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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4.02 달-알데바란 월성식/20170401
  2. 2017.04.02 서울 발산동 해넘이/20170401 2

달-알데바란 월성식/20170401

 

  해넘이를 보고 와서 천문달력을 확인해 보니 달-알데바란(황소자리) 식(20시쯤 종료)이 있다고 되어 있었는데, 안경을 끼지 않고 건성으로 보아서 달과 알데바란이 가깝게 접근하는 것으로 알았다. 달의 고도가 낮아져서 사진 촬영하기 좋을 때 쯤 창문으로 서쪽하늘을 보니 구름 사이로 초승달이 보인다. 사진을 촬영할 장비를 챙기고 춥지 않게 입을 겨울옷을 껴입고 장갑과 워머를 하고 옥상에 다시 올라갔다. 옥상에 올라가기까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그사이에 구름이 잔뜩 껴서 달이 보이지도 않고 어디쯤 있는지 짐작도 할 수 없다. 그렇지만 옥상에 올라왔으니 그냥 내려 갈 수는 없겠기에 촬영준비를 마치고 기다리니 구름 사이로 달이 언뜻언뜻 보인다. 그 틈을 이용해서 루페로 초점을 정밀하게 맞추고 달이 제대로 보이기를 기다렸다.

 

6D+Nikkor80~200mm/f200mm/F?/ 1/80초/ISO8000/수동/20170401.21:24/발산동
달-알데바란(황소자리) :

엷은 구름 사이로 달의 5시 방향으로 알데바란이 보인다. 시상이 좋지는 않지만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서 다행스럽다.

 

 

6D+Nikkor80~200mm/f200mm/F?/ 1/80초/ISO8000/수동/크롭/20170401.21:25/발산동

달-알데바란(황소자리)

 

 

  알데바란과 달이 접근해 있는 모습을 촬영한 다음에 달과 겨울철삼각형을 촬영하기 위해서 16-35mm 광각줌렌즈로 바꾸었다. 시상도 좋지 않고 주변이 밝아서 겨울철삼각형은 어렴풋이 보이지만 오리온자리도 눈으로 확인이 되지 않는다.

 

6D+EF16-35mm 2.8F 2 USM/f16mm/F10/1.3초*10매=15초 트레일/ISO3200/AWB/수동/20170401.22:02/발산동

겨울철삼각형과 달-알데바란

 

[출처]  Stellarium 화면 캡춰

 

 

6D+EF16-35mm 2.8F 2 USM/f16mm/F3.5/6초*10매=1분 8초 트레일/ISO100/AWB/수동/20170401.22:15/발산동

겨울철삼각형(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과 큰개자리의 시리우스와 오리온자리의 베텔규스로 이루어진 정삼각형)과 달-알데바란

 

 

6D+EF16-35mm 2.8F 2 USM/f16mm/F3.5/6초/ISO100/AWB/수동/20170401.22:16/발산동

겨울철삼각형과 달-알데바란

 

 

6D+EF16-35mm 2.8F 2 USM/f16mm/F3.2/6초*70매=7분 52초 트레일/ISO100/AWB/수동/20170401.22:15/발산동

겨울철삼각형과 달-알데바란 :

일주사진이면 많은 별이 보이지 않을까 해서 연사촬영을 하였다. 

 

 

  다음날 천문달력을 자세히 살펴보니 달-알데바란 식이라 되어 있다. Stellarium으로 확인해 보니 19시 30분경이 지나며 달 뒤에 숨어있던 알데바란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 시간 전에 옥상에 올라 왔어야 했는데 좋은 기회를 놓쳐서 아쉽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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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발산동 해넘이/20170401

 

  요즈음 미세먼지로 연일 부연하던 날씨였는데 전날 비가 와서인지 아침에 일어나니 구름이 끼기는 했어도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온종일 집에서 지냈지만 오랜만에 햇살도 쨍하고 상큼한 날씨여서 수시로 하늘을 쳐다보았다. 구름이 멋지다며 카메라를 들고 옥상에 다녀온 딸이 북한산이 선명하게 보인다고 한다. 이런 날이면 저녁노을이 볼만하겠다는 생각에 기분이 들떴다. 오후에 들어서며 기대와는 달리 구름이 많아지더니 빗방울까지 떨어진다. 요즈음이 달이 밝지 않아서 별을 보기 좋은 기간이라 청옥산과 태기산에 대한 며칠 동안의 일기예보를 눈여겨 챙겨보는 중이었다.  젊은 시절에는 겨울이 지나자마자 산에 잔설이 남아 있고 서릿발이 다 녹지 않았어도 별을 보겠다고 나섰겠지만, 이제는 밤에는 영하의 기온에 바람이 13m/s 정도라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5월에나 별 보러 가야할 듯하다. 오랜만에 공기가 깨끗한 날이니 저녁노을을 보기 위해서 해질 무렵에 옥상에 올라갔다. 오전처럼 하늘이 깨끗하지는 않지만 모처럼 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동쪽으로 보이는 검덕산(왼쪽)과 우장산(오른쪽) : 네이버지도와 다음지도에서 새마을지도자탑이 있는 검덕산이라는 명칭이 사라졌다.

 

 

 아직은 초승달이 너무 높게 떠 있어서 달이 지는 모습까지 보기에는 적당치 않고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므로 옥상에서 내려왔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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