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집 일상(장마 시작)/20250620-20250621

 

  20250620

 

 

 

 

 

 

 

?

백합과 일 텐데 정확한 꽃 이름을 모르겠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꽃 이름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 

 

 

올해의 꽃양귀비가 피기 시작한(20250503) 후 50여일이 지났다. 햇빛이 잘 들어서 일찍 피기 시작한 부분도 아직 꽃이 피기는 하지만, 화초가 거무죽죽하게 변하여 보기에 좋지 않다. 백일홍과 천일홍과 메리골드 등 다음번 꽃밭을 장식할 화초에게 자리를 내주기 위하여 꽃양귀비는 뽑아내는 중이다. 햇빛이 잘 들지 않아서 늦게 핀 부분은 꽃양귀비를 그대로 두었다. 

 

 

 

 

 

어제 진입로 수해복구를 마친 부분이 경사로이기에 물이 흐르면 흙이 유실될 우려가 있어서 그늘막을 깔았다.

 

 

  매실을 모두 땄다. 다른 해보다 매화가 많이 피어서 매실이 많이 열릴 줄 알았다. 따는 시기가 지났는지 익어서 많이 떨어지기는 하였지만 한 바가지나 될까?

  보리수 열매도 많이 익어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일부분을 땄다. 올해는 담금주를 담지 않을까 하는데 잼을 만들거나 그냥 먹기에는 많은 양이다. 동네 누님께 따다드릴까 해서 전화연락을 드렸는데 관심이 없으시다. 보리수 열매는 맛이 별로이기에 심심풀이로 몇 알 따 먹어보는 이외에는 인기가 없지만, 잘 익은 것은 먹을 만해서 심심풀이로 집어먹고 있다. 일부는 잼을 만들고 퓨레로 먹는 중이다.   

 

 

화분에 심은 완두를 땄다.

 

 

아내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지만 많이 내리지 않는다며 꽃밭 가꾸기를 계속하였다. 꽃양귀비와 샤스타데이지와 수례국화의 뒤를 이어 꽃이 필 메리골드와 백일홍과 천일홍 등의 화초가 자랄 수 있도록 꽃이 대부분 진 꽃양귀비를 뽑아낸다. 아내가 앉아있는 부근부터 우측으로 어제 촬영한 작업 전 사진에 보이던 꽃양귀비와 수례국화가 사라졌다.

 

작업 전/20250619 촬영

 

작업 후/20250621 촬영

 

 

 

 

 

 

 

낮부터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12:30) 하였다.

 

 

 

 

 

 

 

 

 

 

 

밭에서 농사를 짓지는 않지만 점심에 성북동에서 재배한 보리수 열매와 보리수 열매로 만든 퓨레와 상추와 참취 및 땅두릅과 완두를 넣어서 지은 밥을 먹었다.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12:30)한 첫날로 일강우량(정림동)은 38.5mm이다. 

 

 

 

  20250621

밤새 요란한 비바람이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였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궁금하여 밖으로 나왔다. 

 

 

 

 

 

 

 

지난번 내린 비로 앞밭에 쌓여있는 흙이 상부는 건조하고 하부는 물을 많이 머금은 상태였다. 이번 비로 곤죽 상태가 되어 급경사면은 무너져 내렸다.   

 

 

진입로 배수구 주변에 있던 두더지굴이 무너지면서 물턱이 쓸려나갔기에 급히 흙으로 복구하고 비닐을 덮었다.

 

 

그저께(0619) 수해복구 한 진입로는 어제 내린 비에 별다른 문제없이 버텨냈다. 

 

 

흙을 채운 농업용 비닐은 물턱 구실을 제대로 하였지만, 도로측으로 흙을 경사지게 채워놓은 부분은 일부가 쓸려나갔다.  

 

 

진입로의 수해복구 작업을 마쳤으나 아직은 흙이 다져진 상태가 아니라서 당분간은 다른 곳에 주차해야 할 듯하다.

 

 

집앞 성북천(상류 방향)

물이 제법 많이 불었다.

 

 

 

 

 

집앞 성북천(상류 방향)

 

 

 

유리온실을 짓는다고 하던데 벽체와 지붕의 구조체가 비닐하우스용이다.

 

 

집앞 성북천을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와서....

 

 

 

 

꽃밭의 화초가 밤새 심한 비바람에 많이 쓰러졌다.

 

 

패랭이꽃

 

 

 

 

 

 

 

 

 

 

 

우단동자와 끈끈이대나물과 수레국화도 쓰러지고....

 

 

 

 

 

 

 

 

비가 그치면 접시꽃도 지지대를 설치해 주어야 하겠다.

 

 

금수봉(07:33)

 

 

금수봉(12:04)

 

 

진공청소기 손보기

큰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시작하였는데 얼마 되지 않아서 뜨거워진다. 전번에는 청소하는 도중에 바이메탈이 작동하여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청소를 계속하기도 하였었다. 비가 내려서 밖에 일이 없기에 진공청소기를 분해하였다. 예상했던 대로 공기 배출구가 거의 막혀있다. 어쩐지 흡입력이 시원찮았는데 손보기 후 가동해 보니 흡입력이 회복되었다.

 

 

매실청 담그기

  서울집에서 출발할 때 3kg짜리 황설탕을 가지고 왔다. 올해 매화가 많이 피었는데 얼마 전에 성북동집을 다녀간 딸이 매실이 많이 열렸다며 매실청을 담글 설탕을 준비해준 것이었다. 어제 매실을 모두 땄는데 한 바가지나 될까? 이미 땄어야 했는지 떨어진 매실이 많다, 나도 헷갈렸지만 복숭아나무와 매화나무가 가까이에 있어서 일부 가지가 겹치는데 매실과 크기가 비슷한 복숭아가 다닥다닥 열렸다. 딸도 복숭아를 매실로 착각한 것이다. 서울집에서 가져온 설탕은 사용하지도 않고 올해의 매실청 담그기를 마쳤다.

  22년 전(20030802)에 홍천 운두령임도로 가족 여름휴가(내용 보기 : https://hhk2001.tistory.com/3398)를 갔었다. 산딸기를 많이 따 먹으며 내년에는 설탕과 유리병을 가져와서 쨈을 담그자고 하였다. 그러나, 이듬해 설탕과 유리병을 준비해서 다시 갔으나 허탕을 쳤었다. 이후 가족들은 준비를 잘 하고 임했다가 실망할 때마다 당시를 떠올리곤 하였다. 물론 이번에도 아내가 22년 전의 설탕과 유리병 이야기를 먼저 꺼내서 웃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는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하기가 만만치 않다. 항상 실제보다 밋밋하게 찍혀서 만족스럽지 못하다.

 

 

 

 

 

 

 

 

 

 

 

20250621 대전 성북동집(장맛비)

아파트인 서울집에서 비가 내리는지 확인하려면 빗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창문 밖으로 지나가는 사람이 우산을 썼는지를 살핀다. 그렇지만 금속지붕인 성북동집에서는 빗소리가 실제보다 크게 들린다. 잠자리에서도 빗소리가 잘 들린다. 비가 내리는 정도에 따라서 소리가 달리 들리니 굳이 밖을 내다보고 확인할 필요가 없다. 비가 얼마나 내렸는지는 집앞 성북천에 나가보면 알 수 있다.

 

 

 

 

 

  일강우량(정림동) 82.0mm

 

 

 

■ 20250618-20250625 (성북동 : 7박8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내다 혼자 떠남 : 000km) ~ 진입로 복구 부위 그늘막 깔기+매실 따기+보리수열매 따기+장마 시작(일강우량(정림동) 38.5mm)(0620) -진입로 보수+진공청소기 손보기+비(일강우량(정림동) 82.0mm)+하지(0621)

 

 

 

 

 

Posted by 하헌국
,

대전 성북동집 일상/20250618-20250619

 

지난번(0603) 성북동에 다녀온 후 업무차 서울집에 머물고 있었다. 일주일 정도 시간 여유가 있을 듯하며 장마도 대비할 겸 오후에 서울집을 출발하여 성북동집에 도착하였다.

 

 20250618

어제까지 5일(0613-0617) 동안 누적강수량(정림동))이 125mm이었다. 성북동에 오기 전에 아내가 수해 상태를 전화로 알려주었으나 직접 보니 복구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도로 진입로가  전에 덤프트럭이 드나들며 물턱이 망가져서 비가 많이 내리면 피해가 발생하리라는 짐작은 하고 있었다. 관련되는 분께 보수의 필요성 및 방법에 대한 조언을 하였음에도 배수구만 임시조치를 하고 진입로는 방치한 상태였기에 당연한 수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떻든 진입로를 이용하는 입장이니 수해복구를 바랄 것이 아니라 내가 나설 수밖에 없겠다. 

 

 

 

 

 

 

 

  20250619

 

 

 

 

 

 

  진입로 수해복구 작업

내일 낮부터 본격적인 장맛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이다. 한낮에는 더울듯하니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진입로 수해복구 작업을 시작하였다. 

파손 된 도로턱의 길이에 맞추어서 농업용 비닐호스에 흙을 채웠다.

 

 

 

 

 

복구할 도로턱에 맞추어서 흙을 채운 농업용 비닐호스를 설치하고....

 

 

흙을 채운 농업용 비닐호스의 도로 쪽은 흙을 경사지게 채우고...

 

 

흙을 채운 반대편은 풀을 캐다가 줄지어서 심었다. 

 

 

외발수레를 이용하여....

 

 

 

 

 

흙이 유실된 부분에 흙을 채웠다.

 

 

차를 이용하여 흙을 채운 부분을 다져주었다.

 

 

 

 

 

 

 

 

진입로 수해복구 완료.

 

배수구 보수 전의 상태

배수구는 덤프트럭이 출입할 때 망가진 THP관만 보수한 상태이고 비닐장판 등으로 얼기설기 보수하여 기능적으로도 부실하다. 배수구 주변은 비닐장판 등으로 덮어 놓아서 풀이 자라지 못할 상태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배수구 주변에 돌을 쌓고 풀을 캐다 심었다. 하부는 흙이 유실 될 우려가 있어서 부직포로 감싸주었다.

 

 

배수구 보수 상태

 

 

고라니망 문 보수작업

덤프트럭이 드나들며 진입로가 망가지고 주저앉으면서 고라니망 문도 제대로 닫히지 않았다. 이제까지 임시방편의 상태로 사용하였는데 진입로의 수해복구 작업을 마쳤으니 고라니망 문도 제대로 보수하였다.

 

 

진입로 보수+배수구 보수+고라니망 문 보수 완료

 

 

 

 

 

아내는 어제까지 5일 동안 비가 내려서 꽃밭이 엉망이라며 쓰러지거나 꽃이 진 화초를 정리하느라 여념이 없다.

 

 

 

 

 

 

 

 

 

 

 

 

 

 

 

 

 

 

 

 

 

 

 

 

 

 

 

 

 

 

 

 

 

 

 

 

 

 

 

 

 

 

 

 

 

 

 

 

 

 

 

 

 

 

 

 

 

 

 

 

 

 

 

 

 

 

 

 

 

 

 

 

 

 

 

 

 

 

 

 

 

 

 

 

 

 

 

 

 

접시꽃

 

 

 

 

 

 

 

 

 

 

 

 

 

 

 

 

 

 

 

 

대추토마토가 열렸다.

 

 

보리수 열매(보리똥)

 

 

 

 

 

 

 

 

어제까지 5일 동안 내린 비로 대문 밖의 통로에 화초 및 잡풀이 쓰러져서 통행이 불편한 상태이다. 나는 진입로 수해복구 작업을 하고, 아내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장맛비가 내리기 전에 화초 및 잡풀을 제거하였다. 

 

 

작업 전

 

작업 후

 

 

작업 전

 

작업 후

 

 

작업 전

 

작업 후

 

 

작업 전

 

작업 후

 

작업 후

 

 

  05:30에 시작한 진입로 수해복구 작업은 14:00에 끝났다. 날이 무덥고 장맛비가 내리기 전에 마쳐야 하기에 내일로 미룰 수 없는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 오랜만에 땀을 많이 흘렸다. 음료수를 많이 마셨지만  갈증이 해소되지 않았는데 늦은 점심으로 물냉면을 먹었더니 갈증이 해소되었다. 

 

 

 

■ 20250618-20250625 (성북동 : 7박8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내다 혼자 떠남 : 000km) -면허시험장-남부순환-오류ic-서해안로-오리로-광명교삼거리-광람로-광남사거리-광명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23(주유)-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618) -진입로 수해복구+진입로 고라니망문 보수+보리수열매 따기+산책(0619)

 

 

 

 

 

 

 

Posted by 하헌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