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여름휴가)/20180729
둘째 날/20180729
금수봉
설악초.....
봉숭아.
어제 아침에 처음 보았을 때에는 시들어서 죽을 줄 알았는데 쌩쌩하게 되살아났다.
아침밥으로 찐 옥수수와 토마토를 먹었다.
지난주에 출장 가서 현장조사를 하고 정리하지 못했던 자료를 휴가가 끝나고 정리하려면 기억이 가물거릴까 해서 마무리 작업을 하였다.
우리 집 마당이지만 채송화가 이렇게 화려할 수 있다는 것이 감탄스럽다.
아내가 꽃밭을 몇 년은 가꾸어야 될 줄 알았는데 첫해에 이런 모습을 볼수 있다며 흥분하기도 하였다.
채송화와 꿀벌(대전 성북동)20180731-MVI 4356+4357
서울 집에서는 올 해에도 꽃은 피었지만 한개도 열리지 않아서 인공수분을 시도하기도 하였던 화초고추도 많이 열렸다.
예전에 속초 아바이마을에서 처음 보았던 송엽죽.
대문 안은 마당에 꽃과 먹거리를 심었기에 대부분의 잡초는 올 때마다 일삼아서 뽑아냈다.
처음에는 가꾸는 식물 주변에 있는 잡초만 제거하고 멀리 있는 것은 큰 피해가 없겠다는 생각에 그냥 두고 보기로 하였었다.
그러나 동네 어른들이 잡초는 뵈는 대로 뽑아내라는 조언이 있기도 하였지만, 뿌리가 엄청나고 씨앗을 퍼트려 결국은 제거하기로 하였다.
그래도 대문 밖은 자연의 상태대로 두고 보자며 그냥 두자고 하였다.
그러나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이튿날 아침에 옆에 밭을 가꾸시는 동네 누님이 폐가 같다며 대문 밖이 훤하게 망초대를 베어 버렸다.
아침저녁으로 틈틈이 밭에 올 때마다 얼마나 눈에 거슬리셨을까?
둘째 날도 한낮의 더위를 피해서 대정동 대형마트에 다녀왔다.
세째 날/20180730
작년에 서울 집에서 기르던 목화에서 씨를 받아 심었는데 올 해도 꽃이 피었다.
오늘은 무더위를 피해서 새뜸에 있는 성북동 산림욕장에 가 보았다.
마땅한 자리는 이미 누군가가 차지하고 있기에 절골에 새로 들어선 사찰에 가 보았다.
몇 년 전에 임도의 끝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사찰 부근까지만 올라갈 수 있는 듯하다.
임도 주변에는 사찰에서 설치한 듯한 주차금지 표지가 즐비하지만 골짜기마다 더위를 피해 누군가가 들어앉아 있다.
예전에 가제 잡고 밤 따러 왔던 골짜기였는데 사유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야박하다는 생각이 든다.
절 입구에도 높다란 울타리를 치고.....
네째 날/20180731
마지막 날은 아침부터 비름나물과 근대와 깻잎을 채취하는 등 서울집에 갈 준비를 하였다.
날씨가 무덥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루었던 전기 작업을 하였다.
모기와 벌레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방안에 설치한 텐트 안에서도 전등을 켜고 끌 수 있도록 이동식 전등스위치도 만들었다.
작은방 전등은 고장 난 LED 등기구를 개조하여 새로 만들었다.
텐트 안에서 스마트폰 충전기나 라디오를 들을 수 있도록 연장콘센트도 만들었다.
여름휴가철의 절정기이기에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오후에 성북동을 출발하다.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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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가 6D카메라를 가지고 도교여행을 떠나서 G1X mark2로 찍었더니 색감이 좀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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