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20190209

 

설 연휴부터 집에서 꼼짝 않고 지냈더니 이러다가는 다리가 오그라드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날이 푹하면 미세먼지로 부연하고, 하늘이 쨍하면 추위 때문이기도 하였다.

오늘도 쌀쌀하고 북풍이 세게 불기는 하였지만 하루 중에서 가장 기온이 올라가는 오후에 집을 나섰다.

운동 삼아서 임시개장 중인 서울식물원에 다녀왔다.

식물문화센터(온실) 입장 마감시간이 16시인데 20분 전에 입장하니 겨울이고 토요일이라서 인지 많은 인파로 붐빈다. 

집에서 출발하자마자 카메라가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불편하지만 방한복에 감싸지도록 넣어서 메고 갔다.

온실에 들어가면 열대관은 고온다습하여 카메라가 결로로  렌즈는 물론 몸통에 물이 줄줄 흘러내리기 때문이다.

단단히 준비를 하고 온실에 들어갔지만 카메라에 결로가 생겨서 우선 열대관은 통과하고 지중해관부터 들어가려고 하였다.

그러나 통로 가득 인파가 붐비니 이마져 여의치 않아서 연신 렌즈의 습기를 제거하며 통과하였다.

 

 

렌즈의 물기를 닦아내자마자 찍었는데도 부연 기운이 남아있다.

 

 

 

 

 

 

 

 

 

 

 

열대관을 통과해서 지중해관으로 들어왔는데도 결로현상이 계속되기에 의자에 앉아서 지나가는 애기들을 어르기도 하고.... 

 

 

 

 

 

 

 

 

 

 

 

 

 

 

 

 

 

 

 

 

 

 

 

온실 내부 관람동선이 입구-열대관-지중해관-엘리베이터 또는 계단-열대관 구름다리-출구로 되어 있다.

중간에서 빠져나가거나 건너 뛸 방법이 없기에 열대관 구름다리를 동과하지 않고, 지중해관을 거슬러 가서 열대관으로 되돌아갔다. 

 

 

 

조금 전까지도 관람객으로 붐비던 열대관이 입장 마감시간이 한참 지나서인지 텅 비었다.

 

 

 

 

 

 

 

 

 

 

 

 

 

 

 

 

 

 

 

 

 

 

 

 

 

 

 

 

 

 

 

 

 

 

 

 

 

 

 

 

 

 

 

 

 

 

 

열대관을 관람객 몇 명이서 독점하고 둘러보는 호사를 누렸다.

여기까지 온 김에 온실을 나가려고 입구 쪽으로 가니 입구가 폐쇄되어 나갈 수 없단다.

하는 수 없이 원래의 관람동선을 따라서 나왔다.   

 

 

 

지중해관....

 

 

 

 

 

 

 

 

 

 

 

 

 

 

 

 

 

 

 

열대관 구름다리.....

 

 

 

 

 

 

 

Posted by 하헌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