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의 "최초로 공개되는 지리산 빨치산 수기 [남부군]"을 읽고서/20141219

 

한국전쟁을 소재로한 "그 산이 정말 거기에 있을까, 불의제전, 태백산맥" 등의 소설을 감명깊게 읽었다.

한국전쟁이 나던 해에 태어났으니 전쟁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그 영향은 많이 받지 않았을까?

그 시절에 대한 이야기는 어른들에게서 단편적으로 들었지만 좀더 알고 싶고,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 싶기도 해서랄까?

소설이 그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꾸며낸 이야기인 픽션이므로 논픽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읽게 되었다.

 

이태는  1950년 7월 말 북한공영통신인 조선중앙통신사의 종군기자로 여자의용군 위생대를 따라 대전 부근에서 근무중

새로 창설 된 전주지사에 발령을 받아 9월 중순 전주에 머물 무렵부터 수기가 시작된다.

낙동강까지 쭉 밀고 내려갔던 전선이 인천상륙작전(19500915)으로 전세가 역전되며 북으로 후퇴하지 못하고,

덕유산 방향으로 이동하며 빨치산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 후 이현상의 남부군에 편입되어 남부군의 초기부터 소멸될 때까지 이태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기록이다.

 

나는 읽는 속도가 워낙 느리기는 하지만, 4월 하순에 읽기 시작했는데 상,하권을 합해서 540쪽 정도인 책을 8개월 만에야 마무리하게 되었다.

예전과 달리 시간이 넉넉하니 느긎하게 읽기도 했지만 여름철 건강이 좋지 않기도 하였고,

가을철에는 짧은 기간이지만 일이 생겨서 독서를 잠시 중단한 때문이였다.

 

 

 

 

 

 

 

 

 

 

나의 독서법인 읽으면서 내용을 정리해서 공책에 기록한 다음에 이 공책을 다시 컴퓨터에 입력하였다.

정리는 일목요연하게 요약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냥 쭉 읽어 내려가면 쉽게 독서를 끝낼 수 있겠지만 읽고 나면 내용이 무엇이였는지 조차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래서 공책에 적으며 보면 좀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다.

공책에 기록한 분량이 10여쪽 정도가 되면 컴퓨터에 입력한다.

이 작업이야말로 읽은지 몇일 지나서 입력하게 되므로 다시 한번 내용을 돌아보게 되어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남부군] 내용 요약.....  
_남부군[이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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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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