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봄맞이 준비-2)/20200215

 

성북동에 와서야 해와 달과 별이 있다는 것을 실감하지만 오랜만에 햇살이 쨍한 아침이다.

이런 날씨라면 성북동에 온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지 않을까?

아침부터 건자재를 구입하러 매장에 들리기가 뭐하니 진잠에 가서 점심밥을 먹고 야외데크를 만들 방부목을 사오자고 하였다. 

점심때까지 마땅한 일이 없기에 야외데크를 설치 할 부위를 정리하고 기초공사부터 하기로 하였다.

 

 

 

 

 

 

 

 

 

 

아내가 오던 날 배롱나무에 만화 원피스에 나오는 루피를 매달았다.

 

 

 

명자나무가 움이 텄다.

 

 

 

성북동집 화단에 별꽃이 피었다.

 

 

 

금수봉

어제도 그저께도 몇 번이고 볼 때마다 찍은 금수봉, 어려서부터 보아 온 산이기에 언제 보아도 좋다.  

 

 

 

 

 

 

 

야외데크를 설치할 장소와 겹치는 호박그네는 재작년에 설치하였는데 실내용인지 플라스틱 부분이 자외선 영향으로 바스러져 내린다.

 

 

 

 

 

 

 

열화된 플라스틱을 제거하였다.

녹을 제거하고 페인트를 칠해야 할 텐데 만만치 않겠다.

 

 

 

 

 

 

 

야외데크를 설치할 위치를 표시하고 표토를 걷어내서 화단을 북돋우고, 흙을 걷어낸 부분은 여기저기 모아 놓은 자갈을 깔려고 한다.

성북천이 가까우니 조금만 파면 모래와 자갈이 섞인 땅이라 식물에 필요한 흙은 부족하고 화단에서 골라낸 자갈이 많다. 

자갈을 깔면 배수도 잘되고, 잡초도 나지 않고, 주변정리도 되니 일거양득이 아닐까?  

 

 

 

파낸 흙은 일 년 전에 화단을 구획할 때 만든 고랑 중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메우는데 사용하였다.

 

 

 

꽃밭에서 골라낸 자갈을 담장 밑에 쌓아 두었던 것으로 흙을 파낸 부분을 메우기로 하였다.

주변정리도 할 겸.....

 

 

방무목은 오일스테인을 2회 칠한 후에 제작할 예정인데, 일기예보를 확인해 보니 내일부터 눈이나 비가 자주 내리고 기온도 내려간다고 한다.

그렇다면 보관하기도 마땅하지 않고 내일부터 일을 할 수도 없을 텐데 굳이 오늘 방부목을 사올 필요가 있을까?

아내의 말에 일리가 있다.

그래도 오늘 점심은 나가서 먹기로 하여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으니 방부목은 다음에 사더라도  밥은 먹고 오자며 진잠에 다녀왔다.

 

 

 

 

 

 

진잠에 나가서 늦은 점심 겸 저녁밥을 먹고 돌아오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쌓아놓은 꽃대가 이틀 동안 마르기는 하였지만 더 말라야 되지 않을까 해서 커다란 비닐로 덮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비닐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끈으로 묶어야 하겠다는 생각에 끈을 찾으며 부산을 떨고 있는데 아내가 일부라도 불태우자고 한다.

빗방울이 간간이 떨어지지만 더 젖기 전에 태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눅눅하여 쉽사리 불에 타지는 않지만 탁월한 선택이었다.

 

 

 

부채로 부쳐서 불씨를 살리고 작대기로 공기구멍을 내가며 어두워 질 무렵까지 불태웠다.

대문밖에 있는 잡초 무더기까지 거의 대부분을 태웠다.

 

 

 

그 많던 꽃대가 그야말로 한 줌의 재로 변하였다/0216 촬영

 

  어제 보다 훨씬 힘든 하루였다.

 

 

 

■ 20200213 (대전 성북동 : 12박13일 : 둘이서 : 495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46경인로-동부제강입구교차로-광덕사거리-서해안로-대아교차로-마유로-안현교차로-42수인로-안산-양촌ic-39서해로-38-오성ic-43-평택대교-아산-운당교차로-1세종로-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광정교차로-김옥균 유허 앞-43정안세종로-모개고가차도-1세종로-세종-1반포세종로-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삽재ic-1백운로-두마교-4계백로-방동저수지-성북동--PC확인+데이베드 전등설치(0213)--스프링클러 호스 매설+별채 접지선 매설+본채 데크 앞 바닥 콘크리트 제거 후 화단 만들기+대문 밖 화목 절단-대문 밖 국화 이식+주방 수납장 설치(책꽂이 활용)(0214)--호박그네 프라스틱 제거+야외데크 기초 터파기+별꽃 핌+진잠(점심)+꽃대 소각(0215)--눈 내림(강수량 13.4mm)+데이베드 메트리스 커버설치+WS 다녀감(0216)--설경 촬영+추위서(-7도) 휴식(0217)--추워서 휴식-방동저수지-4계백로-연화교차로-계룡대로-계룡시(1박)(0218)--계룡대로-여성정책개발원 앞-동월계곡(되돌아서)-여성정책개발원 앞-계룡대로-동학사2로-동학사탐방지원센터-동학사1로-박정자삼거리-1금백로-32현충원로-삽재-유성시장-유성대로-진잠(야외데크 자재 구입2+점심)-진잠네거리-4계백로-방동저수지+방부목에 오일스테인 칠(0219)--싱크대공장 방문+진잠 다녀옴(오일스테인 추가 구입)-꽃밭 주변 자갈로 야외데크 기초에 자갈깔기+오일스테인 칠(우수/0220)--야외데크 기초 자갈 다지기+야외데크 구조부 제작+앵두나무(2주) 식수+저녁 비(0221)--야외데크 데크 판재 설치(데크 제작 완료)(0222)--연말장식 제거+야외데크 주변정리+별사진(0223)--호박그네 녹제거+진잠(페인트 구입)+호박그네 페인트 칠+배롱나무 보온재 제거+저녁 비(0224)--비-방동저수지-4계백로-두마교-1백운로-삽재ic-1금백로-박정자-반포교차로-32금백로-월송교차로-23차령로-정안-유천교차로-1세종로-43-아산-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현덕로-39-안중-양촌ic-42수인로-안산-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남부순환-강서면허시험장(0225)-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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