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 집/20180630

 

아침 일찍 서둘러서 서울을 출발하여 8시 30분경 성북동 집에 도착하였다.

대문을 여는 순간 마당 한가득 꽃이고 벌들의 붕붕거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

어린 시절부터 아는 분이었지만 먹고살기 급급했던 시절의 모습으로만 기억되어서 인지 사시던 분이 꽃을 엄청 좋아하셨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었다.

이른 봄부터 아내가 틈틈이 준비해 두었던 꽃씨를 뿌리고, 이식하고,  잡초도 뽑아주며 가꾼 결과만은 아닌듯하다. 

 

 

봄에 마당 귀둥이에 엎어져 있는 돌을 뒤집어보니 돌절구라고 하기는 좀 작은 확독이다.

재한 기분이 들어서 이곳에 굴려다 놓은 확독 주변에 일부러 심은 것은 아니지만 만수국이 꽃을 피웠다.

 

 

 

 

 

 

 

 

 

 

 

 

 

 

 

 

 

 

 

채송화꽃은 오전에는 활짝피어 있지만 오후에는 꽃잎을 접는다.

이런 사정을 아는지 벌이 분주하게 날아다닌다.

 

 

 

끈끈이대나물꽃(세레네)

꽃 이름이 궁금해서 스마트폰에 꽃 이름 찾는 어플리케이션을 깔았다.

 

 

 

 

 

 

 

 

 

 

 

 

 

 

 

 

 

 

 

 

 

 

 

 방울토마토

사 먹는 것보다 맛은 진한 듯하다.

기분 상 그런 것만은 아닌 듯...

 

 

 

토마토 수확.....

 

 

 

하지도 지났고 주변에 있는 밭에도 감자를 캔 흔적이 있기에 캐보니 씨알이 잘고, 북돋아 주지 않아서 인지 흙 위로 노출된 감자가 있다

 

 

 

 

 

 

 

백일홍

 

 

 

만수국, 천수국, 메리골드가 서로 다른 꽃인지 같은 꽃인데 이름이 여럿인지는 모르겠다.

 

 

 

잎은 잘지만 그래도 상추다.

 

 

 

집안에 들어서니 지붕에서 가끔 돌이 구르는 소리가 들린다.

지붕을 살펴보니 바람에 날리지 않게 천막지를 눌러 놓은 모래주머니에 담긴 돌이 구르고 있다.

몇 달 지나지 않았는데도 자외선에 모래주머니가 삭아서 터져버린 것이다.

새로운 모래주머니로 교체하는 대신에 농업용 비닐 호스에 돌을 넣어서 천막지를 눌러주었다.

그러고 보니 몇 년은 버틸 줄 알았는데 천막지도 올해나 버텨줄는지 의심스럽다.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마음이 조급했었다.

곧장 읍내에 가서 농업용 호스를 구입해 와서 일을 시작하였다.

딸과 둘이서 비가 내리기 전에 마무리 하려고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였는데 일이 끝날 때까지 비는 내리지 않았다.    

 

 

 

며칠 전에 딸이 혼자서 다녀가며 다음에 우리가 오면 보라고 남긴 메모란다.

 

 

 

 

 

 

 

비가 오기 전에 지붕 일을 마무리하려고 아침밥도 거르고 13시를 넘겨서 점심밥을 먹었다.

 

 

 

 

 

 

 

 

아침부터 내린다는 비는 오후 들어서 내리기 시작한다.

우리가 지붕 일을 마칠 때까지 기다려준 느낌이 든다.

 

 

 

 

 

 

 

 

 

장맛비(대전 성북동)20180701-MVI 0408+0301

 

 

 

 

 

 

 

 

 

 

 

저녁놀이 멋있었다는데 나는 작은방 전기공사를 하느라고 방에 있어서 제재로 보지 못하였다.

고교 동창들의 단체카카오톡에 목척교에서 찍은 저녁노을 사진이 올라오기에 밖에 나와 보니 절정기를 넘겼다.

 

 

■ 20180630 (대전 성북동 : 넷이서 : 1박2일 : 397km) -발산ic-올림픽대로-경부고속-호남고속-서대전ic-성북동(지붕 모래주머니를 호스로 교체,작은방 전기공사+호스 연장)-원내동 1회 다녀옴-서대전ic-호남고속-유성jc-당진영덕고속-논산천안고속-경부고속-올림픽대로-발산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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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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