하는 일이기에 옷이 젖은 상태로는 일을 할 수 없어서 지하실로 내려가서 선풍기로 옷을 말렸다.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 있으니 아들이 전화로 고기라도 구워야 하지 않겠느냐 기에 간단히 집에 와서 먹자고 하였다.

어린 손자에게는 식당보다 집이 훨씬 좋지 않을까?

피자와 치킨을 사들고 작은집 식구들이 왔다.

케이크는 사오지 않았다기에 잘한 일이라고 했다.

비행기 타고, 바다 보고,  배도 보았다는 작은집 손자를 오랜만에 본다.

 

 

 

냉장고에 먹다 남은 막걸리가 있기에 반 잔 마셨다.

사진 찍을 때에는 몰랐는데 피자 조각을 세어보니 일곱 조각이다.

 

예전에는 칠순(고희)이면 잔치를 했던 나이인데 어느새 내가 그런 나이가 되었다.

아직 대접 받을 나이도 아니고, 대접 받을 처지도 못된다.

다른 사람에게 짐이 되지 않고, 그냥 오늘 하루를 헛되지 않게 살아가는 생활인으로 남고 싶다. 

굳이 전화기를 놓고 대전 성북동에 간 아내는 날짜 지나가는 것도 모르고 지낼 텐데, 내 생일이라는 것을 알기나 할라나? 

연락도 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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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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