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집 일상/20250624-20250625
■ 20250624
새벽이면 꽃밭 가꾸기를 시작하는 아내와 달리 나는 요즈음 6:30은 되어야 밖으로 나왔다. 올해부터 텃밭 일이 없어지며 내가 나서야 하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 별채방의 도배, 샤워실 타일붙이기, 본채방의 보온공사, 주방 천장 도장, 본채 뒤꼍 지붕교체 등 큼직한 일을 해야 하지만 주변 여건과 작업량이 많기에 섣불리 일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아침에 내부체차를 하고 아내와 꽃밭의 풀을 뽑았다. 꽃밭의 풀 뽑기도 아내보다 꽃과 잡초의 분별력이 떨어져서 아무 곳에서나 풀을 뽑지 못하고 아내가 지정해 준 곳에서 만 뽑는다.
서측 담장 부근의 나무가 주로 심어 있는 부분의 풀을 뽑았다.
농약분무기(소)의 작동을 멈추는 부분이 오래 전부터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라 움직이는 부분이 고착되었다. 불순물을 긁어내고 윤활유가 없어서 식용유를 발라주었더니 기능이 회복되었다.
흰색 꽃양귀비꽃
흰색 패랭이꽃
방풍나물 꽃
채송화가 피었다.
메리골드가 피었다.
장독대 옆으로 옮겨 심은 접시꽃 세 포기
아내는 붉은 색의 꽃이 피기를 원했는데 두 포기가 흰 꽃이다.
엊그제 대추 토마토 줄기가 많이 휘어졌기에 펴 보려고 힘을 주었더니 줄기가 부러졌다. 나뭇가지로 부목을 대고 끈으로 묶어 주었는데 살아날 듯하다.
보리수나무 열매
매일 오지는 않지만 까망이가 자주 아침을 먹으러 온다. 먹이를 많이 주면 남기기에 양을 많이 줄였는데도 세 번을 연달아서 한 개를 남긴다. 좋지 못한 버릇을 고칠 방법이 없는지....
13시 경부터 일기예보대로 장맛비가 내린다.
20250624 대전 성북동집(장맛비)
금수봉
저녁때가 되니 비가 그쳤다.
낮부터 비가 내려서 활동이 적었기에 하루 동안 걷기로 마음먹은 걸음수가 모자란다. 저녁 때 모자란 걸음 수를 채우기 위하여 성북천변을 걸었다.
낮에 내린 비로 흙탕물이 되었다.
시행청이 유성구청인 유성형 스마트팜 조성공사(온실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붕의 모양으로 보아 유리온실은 아닐 것 같다.
전번(0603)에 왔을 때 성북동 논들은 모내기가 막 끝난 상태였는데 제법 많이 자랐다.
성북천을 따라서 하류 쪽으로 다녀왔는데 아직 하루 걸음 목표치가 되지 않는다. 이번에는 상류 쪽으로 조금 걸어갔다가 돌아왔다.
어제 저녁 때 해질 무렵에 아내와 내가 다른 길로 신뜸까지 산책을 다녀왔다. 그런데 21시쯤 아내가 혼자서 다시 산책을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섰다. 늦은 밤이나 새벽에 산책을 나가서 멧돼지를 보았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혼자서 후미진 곳으로 산책을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아내가 밖에 나가자마자 누군가와 인사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한참 후에 근대+대파+감자+오이+자두를 들고 돌아왔다. 주말농장으로 이웃 밭에서 농사를 짓는 동네분인데 근대를 주며 자기 집에 가서 감자도 주겠다기에 괜찮다고 하였으나 거절하지 못하고 따라갔다 왔다고 한다.
근대를 주신 분이 근대국에 감자를 넣어야 한다고 해서 아내가 감자 넣은 근대국을 끓였다. 이 나이 되도록 근대국에 감자를 넣은 것은 처음 먹어보았는데 잘 어울린다.
■ 20250625
일기예보에는 흐림으로 표시되어 있었으나 빗방울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비가 그쳤다고 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 내일 출근해야 하기에 오후에는 서울집으로 출발해야 한다. 서울집에 가져갈 보리수열매를 따야하겠는데 보리수 나뭇잎이 흠뻑 젖어 있어서 물기가 걷히기를 기다리려 하였다. 그러나 마냥 기다릴 수 없겠기에 옷이 젖더라도 따기 시작하였다. 아내와 진잠(원내동)에 나가서 생필품을 구입한 후 다시 집에 왔다가 출발할 것인지, 아내를 진잠에 내려주고 그냥 서울로 출발할 것인지 의견이 맞지 않아서 오락가락한 상태에서 보리수 열매를 따고 있는데 회사동료분의 전화연락(10:32)을 받았다. 14시에 서울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할 수 있겠냐는 전화였다. 그렇지 않아도 오후에는 서울집으로 떠날 예정이었으니 기본적인 짐은 꾸려놓은 상태였다. 보리수열매 따기를 중단하고 옷을 갈아입고 짐을 꾸려서 아내를 진잠에 데려다 주는 것도 포기하고 성북동집을 출발(10:54)하였다. 전화 받은 후 22분 만에 출발한 셈이다. 중간에 아내가 세수는 하고 갔느냐고 전화를 했던데 세수와 양치질은 미리 끝난 상태였다. 평소에는 서울집을 오갈 때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지만 오늘은 최단시간 경로를 이용하려니 유로도로인 우면산터널을 통과하기도 하였다. 만남의 광장 부근부터 서울시내를 통과하는 구간은 정체가 심하여 목적지인 서울역에는 5분 늦게 도착하였다. 회의를 마치고 서울집에 도착(17:00)하였는데 하루 걸어야 할 걸음 수가 모자라서 동네를 한 바퀴 산책하고 돌아왔다. 이제야 배가 고프기에 생각해 보니 점심을 건너뛰었다.
● 구름이 오락가락하는 금수봉
07:09
07:16
07:21
07:30
08:46
● 서울집으로 돌아와야 하니 섭섭하여 아침 일찍부터 틈틈이 울안 여기저기를 촬영하였다.
접시꽃
인디언국화
별채방을 드나들 때 거치적거리던 꽃양귀비를 제거하였다.
나리? 백합?
인터넷에서 찾은 이름이 맞는지 틀린지 모르겠다.
가우라
에키네시아
디기탈리스
베르가못
버들마편초
새
패랭이꽃
메리골드
샤스타데이지(2차)
미니장미
사피니아
남천
개복숭아
사과
꽃사과
보리수열매
따는 도중에 급한 전화를 받고 흠이 있는 것을 가려내지도 못하고 그냥 서울집으로 가져왔다. 집으로 오는 길에 일부는 Jun네 집에 주고 왔다. 푹 익어서 먹을 만하지만 한 번에 많이 먹기는 만만치 않다. 맛이 별로이다.
■ 20250618-20250625 (성북동 : 7박8일 : 혼자 와서 둘이 지내다 혼자 떠남 : 375km) -면허시험장-남부순환-오류ic-서해안로-오리로-광명교삼거리-광람로-광남사거리-광명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23(주유)-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618) -진입로 수해복구+진입로 고라니망문 보수+보리수열매 따기+산책(0619) -진입로 복구 부위 그늘막 깔기+매실 따기+보리수열매 따기+장마 시작(일강우량(정림동) 38.5mm)(0620) -진입로 보수+진공청소기 손보기+비(일강우량(정림동) 82.0mm)+하지(0621) -전지작업(앵두나무+배롱나무+사과나무+박태기나무+라일락+감나무+안젤라장미+장미+매실나무)+산책(0622) -전지작업(넝쿨장미+개나리+황매+찔레)+별채 창문 담쟁이넝쿨 제거+진입로 물턱 및 배수구 보완+꽃밭 농약(충) 살포+산책(0623) -내부세차+ 꽃밭 풀뽑기+농약분무기(소) 손보기+일강우량(정림동) 20.5mm(0624) -보리수열매 따기+10:54출발-방동저수지-4-서대전ic-호남고속 지선-회덕jc-경부고속-안성휴게소-경부고속-신양재ic-47양재대로-선암교로-우면산로-우면산터널-반포대로-반포대교-녹사평대로-녹사평역교차로-이태원로-삼각지교차로-한강대로-숙대입구역교차로-남영삼거리-남영역교차로-청파로-서울역(회의 참석 14:00)-청파로-남영역교차로-원효로-원효대교-원효대교남단교차로-여의동로-마포대교교6차로-여의서로-여의하류ic-6노들로-양화교-6공항대로-마곡역교차로-마곡중앙로-수명중고입구교차로-수명파크-초록집17:00+일강우량(정림동) 3.0mm(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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