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집 꽃밭(울안)/20231014-20231015

 

  20231014

 

해가 막 떠오른 이른 아침이라서 이슬이 축축하게 내렸다. 아내가 꽃밭에서 풀을 뽑는 것이 일상이기는 하지만 한동안 병원치료 받느라 오랜만에 대하는 모습이다. 몸이 성할 때의 당연한 일조차도 아파보니 대단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게 되었다. 이제 날씨가 서늘해져서 벌레가 달려들지 않으니 일하기 좋을 때이다. 그러나 한여름 처럼 풀도 왕성하게 자라지 않으니 이제 풀 뽑기를 중단해도 되지 않을까?

 

 

풍성해 보이지는 않지만 나름 갖가지 꽃을 볼 수 있는 것은 순전히 아내가 가꾸느라 수고한 덕분이다. 요즈음 어디 가서 이정도 꽃구경하기 쉽지 않다. 

 

 

 

 

 

두메부추 꽃이 지니 이어서 산파 꽃이 한창이다

 

 

산파

 

 

 

 

 

 

 

 

메리골드는 일찍 핀 것은 이미 꽃대가 시들어서 뽑아냈지만 늦게 새싹이 돋아난 것은 이제야 꽃봉오리가 생기는 것도 있다. 시간차를 두고 계속 새로운 꽃이 피어나는 것이 메리골드의 장점이랄까? 요즈음 메리골드가 꽃밭을 돋보이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쑥부쟁이

 

 

구절초

 

 

 

 

 

 

 

 

 

 

 

인디언국화

 

 

봉숭아가 이렇게 오랫동안 화려한 꽃이 핀다는 것이 신기하다.

 

 

 

 

 

   20231015

 

남천 열매가 빨갛게 익었다.

 

 

마타리 꽃이 시들며 줄기에서 새로운 꽃이 피었다.

 

 

 

 

 

자그마한 꽃사과지만 빨갛게 익어간다.

 

 

 

 

 

 

 

 

 

 

 

 

 

 

 

 

 

 

 

 

 

 

 

 

 

 

 

 

 

새덤

 

 

방아풀

 

 

란타나

 

 

장미

 

 

 

 

 

 

 

 

 

 

 

 

 

 

올해는 남천 열매가 유달리 많이 열렸다.

 

 

유튜브를 찾아보니 명자나무 열매가 한약재로 쓰인다고 한다. 모과처럼 청이나 과일주를 담가도 된다고 한다. 그런데 시기가 지난 것 같기도 하고 꼭 담가야 할 것 같지도 않아서 그냥 두고 보기로 하였다. 한 두송이지만 꽃도 끊임없이 핀다.

 

 

 

 

 

 

 

 

 

 

 

국화

 

 

꽃밭에 있는 국화가 피기 시작하였다.

 

 

 

 

 

 

 

 

 

 

 

란타나 화분 두 개 중에서 왼쪽 화분의 잎사귀가 색깔이 변해간다. 혹시 영양분이 부족한가해서 복합비료를 뿌려 주었다.

 

 

 

 

 

대문 밖의 코스모스가 일품이다. 

 

 

울안 꽃밭을 제외한 통로에 돌을 깔았다. 성북천이 가깝고 주변의 논과 밭도 표토만 걷어내면 자갈이다. 예전부터 돌이 흔하여 논밭 주변에는 돌무더기가 있고 담장도 새마을사업 이전에는 대부분 돌담이었다.

성북동집 꽃밭에서 주워낸 돌을 처분하는 방법으로 마이산 탑사처럼 돌탑을 쌓을까 하다가 통로에 돌을 깔았다. 배수 잘 되고 풀이 덜 나는 장점이 있지만 돌 틈에서 화초도 자란다. 여러 사람들이 통행하는 것이 아니라 어지간하면 화초는 뽑아내지 않고 그대로 둔다. 좀 불편하기도 하고 부주의해서 밟기도 하지만 피해서 다니는 재미가 있다. 

 

 

민들레

 

 

더덕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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