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명산의 여름/20130817
유난히 길었던 장마가 끝나자 본격적인 무더위와 열대야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아침나절의 운동을 겸한 수명산 산책을 중단한지도 한달 가량 되었다.
오랜만에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해서.....
25여년 전에 발산동으로 이사 와서 쭉 보아 온 우물이다.
우물 뒷편의 평평한 곳에는 허름한 집이 한채 있었고 이 우물은 대문 밖에 있었다.
이 동네에는 개가 많아서 지나갈 때면 어찌 짖어대는지 허둥지둥 지나가거나 멀찍히 돌아서 지나가곤 하였다.
지금은 아파트단지(마곡수명산파크8단지)의 근린공원으로 조성되어 도회지 변두리의 허름한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는 깎은밤이 되었다.
며칠 전 아내와 아침 산책을 나왔다가 소나기를 피하려고 인근의 원두막에 들어갔다.
같이 소나기를 피하던 나이 지긋한 분이 자기 친구 할아버지가 이 우물을 팠다고 한다.
이 분은 어린시절에 이 동네에 살다가 이사 갔느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늙으막에 이 동네로 다시 이사 왔다고 한다.
코스모스도 피고.....
호박꽃도.....
여름철이면 흔히 볼 수 있는 풀이지만 화려하지도 않고 아담하지도 않아서 사진 촬영하기 참 힘든 풀이다.
이렇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을 사진에 담고 싶은 생각은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지만 아직도 마음 뿐이다.
벼, 보리, 밀, 콩 등도.....
[전에는.....]
20130807..... http://hhk2001.tistory.com/4064
20130715..... http://hhk2001.tistory.com/4046
20130703..... http://hhk2001.tistory.com/4039
20130616..... http://hhk2001.tistory.com/4032
20130602..... http://hhk2001.tistory.com/4020
20130525..... http://hhk2001.tistory.com/4015
20130515..... http://hhk2001.tistory.com/4006
20130502..... http://hhk2001.tistory.com/3998
20130409..... http://hhk2001.tistory.com/3967
20130331..... http://hhk2001.tistory.com/3954
20120428..... http://hhk2001.tistory.com/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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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산의 산책길은 정겨움을 담아주는 싱그러운 아름다운 산책길이 될것 같습니다..
옛날 이곳이 동네 였다는 정표로서 혼자 자리하고 있는 우물 하나가 정감을 더해주는 풍경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그러고 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