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꽃송편/20150926

 

  추석 전날 오색 꽃송편을 만들었다. 솔잎은 며칠 전에 산에 갔을 때 따왔고 쌀가루는 엊저녁에 방앗간에서 빻아 왔다. 아침 일찍 시작한 반죽은 아무래도 힘이 센 내 담당이다. 올해는 포도, 시금치, 단호박, 비트를 이용하여 색을 냈다. 반죽을 해 보면 천연색소라고는 하지만 어떠한 색소도 넣지 않은 반죽이 가장 찰지다. 천연색소를 넣은 반죽은 찰기가 부족하니 송편 만들기가 좀 힘 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제 재래시장에서 사 온 포도 한 송이 중에서 반 송이는 그냥 먹고, 나머지를 색소로 사용하였다. 

 

 

 

시금치를 믹서로 갈아서 만든 색소로 초록색을 냈는데 오늘 사용한 천연색소 중에서 가장 선명하다.

 

 

 

  다섯 가지 색깔로 반죽한 것을 비닐봉투에 넣어 숙성시켰다가 다시 한 번 반죽하였다. 여기까지가 송편을 만드는데 내가 담당한 일이고 나머지는 딸내미가 주로 만들어서 쪘는데 막바지에 아내가 도와주었다. 반죽이 끝났다고 논 것은 아니고 부침개 만들 때 조수 노릇을 했다. 

 

 

 

  딸내미가 송편을 만들고 쪄내는데 8시간이 걸렸다.

 

 

 

사진발 잘 나오라고 참기름을 발랐다. 촬영도 딸내미가 수고했다.

 

 

 

 

 

 

 

 

 

 

 

  쪄낸 송편에 새 솔잎을 까니 어색해도 보기는 좋다.

 

 

 

 

 

 

 

 

 

 

 

  해마다 그 당시 이슈가 되었던 어린애들이 좋아 할 만 한 앵그리버드, 강남스타일의 싸이, 쿠키런 등을 송편으로 만들었다. 올해의 새로운 작품으로 어벤져스의 캡틴 아메리카 방패, 헐크 주먹, 토르 망치, 아이언맨 아크 원자로를 만들었다.

 

 

 

그리고 마인크래프트 송편, 1시 방향부터 스티브, 스캘레톤, 피그, 좀비, 크리퍼도 송편으로 만들었다.

 

 

 

 

  추석 전에 "어린이 과학동아"에서 9월 15일자 잡지책에 게제 할 송편사진이 필요하다고 해서 딸내미가 보내주었다고 한다. 기념으로 송편사진이 실린 잡지를 추석이 지나서 보내왔다.

 

 

[아기자기한 글을 보시려면]

삶이 한편의 동화라면.....  http://frog30000.tistory.com/8366     http://frog30000.tistory.com/8367

 

 

[전에는]

20140907.....  http://hhk2001.tistory.com/4491

20130917.....  http://hhk2001.tistory.com/4089

20120929.....  http://hhk2001.tistory.com/3755

20110911.....  http://hhk2001.tistory.com/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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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3.....  http://hhk2001.tistory.com/2690      http://hhk2001.tistory.com/2473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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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SLAND1969 2015.10.02 1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후~~~!!! 먹음직 스럽게 잘 만드셨어요~~
    귀족집안의 송편처럼 생겼네요...
    먹는맛도 맛이지만 보는 느낌도 군침이 돌아야 되는데 제가 그런 기분입니다 ㅎㅎㅎ

    정성이 깃들어서 그맛이 더 좋을것 같은 생각입니다.
    물러갑니다~~~

    • 하헌국 2015.10.02 2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힘들여 만든 보기좋은 떡이라 먹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기 좋다고 그냥 둘 수 없으니 아까워도 과감하게 먹어야지요.
      속담에는 보기 좋은 떡이 맛있다던데 맛은 색소를 넣지 않은 가장 일반적인 송편이 좋드라구요.
      주말 잘 보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